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소망] Again 1517

● 교회소식 2017. 11. 22. 14:29 Posted by SisaHan

올해 기독교계에서 가장 관심이 큰 주제는‘종교개혁 500주년’이다. 개혁교회의 출발점이고 개혁신학의 기초가 된 신학자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운동 500주년을 맞아 올해는 각 교회마다, 교파마다 기념행사가 어느 해보다 풍성하다. 음악회, 연극 등 각종 공연과 신학학술대회가 다채롭게 열리고 있으며, 기념예배도 성대하게 준비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종교개혁 사건은 잘 알려져 있다. 종교개혁은 1517년 10월31일에 독일의 비텐베르그 대학 교수였던 마틴 루터가 당시 가톨릭교회의 부패와 타락을 비판하는 내용의‘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한 것을 시발점으로 삼고 있다. 이후 독일을 중심으로 스위스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각국에서 교회개혁과 신앙갱신운동이 일어나며 기존 가톨릭교회와 구별되는 개혁교회가 수립되었다.


신학적으로 종교개혁의 내용도 잘 정리되어 있다.‘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성경’이라는 종교개혁의 중심 명제가 설명하듯이, 종교개혁은 인간의 구원문제를 하나님 중심으로, 성경중심으로 바로 잡았다. 즉,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며, 이 구원의 은혜를 오직 믿음으로 받을 수 있음을 성경을 통해 확증한 것이다.
이렇게 잘 알려지고 잘 정리된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운동을 해마다 전세계의 개혁교회들이 기념하는 것은 단순히 과거 종교개혁의 유산을 과시하거나 현재 교회의 세력을 자랑하려는데 있지 않다.“개혁교회는 계속 개혁되어야 한다”는 종교개혁 신학자 칼빈의 말처럼, 개혁을 계속 진행하기 위함이다.
마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은 회개를 요청하는 글(“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개하라”고 하셨을 때, 이는 믿는 자의 삶 전체가 회개하는 삶이어야 함을 말씀하신 것이다.”)로 시작한다. 하나님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의 시대를 돌아보며 회개하는 것이 개혁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이 회개의 요체는 성경적 신앙의 회복이다.


종교개혁 이후 교회가 전통과 제도와 권력에 안주할때마다 회개를 촉구하는 신앙인들의 개혁에 의해 교회는 하나님 중심으로, 성경 중심으로 다시 새롭게 개혁되었다. 미국과 영국에서 노예제를 철폐시킨 민권운동,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흑인차별을 몰아낸 시민운동, 독일에서 히틀러 나치정권에 저항했던 고백교회운동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독일교회가 히틀러의 나치정권에 협조해 정권의 침략과 학살을 눈감고 있을때, 고백교회운동을 벌이며 불복종했던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는 나치정권에 협조하는 독일교회에게 이렇게 말하며 회개를 촉구했다. “이제 죽은 루터는 쉬게 합시다. 그 대신 루터의 성경을 읽으면서, 그 안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복음에 귀를 기울입시다. 최후의 심판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너희는 종교개혁일을 제대로 기념했는가?’고 묻지 않으시고, ‘나의 말을 듣고 지켰느냐?’고 물어보실 것입니다.”


현재 교회와 기독교인의 모습에 대해 하나님이 중심이 아니라, 물질 중심이고, 인간 중심이고, 권력 중심이라는 따가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영원하신 구원의 하나님 앞에서 과거를 잊지않고 감사하며, 현재의 상황을 돌아보며 회개하며, 미래의 소망을 품고 하나님 중심으로 새롭게 자신과 교회와 세상을 계속 개혁해 나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 이진우 목사 - 낙원장로교회 담임목사 >


그리 먼 옛날이야기가 아니다.
디지털카메라가 나오기 전에는 모든 카메라 안에 필름을 넣어야 했다. 주로 24장짜리 필름을 넣고 찍다가 다 되면 필름을 되감아서 카메라 가게에 맡겨 현상해야 했다.
그런데, 1991년 새로운 기술이 선을 보였다. 바로 디지털카메라가 출시된 것이다.
코닥 회사가 내놓은 디지털카메라를 시작으로 인화 용지가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되었고, 컴퓨터에 파일로 바로 저장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약 10년 후, 2000년 초반에 디지털카메라의 대중화가 시작되었다. 지금은 스마트폰에 탑재된 디지털카메라가 대부분의 사진 촬영을 도맡아 하고 있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은 사진관에 필름을 맡기고 며칠 후 찾으러 갔을 때 희비가 엇갈리던 일이다. 생각보다 잘 나와 기뻐한 경우도 있었지만, 카메라 렌즈에 문제가 있었는지 사진이 모두 초점이 흐려져 매우 실망했던 기억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나 편리한 세상이 되었다. 디지털로 찍고 그 자리에서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맘에 들지 않으면 그냥 다시 찍으면 된다. 싫으면 지워 없애고, 좋으면 그대로 놔두든지 아니면 더 좋게 고치기도 하고….
한 마디로 좋은 세상이다. 어느새 사진을 인화하는 사진관은 거의 다 사라졌고, 이제는 대부분 디지털 사진 파일을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것이 대세다.

그런데, 한 가지 아이러니컬한 부분이 있다. 처음 디지털카메라를 소개했던 코닥 회사가 2012년 파산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이다. 130년의 전통을 가졌고, 한때는 미국 카메라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했었던 막강한 회사였는데, 문제는 디지털카메라를 소개만 했을 뿐 제대로 개발을 하지 못한 것이다.
계속해서 인화 쪽으로만 몰두하다 보니, 다른 디지털카메라 회사들에 밀려 결국 무너지게 된 것이다.
미래는 결국 준비하는 사람에게 속한다는 말이 백 번 맞다.
앞으로 은퇴를 하고도 20~30년을 족히 살아야 할 시대가 왔는데, 막연하게 ‘살면 되지’하며 생각하는 사람과 은퇴 후 20~30년을 어떻게 살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사람은 삶의 질에 있어서 반드시 차이가 날 것이다.
특히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는 주님께서 부르시는 순간까지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

< 송민호 목사 - 토론토 영락교회 담임목사 >


50주년 기념, 고영민 목사 강사 ‘본질로 돌아가라’

교회설립 50주년을 맞은 본 한인교회(담임 한석현 목사: 200 Racco Parkway, Thornhill L4J 8X9)는 기념 추계 부흥회를 9월29일(금)부터 10월1일 주일까지 고영민 목사(이글스필드 한인교회 담임)를 강사로 초청해 개최한다.


‘본질로 돌아가라!’(막 1:15)는 주제로 여는 이번 부흥회에서 고영민 목사는 첫날 인 29일 저녁 7시30분 ‘복음으로 돌아가라’(막 1:1)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30일(토) 새벽 6시30분 ‘기도로 돌아가라’(눅 22: 39~46), 저녁 7시30분 ‘사랑으로 돌아가라’(요일 4:7~12), 10월1일 주일은 1부(오전 9시)와 2부(12시) 예배시간에 ‘예배로 돌아가라’(계 5:1~14), 그리고 3부(오후2시) 예배시간에는 ‘작은 것으로 돌아가라’(고전 15: 57~58)는 제목으로 각각 말씀을 선포할 예정이다.


고 목사는 고려대와 장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토론토대학 Regis College에서 영성,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에서 영성지도를 각각 전공했다. 본 한인교회는 부흥회가 열리는 29일과 30분 오후 7시 핀치 지하철역 승객픽업 구역에서 출발하는 차량을 운행하며, 영아부터 Gr6까지의 어린이 돌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 문의: 905-881-2999 >


개강 축제에서 찬양하는 에녹 합창단(위)과 가을학기 수강 학생들의 기념촬영.

황혼의 행복찾아 “호호하하~”

“인생의 새날을 감사하며 기뻐하는 사람들이 모여 진지하게 배우고 교제하는 호호하하 행복대학”
캐나다 에녹 대학(학장 박헌승 서부장로교회 담임목사)이 ‘마지막이 좋은 사람들 2’라는 주제로 11월2일까지 진행하는 제30기 가을 학기가 지난 9월14일 개강했다. 이날 160명에 달하는 다양한 노령층의 새로운 학생들과 불신자들이 함께 모여 새 친구들로 어울린 개강축제는 기대와 흥분이 교차되는 잔치 한마당이 됐다.


김정기 목사가 인도하는 샬롬 찬양 팀(캐나다에녹대학 찬양팀)의 즐거운 찬양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유환진 목사의 환영축사와 김경예 전도사의 수업전반에 관한 오리엔테이션 및 학교 소개, 에녹 합창단 축가에 이은 이정례 전도사의 특송 등 축하순서가 있었다. 아울러 학교소개 동영상 상영과 강사소개, 12개의 합동강의 등 안내와 함께 16과목의 선택과목 분반 신청, 기념촬영, 그리고 학교 시설 탐방이 끝난 후에는 에녹의 전통적 자랑인 애찬을 나눴다. 오후에는 흥겨운 레크레이션에 이어 반 편성된 새로운 친구들이 서로 인사하며 교제시간을 가졌다. 화애로운 분위기 속에 나뉜 5개 반은 각각 반 대표 10명을 선출하고 활기찬 한 학기를 다짐하면서 21일 갖는 에녹 가수왕대회와 28일의 가을수학여행 등 예정된 행사를 준비하고, 30기 ‘에녹 행복가’로 개강축제를 마쳤다. 에녹대학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45분까지 수업한다.


에녹대학은 이번 학기에도 어르신 학생들을 내 부모처럼 섬기며 ‘구원의 역사’ ‘사랑의 사역’을 이뤄간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식사제공과 사역에 함께 할 동역자를 구하고 있다.

< 문의: 416-993-3134 (김경예 전도사), 905-803-8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