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곰팡이 건강에 심각한 영향암 등 다양한 질병 유발도

집안에 숨어있는 곰팡이는 집과 내 몸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 벽지, 벽 틈에 주로 증식하는 곰팡이는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피해 정도가 점점 커진다. 곰팡이가 집 안에 있을 경우,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발병시킬 수 있으며 두통, 피로, 메스꺼움, 호흡곤란, 기침, 아토피 피부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 심각할 경우에는 암이나 출혈 등, 무시무시한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곰팡이먼저 제어하는 법 알아두기

곰팡이를 제거하기 전에 곰팡이 번식을 가장 잘 제어할 방법을 찾아보아야 한다.

실내에 습기가 많이 차지 않도록 주의하는 생활 습관으로 미생물의 성장을 제한할 수 있다.

# 환기 자주 시키기

하루에 최소 30분이라도 창문과 문을 열어두면 집 안에 쌓인 곰팡이, 진드기 입자를 줄일 수 있다. 공기가 순환되며 습한 곳을 말리면 곰팡이 번식을 방지 할 수 있다. 또한 실내의 불쾌한 냄새를 중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 젖은 옷 자주 널지 않기

겨울철 실내 공기가 건조할 때를 제외하고 집 안에 빨래를 자주 널면 호흡기 건강에 부정적인 결과를 미칠 수 있다. 습기는 균류와 진드기의 성장을 촉진한다. 특히 집 안에 곰팡이 자국이 있는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또한 공기가 부족하여 옷이 완전히 마르지 않으면 없애기 힘든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다.

 


곰팡이 없애는 법

# 식초 뿌리기

식초의 산성 성분은 실내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화장실에 곰팡이가 있는 곳에 식초를 뿌려 15분간 기다린다. 15분 후 솔로 잔여물을 닦아낸다.

# 베이킹소다 사용

베이킹소다는 집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제품이다. 탈취, 항균 작용을 하며 청소할 때 자주 쓰인다. 베이킹소다는 곰팡이 성장을 막으며 얼룩과 강한 냄새도 제거한다. 먼저 베이킹소다를 물을 적신 솔에 묻혀서 문지른다.  15분 정도 기다린 뒤 헹군다.

# 소금 활용하기

소금은 밀폐된 공간의 수분을 흡수하면서 표면을 소독한다. 곰팡이가 생긴 표면에 충분한 소금을 뿌려 문지르고 스펀지나 솔로 닦은 후 20분간 그대로 둔다. 작은 용기에 소금을 담아서 모서리나 가구 안에 두어도 좋다.

 

곰팡이가 오래되면 아무리 해도 지워지지 않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전문가와 상의한다.



푸른 하늘의 날’ 1년 뒤 상황을 짐작이나 했겠는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 총회장에서 연설한 뒤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록적 장마와 초강력 태풍, 코로나19는 모두 하나를 가리킨다. ‘기후변화가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위기단계에 이르렀다는 것. 위기를 위기 아닌 것으로 만들려면 온실가스 배출을 멈춰야 한다. 화석연료가 아닌,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하루빨리 전환해야 인류는 지구상 생명체들과 함께 구원에 이를 수 있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하느냐 마느냐가 아닌 얼마나 빨리 하느냐의 문제다. 유럽 국가들은 확실히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일은 20006.6%였던 재생에너지 비율을 지금의 52%로 늘렸다. 10년 전만 해도 전력의 40%를 석탄화력에 의존했던 영국은 최근 이 비율을 0%로 만들고 재생에너지를 37%로 늘렸다. 미국도 가스화력과 재생에너지가 발전원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중이다. 일본은 2050년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100%를 목표로 한다. 반면 우리는 현재의 7% 수준에서 203020%로 늘리는 게 국가 목표다. 서구 국가들이 진작 달성한 수준을 10년 뒤 목표로 잡아놓았다. 그런데도 일부 언론과 보수정치권은 현 정부가 태양광 등에 과잉 투자한다고 난리다. 재생에너지에 기술적 한계가 있다는 얘기가 단골처럼 따른다.

사실 100%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의지의 문제에 가깝다. 현재 인류가 보유한 기존 기술만으로도 당장 가능하다. 미국 스탠퍼드대 마크 제이컵슨 교수(토목환경공학)2009년 마크 델루치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함께 ‘2030년까지 세계 에너지의 100%를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이란 제목의 에너지 전환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분야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에너지 정책>(Energy Policy)에 실린 논문에서 이들은 선진국에서 20~40년 안에 에너지 기간 시설을 재생에너지로 전면적으로, 혹은 대부분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이컵슨 교수는 이 연구의 대상 국가를 143개국으로 늘리며 꾸준히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도 “2050년께 100% 재생에너지 전환이 가능하며, 이 경우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한해 9천명 줄고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늘어나는 일자리가 140만개 많을 것이라고 봤다.

제이컵슨 교수는 최근 한국 기후변화센터가 연 포럼의 온라인 강연에서 2017년 완공한 자신의 집에 각종 에너지 전환 기술을 적용해 주정부로부터 연간 83만원(700달러)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집과 전기자동차가 쓰는 에너지의 120%를 집 지붕의 태양광을 통해 생산하고, 전기요금이나 가스요금, 주유비를 내는 대신 남는 전기를 전기회사에 팔아 번 돈이다. 그의 집엔 지붕의 태양광 발전기뿐 아니라 전기를 이용해 건물 내외부의 열을 교환하고 물을 데우는 히트펌프와 난방기가 설치돼 있다. 요리를 할 땐 인덕션 쿡탑을 쓴다. 그는 천연가스나 석탄, 석유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것은 신화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결국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의지의 문제라는 것이다. 집단적 관심과 결의, 의지가 한데 모이는 것. 시민들이 기후위기 문제에 높은 관심을 갖고 정책 결정자들에게 요구하고 에너지 전환을 위한 그린뉴딜을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는 것만이, 돌이킬 수 없는 뜨거운 열탕에 지구가 빠지지 않는 길이다.

전세계 시민들은 올해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 서울과 뉴욕, 런던, 베를린뿐 아니라 평양에서도 마스크를 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이런 디스토피아에 가까운 비현실적 상황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얼마나 오래가겠나싶던 기대도 이젠 사그라들었다. 거리의 유동에 생계를 의탁해야 하는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가 피 말리는 심정이다. 이들의 고통이 이들의 고통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 앞에선 앞날이 두려울 뿐이다. 사태가 초래된 원인과 배경에 세계 시민이 관심을 갖고 일관된 의지를 모아내는 일이 가능할까. 아니라면 인류는 그저 속수무책으로 이대로 절멸의 길을 걷게 될까.

다음주 월요일인 97일은 한국 정부가 유엔에 제안해 만든 기념일인 세계 푸른 하늘의 날이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국가기후환경회의의 국민정책참여단에 참여한 한 시민이 아이디어를 냈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열린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제안해 지정됐다. 미세먼지에 시달렸던 지난해 초 우리가 그토록 갈구했던 푸른 하늘을 기념일의 이름으로 만들었지만, 1년 뒤 코로나19의 난국에 빠질지 누가 짐작이나 했겠는가. 한해 뒤, 또 다른 한해 뒤엔 또 어떤 기후재난이 우리 앞에 도사리고 있을지 알 수 없다. 모두의 관심과 의지가 필요하다.< 박기용 사회정책부 기후변화팀장 >



건강과 치매예방, 면역력 제고 등 노력만큼 돌아오는 가성비 최고 '투자종목'

 


전문 의학지식이 없어도 건강에 좋은 게 뭔지는 누구나 안다. 몸에 좋은 것 먹고, 하지 말라는 것 안 하면 된다. 규칙적으로 하라고, 마르고 닳도록 권하는 것이 운동이다. 운동의 이점은 군살과 스트레스 제거 근육과 심장·혈관 등 신체 내부 강화 면역력과 의욕 제고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노후 최대 불안인 거동불능과 치매 예방의 지름길도 운동이다.

운동만큼 확실한 노후 투자종목은 없다는 게 P부장 지론이다. 운동에 들인 시간과 에너지가 다른 어떤 것보다 가성비가 높다는 뜻이다. 김헌경 도쿄건강장수의료센터 연구부장의 저서 <근육이 연금보다 강하다>에도 같은 취지의 얘기가 나온다. “운동은 절대 손해 보는 일이 아니다투자한 만큼 자신에게 돌아온다.”

유전성 질환이나 돌발 사고는 어쩔 수 없다. 운명을 거스르긴 어렵다. 그런 게 아니라면 사람 몸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땀을 흘린 만큼 몸은 보답한다. 개인 트레이닝을 받는 고가 운동도 있지만, 돈이 거의 들지 않는 집안운동’(홈트레이닝)도 있다. 밖에서 걷고 뛰고, 실내에서 팔다리를 굽혔다 폈다만 해도 충분하다.

가성비 최고

그런데도 운동을 기꺼이 하는 사람은 소수다. 귀찮고 따분하며 고통이 따르기도 해서다. 꼬박꼬박 챙겨 먹는 밥과 대조된다. 밥은 한 끼라도 거르면 곧바로 몸에서 신호를 보내온다. 배고픔은 견디기 힘들다. 운동은 분명히 필요하지만, 하지 않는다고 당장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몸이 찌뿌듯하거나 뻑적지근하면 운동을 하고 싶긴 해도 일시적이다. 절실하지 않다는 얘기다. 무의식적 본능인 식욕과 달리 운동 욕구는 노력을 요구한다. 본인이 절박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면 누가 뭐라고 해도 소 귀에 경 읽기.

하지만 건강은 잃고 나면 회복이 쉽지 않다. 그 대가는 온전히 자신이 감당해야 한다. 돈을 준다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약이나 치료법만으로 지킬 수 없고, 남이 몸을 대신 움직여 주지도 못한다. 지킬 수 있을 때 지켜야 노후가 덜 힘들다. 더 늦기 전에 절실해야 하는 이유다. 해답은 생각을 바꾸는 데 있다. 날마다 끼니를 거르지 않듯이 운동을 빼먹지 않겠다고 마음먹으면 된다. 할까 말까 망설이거나 고민하는 대신 그냥 몸을 움직이면 된다.

그런데 대다수 사람에게는 작심이 사흘을 넘지 못한다. 머리가 절실하게 깨달았다고 몸이 계속 따라주는 게 아니다. 버릇을 들이는 단계가 필요하다. 버릇이 되면 굳이 의지를 내거나 의식하지 않고도 운동을 하게 된다. 밥이 그렇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밥을 의식적으로 먹지는 않는다. 때가 되면 별생각이 없이도 밥을 차리고 먹는다.

운동하는 시간도 정해놓는 게 좋다. 하루의 일정 시간을 무조건 운동에 투입하는 것이 최선이다. 시간을 별도로 내는 게 아니라, 밥 먹고 똥 누고 하는 것처럼 그냥 운동하는 것이다. 본격 노후 준비에 들어간다는 것은 운동이 일상이 된 라이프 스타일로 바꾼다는 얘기다. 하루 생활에서 운동이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되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P 씨의 운동법

P부장은 운동으로 하루를 연다. 운동 시간을 아침으로 사실상 고정한 이유는 간단하다. 50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일찍 깨기 시작해서다. 대다수 중장년과 마찬가지로 아침잠이 줄어든 것이다. 물론 며칠씩 빼먹을 때도 있다. 새벽에 침대가 끌어당기는 힘은 중력의 수십 배로 다가온다. 깼다가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가기 일쑤고, 일어나 옷까지 챙겨 입은 뒤 소파에 널브러지기도 했다.

그렇게 아침마다 일어나느냐 마느냐하는 햄릿의 번뇌에 시달리며 하루씩 지내다보면 어느새 운동 습관이 자리를 잡는다. 1, 2시간이 갈수록 번뇌 무게는 줄어들고, 현관문을 나서는 확률은 매우 높아진다.

아침에 헬스장 운동을 1시간 한다. 우선 러닝머신에서 빠른 걸음(시속 6~7)으로 20분 걷는다. 이후 40분 동안 턱걸이와 윗몸일으키기 등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을 섞는다. 집에서 나와 안산 자락길 한 바퀴를 돌고 오는 2시간 걷기로 대체하기도 한다. 저녁에 다른 일이 없으면 30분 남짓 스트레칭을 한다. 골반 부위 근육의 단련을 겸한 운동이다.

P부장이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근력운동이다. 집에 있을 땐 간식을 먹는 것처럼 팔굽혀펴기와 다리굽혀펴기(스쿼트)를 한다. 이 둘은 맨몸으로 가능한 상체와 하체 운동의 기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운동량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근육은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근력운동을 할 때 생성되는 여러 단백질이 근육을 만들고 키우는 재료가 된다.

근육의 힘

뼈를 단단하게 받쳐 고관절 골절과 같은 결정적 부상을 막는 최고의 도우미가 근육이다. 마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전체를 지탱하는 콘크리트처럼 약해진 뼈를 지키는 수호천사가 단단한 근육이다. 평소 근력운동은 사고 때 빛을 낸다. 근육이 튼실하면 디스크나 두통과 같은 만성병도 덜하다.

인체 대사활동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보다 지방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보통 사람이라면 50살이 넘어가면서 근육이 해마다 1~2% 줄어든다고 한다. 10년이면 평균 4kg 정도 감소한다. 그러니 가만히 있으면 근육이 쑥쑥 달아난다. 깁스를 해서 한동안 다리를 움직이지 못한 사람은 다리가 홀쭉해진 것을 금방 안다.

더 중요한 것은 인체 내부 구석구석에 자리잡은 근육이다. 근육은 신진대사 과정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칼로리를 태우는 내연기관 기능을 한다. 지방이 칼로리의 저장고라면, 근육은 칼로리를 소비하는 엔진이다. 근육이 필요량에 못 미치면, 더 많은 칼로리가 몸에 축적돼 지방으로 바뀐다. 체내 지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악순환이 일어나는 것이다.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대표적 성인병으로 이어진다. 처진 얼굴, 가늘어진 사지, 똥배 등이 가시적 증거물이다. 필요가 없을뿐더러 몸에 남아 있으면 독소가 되는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가장 효과적 방법이 근력운동이다. < 박중언 기자 >


피데스 개발, 아파트 초미세먼지 실측 결과 공개

옷 갈아입을 때 초미세먼지 210/, 30분 지속

 


옷을 갈아입을 때 나오는 초미세먼지가 평상시의 3.8배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입주자 건강을 위한 드레스룸 환기장치, 초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등이 아파트 등 주거공간에 확대 적용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 개발회사인 피데스개발은 사단법인 국토환경지속성포럼, 아주대 건축학과와 공동으로 조사한 아파트 초미세먼지 실측 연구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옷을 갈아입을 때 나오는 초미세먼지는 21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로 평상시 56/3.8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옷 갈아입을 때 나오는 초미세먼지는 30분 뒤에 이전 상황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희정 피데스개발연구개발(R&D)센터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바이러스, 초미세먼지 등 외부에서 묻어온 유해 요소를 걸러내 청정공간을 만드는 것이 주거공간 개발의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면서 우선 드레스룸의 환기시설을 강화하고 외출하고 돌아올 때 먼지를 털어내는 시스템의 설치가 보편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준공된 지 10년이 된 19층 소형 아파트에 온도, 습도,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센서를 총 25개 설치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피데스개발이 추진 중인 스마트 주택개발 프로젝트에 따라 공동 연구단은 앞으로 아파트 내 미세먼지,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전력사용량 등에 대한 연구에도 나설 계획이다. < 최종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