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협 주최 설교학 세미나에 참석해 경청하는 목회자들.
“영혼위한 사랑과 하나님 가슴으로 설교하라”
예수님 중심으로, 구원과 은혜 합당한 성도의 삶 변화에 중점을
강해설교, 본문 뜻 그대로 전달하는 것
연역·귀납 혼합이 바람직… 예화 잘 활용
“설교자는 태양이 아니라 달이다” “영혼을 위한 사랑과 하나님의 가슴으로 설교하라”
온타리오 한인 교회협의회(회장 서인구 소망교회 담임목사)와 한인 목사회(회장 하영기 아름다운 장로교회 담임목사)가 공동으로 마련해 16일 오전 소망교회에서 열린 류응렬 목사 초청 목회자 세미나에서 류 목사는 “설교자는 태양의 빛을 받아서 반사시키는 달처럼 말씀의 전달자가 되어야 한다”면서 ‘성도들의 영혼을 깨우고 변화시킬’ 능력있는 설교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이날 찬양그룹 ‘솔렘’의 테너 문경수 장로(방어진 제일교회)는 특별찬양으로 자리를 빛냈다.
총신대 신대원 설교학 교수이며 High Calling Mission선교회 대표로, Southern Baptist Seminary 박사 출신이며 Boston Conwell 신학교 교환교수이기도 한 류 목사는 ‘청중을 깨우는 설교 작성법과 전달법’이라는 제목의 세미나에서 참석 목회자들에게 ‘성경적 강해설교’와 ‘열단계 설교 작성법’, ‘열단계 설교 전달법’을 중심으로 실용적인 내용을 강의, 큰 호응을 얻었다.
류 목사는 강해설교에 대해 “책을 순서대로 설교하거나 한 절씩 풀어가는 설교, 혹은 몇 구절 이상을 설교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으나, 강해설교는 ‘본문의 의미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며, “말씀을 대할 때 설교를 위해 설교거리를 찾으려고 성경을 읽는 것을 피하고, 본문이 나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그래서 청중이 삶을 바꿔야겠구나 할 수 있도록 본문의 의도를 바르게 파악하여 전달해야 한다”고 설교자의 영성과 인격 및 청중의 변화를 유도할 효과적인 전달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류 목사는 열단계 설교작성법에서, 본문선택은 하나의 사상 단위로 택하되 △목회철학에 따라, △연속본문 강해설교, △연속주제 강해설교, △절기설교, △주제 및 청중 필요에 다른 설교 등을 고려하고, 길이는 ‘20분처럼 설교’와 ‘성육신의 원리’를 감안해 정할 것을 조언했다. 또 본문의 묵상은 ‘경건한 읽기’를 강조, △당시의 의미와 △내게 주는 의미, △우리 교회에 주는 의미, 그리고 △무슨 변화를 요구하는가를 염두에 두고 읽으며, 보조도구 먼저 읽지 말고 성령께서 내게 말씀할 기회를 드리라고 전했다. 이어 주석성경과 원문사전 및 주석서 등 보조도구와 문자적 연구, 배경연구 등을 통한 분문 주해와 설교의 중심사상을 파악하여,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수중심 설교’를 위해 예수님과 바울의 성경해석을 살펴 왜 예수 그리스도인가를 담아내고, ‘점진성과 유기성 및 구속사성’이 있는 성경 계시의 특징에서 예수 그리스도 중심과 성경신학을 구현하여 ‘하나님 중심, 예수님 중심, 성령님 중심 및 은혜중심’으로 예수중심 설교를 다양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구속사적인 설교는 ‘~처럼 되라’, ‘선한 사람이 되라’, ‘좀더 훈련하라’ 등 방식이 주류를 이루는 반면, 구속사적인 설교는 △본문계시 △모형계시 △컨텍스트 계시(예언적, 예비적, 반영적, 결과적 계시) 등 방법으로 전개한다고 구제적으로 설명했다.
류 목사는 알맞은 설교형식으로 ▲연역적 ▲귀납적 ▲혼합적 방식을 들고, 바울의 설교처럼 일반론에서 구체적 전개로 가는 연역적 방식은 서론-본론-결론의 전통적 방식으로, 명쾌함과 긴장 및 흥미를 유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수님 설교형식인 귀납적 방식은 구체론에서 일반적으로 전개하는 이야기 설교방식이며, 흥미와 긴장, 실감은 좋으나 명확한 결론이 필요하다고 지적, 가장 좋은 방법은 귀납적으로 시작해 연역적으로 진행하는 혼합식 설교가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류 목사는 이어 설교개요는 흐름을 한 눈에 알 수 있고 연결이 용이하며 독자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주도록 만들라고 전했다. 또 예화의 중요성을 강조, 청중은 예화적용 없는 본문 해석과 건조한 설교를 기피한다면서 예화의 목적은 △성경의 진리를 삶의 모습으로 설명하고 △현실적인 예증이 되고 △확신의 비결도 되어, 설교를 살려내기에 예화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좋은 예화는 영상처럼 보여주고, 삶에서 발견하며 이야기로 보여주는 내용이라고 소개하고 주제별로 분류해 수집할 것을 권했다. 예화의 적용은 본문에 근거해 성경진리의 적실성을 설명하고, 구원과 은혜에 합당한 성도의 삶을 촉구하는 것이 좋으며, ‘무엇을, 누구에게, 왜, 어떻게’ 구체적으로 적용해 하나님이 요구하는 삶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데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인의 자율성을 침해하거나, ‘본문 따로, 적용 따로’ 혹은 은혜를 받는 수단으로 삶을 촉구하는 것 등은 잘못된 적용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서론과 결론, 그리고 전환 작성에 대해 류 목사는 “서론 30초가 30분의 설교를 결정한다”며 설교에 대한 기대와 필요, 관심, 흥미를 유발하게 하고, 결론은 새 주제나 애매함이 아닌 본문요약과 구체적용으로 ‘한마디를 남기는 게 좋다’고 전했다. 전환작성은 설교를 종합 요약해 다음 설교에 대한 가교역할과 기대를 주는 것이라며 질문이나 ‘첫째, 둘째’ 등 순서를 활용하라고 밝혔다.
류 목사는 이어 ‘열단계 설교전달법’을 요약, ▲눈을 보면서 청중의 관심을 끌고 ▲제스처와 얼굴표현에 설교내용을 싣고, ▲친밀하게 대화하듯 하고, ▲간결한 언어와 그려지는 묘사로 보여주는 설교, ▲적절한 예화와 유머 구사, ▲정확한 발음과 다양한 목소리, ▲설교하듯 들어보며 짦고 쉽게 원고작성, ▲영혼을 향한 사랑과 하나님의 가슴으로 설교, ▲주위의 평가를 경청, ▲청중을 깨우는 설교자로 훈련을 거듭하라고 조언했다. 류 목사는 설교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로 ‘sermoncentral.com’, ‘oneplace.com’, ‘sbts.edu’와 ‘매튜헨리 주석’ 등을 안내했다.
< 문의: 647-204-5380, 010-3392-3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