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글마당] 9월

● 교회소식 2017. 10. 2. 16:47 Posted by SisaHan

7월초 시애틀 막내 집에 가서 여러곳에 흩어져 사는 아들들을 함께 만나 가족여행을 끝내고, 아내와 캐나다 동부를 드라이브 하고 집에 돌아온지 한주만에 9월이 되고 말았습니다.
시간 흐름이 빠르게 느낌은 인생의 내리막길에 들어섰음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참으로 세월이 빠릅니다.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하며 그 지구를 한달에 한번씩 돌고 있는 달의 시간에는, 처음부터 나중까지 변함이 없지마는 우리들의 마음은 그렇게 완벽하지 못합니다. 같은 시간이 길게도 느껴지고 짧게도 느껴집니다.

위대한 자연은 거짓이 없기도 하지만 잠시도 쉬지 않고 묵묵히 일을 합니다. 세월이 그냥 흘러가는것이 아니라 자기 할 일을 하면서 흘러가는 것 입니다. 인생 살아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서, 자기 일도 바쁜데 남의 일에 신경 쓰기가 어렵고, 열심히 일하는 자연을 눈여겨 볼 시간도 없을 때가 많습니다.
다행히 지난 7월과 8월을 여유와 평안함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그들이 하는 일들을 지켜 볼 수 있었습니다. 돌맹이가 변하여 모래가 되도록 잘게 부수는 파도를 보았고, 바위가 변하여 동그란 몽돌로 깍아놓은 그 물결을 한참이나 지켜 보았었습니다. 파란 하늘 빛이 계절마다 다른 빛으로 바뀌고, 그 빛 따라 흐르는 시냇물도 빛을 달리 하면서 굽이치고 떨어지며 잠시 쉬기도 하면서 맡은 일에 순종함도 지켜 보았습니다.

이제, 9월이 무엇을 하는지 지켜볼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금, 구스들은 남쪽나라 여행 준비로 여기저기 풀밭에서 열심을 다하여 몸에 양분을 저축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미 8월이 잘 자라게 만들어 준 푸른초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덧, 가꾸지 않아 방치된 동네 이곳저곳 사과나무에는 사과들이 붉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9월은 그 사과 속에 단맛을 넣어 줄 것 입니다.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도토리, 상수리들이 땅에 뒹굴고 있습니다. 8월이 열매를 키우고 9월은 그 열매를 더 맛있게 익도록 만들 것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연속에 당신의 말씀을 감추어 두시고, 우리에게 찾으라 하십니다. 보고 배우라 하십니다. 우리들은 가끔, 고독할 때가 있고 삶의 의미에 의문을 가지게 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것은 자연을 잘 모르는데서 오는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자연과 사회에 관심을 가진다면 우리가 살아가야 할 분명한 의미를 찾을 수 있고 사랑과 감사를 찾을 수도 있을 것 입니다.
이제 9월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서 9월에 감사해 보기를 원합니다. 삶 속의 지루함이 사라지고 말씀이 눈에 보이고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를 깨닫게 될 것 입니다.

지금 9월은 일년 중 가장 귀한 시간 입니다. 실한 알곡을 익게 만드는 계절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 다른 계절을 맞이하고 다시 새로운 한 해를 시작 하게 될 것 입니다.
저는 나이가 들어 가는 것이 참 행복 합니다. 아름다운 것들을 눈에 담아놓은 것들이 풍족해지기 때문입니다. 묵묵히 일하고 있는 9월을 지금 보고 있습니다. 누군가 “오래 보고 있으면 눈에 파란물이 들 것같은 가을 하늘” 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치 하나님 아버지의 맑은 눈동자 같은 하늘을 쳐다 봅니다. 하얀 뭉게 구름은 하늘에 그림을 그립니다. 옥상 텃밭에는 부추꽃이 피어있고, 들깨도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상추꽃도 피었습니다. 봉숭아 꽃잎 몇 개 따서 새끼 손톱에 물을 들여 보았습니다. 9월을 더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겨 두고 싶어서 입니다.

< 정훈태 - 동산교회 장로 >


[기쁨과 소망] 전쟁과 평화

● 교회소식 2017. 10. 2. 16:46 Posted by SisaHan

캐나다에 사는 한인 동포 가운데 많은 분들이 캐나다시민권자로 살아간다. 국적으로 따지자면 엄연히 캐나다 사람이다. 그러나 우리가 태어났고, 자랐고, 지금도 우리 부모형제가 살고 있는 조국 대한민국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은 결코 없을 것이다. 마치 사도 바울이 법적으로는 로마 시민권자 였고, 실제적인 삶도 로마의 대도시에서 살았으나 심정적으로는 유대인 동포를 사랑하여 어디를 가든지 유대인 회당을 먼저 찾아 복음을 전하였던 것과 같은 심정일 것이다.


요즘 한반도의 정세가 심상치 않다. 북한이 9월3일 제6차 핵실험을 하였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지금까지 나온 제재안 중에 가장 강력한 내용을 담은 2375호 제재안을 9월11일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다. 이에 반발한 북한은 9월15일 또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여 일본 영토 위를 지나 북태평양 바다 3700km 지점까지 쏘아 보내며, 유엔제재 결의안을 주도한 미국령 괌을 공격할 수 있는 실력을 입증하였다. 그러자 9월18일 미국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는 북한이 이런 식으로 계속 도발을 하여 미국과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한다면 강력한 미국의 군사력으로 서울을 위험에 빠트리지 않는 방법으로 북한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식의 발표를 했다.


지금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와 관련하여 한반도의 상황은 마치 두 기차가 한 레일 위에서 마주 보며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뜻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최대한 빨리 완전하게 완성시키려고 전력질주하고 있고, 미국은 북한의 핵무장과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절대 용인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지금부터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도발을 포기하지 않고 도발을 계속한다면 군사적 선제공격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최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의 동의 없이 한반도에서 누구도 전쟁을 할 수 없다”고 얘기한 데 대해서 미국의 반응은 다르다. 미국은 자국의 영토와 국민의 안전이 북한으로부터 실제적 위협을 받는다면 한국의 허락없이 전쟁을 할 수 도 있다고 한다. 하긴 세계 제일의 패권국가 미국이 지금까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전쟁을 일으켰지만 다른 나라의 허락을 받고 전쟁을 하지는 않았다. 미국이 이라크와 전쟁할 때를 생각해 본다. 부시 대통령은 전쟁의 명분을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이 9.11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의 후원국으로서 앞으로도 생화학무기와 핵무기를 개발하여 테러리스트에게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물론 전쟁이 끝난 후 명분으로 말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일으킨 나라가 미국인데 미국 본토를 핵미사일로 공격할 수도 있다는 북한에 대해 남한의 입장을 고려해 전쟁을 피하겠는가?


한국은 6.25 전쟁이 끝난 게 아니고 현재 휴전된 상태이다. 지금 한반도 정세는 남한의 의지와 상관없이 미국과 북한 간에 또 다시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 실제적인 위기가 눈앞에 다가왔다. 어떤 사람은 미국의 압도적 군사력으로 선제공격을 하여 북한의 무신론. 독재. 테러정권을 없애버리고, 한반도 비핵화와 억압 받는 북한의 동포들을 해방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갖고 있고, 남한 전역이 미사일 사정거리 안에 들어 있는 상황에서 자칫하면 서울의 수백만 시민이 죽을 수도 있다. 따라서 미국의 선제공격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면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을 인정해 주고 북.미간 평화협정을 맺고 미군철수를 하면 남한은 어떻게 되겠는가? 과연 남한은 북한의 적화통일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그렇지 못할 것이다. 남한이 핵무기를 가진 북한에 휘둘리다가 결국 공산화 될 수도 있다.


전쟁의 위기에 몰린 조국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비핵화를 위한 대화도 안 통하고, 가장 강력하다는 유엔제재도 안 통하는 이 때 내 조국 내 민족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이 때야 말로 하나님의 도우심과 성도들의 기도가 필요한 때이다. 나라를 세우고 폐하는 권세가 하나님께 있고, 왕을 세우고 폐하는 권세가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다.

< 임수택 목사 - 갈릴리장로교회 담임목사 >


[신앙 문예] 갈대꽃, 가을 소리로

● 교회소식 2017. 9. 27. 16:18 Posted by SisaHan

가을 바람 화가 붓되어
오늘 이민자 마음에 벽화 그리는
첫 새벽 축복 기도가 하늘로 오르고

야곱아, 야곱아
애굽 이민 길 두려워 말라, 계시 주시고
디아스포라 한인 올망 졸망 자녀 손잡고
캐나다는 가나안, 꿀이 강수로 흐르는
언제나 풍요로운 꿈들이 미래를 향하여
노벨상 빛날 끈기있는 민족되어
오래참아 사랑 완성 예언서 씁니다

갈대꽃 피우는 가을 바람 동무삼아
지나온 세월 길목마다
마디 마디 이렇게 참고 참아도
사랑아, 바람이 흔드는 갈대
상자로 엮어 모세는 강물에서
왕궁 왕자로 속량되었고
우리가 서로를 향하여 나누는
갈대 상자는 황금 꿈 그릇으로
이민 삶이 풍요로 채워지고

가을 나르는 우체부 발길에
추수 열매가 향기로 익고
성경에서 길을 찾아
오늘도 펼쳐 읽고 있으니
영원토록 홀로 사는 법
세상에서 제일은 사랑입니다

< 박심 - 목사, 문협회원 >


적은 소유를 가진 가난한 자도 그 적은 가운데서 구제를 해야한다 (막12:42). 우리는 많은 경우에 있어서 우리 자신을 절제하여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공급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이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것이다. 예수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가진 것을 요구하시지, 가지지 못한 것을 요구하시지 않으시는 것이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경건과 자선을 위해 사용할 수있도록 무엇을 드리나를 보고 계시는 것이다. 우리가 가벼운 마음으로 드리나, 즐거운 마음으로 드리나, 아까운 마음으로 드리나, 인색한 마음으로 드리나를 보시는 <주님>이시다. 곧 <주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보시는 것이다> 누구를 위하여 <안식일>이 있는가?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막 2:27). 그러므로 우리는 <안식일>을 하나의 과제나 고역으로가 아니라 하나의 <특권>이나 <은총>으로서 영접하고 환영해야만 할것이다.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이유는 사람이 <안식일>이 제정되기 하루 전에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즉 사람은 하나님을 위해 창조 되었다. 즉 주 하나님께 영광과 섬김을 위해 창조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그의 생활에 필요한 보급을 받는 일조차 <안식일>의 율법에 의하여 제지를 받도록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창조된 것이 아니다”. 많은 크리스천들은 그들의 신앙초기에 부담이 되었던 경건 생활과 헌금 강요에 대해서 어두운 선입감을 가진다. 교회는 연약한 그리스도인들에게 과중한 부담을 갖지 않도록 주의하는 교회의 치리가 있어야 된다. 즉 주님의 영예가 그 본래의 목적대로 쉽고 즐거웁고 유쾌하게 하여야 된다. 그리고 우리 크리스천들은 <안식일-주의날>에 대해서 분명한 주 하나님의 뜻을 살펴 보아야 한다. 즉 주 하나님은 안식일이 우리에게 유익이 되도록 계획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안식일이 우리에게 유익이 되게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주 하나님은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도록 만드신 것이다>. 즉 우리의 심신도 힘들고 고달픔에서 자유케 하신 것이다(신5:14). <우리의 육체의 휴식을 위해서>. 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필요한 경우 몸을 위해 필요한 일용할 양식을 취하는 것을 <안식일> 규례(법령)가 억제케 하는 것을 확실히 의도 하시지 않으셨을 것이다.

<안식일>제도는 인간의 교화를 위함이지 인간의 파멸을 위함이 아닌, 그 자체 의도에 모순이 되게 해석 되어서는 <결코>안 된다. 그러므로 <안식일>은 다만 거룩한 일을 위한 날과, 주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리기 위한 날이 되게 하기 위해 쉬는 날로 제정하시었다. “인자는 인식일에도 주인 이니라”. 안식일들(주일)은 인자의 날들 임을 주의하자! 주님은 그 안식일의 주인이시다. 그러므로 크리스천들의 안식일은 주의 날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계1:10). 그러므로 인자, 그리스도, 중보자는 언제나 <안식일>의 주인으로서 공경 받아야 한다. 모든 크리스천들은 그들이 받은 은사나 은혜를 받을 때에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활용하고 섬겨야 한다. 은사나 은혜는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등불>과 같이 되게하고 “여호와의 등불”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등불과 같이 빛을 받은 자들은 자기 자신들을 <등경>위에 놓아 빛을 잘 비추게 해야 한다. 이런 것들이 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이루어진 것으로 잘 포착해서 활용해야 함으로, 우리들이 소속해 있는 공동체(교회)를 섬길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알자! 우리는 우리 자신들만을 위해서 빛을 내어서는 안 된다. <만일 내가 주 하나님께 진실한 종이 된다면, 주 하나님께서도 나에게 진실하신 <주>가 되어주실 것이다>.

좋은 땅에 심겨진 씨처럼, 주 하나님 나라와, <복음>도 인간의 마음에 뿌려지고 받아들여질 때에 그와 같이 말없이 큰 성과를 내게 된다. 우리는 <복음>이 우리의 심령 속에 자리를 잡고 있게 하여 “위로부터 난 지혜”와 같이 “선한 말을” 하여 우리 속에 있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나타내 보여 주어야 한다. 정당한 <복음>의 원리를 따라서 솔직한 마음으로 주예수 그리스도를 섬길 때에 “주님”은 이를 달게 받아주시며, 인간의 심령에 자리를 잡고 역사하시며 무르 익어가는 복음의 열매를,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러운 추수때에 <주님>에게로 거두어들이는 것이다(요4:35). <복음>을 올바로 받아들이고 그 과정을 올바로 거쳐 완전히 성숙하였을 때에 추수가 이루어지는 것이며, 그때에 그들은 익은 곡식과 같이 주 하나님의 곡간에 모아 들여지게 되는 것이다.(마13:30). “경건의 능력을 부인하는 자”들이(딤후3:5) 흔히 형식에 대하여는 세심하며, 그들의 형식을 따르지 않는 자들에게 대해서는 극히 비판적이었다.

만일 우리가 <복음(성서)>에서 읽은 말씀을 회상하게 된다면 우리의 많은 잘못이나, 올바른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그릇된 비난들이 고쳐지게 될것이다. 그러므로 <복음>에 의한 호소는 가장 설득력이 있게 된다. <사역자>가 되고져 주 예수님께 나오기를 원하는 자들은 자기들 자신의 만족의 겉옷을 내어 던지고 모든 자만의 옷을 벗어버려야 한다. 목회와 사역위에 가장 달리기에 간편하도록, 즉 거추장스런 겉옷이나 자신들을 넘어지게 할 만한 것들이나 주님께 나아오는데 방해가 되는 것이나 자기의 행동을 둔하게 할 만한 것들을 집어 던져 버려야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기도하시기 위하여 조용한 곳에 계셨다>. <복음> <사역자>들은 교회가 졸고 있지 않도록 골방에서 <기도>의 본을 보여야 한다. 할렐루야! 아멘.

< 김진규 - 밀알교회 장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