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 케이크를 자르는 노승환 목사(왼쪽 2번째)와 협력단체 관계자들.

밀알교회, “궁핍한자 변호하고 형통케”

밀알교회(담임 노승환 목사)가 도시선교 활동의 하나로 한인의사협회, 한인 간호사협회 등과 함께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러브 토론토’(Love Toronto)사역을 위해 노스욕 중심지에 마련한 사무실(5803 Yonge St. #104) 오픈 감사예배가 지난 6월25일오후 2시 밀알교회 교역자와 사역팀, 협력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졌다.


유은상 목사 사회로 드린 예배는 김도헌 장로의 기도에 이어 노승환 담임목사가 ‘하나님을 안다면’(렘 22:16)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노 목사는 “시름에 젖은 사람들의 한숨을 없이하고 눈물을 닦아주는 러브토론토로,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섬길 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확증해 주신 그 사랑을 교회안 우리들만이 아닌 우리가 섬기는 이 세상 사람들도 알게 될 것“이라며 ”밀알교회가 러브토론토 사역으로 이 시대 이 사회의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변호하고 형통케 하였나니 이 것이 나를 앎이 아니냐고 하나님이 말씀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배는 노 목사의 축도로 마치고 러브토론토 위원장인 정진관 집사가 의료·진료 서비스와 정신건강 및 교육상담, 법률상담 등과‘Adult Day Program’등 러브 토론토의 다양한 사역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어 정충대 간사는 협력단체와 교회 및 개인 등 22곳을 소개하고 마쳤다.

< 문의 및 예약: 647-346-5688 >


칼럼 제목이 너무 살벌해서 놀라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죽기를 원했던 엘리야의 고백입니다. 열왕기상 19장에 보면 엘리야가 로뎀 나무 밑에 누워 있으면서 죽기를 원하여 하나님께 생명을 거두어 달라고 애원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왜 하나님의 위대한 선지자가 지금 죽기를 원할까요? 850명의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과 겨루어 놀라운 승리를 거둔 불의 선지자, 엘리야가 왜 지금 연약하고, 힘없는 모습으로 죽기를 원한다는 것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저는 이것을 영적 지도자의 탈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탈진(burn-out)이란 말은 영어 단어 그대로 다 타버렸다는 말입니다. 1970년대 초부터 정신분석가인 허버트 프로이덴버거(Herbert Freudenberger)가 자신의 경험을 통하여 ‘탈진’(burnout)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이래로 탈진에 대한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탈진 연구가들은 탈진이 주로 사람을 돕는 일에 종사하는 이들에게서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면, 사회복지사, 유치원교사, 교사, 특수학교 교사, 간호사, 의사, 정신과 의사, 경찰 같은 사람들입니다. 목회자들 역시 사람을 돕는 일이 주 업무이기 때문에 여기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탈진이란 몸도 마음도 다 타버려서 남은 것이 없으며, 더 이상 일어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지쳐있는 것을 의미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목회 현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정도를 넘어서 이제 더 이상의 의욕이 일어나지 않는 그런 상태를 말합니다.

그렇게 교회와 교인들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때, 또한 아무도 자신의 노력과 희생을 알아주지 않을 때, 자신의 부족함과 무능함을 뼈저리게 느끼며 주저앉거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감의 결여, 의욕상실, 인간관계의 두려움, 사명감 상실, 자기비하, 실패의식, 자존감 상실, 등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그 누구에게도 이러한 자신의 마음을 나눌 수 없다는데 더 힘이 드는 것입니다. 심하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도 높습니다.
주변에 많은 목회자들이 탈진으로 지쳐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탈진을 경험했던 목회자로서 이 탈진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이야기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몸부림치는 목회자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사역이 있다면 참으로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토론토 요한계시록 연구회」(토요회)가 마련하는 ‘요한계시록 세미나’가 열립니다. ‘토요회’는 2년째 이필찬 교수를 모시고 세미나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올 해는 이 교수님을 다시 모시고 6월21일부터 밀알교회에서 신학적 논쟁거리가 많은 종말론에 대한 세미나를 갖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7월에는 해외한인장로회 캐나다 동노회 교육부 주관으로 <공관복음의 통일성과 다양성>이란 큰 주제를 가지고 “어떻게 공관복음을 해석하고 설교할 것인가?”에 대한 세부 주제로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세미나들은 목회자들이 잠시 사역을 멈추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 동역자들이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 그리고 잃어버린 열정과 비전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혹시 탈진을 예방하거나 혹은 치유할 수 있는 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이 사역에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강성철 목사 - 우리장로교회 담임목사 >




감리회 동지방, 한명선 목사 강사로 강림교회서

기독교 대한감리회 미주연회 캐나다동부지방(감리사 고영우 몬트리올 한인감리교회 담임목사)이 미주 자치연회의 첫 해를 맞아 ‘요한 웨슬리 회심 278주년 기념성회’를 지난 5월20~21일 강림교회(담임 김주엽 목사)에서 개최했다.


성회는 교회사를 전공한 한명선 목사(뉴저지 요벨 KUMC)가 강사로 나서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요한 웨슬리의 신앙과 사역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사진 설교 모습). 한 목사는 첫 날인 20일 저녁 집회에서 ‘회심: 황폐한 독립에서의 해방’(행 22:1~16) 이라는 제목으로 “요한 웨슬리의 회심은 존 뉴턴과 같은 성향의 회심이 아닌 사도 바울처럼 종교적 열정, 율법적 철저함에서 비롯된 하나님의 의와 구속의 확증 체험이었다”고 전했다. 또 21일 집회에서는 ‘요한 웨슬리: 율법에서 믿음으로, 믿음에서 사랑으로’(갈 5:1~6) 라는 제목으로 요한 웨슬리의 성화의 삶은 사랑의 실천, 즉 사회적 성결이었음을 강조하며 참석자들에게 도전과 은혜를 전해 주었다. 한편 집회 후 23일은 동지방 청년 연합볼링대회가 열려 참석 청년들이 게임과 교제를 즐겼다.


< 문의: 416-221-7550, 647-882-0191 >



임직자들과 김경진 목사 내외 및 최기정 목사의 기념촬영.


“예수님 본받는 섬김의 삶을”

빌라델비아장로교회(담임 김경진 목사)는 5월29일 주일 오후 5시 임직 및 은퇴예배를 드렸다. 이날 이의만 안수집사가 장로로, 황경복·안영근·권오수 집사가 안수집사로, 김정희·김형미·이신실·좌옥주·김수남 집사가 권사로 각각 임직하고 이훈구·이경석 장로가 은퇴했다.


김경진 목사 집례로 드린 예배는 송영인 목사(코너스톤교회 담임)의 기도와 찬양대 ‘평화의 기도’ 찬양에 이어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캐나다 노회장인 최기정 목사(예본교회 담임)가 ‘하나님의 사람은?’(롬 12:3~5)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는 “하나님의 사람은 진정으로 섬기는 삶을 사는 사람이며, 바로 목숨까지 내주며 섬기신 예수님의 삶을 본 받는 사람”이라고 전하고 “섬김의 모습은 겸손한 자세로 분량에 맞게 직분을 잘 감당하는 것과 지체들과 협력하여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충성하여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든든히 세워나가는 것”이라고 임직자들에게 섬김의 삶을 당부했다.


이어진 임직식은 임직자와 교우들의 서약과 장로·안수집사 안수기도 및 착의와 악수례, 권사 악수례 및 공포 등 순으로 진행됐다. 권면은 신성균 장로(빌라델비아 교회)가 맡아 “함께 비를 맞는 것이 섬김”이라며 “목사님 성도님들과 함께 비를 맞고,자세를 낮춰 겸손과 순종으로 섬기며 교회와 성도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축사에 나선 해외한인장로회(KPCA) 캐나다 동노회장인 안상호 목사(동산교회 담임)는 비행기를 예로 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착륙”이라고 임무를 잘 마친 은퇴장로들을 위로하고“직분자는 하나님이 주신 직분이라는 생각과 준비된 자세로 충성하며, 자존심을 세우려다 주존심(主存心)를 상하게 되는 ‘주장’을 하지말고,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면서 눈물과 기도로 생명을 다해 충성하면 생명의 면류관을 쓸 것”이라고 훈계·축원했다.


이재수 집사(제일장로교회 지휘자)의 축가에 이어 이의만 장로는 임직자를 대표한 답사에서 “주신 직분은 받을 만한 자들이기 때문이 아니라 앞으로 이러한 직분자 답게 살아가라고 주신 것으로 알고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으며 더욱 겸손한 모습으로 배우고 순종·솔선수범하여 교회가 더욱 견고히 서가도록 헌신과 충성을 다하겠다”고 다짐, 기도와 격려를 부탁했다. 황경복 안수집사는 임직자들의 기념품을 교회에 증정했다. 이날 은퇴한 이경석·이훈구 장로에게는 은퇴패가 전해졌다. 예배는 김경진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 문의: 416-444-1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