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공’ 트럼프, 올해는…

● WORLD 2018. 1. 16. 21:00 Posted by SisaHan

2018 트럼프와 세계

중간선거 예정된 올해도 ‘흔들기’ 계속
미국과 국제사회에 중요 변곡점 될듯

세계가 ‘트럼프와 함께한 1년’이 가고 새해가 왔다. 지난 해는 트럼프와 함께할 2018년, 아니 그 이후까지 엿보는 프리즘이다. ‘미국 우선주의’를 당당히 외치면서 등장한 트럼프 시대는 미국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기존 질서를 허물고 있다. 동맹은 균열되고 곳곳에서 갈등의 불씨는 세차게 타오르는 중이다. 도날드 트럼프의 2018년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중동분쟁에 기름부어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해 플로리다 마러라고 골프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을 하던 지난해 4월7일,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공군기지에 대한 대규모 폭격을 단행했다. 민간인에 대한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한다는 명분을 내건 이 폭격은 미국의 경쟁 국가인 중국 주석을 옆에 두고 단행했다는 점에서, 미국의 힘과 의지를 모든 국가에 경고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 폭격은 아사드 정권이 약화되거나 제어되는 효과는 전무한, 일회성 이벤트에 그쳤다. 오히려 난마처럼 얽힌 중동분쟁에서 트럼프의 전략과 미국의 입지는 더욱 모호해졌고, 행보가 전혀 반대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5월 첫 해외순방인 중동지역 방문 중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수니파 50여개 무슬림 국가의 지도자들과의 정상회의, 6월 사우디 등의 카타르 단교 조처, 10월 이란과의 국제 핵 협상 재승인 거부 선언, 12월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는 선언 등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이런 일련의 조처들은 기본적으로 중동분쟁의 큰 축을 사우디가 주도하는 수니파 국가 대 이란의 시아파 세력과의 대립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예루살렘 선언으로 트럼프는 이슬람 세계 전역에서 미국의 외교적 지렛대를 외려 쇠퇴시키고 있는 형국이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중동 전략 핵심은 중동분쟁의 안정화를 통한 중동에서 미국의 개입 축소였다. 하지만 트럼프의 중동정책은 수니파와 시아파 국가 사이의 대립을 더욱 촉발해 분쟁을 격화시키면서도, 미국의 개입에 대한 청사진은 빠져 있다. 다만 트럼프는 사우디 방문에서 1100억달러 무기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동 지역의 수니파 국가들을 향해 무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을 뿐이다.
이슬람국가가 사실상 소멸되는 공백을 틈타 아사드 정권의 세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또 시아파인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장악한 예멘 내전 역시 격화되고 있다. 중동 분쟁은 이제 사우디 주도의 수니파 대 이란 주도의 시아파 분쟁으로 확장되고 있다. 트럼프는 여기에 기름을 붓고 있다.



동맹 체제의 갈등과 약화


“우리 유럽인들은 우리의 운명을 직접 결정해야 한다. (…)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트럼프가 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간 지난해 5월28일, 뮌헨에서 열린 한 정치집회에서 미국으로부터 유럽의 독립을 시사하는 충격적인 선언을 했다. 유럽연합을 주도하는 독일 정상의 이런 발언은 세계 질서를 주도하는 지렛대 구실을 하는 미국과 서유럽의 대서양 양안동맹의 위태로운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트럼프는 대선운동 때부터 미국과 유럽의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대한 폄하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옹호, 독일 등 유럽의 미국 동맹국들을 자극했다. 메르켈의 이날 발언에 앞서 트럼프는 5월 유럽 순방에서 나토 및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중 약속에 늦거나 폐막식에 불참하는 등 무례한 외교적 언행으로 일관했다. 특히 그는 나토 정상회의 연설에서 회원국 중 한 나라가 침공당하면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나토 헌장 제5조(집단방위 조항)를 재확인하지 않았다. 대신 “28개 회원국 중 23개국이 지급해야 할 비용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회원국 정상들을 되레 나무랐다.


워싱턴의 미국 주류 엘리트뿐만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의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도 유럽과의 동맹체제 균열에 비명을 터뜨리고 있다. 영국의 탈퇴로 위기를 맞는 유럽연합을 이끄는 독일로서는 자연스레 러시아와의 타협과 중국에 대한 접근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 유럽의 홀로서기는 결국 유럽에서 독일의 역할과 영향력 확장을 불러올 것이고, 이는 유럽과 세계질서에 새로운 파장을 예고한다. 대서양 양안동맹의 갈등이 앞으로 어디까지 진행될지는 미지수이나, 미국은 분명 스스로의 패권 기반을 허물고 있고, 2018년은 이 점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다.



국제 합의 파기 반작용 불러


미국과 유럽의 갈등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등 국제 합의 파기가 자리잡고 있다. 트럼프는 작년 5월 유럽 순방에서 파리 기후변화협정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평소 기후변화 주장은 ‘중국이 만들어낸 사기’라고 말해왔다. 그는 귀국 직후인 6월1일 결국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파리 협정이 미국의 주권을 제한하고 미국 노동자와 경제에 불이익을 준다며 탈퇴를 강행한 것이다. 이는 이란 핵협정 재승인 거부,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는 선언와 함께 미국이 구축하고 주도한 국제 합의와 체제를 트럼프 미 행정부가 스스로 허물어뜨린 대표적 사례였다.
미국의 파리 협정 탈퇴로 다자간 합의에 기초한 국제질서는 퇴보하게 됐다. 국제사회는 당장 지구적 차원의 환경 악화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기후변화에 손을 놓고 있을 처지가 됐다. 트럼프는 국내에서도 환경 악화 논란으로 유보됐던 키스톤 송유관 부설 승인, 탄광 개발 등을 승인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등이 앞장섰던 청정에너지 개발에도 제동이 걸렸다.
미국-중국-러시아의 관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큰 틀에서 세계 패권 질서를 규정했다. 세 나라의 관계는 1960년대 중반까지의 반미 중소동맹→1970~80년대의 반소 중미연대→1990년대 미국 우위의 삼각관계→2000년대 이후 대미 중러협력으로 변해왔다. 특히 70년대초 미국과 중국의 화해는 소련의 붕괴에 결정적 역할을 했고, 미국은 그 후 세 나라 관계에서 주도권을 쥐어왔다.


트럼프의 등장은 세 나라의 관계를 다시 뒤흔들고 있다. 취임 이후 1년 동안 미국은 중국뿐만 아니라 러시아와도 최악의 관계를 보이고 있다. 외려 미국을 견제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다. 트럼프를 당선시킨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의 ‘개입’은 푸틴의 러시아와 관계를 개선하려는 트럼프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의 주류 세력들은 트럼프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러시아의 미국 선거 개입을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바라보는 편이다. 푸틴은 자신과 러시아를 놓고 극심한 이견을 보이는 워싱턴 내의 불화, 미국과 유럽의 갈등, 영국이 탈퇴한 유럽연합 분열상을 십분 활용해,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는 11월초 아시아 순방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새로운 전략 개념인 ‘인도-태평양’ 체제를 선보였다. 기존의 아시아-태평양 개념에서 인도를 포함시켜 확장한 인도-태평양 개념은 미국-일본-오스트레일리아-인도의 대중국 4자 연대를 상정한다. 4자 사이의 불균형 및 이해관계 차이로 인해 인도-태평양 개념에 바탕을 둔 대중국 포위망이 진전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갈수록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이라는 반작용을 부르고 아시아에서 미국과 중국의 대결을 더욱 고조시킬 가능성은 높아졌다.


< 정의길 선임기자 >


몸매나 근육은 ‘부수적’
세포재생 돕고 뇌 활성화
활력 증진시켜 노화 늦춰
적합한 운동찾아 꾸준히…

운동이 왜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은 없다. 거의 모든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며 호전시키는 처방으로 운동이 권고되는 것은 그만큼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래서 누구나 당장이라도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갖는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실행하지 못해 뜻대로 되지 않는 것 또한 현실이다.
그럼에도 운동은 해야 하고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새해 또 다시 작심삼일이 될지언정, 그 작심삼일을 반복한다는 각오라도 하고서 운동을 하고, 운동으로 건강을 지켜나가자.
살펴보면 우리 주변 환경은 운동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집이나 직장 주변에서 피트니스센터를 쉽게 볼 수 있고, 운동과 관련한 콘텐츠가 넘쳐난다. 마음만 먹고 약간의 시간과 비용만 투자하면 뱃살은 쏙 빠질 것이고, 당과 콜레스테롤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삶에 활력이 솟아남은 물론이다.


당장 운동을 시작하기 위해선 그와 같은 운동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자각하는, 즉 내가 왜 운동을 해야 하는지, 먼저 강한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내 몸에 장차 어떤 악영향이 초래될지 예측해 보는 것도 좋다. 그런 다음 운동을 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이 없다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을 찾아서 최소의 시간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한 요령과 지식을 알아보고 점진적으로 실행해 나가도록 한다. 적합한 운동이란, 자신의 체구와 체력, 기구와 여건, 투자할 수 있는 시간 및 효과 등을 감안해 보면 된다.
흔히 운동이라고 하면 주로 날씬한 몸매나 보기 좋은 근육만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는 심미적 효과에 국한되는 것으로, 운동의 다양한 효과 중 극히 일부에 해당한다. ‘일정 강도’ 이상의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누구나 심미적 효과에 가려진 더 많은 부수효과를 얻을 수가 있다.
운동을 통해 얻게 되는 가장 기본적인 결실은 근지구력이나 심폐지구력 등 각종 신체능력의 향상이다. 간단히 말해 운동을 하면, 더 힘이 세지고, 좀 더 멀리, 좀 더 많이 뛸 수 있다는 뜻이다.


힘이 세지고 많이 뛸 수 있다는 것은 남들은 힘들어하는 병뚜껑을 가볍게 따거나 아들의 운동회에 가서 다른 학부형들을 이기는 자랑스러운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다. 하루 종일 힘차게 그리고 긴 시간을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축 처진 어깨와 게슴츠레한 눈빛이 아닌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일정 강도’ 이상의 ‘꾸준한 운동’은 체지방 및 체중 감소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질병 발생 요인을 감소시킴은 물론 심미적 효과와 자존감을 높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사람의 몸은 정직하기 때문에 인풋과 아웃풋이 명확하다. 섭취하는 칼로리에 비해 소비하는 칼로리가 많아야 살이 빠지며, 건강하게 살이 빠지려면 이 두 항목 간의 적절한 조절과 균형이 필요하다. 따라서 운동과 함께 식생활 관리도 뒤따라야 한다.
이 같은 운동의 일차적 목표로 건강 유지가 이뤄진다면 거기에 이차적인 원대한 효과는 노화의 속도를 늦춰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몸 속의 세포는 일정 강도 이상의 꾸준한 움직임을 통해 계속 자극받으면,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을 때에 비해 재생 주기가 빨라진다. 이는 좀 더 팽팽한 피부 조직이 유지되고, 나이가 들어도 젊었을 때처럼 더 많이 지치지 않고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일정 강도 이상의 꾸준한 운동은 뇌세포를 자극하고 세포 소멸을 억제해준다. 이는 더 많은 지식을 계속해서 습득하고 저장하며 보다 현명한 사고를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머리가 나빠지지 않고 좋은 상태로 유지된다는 뜻이다.
아울러 리드미컬한 운동은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시켜 준다. 세로토닌은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다. 세로토닌이 충분히 분비되면 즐겁고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곧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결론적으로 흔히 말하듯 식스팩을 만들고, 날씬한 몸매를 만든다는 것은 운동 효과의 극히 일부분이며 자연스러운 부산물일 뿐, 더 크고 유익한 효과가 많다는 이야기다. 혹시 운동을 외면하고 있다면, 당신이 모르는 사이 몸이 빠르게 늙고, 병소들이 차츰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회생활이 힘들고, 늘 지쳐 있다면 그 조짐으로 보아야 한다.


새해 새 아침, 바로 오늘부터 운동을 하자. 단잠이 피로를 풀어주듯, 운동이 지금 겪고 있는 많은 고통에서 해방시켜줄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운동은 우리의 삶에서 선택 사항이 아니다. 식사를 하고 잠을 자는 것처럼 우리 삶에서 충실히 이행해야 할 본능이면서도 그 부수효과가 너무나 많은 건강의 필수요소다.


불확실성 크나 완만 성장 예상

● Biz 칼럼 2018. 1. 16. 20:50 Posted by SisaHan

새해 세계 경제는 미국의 세금삭감 계획, 북미자유무역을 포함한 주요 무역협정의 재협상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글로벌 금리인상, 북핵 위험 등 지정학적인 변수 등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경제상황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미국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전년과 비슷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는 캐나다의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새해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관해 알아 본다.


올해 캐나다 경제 전망은…

금리 인상, 경기 회복세·미국 추이 영향
대출규제 부동산 압박‥ 환율 전반엔 약세

먼저 지난 해 상반기까지도 캐나다 경제는 선진국 그룹인 G7국가 중 경제상장을 선도할 만큼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과열된 부동산경기를 진정하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 등으로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크게 둔화되었다. 그러나 유가와 금속 원자재들의 가격이 상승하는 등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들에 힘입어 지난 해 경제는 3% 수준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새해에는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가 전면적으로 시행되고, 금리 인상, 주택건설투자 감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내외적인 요인들로 인해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연방 및 지방정부들이 사회간접자원인 인프라 투자지출을 확대함에 따라 경제성장의 마이너스 요인들을 상당부분 커버할 것으로 보이며, 작년부터 회복되기 시작한 에너지기업들의 비즈니스투자도 미국의 캐나다 제품에 대한 수요증가와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여 새해 캐나다 경제는 2%내외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분야별로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캐나다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금년에 금리가 얼마나 오를 것인가이다. 금리는 주요 경제정책 수단일 뿐만 아니라 예금 및 모기지 이자는 물론 모든 투자와 국가 간 자본이동, 환율 등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소비자부채가 사상 최고 수준인 캐나다 국민들에게는 적은 금리변동에도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다. 캐나다는 작년 하반기에 2차례에 걸쳐 금리를 0.5%에서 1%로 인상한 후 현재까지 동결된 상태에 있다. 새해에도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기 때문에 현상태를 유지하다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중반 이후 두어 차례에 걸쳐 1.5% 수준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은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경제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3~4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만일 미국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성장하여 금리가 큰 폭으로 올라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1%이상 된다면 미국으로의 자금이동을 막는 차원에서도 캐나다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새해 경제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다. 지난 해 온타리오 주정부는 부동산시장이 과열상태가 되자 부동산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BC주 처럼 외국인의 부동산구입에 대해 15%의 추가 세금를 부과하기로 한 이후 부동산시장은 크게 냉각된 상태에 있다. 더욱이 새해부터는 금융기관들로 하여금 모기지 갱신(모기지 대출기관을 변경할 경우)을 포함하여 모든 모기지에 대해 계약금리보다 2%정도 높은 이자를 기준으로 심사하여 모기지 금액을 결정하도록 하는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도록 의무화하였다. 또한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과 함께 모기지 금액의 축소(최고 모기지 가능금액의 약 20%)로 부동산시장이 폭락할 가능성은 적지만 적어도 올해까지는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는 유가, 금속, 식품 자원 등 불안요인도 있지만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경제의 글로벌화와 비즈니스의 전자상거래 가속화 등으로 물가상승을 완화시키는 요인도 있어 전반적으로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무역 투자의 글로벌화로 중국 등 저가제품 수입 증가와 인공지능 등 자동화기술 진보에 의한 생산성 향상으로 생산비용 감소, 정보통신제품 및 서비스의 가격하락, 전자상거래의 급성장에 따른 기업 간 경쟁심화로 인한 제품가격 하락 등은 물가상승을 상당부분 중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환율은 작년 하반기 이후 유가상승과 금속 등 자원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캐나다 달러화도 미화대비 가치가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새해에는 미국의 세금개혁에 따른 해외자금의 미국송금 증가,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상반기에는 미화 대비 약세를 유지하다가 하반기에는 캐나다도 금리 인상을 하고 경제도 다시 호전되면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여 환율이 미화 당 75센트에서 80센트 사이에서 변동할 것으로 보인다.

< 김경태 - 경제학박사, Global Maxfin Capital/Investment. In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