전두환, 혈액암 일종 ‘다발성 골수종’ 진단받아

● COREA 2021. 8. 22. 12:20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비난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두환씨가 지난 9일 항소심 인정신문을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광주지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전두환(90)씨가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은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전씨는 지난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아왔다. 다발성 골수종은 골수 내에서 항체를 생산하는 형질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질환이다.

 

앞서 전씨는 지난 9월 광주지법에서 형사1부(재판장 김재근) 심리로 열린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 항소심에 처음으로 출석한 바 있다. 당시 전씨는 헤드셋을 쓰고도 판사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고, 부인 이순자씨의 도움으로 답변했다.

 

전씨는 재판 시작 10분 만에 지난번 재판에서처럼 눈을 감고 뜨기를 반복하며 조는 모습을 보이다 갑자기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당시 부인 이씨는 “남편이 식사를 못 했다. 가슴이 답답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전례 없는 온난화 증거”  나흘새 빙하 410억t 사라져

 

  그린란드 대륙빙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그린란드 대륙 빙하의 가장 높은 지대에서 기상관측 사상 처음으로 눈이 아닌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미국 CNN 방송은 19일 해발 3천200m의 그린란드 빙상 최고점에서 기온이 지난 14일 9시간가량 영상을 유지했으며 여러 시간에 걸쳐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미 국립빙설데이터센터(NSIDC)에 따르면 이곳에 있는 미 국립과학재단(NSF) 정상 관측소에서 최근 9년간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고 비에 젖은 눈이 관측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14일부터 사흘간 그린란드 곳곳에서 영상 기온과 강우가 잇따랐다.

 

빙상에 쏟아진 강수량은 모두 70억t에 달한다. CNN은 워싱턴DC 링컨기념관 내셔널몰 '반사의 못'을 25만 차례 채울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그린란드 동부 해안. AFP=연합뉴스

 

테드 스캠버스 NSIDC 선임연구원은 그린란드가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전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따뜻한 기온과 계절적 영향, 강수가 맞물리면서 그린란드 빙하는 상당량 녹아내려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

 

NSIDC는 지난 15일 그린란드에서 빙하 손실량은 8월 중순 하루 평균의 7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NSF에서 극지방 연구를 담당하는 제니퍼 머서는 이번 비로 그린란드 정상 관측소 운영에 변화가 필요해졌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일어난 해빙, 강풍, 이제는 강우까지 정상에서 벗어난 기상 상황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점점 더 자주 일어나는 이상 현상의 예로 북극곰의 고지대 출현을 들었다.

 

2년 전 정상 관측소에 북극곰 한 마리가 목격됐으며 이 북극곰은 내륙의 빙상 지대를 가로질러 수백㎞를 이동했다. 북극곰은 주로 먹이를 구하기 쉬운 해안 지대에 머물기 때문에 이는 매우 드문 일이다.

 

이런 식으로 머서는 지난 5년간 빙상 고지대에서 북극곰 세 마리가 목격됐다고 전했다.

 

앞서 그린란드 빙하 현황을 관찰하는 덴마크 연구단체 폴라 포털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하루 평균 80억t씩 모두 410억t의 빙하가 녹아내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이 극에 달했던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1950년 이후 세 번째로 많은 양의 빙하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월스트리트 저널>, 관리 인용해 보도

“미국내 기지 외에 한국·일본·독일 등 고려”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지난 15일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공항을 빠져나오는 미군 수송기 C-17에 빼곡히 앉아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이 수만명의 아프가니스탄 피란민을 임시 수용하기 위해 한국 등 전세계 미군기지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 정부가 아프간 피란민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내뿐 아니라 해외에 있는 미국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고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해외 시설로는 한국, 일본, 독일, 코소보, 바레인, 이탈리아의 미군 기지가 검토 대상이라고 관리들은 말했다.

 

미국 내 기지로는 국방부가 앞서 밝힌 버지니아 포트 리, 텍사스 포트 블리스, 위스콘신 포트 맥코이에 더해, 뉴저지 맥과이어-딕스-레이크허스트 공동기지 등에 아프간 피란민 수용 시설이 설치되고 있다. 맥과이어-딕스-레이크허스트 기지에는 의료용품, 음식, 물, 화장실, 조명 등을 갖춘 텐트촌이 건설되고 있으며, 다음주 피란민을 맞게 될 것이라고 관리들이 전했다.

 

미 정부는 이 밖에도 버지니아, 인디애나, 캘리포니아, 아칸소 등에 있는 다른 기지들을 임시 수용소로 검토하고 있다. 아프간 피란민들은 주로 워싱턴 외곽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들어온 뒤 수용 시설들로 옮겨진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ABC>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에 협력한 아프간 사람들과 그 가족 등이 5만~6만5000명에 이른다면서 미국인뿐만 아니라 이들 아프간인도 모두 탈출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아프간에 있는 미국인은 1만~1만5000명이라고 그는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백악관 연설에서, 아프간 정부가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에 함락될 즈음인 지난 14일 이후 대피시킨 인원이 1만3000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피 작전이 역사상 가장 어려운 공수작전 중 하나라면서 “최종 결과가 어떨지, 인명 피해 없이 될지 약속할 수 없다. 그러나 나는 총사령관으로서 필요한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것이라고 보장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아프간에서 미군을 완전히 철수해 20년 지속된 아프간 전쟁을 종식하겠다고 밝히고, 이달 말을 목표로 철군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미군이 완전히 철수하기도 전에 지난 15일 탈레반이 정권을 다시 장악했고, 아프간에 있던 외국인들과 아프간인들이 황급히 탈출에 나서면서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은 미국인과 아프간 조력자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