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RSP는 소득으로 보고않고 사용못해

● Biz 칼럼 2015. 4. 11. 17:48 Posted by SisaHan

RRSP의 오해와 진실

RRSP는 노후 은퇴소득 마련과 절세를 위해 캐나다인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투자수단이다. RRSP자산은 교육자금이나 주택구입자금 등 비상금으로 사용할 수 있고, 또 은퇴 시에는 개인연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이러한 RRSP를 올바로 이해하고 잘 활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여기서는 RRSP에 대해 흔히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알아본다.
RRSP는 나이에 따라서도 그 활용방법이 다르다. 젊은 사람이라면 RRSP자산을 주택구입이나 교육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젊은 부부가 첫번째 주택을 구입할 때 자금이 부족하면 1인당 2만 5천달러까지, 부부는 총 5만 달러까지 세금을 내지 않고 주택구입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본인이나 배우자가 학자금이 필요할 경우 2만달러까지 RRSP자금을 인출하여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인출한 RRSP는 10년에서 15년에 걸쳐 상환해야 하며 상환하지 않을 경우 소득으로 간주되어 세금을 내야 한다.


RRSP는 필요시 언제든 인출하여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앞에서 본 주택구입자금이나 교육자금으로 인출할 경우를 제외하고 인출금액에 따라 최소 10%에서 최고 30%를 공제하고 남는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
 RRSP는 은퇴 후나 72세이후에는 세금을 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어떤 경우에도 소득으로 보고하지 않고 사용할 수 없다. 또한 RRSP는 72세 전까지 RRIF(은퇴소득펀드)로 전환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RRIF에서 인출할 경우 정부가 정해준 최소인출금액까지는 원천소득세를 내지 않고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최소인출금액 이상에 대해서는 원천세가 징수된다.
RRSP 구입자금이 부족하면 주식이나 뮤추얼펀드자산을 직접 현물로 RRSP로 이전하면 직접 현금으로 구입한 것과 같이 세금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전할 때 주식이나 뮤추얼펀드 가격이 오른 상태라면 양도차익이 발생에 소득세를 내야 한다.


구입한 RRSP는 절세에 필요한 금액만큼만 사용하고 여분은 다른 해로 이전해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소득이 적더라도 향후 언젠가 커다란 소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RRSP 구입여분이 있으면 72세 전에 구입한 후 소득공제는 나이에 관계없이 부동산 등 자산매각시나 사망시 양도소득이 많아질 때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또 부부중 한 배우자가 72세가 지났어도 다른 배우자가 72세이하인 경우 나이에 관계없이 배우자용 RRSP를 구입해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흔히 노후에 받는 정부연금인 OAS가 감소할 것을 우려해 RRSP를 구입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지만 노후에 부부합산 소득이 3만달러가 안될 경우를 제외하면 소득이 개인 7만1천달러, 부부합산 14만2천달러까지는 기본연금을 받는데 영향이 없기 때문에 RRSP 구입이 유리하다. RRSP는 RRIF로 이전해서 72세부터는 최소 7.5%에서 20%까지 자금을 인출해야 하기 때문에 저금리예금이나 일반주식 등에 투자할 경우 원금이 크게 감소해 고갈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직장연금과 같이 장기적으로 안정된 소득을 받으려면 RRSP나 RRIF를 종신연금이나 최소한 일정한 소득을 평생 보장하는 연금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망시 RRSP나 RRIF자산은 소득으로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배우자가 있다면 배우자 RRSP나 RRIF로 이전하면 세금을 내지 않고 일반 RRSP나 RRIF와 같이 사용할 수 있다.

< 김경태 - 은퇴투자 상담사 / Maxfin 증권·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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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형으로 방송콘텐츠를 즉시 재생
가입자 급증, 케이블·위성방송 퇴조

미국의 방송 시장이 대변혁기를 맞고 있다.
미국의 방송 산업은 지금껏 케이블TV·위성방송이 주도했지만, 이제는 온라인 스트리밍(프로그램 콘텐츠를 즉각 재생하는 방식) 서비스가 대세를 장악하고 있다. 방송국 일방형 프로그램 시청에서 주문형 스트리밍 시청으로 급속히 옮겨가는 것이다.


가정 41%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 : 미디어 리서치 업체인 닐슨이 지난해 10~12월 ‘시청자 미디어 수용 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미국 전체 가정의 41%가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미국 내 최대 케이블TV 사업자인 컴캐스트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가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거의 따라잡은 것도 스트리밍 서비스의 약진을 뒷받침하는 증거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컴캐스트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37만5천 가구가 늘어 모두 2천200만 가구가 됐다. 케이블TV는 6천 가구 증가에 그쳐 2천240만 가구를 기록했다.
순증 가입자만 보면 인터넷이 케이블TV보다 6배 이상 많다. 머잖아 인터넷 총 가입자 수가 케이블 TV 가입자를 앞지를 전망이다.
2위 사업자인 타임워너 케이블도 이미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가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넘어섰다. 이른바 ‘코드 커터’(Cord cutter·TV방송 대신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는 소비자)로 불리는 신세대 가입자들을 중심으로 기존 케이블TV·위성방송보다 스트리밍 시청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스트리밍 업계 ‘춘추전국’ : 현재 미국 내 대표적인 스트리밍 업체로는 넷플릭스와 아마존닷컴 프라임, 훌루 플러스가 꼽힌다. 업계의 선두주자인 넷플릭스의 미국 내 가입자 수는 대표 영화전문채널 HBO의 가입자 수를 이미 추월했다.
이들의 장점은 케이블TV·위성방송보다 시청료가 매우 싸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월 8.99달러(1만1천 원), 아마존닷컴 프라임은 연 99달러(11만2천 원)다. 반면 채널 100개 이상 패키지로 판매되는 케이블TV·위성방송은 월 80∼100달러(9만∼11만2천 원)에 달하며, 여기에 프리미엄 채널을 추가하면 더 비싸진다.
이들의 영역 확장은 방송을 넘어서 이제 극장의 질서도 흔들고 있다. 넷플릭스나 아마존닷컴이 영화를 직접 제작해 극장에 걸고 이를 스트리밍으로 재방영하는 콘텐츠 유통체계를 구축하는데 본격 나섰기 때문이다.
DVD 우편배달 서비스로 출발했던 넷플릭스는 인기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등을 직접 제작·유통한 데 이어 영화제작사인 와인스타인 컴퍼니와 손잡고 이안 감독의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영화상 수상작 ‘와호장룡’ 속편을 제작할 예정이다. 아마존닷컴도 최근 미국의 유명 영화감독 우디 앨런을 영입해 TV 드라마를 제작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한 해 영화 12편을 제작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지상파·케이블 채널도 속속 스트리밍 서비스 :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기존 지상파·케이블 채널도 스트리밍 서비스에 본격 나서면서 방송시장에 지각변동을 일고 있다. 3대 지상파 가운데 처음으로 CBS 방송이 올해 초 스트리밍 서비스 개시를 밝혀 주목됐고, NBC를 소유한 NBC유니버설은 올해 하반기 코미디 프로그램 중심의 유료 웹 비디오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타임워너의 자회사인 영화 채널 HBO는 애플과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HBO 나우’라는 인터넷 전용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포츠 채널 ESPN과 보도 채널 CNN도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세할 채비를 갖춘 상태다. 소니는 올해 USA, 디스커버리, MTV 채널 등을 포함한 인터넷 기반의 TV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입소문 노푸 “머리건강 괜찮네”

● 건강 Life 2015. 4. 11. 17:14 Posted by SisaHan

삼푸 ‘퇴출’ 물로만 머리감기 유행

자꾸 지루성 피부염이 재발했다. 늘 머리를 긁적이며 다녔다. 머리가 점점 많이 빠지는 듯해 피부과를 찾았다가 탈모 진단을 받았다. 일본에서 물로만 머리를 감는 ‘노푸’(노샴푸)가 인기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은 그즈음이었다. 구길원(50)씨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물로만 머기감기에 도전했다고 한다. 그게 벌써 5개월째다.


그동안 약용 샴푸, 기능성 샴푸, 피부과 제작 샴푸, 프랑스 명품 샴푸까지 샴푸 구입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던 그다. 그런 그가 이제 머리를 감을 때 물만 사용한다. “샤워기 아래서 3분 동안 맨손으로 두피 마사지를 해요. 샴푸를 안 쓰는 만큼 더 꼼꼼하게 닦아주는 거지요. 노래 한 곡이 나오는 동안 손끝으로 두피를 비비다 보면 두피의 기름기가 닳아가는 느낌이 들어요.” 5개월 사이 지루성 피부염이 재발하지도 않았다. 모발의 힘이 좋아졌고 덜 빠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그는 말했다.


10개월 전에 출산을 한 황수진(40)씨는 4개월 전 샴푸를 끊으면서 아이의 머리까지 물로만 감기고 있다. “30대 후반부터 정수리에 머리숱이 너무 줄어가더라고요.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좀 받았더니 원형탈모도 생긴 상태였고요. 탈모 클리닉, 고급 샴푸 등을 알아보다가 ‘노푸’를 알게 됐어요. 출산 뒤 더 빠지는 머리를 보면서 물로만 감기에 한번 도전해봤죠.”
아기 피부에 순한 샴푸 제품을 찾다 보니 더욱 ‘물로만 씻기’에 관심이 갔다고 한다. “아무리 순한 아기용 샴푸라고 해도 계면활성제 등 화학 성분이 들어갈 수밖에 없잖아요. 깨끗한 아기 피부가 뭐 그리 더러워졌다고 매일 비누와 샴푸로 씻나 싶기도 했고요.” 물로만 깨끗이 씻어줘도 아기에게는 좋은 체취가 났다. 황씨도 모발이 굵어지고 머리 앞쪽 잔머리가 자라는 효과를 봤다고 한다.


“처음 일주일 정도는 계속해도 되나 고민이 많았어요. 단발머리인데 피지가 다 제거되지 않으니까 묵직하고 끈끈하게 느껴졌거든요.” 고민을 해결해준 것은 멧돼지털로 만든 솔빗이었다고 한다. “빗질만으로도 머리에서 먼지나 때가 많이 빠지는 느낌이 들어 한결 가벼워졌어요. 한달이 넘어서면서 물로만 머리를 감아도 가볍고 깔끔한 느낌을 받게 됐죠.”
샴푸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머리를 감는 ‘노푸’는 몇달 전부터 인터넷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2013년에 일본에서 <물로만 머리감기 놀라운 기적>이란 책이 출간돼 건강 분야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을 쓴 사람은 ‘일본 최고의 안티에이징 전문 의사’라는 우쓰기 류이치다. 이 책은 지난 2월 국내에도 번역 출간됐다.
책은 의사인 그가 어떻게 ‘물로만 머리감기’에 도전하게 됐는지, 그 결과는 어땠는지를 중심으로 서술했다. 일본 기타사토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그는 성형외과, 미용의학센터에서 일하며 소독액, 오히려 인간에게 해롭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40살 무렵에 화학 성분에 대한 지독한 알레르기를 겪은 뒤 샴푸를 끊었고 그 쾌적함에 매료됐다고 밝힌다. 이 책은 그가 샴푸를 끊은 지 7년째 되던 해에 썼다.


그가 주목하는 샴푸의 단점은 그 안에 들어 있는 ‘40여종의 화학물질’이다. 그는 이 물질들이 매일 두피의 10만개나 되는 모공으로 들어가 모근을 손상시켜 모발이 가늘어진다고 설명한다. 또 샴푸의 세정력이 너무 강해서 피지를 송두리째 없애버리기 때문에 피지샘이 과도하게 발달해 저녁이면 오히려 더 머리가 끈끈해지고 냄새가 나게 된다고 말한다.
그는 “1960년대 중반 텔레비전에서 샴푸 광고가 쏟아져 나오면서부터 사람들이 살랑살랑 흩날리는 머릿결을 아름답다고 느끼기 시작했다”고 썼다. 그런 머리는 ‘모발이 피지를 빼앗겨 건조하고 바싹 말라버린 상태’라는 설명이다. 건강한 머리카락은 ‘까마귀의 젖은 날개처럼’ 자연스러운 윤기가 흘러야 하는데 피지라는 ‘천연 정발제’를 잃어버린 모발이 바람에 힘없이 날린다는 것이다.

물로만 머리를 감기 시작하면, 샴푸의 자극으로 과도하게 발달했던 피지샘이 쪼그라들어 모발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된다고 한다. 또 모발의 기본인 모근간세포가 건강해지고 두피 자체가 두꺼워져 머리카락이 뿌리를 깊이 뻗을 수 있다고 한다. 샴푸의 파라벤과 같은 강력한 살균작용을 지닌 방부제에서 벗어나 두피에 원래 있어야 하는 상재균이 증가해 나쁜 세균을 막는 힘이 커진다. 적당량의 피지가 두피에 남게 돼 머리카락에도 탄력이 생긴다.


그렇다면 ‘물로만 감기’는 언제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책은 여름이나 장마철처럼 피지와 땀이 증가하는 계절을 피해서 시작하라고 권한다. 혹시라도 냄새가 날까봐 걱정이 된다면 연휴나 주말에 시험삼아 시작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물의 온도를 우리 몸의 온도보다 1~2℃ 낮은 34~35℃로 맞추고 손가락 바닥으로 두피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씻어주면 된다. 동물의 털로 만든 솔빗으로 머리를 먼저 빗은 뒤 물로 감아주면 더 효과가 좋다. 물로만 머리감기에 도전한 초기 1~2주 동안 끈적임을 견디기 힘들다면 좀더 따뜻한 물로 머리를 감아도 좋다. 샴푸를 다시 사용하고 싶은 욕구가 솟구칠 때는 계면활성제가 들어가지 않은 순비누를 아주 소량만 묻혀 사용할 수도 있다. 린스 대용으로는 매실장아찌나 레몬, 식초 등에 들어 있는 시큼한 성분인 구연산을 물에 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물로만 머리를 감았더니 지루성 피부염이 심해지는 사람은 즉시 피부과에 가라고 그는 조언한다. 지루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곰팡이의 일종인 말라세지아가 샴푸에 들어 있는 파라벤과 같은 강력한 방부제에 의해 제거되다가 되살아나면서 더 강력한 지루성 피부염에 걸리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미 두피의 균형이 깨져 ‘노푸’로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셈이다.
전문가들은 ‘노푸’가 유행이라 해도 누구나 시도하는 것은 문제라며 주의를 당부한다. ‘노푸’를 하고 있는 경험자들도 “자기 두피 상태에 맞춰 도전하라”고 조언한다.
< 임지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