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검에 "전문자문단 심의 절차 중단" 지시

● COREA 2020. 7. 2. 13:02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 보장을 위해” 수사 지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과 관련해 대검찰청에 "진행 중인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하라"고 수사 지휘했다.

추 장관은 2일 대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휘 공문을 보내며 "수사가 계속 중인 상황에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전문자문단 심의를 통해 성급히 결론을 내리는 것은 진상 규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본 건은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현직 검사장의 범죄 혐의와 관련된 사건"이라며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 보장을 위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대검 등 상급자의 지휘 감독을 받지 아니하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후 수사 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라"라고도 지휘했다.

법무검찰개혁위 “검-언 유착 수사자문단 소집 중단” 긴급 권고

“검찰 지휘부 ‘제식구 감싸기’ 도구 돼”

앞서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개혁위·위원장 김남준)가 ’검-언 유착 의혹 수사’의 적정성을 논의하는 전문수사자문단(수사자문단) 소집을 하루 앞두고 이를 중단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냈다.

개혁위는 2일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한 뒤 낸 ‘검-언 유착 수사 관련 긴급 권고안’에서 “대검찰청은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즉각 중단하고, 법무부 장관은 검찰 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개혁위는 “수사자문단은 규정상 대검과 일선 검찰청 간에 중요사건 처리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해 전문적인 자문을 바탕으로 협의가 필요할 때 소집할 수 있다”며 “이번 대검의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은 검찰 지휘부의 ‘제 식구 감싸기’, ‘사건 관계자들의 수사 흔들기’, ‘검찰 내부 알력 다툼’의 도구로 변질되었다는 점에서 비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검찰사무를 총괄하는 검찰총장은 검사들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공정한 검찰권 행사를 보장해줘야 한다”며 “오히려 절차적으로 비정상적이라는 의혹을 받으면서까지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검찰청은 오는 3일 수사자문단을 열기로 하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참여 없이 9명의 위원 구성을 마친 상태다. 서울중앙지검은 대검의 수사자문단 구성을 강행하자 지난달 30일 “소집 절차를 중단해달라”며 항명성 공문을 보냈으나,

대검은 입장문을 통해 “수사팀이 지휘에 불응해 검찰총장이 부득이하게 자문단에 회부했다”며 서울중앙지검의 건의를 일축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날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의 충돌에 대해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면 저도 결단할 때 결단하겠다”며 수사지휘권 발동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 임재우 기자 >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2일 아침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 긴급토론회에서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에 대해 논평하고 있다.

     

문정인 특보, 국회 포럼서 ‘볼턴 회고록’논평 “확증 편향 편집증 환자”

“트럼프 백악관은 봉숭아 학당, 이런 미국 우리가 믿을 수 있겠나?”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2일 “가장 나쁜 사람은 볼턴, 가장 추한 사람은 아베, 좀 괜찮은 사람은 트럼프, 아주 좋은 사람은 (스티브) 비건”이라고 말했다.

문정인 특보는 이날 아침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 긴급토론회 강연에서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과 관련해 “우리 국익 측면에서 볼턴의 회고록을 보면”이라며 이렇게 평가했다.

문 특보는 볼턴의 시각을 북한·이란·시리아·중국·러시아 등을 상종할 수 없는 ‘악의 축’으로 여기는 ‘도덕적 절대주의’, 국제기구와 다자협력의 필요성을 부인하는 ‘패권적 일방주의’, “사람이 죽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 ‘최대한의 압박과 군사력 사용론’으로 요약했다. 문 특보는 볼턴을 “확증편향에 사로잡힌 편집증 환자”라며 “워싱턴에는 ‘제재 만능 신봉자’ 등 그런 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볼턴은 (2002년) 제2차 북핵 위기를 촉발한 장본인”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가장 싫어한 사람의 하나”라고 전했다.

문 특보는 “회고록을 보면 볼턴의 가장 큰 우군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면 아베는 바로 다음 날 전화해서 ‘제재 완화 절대 안 돼, 북한은 믿을 수 없다’ 등을 주장했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이미 ‘봉숭아학당’이라고 비유했는데, 볼턴이 묘사하는 백악관은 세계 대국이 어떻게 이렇게 정치를 하나 싶을 정도로 완전히 멍청하다”고 짚었다. 그는 “대통령은 국내정치 변수나 생각하고 볼턴은 자기 이념에 맞춰 바꾸려고 하고 관료들은 관리에 집중하고 그 싸움이 난장판도 그런 난장판이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고는 “우리가 이런 미국을 믿을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 이제훈 기자 >


코로나19, 폐 뿐만 아니라 뇌까지 해쳤다

● 건강 Life 2020. 7. 2. 12:56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코로나19로 폐 섬유화가 진행돼 한림대성심병원에서 폐 이식 수술을 받은 50대 여성 환자.

              

사망자 부검 결과, 폐 안에 핏덩어리 수천개…심장에도 특수세포 발견

산소부족에 뇌세포 사멸…혈소판 작용 증폭에 관심 집중

                  

코로나19가 여러 장기에 해악을 끼친다는 점이 부검으로 확인됐다. 일찍이 잘 알려진 대로 폐가 파괴될 뿐만 아니라 뇌세포까지 파괴해 생존하더라도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사망자 87명의 폐, 38명의 뇌, 41명의 심장을 부검한 결과를 2일 소개했다. 사망자들의 공통적 특징은 골수나 폐에만 존재하는 거핵세포가 다른 장기들에서도 지나치게 많이 발견됐다는 점이었다. 거핵세포는 혈액을 굳혀 출혈을 멈추게 하는 혈소판을 만드는 세포다. 의료진은 코로나19가 혈소판의 작용을 증폭해 위험한 혈전(핏덩어리)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의심하게 됐다. WP는 인과관계가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이 같은 특이증상과 함께 여러 장기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일부 의학자들은 이 같은 부검결과를 토대로 혈소판 작용을 억제하는 치료법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

■ 폐 손상이 주요 사인…내부에 미세 핏덩어리 수천개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가 올해 4월 공개한 44세 남성 사망자 폐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폐를 절단해 보니 그 안에서 미세한 혈전 수백, 수천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부검에 참여한 리처드 밴더 하이드는 “예전에 그런 사례를 본 적이 없었다”며 다른 사망자들에게서도 같은 패턴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의 폐에는 거핵세포가 너무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탈리아, 독일 연구진의 부검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으며 이들 연구는 영국 랜싯을 비롯한 권위있는 의학지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 급사 원인인가…심장에 있어서는 안될 특수세포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사망한 이들의 심장에서도 과도한 거핵세포가 발견됐다. 이는 일부 감염자들이 심근경색 증세를 보이며 급사한 사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의심됐다. 중국 연구진의 초기 조사결과에서는 입원한 중증환자의 20∼30%가 심장 기능에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대 랜곤메디컬센터에서 부검을 진행한 에이미 라프키비츠는 “심장에 거핵세포가 존재하는 걸 본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놀랍게도 사망자들의 심장에는 염증이 크게 나타나지 않아 부검에서 바로 확인되는 일반적인 심근염과 완전히 달랐다. 심근염은 근세포가 면역 반응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림프구의 공격을 받으면서 발생하는 데 코로나19에는 이런 현상이 없었다. 밴더 하이드는 “심장마비로 숨진 코로나19 환자를 부검한 결과 폐가 주된 손상 부위였고 심장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 광범위한 뇌손상 확인…냄새 못 맡으면 그 징후일수도

코로나19 확진자들은 미각이나 후각 마비, 우울증, 발작, 경련, 정신착란 등 신경의학적 증세를 호소하곤 했다. 의료진은 바이러스가 뇌에 침투해 염증이 생긴 게 아니냐 의심했으나 부검 결과예상은 빗나갔다.

미국 보스턴 여성병원의 신경의학자인 아이적 솔로몬은 사망자 18명을 대상으로 대뇌피질, 시상, 기저핵 등 뇌의 각 부분을 검사했다. 그 결과 뇌에 침투한 바이러스는 의미없는 소량에 불과하고 염증 부위도 작았으나 산소공급 부족 때문에 손상된 부위가 넓게 발견됐다. 이 같은 손상은 병원에서 장기 치료를 받은 중증환자, 갑자기 숨진 환자에게서 똑같이 나타났다.

솔로몬은 결과를 보고 경악했다고 밝혔다. 뇌가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않으면 신경세포가 죽는데 그로 인한 손상은 영구적이다. 결국 부검결과는 뇌가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광범위하게 손상되면서 신체의 여러 기능이 퇴행했다는 의심으로 이어졌다. 솔로몬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살아남은 이들에게 뇌 손상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남아있는 거대한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