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미션의 제인&핀치지역 선교 봉사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와 멤버들.


제인&핀치 주민들에 전한 사랑

교도소 및 커뮤니티 선교단체인 ‘SEA Mission’(대표 김갈렙 목사)이 지난 9~10일 우범지역으로 알려진 토론토 제인&핀치에서 중고 생활용품 바자와 음식물 배포, 치과 및 한방진료 등 ‘긍휼선교 Loving Hands Ministry’ 활동을 벌였다. 이날 선교에는 자원봉사자 53명이 참여하고 총 11교회가 물품 및 헌금으로 후원, 이틀간 240여명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어린이들에게 장난감을 나누는 등 300여명의 주민들에게 사랑을 베풀었다.

이날 행사에는 McDonald 캐나다 등 업체에서 500장의 무료쿠폰과 300명분의 핫도그를 지원했고 이정호 집사 서연희 집사와 김선희 권사 등 개인도 음료수 등을 도왔다.
SEA미션은 이날 바자 수익금 $999.45도 가난한 가정을 돕는데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 문의: 905-607-0058, 647-218-9499 >



평통자문회의 제16기 토론토 출범회의가 8일 오후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자문위원과 동포 각계인사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현경대 수석부의장이 참석, 최진학 회장 등 위원들에게 임명 및 위촉장을 수여했다. 현 수석부의장은 개회사에서 “한인회관에서 출범회의가 개최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뚝 선 한인회관에서 한인사회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기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최진학 회장은 “모든 자문위원이 신뢰를 쌓고 함께하며 솔선수범의 참여와 봉사를 약속하자”면서, 즉석에서 ‘손에 손잡고’ 합창을 제안, 자문위원 모두 노래를 부르며 호응했다. 행사는 안병원 선생 지휘로 ‘우리의 소원’을 부르고 제2부는 이헌경 동아대 교수가 대북정책에 관한 강연을 했다. 한편 최진학 회장은 임원으로 △간사 공장헌, △부회장: 안상현, 김명숙, 최상국씨 외에 각 분과 위원장 등을 선임했다.
 
< 문의: 905-580-6000 >


[기쁨과 소망] 삽과 곡괭이

● 교회소식 2013. 8. 18. 10:45 Posted by SisaHan
초등학교 시절 기억 속에 특별한 기억이 있다. 어린 나이에 비해 삽질과 곡괭이질에 익숙했던 기억이다. 한동안 학교를 마친 후, 달력에 빨간 날이 되면 여지없이 삽과 곡괭이가 나와 형님 손에 쥐어져 있었고 그리고 어마 어마한 산의 일부분을 경쟁이나 하듯이 파 들어갔던 기억이 생생하다.
어린 시절 아버님은 교회를 개척하셨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교회를 건축하셨다. 여느 교회의 건축현장이 그렇듯이 모든게 부족했기에 예배 후 성도들은 삽과 곡괭이로 교회 터를 다지고 파야만 했고 벽돌을 운반해야만 했다. 그 가운데 저와 형님이 있었던 것이다. 
지금도 그리 크지 않은 키지만…당시 제 키만한 삽과 곡괭이를 잡고 흙을 판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주 힘든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님과 그때에 일을 이야기 할 참이면 얼굴에 미소와 그때의 그리움으로 가득 차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 당시 함께 했던 성도들의 모습도 어린 제 기억에 즐겁고 희망찬 모습의 성도들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된다. 손에 굳은살이 생길 정도로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즐거움과 그리움으로 기억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그 어려움을 덮어 버릴 수 있는 내일의 희망이 내일의 기대감이 그들 가운데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 보다 내일이 분명히 좋을 것이라는 희망…!! 그 희망이 삽과 곡괭이를 움직이게 했다고 나는 믿는다.
 
1873년 캐나다 토론토 북서쪽 조그마한 마을 King City에 교회가 건축되었다. 짐작컨대 그들의 손에도 희망의 삽과 곡괭이가 쥐어져 있었을 것이다. 내일의 기대감과 희망을 실은 헌신의 결과 작지만 너무도 아름답고 감사한 교회가 그들 앞에 세워졌다. 그러나 1960년 희망과 기대감 그리고 감사의 조건이었던 교회의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던 모양이다. 그들의 마음을 생각해 보면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써 마음이 아려 온다. 
그 후 개인의 집으로 그리고 1980년 이후 오늘까지 개인이 경영 하는 회사로 지역 사회에 기여했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색했던 모양이다. 왜냐하면, 140년이 지난 오늘 다시 교회로 예배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주민들이 너도 나도 찾아와 반갑게 인사하며 교회로 다시 시작되는 것을 확인하며 축하하는 그들에 얼굴에서 그동안에 아쉬움과 어색함에서 해방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33년 토론토 땅에 세워진 ‘한울교회’(구 만민교회), 이민의 삶이 다 그렇듯이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교회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을 정도의 아품도 겪어야 만 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께서 꺼져가는 불씨를 끄지 않으시고 오늘까지 지키시고 마침내 140여 년 전 당신이 세우신 성전으로 우리들의 발걸음을 인도하셨다. 그리고 준비하신 신령한 삽과 곡괭이를 ‘내일의 희망’이라는 산을 향하여 일을 시작하라 말씀하신다. 
이 글을 쓰는 이른 새벽 기도해 본다. 주님 어린 시절 기억 속에 있는 기쁨과 기대감의 삽과 곡괭이를…. 140년 전 이 땅에 성도들에게 주셨던 ‘희망과 성령 충만함’의 신령한 삽과 곡괭이를 오늘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 민경석 목사 - 한울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