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C 한카동노회 연합 찬양예배드려

● 교회소식 2017. 12. 13. 13:30 Posted by SisaHan

연합찬양예배 참석자들의 할렐루야 기립찬양 모습.

“성탄의 기쁨 찬양으로 영광”

캐나다 장로교 한카 동부노회(노회장 손명수 토론토 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 소속 교회들은 12월3일 주일 오후 서부장로교회(담임 박헌승 목사)에서 2017 노회연합 성탄 찬양예배를 드리며 성탄의 기쁨을 나누고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렸다.
이날 찬양제는 김성근 목사(미시사가 우리교회 담임) 사회로 2부로 나누어 먼저 예배를 드린 뒤 2부에서 노회소속 교회 중 참가한 9개 교회 성가대가 순번으로 찬양을 했다.
이날 1부 예배는 이원철 장로(서부장로교회) 기도와 서부장로교회 성가대 찬양에 이어 손명수 목사가 갈라디아서 4장4~7절을 본문으로 ‘사람이 되신 이유’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으며, 서부장로교회 드보라 미션콰이어 봉헌찬양 후 조국과 캐나다를 위한 합심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예배 헌금은 낙스신학대학원 후원금으로 전달키로 했다.


2부 찬양제는 서부장로교회 네쉐마 남성중창단이 ‘큰 기쁨의 소식’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 갈릴리장로교회를 필두로 기쁜소래교회, 나이아가라폭포장로교회, 디모데장로교회, 런던한인교회, 본 한인교회, 키치너-워터루 한인장로교회, 토론토 한인장로교회 등과 서부장로교회의 메시아 메들리 순으로 찬양했다. 각 출연교회들은 올 한해의 은혜로웠던 일들과 사역의 보람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피날레는 서부장로교회 찬양팀과 함께 모든 참석자들이 기립해 할렐루야를 합창하는 것으로 은혜롭게 장식했다. 행사는 최삼우열 목사의 축도로 마치고 참석자들은 음식을 나누며 친교시간도 가졌다.


< 문의: 289-805-2747 >


출연자 전원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부르고 있다.

‘성가곡의 밤’이라는 주제로 성탄절을 앞두고 열린 연주회는 이지현 피아니스트와 오경희 바이올리니스트·박준규 첼리스트의 반주를 곁들여 27곡을 선보였다. 테너 성주영·유영길 씨의 듀엣 ‘엠마오 마을로 가는 길’로 막을 올린 음악회는 출연자들이 차례로 한 곡씩 독창 또는 이중창을 부르는 순서로 진행됐다.

최재형 테너가 지도하는 ‘루체 성악회’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성악인 19명이 제8회 ‘루체 음악회(Luce Concert)’를 12월2일 저녁 7시 트리니티 장로교회(Trinity Presbyterian Church York Mills)에서 열어 교회당을 찾은 청중에게 큰 성원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참여한 성악인은 소프라노 김정현·김지현·심경숙·유태순·한제니 씨와 메조소프라노 김동은·백성자·황선분 씨, 테너 강재근·김명규·성주영·유영길·조익래·정홍섭·최종구 씨, 바리톤 김택준·변지원·심창섭·오진택 씨 등이었다. 중간에 7인 중창 ‘오 거룩한 밤’을 불렀으며 마지막 순서로 전원이 출연해 ‘고요한 밤 거룩한 밤’ 1절을 부르고 2절은 참석한 청중과 함께 부르고 음악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공연을 지켜본 참석자들은 “성악과 거리가 멀었던 아마추어들의 성악을 향한 열정을 읽을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루체를 통해 발성을 공부하고 연주회를 거듭하면서 기량이 크게 변하고 괄목할 수준에 도달했다”며 “아름다운 음악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재형 테너의 지도로 성악과 발성 공부를 하는 루체성악회는 연 2회 성악회 전제 멤버가 참여하는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 문의: 416-565-9096, 647-888-3397 >


[목회자의 편지] 크리스마스

● 교회소식 2017. 12. 6. 14:45 Posted by SisaHan

누가복음 1장2절에서 제일 중요한 말은‘기쁨’이라는 말이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우리가 크리스마스에 제일 크게 느끼는 것은‘기쁨’이다. 기독교의 본질은 한 마디로‘기쁨’이다. 복음(福音.euaggelion)이란 말은 기쁨을 전한다는 말이다. 성경에는‘기쁨’이란 말로 가득차 있다. 동방박사의 기쁨, 마리아의 기쁨, 천사들의 기쁨, 하나님의 기쁨, 별들의 기쁨, 땅의 기쁨, 자연의 기쁨, 사람의 기쁨, 이렇듯 기독교는 인간의 본질을 기쁨으로 보고 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것이 인간에 대한 신(神)의 계시이다. 그저 기뻐하는 것이 믿음이다. 만일 인간의 본질이 기쁨이라는 것을 알고도 기쁨 없는 삶을 살아간다면 그는 지금 무엇인가 잘못 살고있는 것이다. 바로 살면 내 속에서 한없는 기쁨이 터져 나오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기쁨이 터져 나오지 않는다.


기쁨이라는 말과 즐거움이라는 말은 다르게 구분해야 한다. 죠이(joy) 라는 말과 즐거움(Pleasure) 이란 말은 서로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 ‘기쁨’이란 전체적인 것이고 ‘즐거움’이란 부분적인 것이다. 쉬운 말로 우리가 존재를 가졌을 때는 기쁨이요, 소유를 가졌을 때는 즐거움이다.
그럼 기쁨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존재를 붙잡았을 때, 존재와 내가 연결되었을 때, 생명의 기운이 내 속에서 나올 때 느끼는 것이 기쁨이다. 사람은 반드시 근원적인 것, 이 존재라는 것이 밑받침 되어야 언제나 자신만만하고 언제나 힘이 있는 것이다. 즉 우리가 생의 의미를 다시 찾으면 한없는 기쁨이 솟아나오게 되는 것이다. 생의 의미를 상실하면 그 인생은 허무해지고 맥이 빠지고 힘이 없어진다. 그러므로 사람에겐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의미를 찾았는가? 그것을 발견했는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인간의 고유한 참 의미를 찾아주시기 위해 오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는 누구인가? 하나님과 나를 만나게 해주는 분이 예수다. 그래서 마태복음 1장에 ‘임마누엘’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 말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죄 많은 우리 인간들을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이 땅에 보내주신 날이 바로 크리스마스이다. 본래 예수님의 생일이 언제인지 모른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 탄생 시에 양떼들이 들에 나가 풀을 뜯어먹고 밤에 목자들이 양떼를 지켰다고 한 것을 보면 그 때가 유태에서는 가을이라고 한다. 아마 10월 경 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왜 크리스마스를 10월로 정하지 않고 12월로 정한 것일까? 그 이유는 기독교가 로마를 4세기에 이겼다. 그리고 땅 속에 있던 교인들이 전부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땅 속에 있는 것을 ‘카타콤(catacomb) 이라고 했다. 이제 땅 속에 있는 교인들이 밖으로 나올 때 무엇을 느꼈느냐 하면 예수의 탄생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가 이 날을 크리스마스라고 하자, 크리스마스를 축하하자, 이렇게 해서 12월25일을 크리스마스 날로 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크리스마스 날은 로마의 큰 명절이기도 했으며 또한 정한 이유는 빛이 처음으로 살아나는 날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크리스마스란 정말 굿 모닝이다. 빛이 살아나는 아침! 그리고 우리 마음 속에 빛이 살아나고, 마음 속이 밝아지고, 명랑해지고, 유쾌해지고, 그리고 속에서 기쁨과 힘이 솟아난다. 결국은 육체도 건강해진다. 믿는 사람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빛과 힘을 가진 사람, 언제나 기쁨이 솟아나는 사람,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더 밝은 빛이 솟아나고 큰 기쁨을 소유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바란다.

< 정태환 목사 - 한인은퇴목사 회장 >


[기쁨과 소망] 상처는 별이 된다

● 교회소식 2017. 12. 6. 14:43 Posted by SisaHan

집 앞에 무수히 떨어진 낙엽을 정리하다가 나무의 몸통에 수많은 상처가 난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 흉측하게 생긴 상처들을 바라보면서 무심코 말했습니다. “상처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구나.” 그러나 잠시 후 그 나무를 가까이 보았을 때, 상처 주위에 도톰하게 돋아져 있는 새살을 보았습니다. 상처는 없어지지 않지만, 돋아난 새 살은 상처를 감싸주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살아 있는 나무에 상처가 생기면, 그 상처 주변에 진이 나와 상처를 덮어주어 수분이 마르지 않게 하여, 상처를 감싸고 치유합니다.

인천 은혜의교회의 입구에는 이런 글귀가 붙어 있습니다. 상처는 별이 된다 (Scars into Stars). 그 교회의 담임이신 박정식 목사님은 직접 청년들을 데리고 성지순례를 갑니다. 비행기를 타고, 버스로 이동하면서, 목사님은 청년들과 깊은 대화를 갖습니다. 그때 목사님은 자신의 연약함을 가감 없이 드러냅니다. 6살 때 자살 시도, 4학년 때 중퇴, 폐병으로 죽음의 문턱을 경험한 일들 등, 과거의 상처를 나눕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상처투성이인 자신도 이렇게 변화시켜서 사용하신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면 청년들도 자신의 상처를 꺼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어느새 자신들도 모르게 상처는 치유되고 그들의 가슴은 소망으로 채워지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별이 됩니다.


2017년도를 한 달 남겨놓고, 지난 11개월을 뒤돌아보다가 가슴 깊숙이 박혀 있는 아픔과 상처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인간관계의 끝없는 소용돌이, 여전한 경제적인 어려움,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은 가족들의 문제들, 한숨을 쉴 때마다 가슴이 저며 오기도 합니다. 그 고통과 함께 영혼 깊숙이 상처로 새겨져서 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십자가 복음은 우리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우리의 영혼에 도톰한 새 살이 돋게 합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고, 주변 사람들을 품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삶에 길잡이가 되게 합니다. 왜냐하면, 상처는 별이 되어, 어둠 속에서 빛을 비추기 때문입니다.

이제 한 달 후면 성탄절입니다. 동방 박사들이 별을 따라가 아기 예수를 만났듯이, 우리의 상처들이 치유되어 별이 될 수 있다면,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그 빛을 보고 진리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도 생명을 얻어 그들의 상처는 치유되어 또다시 별이 될 것입니다.

< 전상규 목사 - 다운스뷰 장로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