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례 공연에 성도들 은혜

토론토 영락교회(담임 송민호 목사)는 성탄절 맞이 특별이벤트로 뮤지컬 ‘다 함께 크리스마스를’을 15일 저녁과 16일 주일 오후 5시 두 차례 공연, 성도들의 박수를 받았다.
 ‘소망’, ‘평안’, ‘사랑’과 ‘기쁨 안에서 함께 모이자’는 4개의 주제로 구성된 페퍼 초플린(Pepper Choplin)의 곡을 각색해 공연한 ‘다 함께 크리스마스를’은 영락교회 호산나성가대(지휘 송은강 집사)와 어린이합창단, 국악찬양단 등 1백여명이 지난 11개월 동안 연습해 노래와 연극, 춤 등을 엮어 창작 뮤지컬로 꾸몄다. 
이날 뮤지컬은 출연자들의 매끄러운 연기와 노래는 물론, 어렵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는 사랑과 나눔의 크리스마스를 그려보여 많은 성도들의 공명과 흐응을 얻었다. 공연에서는 심상은 은퇴장로와 안혜숙 집사가 능숙한 내레이터로 감흥을 더했다.
 
< 문의: 416-494-0191, 416-630-7656 >


자선냄비 시종… 24일까지 모금

● 교회소식 2012. 12. 16. 13:38 Posted by SisaHan

▶강정길 사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금을 넣는 이진수 한인회장과 민병훈 갤러리아 사장.


구세군 토론토 한인교회(담임 강정길 사관)가 성탄절과 연말연시 불우이웃을 위해 24일 성탄 전야까지 모금하는 자선냄비 시종식이 6일 오전 갤러리아 슈퍼마켓 욕밀점에서 구세군교회 성도들과 악대, 이진수 한인회장과 민병훈 갤러리아 사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강정길 사관 사회로 열렸다. 자선냄비는 이날 참석인사들의 시종선언을 시작으로 갤러리아 욕밀점과 쏜힐점에서 24일까지 매일 오후 1시부터저녁 8시까지 1만$ 모금을 목표로 운영된다.
 
< 문의: 416-285-4735 >


빌라델비아 찬양대회

● 교회소식 2012. 12. 9. 18:27 Posted by SisaHan


빌라델비아장로교회(담임 김경진 목사)는 25일 주일 예배 후 에스더 전도회(회장 김형미) 주최로 기관별 찬양대회를 열고 찬양
실력을 겨루며 기쁨을 나눴다.
이날 대회에서 야고보전도회(위 사진)와 마르다 및 바울 전도회가 각각 사랑·믿음·소망상을 차지, 쌀 한포씩의 상품을 받았다.

< 문의: 416-444-1716 >


구약성경 룻기서를 보면 유대 시어머니와 나오미와 모압 며느리 룻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유대 땅 베들레헴에 살던 나오미 가족은 기근을 피해 모압 땅으로 이주하고 그곳에서 두 아들은 모압 여인과 결혼을 합니다. 얼마되지 않아 나오미의 남편이 죽었고 두 아들 역시 결혼한지 10년만에 죽고 맙니다. 이제 이 가정에 3명의 여자만 남았습니다. 나오미와 며느리들 사이에 공통점이 없습니다. 한쪽은 늙었고 한쪽은 아직 젊었습니다. 얼굴 생김새가 서로 달랐습니다. 그들이 쓰는 언어가 달랐고 종교도 서로 달랐을 것입니다. 나오미는 고향으로 돌아갈 마음을 굳히고 두 며느리를 놔 주기로 결정을 내립니다. 그러나 룻은 시어머니와 평생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홀로 남은 시어머니를 내가 돌보지 않으면 누가 돌보나 이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고, … 더 나아가 어머니의 겨레가 내 겨레이고 어머님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마도 룻은 나오미와 살면서 시어머니가 하나님을 섬기고 기도하는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시어머니의 독실한 신앙이 룻에게 무언가 감동을 주었음이 틀림없습니다. 늙은 시어머니를 평생 모시고 살겠다고 결정하는 룻의 태도도 아름답지만 며느리를 감동시킨 나오미의 삶도 아름답기만 합니다. 나중에 룻은 보아스와 결혼하여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습니다. 이방 여자 룻이 유대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다윗의 증조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단순히 한 가족의 아름다운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이 이야기 속에는 민족과 민족의 갈등에 대한 보다 넓고 깊은 메시지가 들어 있습니다. 신명기 23장 3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주님의 총회 회원이 되지 못합니다. 그 자손은 십대가 아니라, 영원히 주님의 총회 회원이 되지 못합니다. …” 암몬 사람들과 모압 사람들은 우리 조상들이 출애굽 할 때에 우리들을 방해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가까이 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 의하면 룻은 모압 사람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가족이 될 수가 없었습니다. 또 에스라 10장 10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여러분은 이방 여자들과 결혼하였으므로, 배신자가 되었습니다. … 하나님께 죄를 자백하고 … 이 땅에 있는 이방 백성과 관계를 끊고, 여러분이 데리고 사는 이방인 아내들과도 인연을 끊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왔을 때 그들은 소위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보수적이고 배타적인 정책을 만들었습니다. 신명기/에스라/느헤미야를 보면 소위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 이방 여자와 결혼을 해서도 안 되고 결혼한 이방 여자들을 내보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룻기는 이러한 주장에 대한 반론입니다.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모압 사람도 얼마든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신명기/에스라/느헤미야의 주장대로 모압 여자를 쫓아냈다면, 그래서 룻이 유대 남자 보아스와 결혼하지 않았더라면 오벳이 태어나지 않았을 것이고…다윗이 어떻게 태어날 수 있었겠냐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회가 모압 여자를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가장 존경하는 다윗 왕이 태어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모압 사람과 유대 사람이, 모압 며느리와 유대 시어머니가 한 가족으로 살고 함께 서로 의지하고 사는 나라가 하나님 나라입니다.

구약 성경에 요나서와 룻기서가 들어있는 것이 감사합니다. 요나서와 룻기서가 성경에 없었더라면 성경은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책이 될 번 하였습니다. 요나서와 룻기서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민족을 뛰어 넘어 모든 인류를 사랑하시고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로 고향이 다르고 나이/언어/종교/문화/얼굴이 다른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가족을 복 주셔서 그 가족에서 다윗 왕이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요즘 뉴스를 보니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사이에서 서로 로켓을 쏘고 공격했습니다. 다행이 며칠 전에 휴전하기로 한 것을 보았습니다. 배타적이고 폐쇄적이고 이기적인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모압 사람과 유대 사람이 한 가족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룻이 어른을 공경한 것처럼 우리도 어른을 공경하고, 나오미가 며느리를 사랑한 것처럼 우리도 아래 사람을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넓고 큰 가슴을 가지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정해빈 목사 - 알파 한인연합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