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7일 주일 오후, KAPC 카나다 노회 주관

"건강한 목회자 기본원리 새기며 충성 다할 것"

 

 

미주 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캐나다노회 소속 토론토 중앙장로교회(23 Fasken Dr., Toronto. ON. Canada, M9W 1K6)가 제7대 최성은 담임목사 위임 감사예배를 11월17일 주일 오후 5시 많은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노회 주관으로 드렸다.

노회서기 김치길 목사(빌라델비아장로교회 담임) 사회로 드린 예배는 부노회장 김혁기 목사(토론토 사랑의교회 담임)가 대표기도하고 중앙 호산나찬양대의 ‘복있는 사람들’찬양에 이어 노회장 최재만 목사(한우리장로교회 담임)가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창 12: 1~5)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 목사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고향을 떠난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도착하게 되자 성경은 ‘마침내’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고 표현하고 있다. 아브라함은 ‘어쩌다’여기까지 왔나하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역사하심으로 그 목적하신 일을 이루셨다는 하나님 관점의 말씀이‘마침내’라는 고백으로 나타난 것”이라면서 “하나님이 원하시고 뜻하신 일이 이루어져 하나님 뜻 가운데 열매를 맺으면 ‘마침내’로 끝을 맺게 된다. 이제 최성은 목사님이 마침내 중앙에 오셨으니 아브라함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이 우리 모두와 중앙교회에 역사하셔서 모두가 감사하며 영광을 올려드릴 날이 올 것”이라고 축복의 말씀을 전했다.

이어진 위임예식은 최재만 목사 집례로 최성은 목사 내외의 서약과 중앙교회 교우들의 서약, 최재만 목사의 위임기도와 공포 및 위임패 증정 등이 진행됐다.

축사는 유충식 목사(중앙교회 원로)가 했다. 유 목사는 모세가 가나안을 앞둔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하며 구원의 역사와 언약을 되새긴 것을 예시하면서 “수많은 사람 중 사역자로 세우시고, 많은 교회 가운데 중앙교회를 맡기신 하나님께 감사와 기대와 믿음으로 감당해 나가면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신명기 33장 종절의 축복을 인용했다.

임시당회장이었던 최영철 목사(안디옥교회 담임)는 권면을 통해 “중앙교회는 노회의 모교회 같은 역할을 해왔고,초대 계화삼 목사님부터 선교중심으로 성장해왔다”며 그 비전을 이을 것을 강조하고 ‘주안에 같은 마음을 품고 동역자를 도우며 항상 기뻐하고 관용을 베풀라’는 빌립보서 4장(2~5)의 말씀을 조언으로 대신했다.

답사에 나선 최성은 목사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않으면서 말씀을 전하고 섬기는 직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하고, 워렌 위어스비의 ‘건강한 사역자’라는 책 내용을 늘 새긴다면서 ‘사역자’를 ‘목회자’로 바꾼 목회의 기본 원리를 소개, (목회의)기초는 인격, 본질은 섬김, 동기는 사랑, 척도는 희생, 권위는 순종,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 도구는 말씀과 기도, 특권은 성장, 목회의 힘은 성령, 모델은 예수그리스도 임을 신조로 충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목사는 이어 임시당회장으로 수고한 최영철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이날 예배는 당회서기 박창서 장로가“우리 교회는 52년 역사를 지닌 KAPC 노회의 장자격인 교회인데 지난 2월부터 담임목사 부재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짧은 기간에 귀한 목사님을 후임으로 모셔 안정을 되찾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는 인사와 알림광고에 이어 참석자들이 찬송가 595장 ‘나 맡은 본분은’을 함께 부른 후 최성은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중앙장로교회 설립 52주년 위로와 회복의 음악회 12월1일 개최

 

올해 교회설립 52주년을 맞은 토론토 중앙장로교회(담임 최성은 목사: 23 Fasken Dr., Toronto. ON. Canada, M9W 1K6)가 ‘위로와 회복의 음악회(Music Concert for Comfort & Recovery)’를 오는 12월1일 주일 오후 4시 교회본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에는 중앙교회 호산나찬양대(지휘 정윤재, 반주 진교영·김예지)를 비롯해 소프라노와 테너 독창 및 듀엣으로 고전 성가합창과 재즈찬양, 한국가곡 등이 공연되고, 해금과 피아노연주 등 다양한 레퍼토리가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중앙교회는 이번 52주년 음악회에 대해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는 성경 시편 42장5절을 메시지로 인용했다.

중앙교회는 올해 초부터 6개월여간 임시당회장 체제로 담임목사 공석상태에서 어려움을 겪어오다 지난 8월 최성은 목사의 청빙을 결정, 9월 열린 KAPC(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카나다노회의 허락을 받아 지난 주 11월17일 주일 최 목사의 제7대 담임목사 위임예배를 드렸다. 성도들은 “최 목사와 함께 모두가 하나되어 새롭고 아름다운 교회로의 재도약을 다짐하면서 하나님을 찬송하고 영광을 올려드리는 멋진 음악회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며 “많이 오셔서 음악이 선사하는 풍성한 은혜와 평안을 나누고 격려와 축복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목회칼럼] 아프니깐 인간이다

● 칼럼 2024. 11. 25. 06:26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목회칼럼- 기쁨과 소망]      아프니깐 인간이다

 

고영민 목사  < 본한인교회 담임>

 

모든 사람은 아프다. 한두 군데 아픈 것이 아니라, 많이 아프다. 몸만 아픈 것이 아니라, 마음도 아프다. 최근의 목회 데이터 연구소가 개신교인 1000명, 담임목사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는데, 우울증을 겪고 있는 교인이 20%로 나타났고, 담임 목사의 경우도 20% 이상이 자신의 정신 건강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개신 교인중에서 5명이 있으면 1명은 자신의 정신 건강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교인들의 멘탈이 많이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 이후 이런 현상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 정신 건강 문제가 목회자 교인 가리지 않고 심각하게 다가오고 있다. 정신 건강 문제는 이제 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다루어야 할 심각하고 중요한 주제가 되었다.

3주 전에 나는 교회에서 사도행전 18장을 강해하면서 사도 바울이 고린도에 도착했을 때에 포비아(phobia)와 트라우마(trauma)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설교의 왕자 찰스 스펄전 목사도 27년 동안 우울증으로 고생했다고 이야기했었다. 이런 이야기를 한 이유는 정신 질환을 지나치게 영적으로만 보는 태도를 교정하기 위해서 이야기한 것이다. 교회는 육체적이든 정신적 질병이든 선입견 없이, 정죄하는 마음 없이 편하게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아프다. 아프니깐 인간이다. 이 사실을 우리 마음에 기억하면 적어도 우리에게 두 가지 변화가 일어난다. 첫째, 상처를 받고 아파하고 있을 때, 누구나 아프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큰 위로가 된다. 그동안에는 나만 당하고 사는 줄 알았는데, 하나님이 나만 피해서 다니시는 것 같았는데, 겉으로 멀끔해 보이는 저 사람에게도 그 나름의 상처가 있고, 불행할 것 하나도 없어 보이는 저 사람에게도 나름대로의 상처가 있음을 알고 나면, 버틸 힘이 생긴다. 둘째,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인간의 죄로 인해서 깨어진 세상이다. 모든 것이 깨어졌다. 우리가 함께 더불어 사는 사람들이 상처입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면, 서로를 보듬어서 치유의 길을 찾을 수 있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문제는 대부분 내가 입은 상처에서 발생한다.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들의 행동도 알고 보면 그 사람이 가진 상처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 사실을 자꾸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우리 마음에 긍휼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너도 아프냐? 나도 아프다.” 서로 고백하면서 서로를 보듬어 주면서 함께 주님 앞으로 치유의 은혜를 구하며 나가자. 조개가 자신의 상처로 진주를 만들어 내듯이, 우리의 상처를 십자가의 은혜 안에서 영롱한 진주로 함께 바꾸어 가자. “인간이 된다는 것은 상처를 진주로 바꾸는 것이다”(힐데가르트)

 ‘Korean Unification: The What and the Why’ 주제로

11월21일 토론토대 Massey College에서 발표와 패널토론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회장 유건인)는 ‘미래세대 통일준비-The What and the Why’라는 주제로 지난 11월21일 오후 7시 토론토대 매시 칼리지(Massey College)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청년분과와 문화예술분과가 공동 주관해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랜드 엑크놀리지 먼트(Land Acknowledgment: 캐나다 원주민의 땅이었음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인사말)로 시작해 조경옥 수석 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총영사관 권태한 부총영사의 축사에 이어 패널토론이 있었다. 패널은 강동완 교수(동아대, 북한 전문가) Sandra Fahy 교수 (Carleton대학), 김민주 자문위원(토론토협의회) 및 김은주 자문위원(몬트리올 지회) 등 4명이 발표를 하고 청중과의 질의응답 순서를 가졌다.

강동완 교수는 북한 주민의 생활상과 남북간의 차이, 인권문제 등을 비교하고, 남과 북이 한민족이고 같은 땅에 이어져 있는데도 분단된 안타까운 현실을 전하며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Sandra Fahy 교수는 ‘한국 전쟁이 북한의 승리로 종결되었다면?’이라는 질문과 함께 자신이 경험한 한국과 탈북민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북의 실상을 들어 북한 주민들의 잘못된 정보와 인식을 깨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탈북인으로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김민주·김은주 자문위원은 체험을 바탕으로 발언했다. 김민주 위원은 생존을 목적으로 탈북했다며 국제기구가 전하는 북 주민들의 생활, 북한 어린이들의 열악한 환경과 인권보호의 절박함을 호소했다. 김은주 위원은 탈북한 이후 캐나다 선교사들이 130여년 전 고향인 함경도에 와서 학교를 세우고, 헌신하며 인류애를 실천했던 역사를 알게 되었다고 밝히고,“이제 우리 스스로가 캐나다인으로 그러한 유산을 지켜 나가며, 선교사들 처럼 북한 인권과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청중과의 질의응답에서는 ‘한국과의 연대감이 약한 청년들에게 통일의 당위성은 무엇인지’, ‘통일을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해외 원조나 지원이 북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는지’, ‘앞으로 대북한 원조 전개 방향은’ 등의 질문이 나왔다.

패널들은 통일이 되면 경제적 풍요와 징병제 폐지, 대륙 진출 원활 등 여러 잇점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인간의 기본권인 자유와 평화를 북한 주민들도 누려야 한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는 ‘통일이 왜 필요한가’가 아니라,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로 사고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통방식의 원조 보다 북한 주민들이 스스로 자유와 평화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눈과 귀를 열어 줄 ‘정보 접근’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무리는 Thomas Klassen 교수(York University, 공공외교)가 발표 내용을 요약 정리하고 세미나를 마쳤다.

이날 행사 후 최근 캐나다에 입국한 탈북자로 세미나를 지켜 본 문유진 씨는 “한국에서는 통일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고 열망하는 사람들이 희귀하다고 느꼈는데, 캐나다 중심도시의 대학에서 관련 세미나가 열리고 활발한 질의응답에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또 Jack Kim변호사(HanVoice 이사장)는 “캐나다에 정착한 탈북인 2명이 발표자로 나서 북한의 생활상을 육성으로 전한 것이 매우 의미있었다”고 말했다. < 문의: toronto.puac@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