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 노스욕 Tyndale대 채플에서, '사랑과 평화' 메시지 곡 엄선

‘기후위기 시대의 사랑’ 주제... 수익금 일부 환경보전단체 기부 밝혀

 

창단 10년 세월호 추모 비롯 광주항쟁, 천안문 사건 기념 등 다민족 연대공연 호평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 캐나다동부 기념식에서 공연하는 사월의꿈 합창단

 

사월의꿈 합창단(April Dream Choir: 단장 이동환, 지휘 강세현, 반주 배현진)이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제4회 정기연주회를 7월11일(금) 오후 7시 노스욕 Tyndale University Chapel (3377 Bayview Ave, North York, ON M2M 3S4)에서 개최한다.

 

‘기후위기 시대의 사랑’(Love in the Time of Climate Crisis)이라는 주제로 여는 이번 연주회는 전 지구적으로 심각한 기후위기를 맞고 있는 인류의 현실과 삶을 직시하며 절망이 아닌 사랑의 실천으로 마주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단원들의 수준높은 화음으로 전할 예정이다. 사월의꿈 합창단은 이번 연주회 수익금 중 일부를 환경보전단체에 기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합창단은 연주회에서 가곡, 뮤지컬, 흑인영가, 대중가요 등 폭넓은 장르의 곡들 가운데 엄선한 ‘나하나 꽃피어’, ‘Butterfly’, ‘Do You Hear the People Sing?’, ‘Phantom of the Opera’, ‘천개의 바람이 되어’, ‘You Raise Me Up’, ‘걱정말아요 그대’, ‘아름다운 나라’ 등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친근한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타 커뮤니티와의 연대를 중시해온 사월의 꿈 합창단은 이번 연주회에서 토론토 기반의 이란계 음악그룹 ‘Mana Choir & Music Ensemble’의 특별 협연 무대도 펼쳐 사랑의 메시지를 공감하고 나누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월의꿈 합창단은 세월호 참사 이듬해인 2015년 7월11일, 세월호를 기억하며 보다 정의롭고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소망과 의지를 노래로 전하려는 한인들이 모여 창단했다. 또한 음악을 통해 소통하면서 한국 문화와 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공유할 수 있는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나눈다는 비전으로 출발했다.

 

이후 지난 10년간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일제 군대위안부, 한반도 평화 등을 주제로 3차례의 정기공연을 개최한 것을 비롯, 한인사회는 물론 중국 등 타커뮤니티의 행사에도 참여하여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합창으로 알려왔다.

 

합창단은 최근의 경우 지난해 12월 송년음악회 ‘우리의 사계’를 성황리 개최했고,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11주기 추모행사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45주년 기념식 출연, 6월 천안문 민주화운동 제36주년 기념식 등에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8월15일 광복절에는 ALPHA Education이 주관하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기념 평화콘서트에 다른 커뮤니티의 공연단체들과 함께 초청받아 무대에 설 예정이다.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한인 30명 내외로 구성된 합창단은 “빈발하는 대형 산불과 대기오염, 폭염과 혹한, 홍수와 가뭄 등 기후위기는 이제 더 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상기시키고 “이번 연주회는 최근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음악으로 되묻는 자리”라며 “결국 우리가 마주한 모든 문제의 해답은 ‘사랑’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연을 향한 사랑, 서로를 향한 사랑, 그리고 미래 세대를 향한 사랑이 절망 대신 희망을 선택하게 하고, 분노 대신 돌봄과 연대를 실천하게 하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힘임을 노래로 전할 것”이라고 기념연주회를 앞둔 단원들의 의욕을 전했다.

 

이번 연주회 티켓은 $10(6세 이하 무료)이다. 합창단은 각계의 따뜻한 후원참여도 요청하면서 후원자의 광고를 공연 팜플렛에 게재하고 소정의 공연 티켓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후원은 ▪수표 (Payee: April Dream Choir),

           ▪e-Transfer (aprildreamchoir@gmail.com), 혹은

           ▪현금 등 편리한 방법을 이용하면 된다.

                                                  < 문의: 416-716-1303, aprildreamchoir@gmail.com >

 

 

 

"아직 목회 일선에서 사역하는 배경에는 모친 교육과 기도가 있었기 때문" 고백

100여년 전 라인홀드 니버의 목회경험과 자신의 현장소회를 주제별로 연결편집  

 

 

온타리오 한인교회협의회 회장인 김성근 목사(미시사가우리교회 담임)가 최근 하늘나라로 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심경을 담은 ‘모친용 추모책자’인 「찰진영성」이라는 신간을 펴냈다.

 

김 목사는 “최근 모친상으로 한국에 갔다가 돌아와 급하게 추모예배용 책자를 발행했다. 30년 전 선친용 추모책자를 발간해 캐나다에서 자란 아이들이 항상 조국과 조상을 기억하게 하신 주의 은혜를 기억하여 같은 목적으로 모친용 추모책자를 내게 되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김 목사는 이어 책 내용에 대해 “미국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의 처녀작을 일부 번역하고 그에 상응하는 목회자의 심정을 담았다. 부족한대로 아직 목회 일선에서 사역하는 배경에는 모친의 교육과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해외에 살며 급한 일을 당할 때마다 항상 급하게 혹은 뒤늦게 달려 가야 하는 애닯은 심정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김성근 목사

 

‘아버지를 쏙 닮게 낳아주시고 자신의 냉철한 지성을 물려주신 사랑하는 어머니께’라는 부제를 단 「찰진영성」머리말에서 저자는 “병상에서 천국에 계신 아버지께 갈 날을 기다리고 계시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급히 편집했다.”면서 “에모리대학 서점에서 눈에 띄자마자 집어든 라인홀드 니버의 첫 저작 [길들여진 냉소주의자의 노트에서](1929)의 전반부를 번역한 뒤, 100년을 훌쩍 넘겨 쌓여진 목회감각을 챗지피티(Chat GPT)에게 정리하도록 했다. 원저대로 목차도 없이 세월대로 나열했다. 1915~1924년은 니버의 글이고, 2025년은 챗지피티의 도움을 받은 저의 책임”이라고 털어놓고 있다.

 

책은 ‘편저’라는 저자의 말대로 1910년대 라인홀드 니버의 글 한편에 이어 2025년 저자의 글, 또 니버의 글에 이어 올해 저자의 글, 순으로 주제별 연결 게재하는 독특한 교차배열 편집방식으로 155페이지 분량을 엮었다. 목회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들과 고민 등에 대해 니버가 쓴 목양경험을 공유하며 개인적 신앙소신을 부연하는 글들을 통해 100년여 시대의 간극과는 달리 일맥상통하는 목회경험과 심적소회, 추구하는 신앙적 가치 등을 엿볼 수 있다.

 

김 목사는 “저같은 입장에 계신 분들에게 참고가 된다면 7월 말 도착 예정인 종이책이나 eBook을 10분 한정으로 무료로 나눠드릴 수 있다.”는 뜻도 전했다.

                                                      < 문의: 905-510-9900, torontobible@gmail.com >

 

미 오리건 주립대 연구진, 위성 레이더 분석…"미사일 6발 직격"


이스라엘 상공에서 포착된 미사일 로켓엔진의 궤적 [AFP 연합]

 

이스라엘과 이란이 지난달 '12일 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스라엘도 자국내 군사시설 5곳이 미사일에 피격되는 피해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 연구진은 전쟁기간 수집한 인공위성 레이더 자료를 활용, 이스라엘과 이란의 폭격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군사보안과 선전전 등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양국은 그간 피해 사례 중 일부만 공개해왔다.

이스라엘은 군사시설 피해 등과 관련한 보도를 막는 검열법도 시행 중이다.

 

그러나 오리건 주립대 연구진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13일 전쟁에 돌입해 같은달 25일 휴전하기까지 이스라엘내 군사시설 최소 5곳에 6발의 이란 미사일이 직격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피해 시설들에는 주요 공군기지와 정보수집센터, 군수기지 등이 포함돼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지금껏 이들 시설이 미사일에 맞았다는 사실을 공개한 적이 없다고 텔레그래프는 덧붙였다.

 

관련 질의를 받은 이스라엘군(IDF)은 군기지를 겨냥한 미사일의 격추비율이나 피해 정도와 관련해선 논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IDF 대변인은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건 이번 작전 기간 모든 관련 부대가 기능적 연속성을 유지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을 받은 이란은 12일 동안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해 약 400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은 중도에 격추됐으나 요격에 실패하면서 주거지와 산업단지 등에 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36차례나 있었다. 여기에 오리건 주립대 연구진의 분석으로 드러난 군사시설 피해를 더하면 방공망이 뚫린 사례는 40여차례로 늘어나게 된다.

 

일자별로 살펴보면 전쟁 첫날과 둘째날에는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중 목표에 닿은 비율이 2%에 불과했으나, 차츰 정확성이 높아지면서 7일차에는 전체의 16%가 방공망을 관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텔레그래프는 짚었다.

 

전문가들은 요격 미사일이 고갈될 것을 우려해 이스라엘 측이 방공망을 소극적으로 운용했거나, 이란이 더 강력한 미사일을 사용한 것이 이러한 결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내 군사시설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피해를 봤다는 소식은 이번 전쟁에서 어느쪽이 승리했는지를 둘러싼 양측의 설전에 더욱 불을 붙일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내다봤다.

 

이미 이란 당국자들과 국영방송은 이스라엘 방공망을 꿰뚫는 자국 미사일의 모습을 찍은 영상을 내보내며 선전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에 군 수뇌부가 궤멸되고 방공망이 무너지면서 일방적으로 공습을 당해야 했던 이란은 최소 610명이 숨지고 4천700여명이 다치는 피해를 봤다. 같은 기간 이스라엘 측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28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오리건 주립대 소속 전문가 코리 셰어는 향후 2주 안에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의 미사일 피해 현황을 보다 완전하게 분석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 황철환 기자 >

 

공공기관장 직무수행능력 특별평가 도입

정일영 의원  ‘공공기관 운영 개정안’  발의

                                                                           정일영 국회의원

 

대통령과 공공기관장·감사의 임기를 같이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은 지난 3일 대통령 임기와 공공기관장·감사의 임기를 연동하고, 비정상적인 정권 교체 때 새 정부의 국정 철학에 부합하는 직무수행능력 특별평가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5일 밝혔다.

 

정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최근 10년 사이 국정농단과 불법 계엄 등 비정상적인 사유로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조기 교체되면서, 전 정부가 임명한 공공기관장·감사가 새 정부의 국정철학 및 정책 기조와 맞지 않는 상태로 잔여 임기를 지속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현재 공공기관장과 감사의 임기는 대통령 임기와 연동되지 않는다. 정권 교체 이후에도 전임 정부의 경영목표 및 평가 기준이 자동 유지돼 정책 충돌과 행정 마찰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정 의원은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기관장과 감사 임기를 대통령 임기와 일치하도록 하고, 국정농단·내란 등으로 인해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교체되는 경우, 새 정부 출범 후 6개월 이내에 국정철학에 기반한 직무수행능력 특별 평가를 실시, 그 결과에 따라 해임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 의원은 “공공기관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국정 철학이 맞지 않는 인사가 2~3년씩 자리를 지키며 국가 정책에 제동을 거는 구조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새 정부의 철학과 정책이 신속히 현장에서 실현되고, 공공기관 운영의 책임성과 투명성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 혐의로 정권이 교체되었는데도 전 정부가 남긴 인사와 기준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이번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정권 교체기에 발생하는 정책 공백과 행정 마찰이 최소화되고,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신뢰성과 국민 체감도도 대폭 제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해 9월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권의 낙하산 임명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으며, 지난 4월부터는 더불어민주당 ‘내란 은폐 및 알박기 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공공기관 개혁의 필요성을 일관되게 제기해왔다. < 박준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