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비결은‥ 주변 ‘사랑인맥’

● 건강 Life 2016. 12. 6. 20:00 Posted by SisaHan

생일 케이크 촛불을 끄는 세계 최고령 이탈리아의 엠마 모라노 할머니.

세계최고령 117세 본인은 “날달걀과 독신”

세계 최고령 이탈리아 할머니가 29일 117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탈리아 방송사는 모라노가 거주하는 북부 피에몬테주 베르바니아 아파트에서 열린 29일 생일 잔치를 생중계했다. 보도진에 둘러싸여 사진을 찍기 전에 모라노는 “내 머리 모양 괜찮니?”라고 주위에 물어봤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모든 이탈리아인을 대표해 할머니의 건강을 기원한다”는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고, 초등학생들이 생일 축하 카드를 보냈다. 생일 파티에는 모라노를 돌보는 고령의 조카와 도우미 2명 그리고 모라노 건강을 거의 20년간 챙기고 있는 의사가 참석했다. 1889년에 태어난 엠마 모라노는 1800년대에 태어나 생존해 있는 유일한 인류라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모라노는 세계대전을 2번 겪었고 이탈리아 정부가 90차례 바뀌는 것을 지켜봤다.


모라노는 장수 비결을 매일 먹는 날달걀 2개와 오랜 독신 생활이라고 믿고 있다. 모라노는 20살 때 의사가 빈혈 치료를 위해서 달걀 섭취를 권한 이후 최근까지 매일 날달걀 2개와 계란 후라이 1개를 먹어왔다. 모라노 주장대로라면 모라노가 일생 동안 먹은 달걀 수는 10만개 정도 된다. 최근에는 먹는 달걀 수를 1개 줄이고 바나나와 쿠키를 추가했다. 이가 남 아있을 동안에는 닭고기와 스테이크도 즐겨 먹었지만, 채소와 과일을 그리 많이 섭취하지 않았다. 고기는 최근 종양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 끊었다.
모라노의 결혼 생활은 행복하지 않았다. 사랑했던 약혼자는 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했다. 26살 때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했다. 모라노는 5년 전 이탈리아 언론 <라 스탐파>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서 남자가 “결혼해주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라노가 30대 후반인 1937년 출산한 아들이 출산 6개월 만에 사망하면서, 모라노는 남편에게 쫓겨났다. 이탈리아에서 법적으로 이혼은 1970년부터 허용됐지만 사실상 갈라섰다. 모라노는 이후 구혼자가 있었지만 독신을 유지했다. “누군가가 내 삶을 지배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모라노 인생이 안락하지는 않았다. 모라노는 65살 때까지 일을 했고 폐에 치명적일 수 있는 섬유공장에서도 근무한 적이 있다.


모라노를 20년 동안 진찰해온 의사 카를로 바바는 모라노가 장수한 이유에 대해서 모라노 본인과는 다른 해석을 했다. 한마디로 유전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바바는 “비밀은 유전에 있다. 모라노의 가족들은 대부분 아주 아주 오래 살았다. 모라노처럼 보통 사람이 음식을 먹으면 간이 망가진다. 모라노는 자갈을 먹고도 견딜 수 있고, 장수할 사람이다”고 말했다.
바바는 “더 중요한 점은 모라노가 언제나 강한 사람이었다는 점이다”며 “모라노는 자신이 할 일과 하지 않을 일을 늘 결정해왔다”고 말했다. 바바는 모라노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는 점도 중요한 장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사랑받으며 나이 들어가는 것과 참아내면서 나이 들어가는 것은 다르다”고 말했다.
< 조기원 기자 >


[평신도 글마당] 길

● 교회소식 2016. 12. 3. 18:56 Posted by SisaHan

잠시 토론토를 떠나 막내 아들이 사는 미국의 워싱턴주 시애틀에 머물고 있다. 산이 없는 토론토와는 달리 만년설이 보이고 산으로 둘러 쌓여 맑은 계곡물을 볼 수 있고 바다를 끼고있는 도시가 참으로 아름답다. 지금은 낙옆이 뒹구는 골목길까지도 아름답기 그지 없다. 아름다운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흔히들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을 길에 비유한다. 옳은 길, 바른 길, 넓은 길, 좁은 길 등등 우리가 가는 길은 그 종류가 수없이 많다. 우리들은 그 길 가운데 어느 한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부모님이 가르쳐 준 길이 있고, 선생님이 일러 준 길이 있다. 사춘기에도 길을 가긴 가지만 방황하게 된다. 옳지 못한 길과 바른 길 사이에서 자신의 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인간에게는 양심이라는 것이 하나 있어서 그 양심이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옳지 못한 길을 갈 때는 마음이 불안하고 떳떳치 못함을 스스로 알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양심이라는 것이 세상의 주변 환경에 따라 각자 다르게 형성된다는 것이다. 다행히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양심이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도무지 이해 불가의 양심을 지니게 되면 자신에게도, 주변과 사회에게도 큰 해를 입히게 된다.
요즘 나라가 조용하지 못하다. 한 사람의 판단능력 부족으로 온 국민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잘못을 깨닫지 못한 주인공도 문제지만, 이 틈을 노려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온갖 말로 입을 벌리고 있는 여-야 정치인들에게서 더 화가 나고 우리를 힘들게 만들고 있다. 특정한 집단의 이익을 위하여, 자신의 헛된 꿈을 키우기 위하여, 소신에 찬 말을 하지 못하고 입을 더럽히고 있는 정치인들을 보아야 하는 우리 마음이 안타깝기 그지 없다.


예수님께서도 좁은 길을 가라고 하셨다. 좁은 길이란 보통 사람들이 편하게(?) 가는 길이 아니라 옳은 길을 꾸준히 가는 길이다. 그 길은 고독하고 어려움이 있고 장애물이 있기 마련이다.
어느 분야 에서든 가장 뛰어난 분들과 존경을 받는 모든 위인들은 다른 사람이 닦아 놓은 편한 길이 아니라 스스로를 채찍질 해가며 스스로의 바른 길을 개척해 나갔던 인물들이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주님께서 가신 십자가의 길을 생각해야 한다. 죄 없으신 분이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가신 길이다.
지금 우리의 조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는 죄를 죄로 인식하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것이, 조국의 밝은 미래로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번 일을 기점으로 모두가 다시 한번 정신을 가다듬고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새로운 길이 열리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캐나다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축복받은 길을 가고 있다. 그러나 이 길은 그냥 생긴 길이 아니다. 기독교정신이 주춧돌이 되어 닦아진 나라의 길이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날마다 아름다운 길, 감사의 길을 걷고 있음을 깨닫는 나와, 나의 가족, 그리고 나의 이웃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정훈태 - 동산교회 장로 >


12월이 가까이 모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되고 우리 주위는 축하의 물결을 이룬다. 교회력으로는 대림절이 크리스마스와 함께 우리에게 다가온다. 대림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기대하는 절기로 기다림과 인내가 기독교의 중요한 부분인 것을 알려준다. 이는 4주 동안 계속되는 데 희망, 평화, 기쁨, 사랑의 주제로 매 주일 예배에서 각기 이들 주제를 중심으로 한 기도와 함께 촛불을 점화한다. 그리고 마지막 크리스마스에는 중앙에 자리잡은 예수 그리스도 촛불을 점화한다. 우리에게 다시 오시는 그리스도와 아기 예수의 오심을 축하하는 일이 서로 상반된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두 절기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신비롭게 연결되어 있으며 하나의 축제를 이룬다. 우리가 주님 뜻대로 살아간다면 아기 예수를 기다리는 마음이나 다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축하하는 일은 사랑으로 조화를 이루며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우리의 마음은 예배, 다양한 음악회, 성극 등등을 통해서 우리의 희망, 평화, 기쁨, 사랑이 표현된다. 그러나 교회력의 의미를 생각할 때 잊어서는 안될 일이 있다. 교회력의 마지막 주일은 왕 되신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통치를 기념하는 주일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거룩한 삶을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는 것이다. 성경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거룩한 삶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치심과 그의 삶을 통해서 배우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의 공생애 첫 번째 설교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난한 사람에게 기쁨을 전하고, 포로된 사람에게 해방을, 눈먼사람에게 보임을 선포하고 억눌린 사람에게 자유를 주는 것이라고 이야기 하신다. 이것이 주님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이것이 거룩한 삶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12월이 희망의 시간이고, 평화와 기쁨과 사랑이 우리의 삶가운데 가득한 계절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공동체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이미 와 계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우리 교회에, 가정에, 직장에 그리고 이웃과의 삶에 예수 그리스도가 이미 와 계시는 삶은 어떤 삶인가? 우리 가운에 가장 작은 자 라고 이야기하는 이들을 그리스도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 욕심에 포로된 사람, 진실을 바로보지 못하는 사람, 힘없이 억눌린 사람, 병든 사람, 외로운 사람들이 바로 우리가 항상 항께 살면서도 바로 보지 못한 예수 그리스도의 또 다른 모습이 아닐까? 이들이 우리가 섬기고 받들어야 하는 사람은 아닐까? 이렇게 우리의 시각이 달라지면 우리가 속한 공동체, 가정, 직장은 따뜻함이 가득하게 될 것이다.

아기 예수를 기다리는 마음과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마음은 같은 마음이다. 이때에 마음 깊이 기억하는 희망, 평화, 기쁨, 사랑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다. 내 뜻대로가 아니고 주님 뜻대로 사는 삶에서 우리가 서로 나눌 수 있는 귀한 선물이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진리의 삶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한다”고 말씀하신다. 다시 말해 진리를 향해 나아갈 때 여기에 희망이 있다. 이러한 희망 안에서 우리는 평화를 누릴 수 있고 이런 삶에는 기쁨이 있다. 이렇게 진리가 어우러져 있는 삶에 사랑이 있다. 바로 여기서 우리는 그리스도를 발견 할 수 있고 우리 모두는 천사의 목소리, “땅위에 평화,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영광”을 들을 수 있다.

< 이영정 목사 - 덴토니아파크 연합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