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맞이할, 빈방 준비했나요?

● 교회소식 2015. 12. 19. 10:18 Posted by SisaHan


창단 6개월 극단 ‘하늘’
첫 성극 성탄맞이 감동 순회공연

유학생을 중심으로 젊은이와 학생들로 이뤄진 성극단이 성탄절을 앞두고 교회들을 순회하며 성극을 공연, 반향을 일으키며 성도들의 뜨거운 격려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성극단은 특히 연극을 사랑하는 한 목회자의 열정으로 출범, 겨우 6개월밖에 안됐지만 단원들이 자비량으로 참여하며 땀흘려 극을 연습하고 작은 교회들을 위해 성심껏 공연에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성극단은 토론토 한인선교교회 손종호 담임목사가 단원을 모아 만든 극단 ‘하늘’이다. 신학을 공부하기 전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손 목사는 “목회의 길로 접어들었지만 연극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해” 성극단을 만들어 보자고 결심, 6개월전 단원모집을 알렸다. 얼마나 관심을 가질까 걱정하던 그는 의외로 많은 10여명의 청년 학생들이 모여들자 이내 용기를 얻어 극단 ‘하늘’을 출범시켰다. “개인적인 바람은 연극을 통해 단원들이 주님을 더 깊이 알아갔으면 하는 것이고, 두 번째 바람은 작은 교회들이나 지역적으로 절기행사를 하기 어려운 교회들을 찾아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고 새 힘을 주고 싶었다”고 손 목사는 ‘하늘’에 담은 동병상련의 소망을 전했다.
기본이 중요하다고 믿는 손 목사는 극단에 정성을 쏟으며 틈틈이 단원들에게 몸풀기와 발성연습 등 연극의 기초를 가르치고, 현대무용가를 초빙해 ‘릴렉스’의 기본을 익히도록 힘쓰기도 했다. 연극 초년병들인 단원들은 수월치 않은 ‘터 닦기’훈련에 고통을 호소하는 등 “참으로 오랫만에 들어보는 배움의 고통, 악~소리였다”고 손 목사는 미소지었다.


그런 노력 끝에 단원들은 3개월 만에 드디어 성극에 도전, 지난 석달 간 땀흘려 담금질한 열매가 첫 작품인 ‘빈방 있습니까?’로 영글었다. “빈방을 열심히 찾아보았습니다. 단순히 연극이 아닌 주님께서 우리 극단에 쉴 수 있는, 그리고 단원들에게 오셔서 쉴 수 있는 빈방이 있는지, 그 것을 찾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라고 손 목사는 1호 작품을 ‘빈방~’으로 꾸리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성탄절을 염두에 두고 무대에 올린 ‘빈방~’은 우리를 찾아오신 예수님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자문해 보게 하는 깨우침을 주는 작품이다.
손 목사가 연출하고 8명의 단원이 출연하며, 2명이 스탭으로 공연하는 ‘빈방~’은 지난 12월6일 주일 오전 피터보로 바울선교교회(담임 안도환 목사)에서 초연 테이프를 끊은 뒤 13일 주일에는 시냇가에 심은 초대교회(담임 이충익 목사)에서 두 번째 공연을 가져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20일 주일에는 손 목사가 시무하는 노스욕의 토론토 한인선교교회에서 오후 2시부터 공연할 예정이다.


맨손이다시피 열악한 형편에서 자비량으로 열심히 호응해주는 단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속내를 보인 손 목사는 “올해 하나님께서 극단 하늘을 허락하셨고, 처음 시작한 작은 공연이지만 최선을 다할 때 많은 열매를 맺게 해주실 것을 굳게 믿는다”고 ‘하늘’에 거는 꿈과 의욕을 밝혔다.


< 단원모집 및 문의: 647-218-9090, ooc@hanmail.net >



‘민주가치’ 되새긴 희망문화제

● 한인사회 2015. 12. 19. 10:00 Posted by SisaHan

희망21이 주최한 제4회 희망문화제에서 다큐영화 유신의 추억-다카키 마사오의 전성시대를 관람하는 참가자들.


희망21, 코리아타운서
국정교화서 반대 주제 관객호응

캐나다 한인 진보네트워크 희망21이 마련한 ‘제4회 희망문화제’가 12월12일 오후 블루어 코리아 타운의 팔머스톤 도서관 소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최근 한국에서 이슈가 된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관한 주제로 한국 근현대사의 어두웠던 역사와 오늘의 민주주의를 이루고 지키기 위해 치뤘던 희생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문화제는 소리모리 사물놀이 팀의 신명난 우리 가락 ‘월산가’ 공연을 시작으로, 세월호 참사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집회와 릴레이 단식 등을 인연으로 탄생한 노래모임 ‘4월의 꿈’ 노래패 공연이 이어졌다. ‘바위섬’, ‘철망앞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등 한국사의 질곡마다 얽힌 사연의 노래들로 꾸민 노래패 공연은 아름다운 하모니와 완성도로 청중에 감동을 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부대 행사로 ‘대한민국 만화행동’이 협조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관련 만화작품 전시회도 진행됐다. 공연 후에는 다큐멘터리 ‘유신의 추억-다카키 마사오의 전성시대’가 상영돼 한국 근현대사의 암흑기라고 할 유신의 실체와 당시 희생된 민주인사들의 발자취를 통해 민주주의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보는 유익한 시간을 제공했다.
이날 많은 참석자들은 ‘희망21’의 활동에 연대를 표하며 기금모금에도 동참했다.


< 문의: hope21.ca@gmail.com >



‘인권선진 캐나다’ 온정 과시

● CANADA 2015. 12. 19. 00:18 Posted by SisaHan

토론토 국제공항으로 영접나간 트뤼도 총리가 시리아 난민들에 둘러싸여 셀카촬영에 응하고 있다.


시리아 난민 속속 도착… 총리 등 공항 영접

테러 후유증으로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시리아 난민에 대한 반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그들과 극적으로 대비되는 캐나다의 온정이 빛났다.
캐나다가 수용키로 한 시리아 난민 2만5천명 가운데 163명이 지난 12월10일 밤 공군 수송기 편으로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 1차로 도착,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난민 2진 161명도 12일 역시 공군 수송기편으로 베이루트를 떠나 몬트리올에 도착했다. 연방정부는 전체 난민 중 1만명을 연말까지 우선 수용할 계획이다.


10일 밤 토론토 공항에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직접 나와 영접했으며, 에릭 호스킨스 보건부 장관, 캐슬린 윈 온타리오 주 총리, 존 토리 토론토 시장 등도 나와 난민들을 맞이했다.
캐나다의 이같은 태도는 시리아를 거점으로 하는 근본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의 테러가 불러일으킨 공포가 확산하는 까닭에 더욱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며 인권선진국 캐나다의 위상을 과시했다.
난민들을 태운 수송기는 이날 오전 레바논 베이루트의 라픽 하리리 국제공항을 출발해 독일 쾰른에서 중간 급유를 마친 뒤 캐나다로 건너왔다. 이날 토론토 공항 별도 구역에는 특별 시설이 설치돼 난민들을 위한 입국 절차를 진행했고 간단한 건강 진단도 실시했다. 입국장에는 어린이 놀이 시설이 마련됐고 겨울용 의복도 준비돼 난민들에게 배포됐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난민들 도착에 앞서 언론에 “그들은 난민으로 비행기에서 내리지만 헬스카드와 소셜 인슈런스 넘버를 지닌 영주권자로 캐나디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터미널을 나서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피부색이나 언어, 지역, 종교 등을 배경으로 캐나디언 임을 정의하지 않고, 전 세계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가치관과 열망, 그리고 희망과 꿈으로 정의한다”며 “캐나다가 마음을 여는 방식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총리는 이어 난민이 도착하자 겨울 옷과 장갑 등을 나눠주며 “여러분은 고향에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라고 반갑게 맞이했다.


존 매컬럼 이민부 장관은 이날 전국의 10개 주가 모두 난민수용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리아 난민 수용에는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도 큰 몫을 맡고 있다. 10일 도착한 1진 중에는 민간단체가 후원하는 난민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캐나다 정착을 원해 심사를 신청한 시리아 난민은 1만1천932명으로 레바논에서 심사 작업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