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노 목사 "교회 주인노릇을 할까 두려워’ 교회 떠나기로 결심"

 "‘지나고 보니 오직 예수만 거기 계셨다’ 고백하는 우리 모두 되길" 

 

 

담임목사로 15년을 바라보면서 ‘교회의 주인노릇을 할까 두려워’교회를 떠나기로 결심한 50대 목회자가 고별설교를 하고 성도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며 아름다운 모습으로 퇴장했다.

 

밀알교회(405 Gordon Baker Rd. M2H 2S6)는 10월 3일 주일 노승환 담임목사 송별예배를 드렸다. 노 목사(51)는 지난 7월 목회서신을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밀알교회 주인노릇 하고픈 마음이 강해지고 있는 제 자신을 너무 잘 알기에 교회가 안정되고 평안하여 적당할 때 자리를 옮겨 줘야지 하는 마음을 먹고 있었다”며 전격 사임을 발표하고 올해 연말에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이날 예배는 노승환 목사가 고별설교를 하고 송별식이 진행됐다.

 

노 목사는‘예수만이 거기에 계셨다’(눅 9:28~36)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고 난 후에는 모세의 율법도 선지자 엘리야도 다 물러가야 함을 말씀해 주신다”고 본문을 전한 노 목사는 “하나님께 한 때 쓰임 받았다고 머물러 있어서는 안되며, 예수님만 계셔야 하는데, 우리는 예수는 온데 간 데가 없고 사람만 보이는 경우를 너무 자주 본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엑소더스 사역, 십자가 부활과 재림으로 완성될 하나님 나라 영광을 소망하며 오직 예수님만 보이기를 소망한다”고 말씀을 주었다.

 

노 목사는 이어 자신의 사임을 언급,“부임 설교든 고별 설교든 ‘It’s not about You”, 곧 설교하는 자가 주인공이 아니고 예수님만 보여야 한다. 제가 왔던 자리에 저 말고 예수님만 계셔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지난 14년 반 밀알교회 목회에서 공과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공이 있다면 감춰주시고 영광을 예수님이 받으시며, 과가 있다면 저의 부족함을 용서해 주시고, 혹시 상처나 어려움이 있으셨다면 너그러움으로 품어주시기 바란다”고 성도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예수님을 알리는 도구로만 쓰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진심이었다”고 회고하고 “예수님 십자가의 도는 화려하고 찬란하게 보석이 장식되거나 금면류관을 쓰는 십자가가 아니며 주님 가신 길은 많은 고난과 사람들에게 배척받아 죽임당한 길임을 전하려 했고, 기독교가 낮아지고 포기하고 베푸는 종교임을 목회 가운데 보이려고, 부족하지만 나름 애쓰며 선포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그렇게 전하려고 한 예수님이 본문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내가 택한 자’라고 하신 그 분이 맞다면 모든 것이 안개처럼 사라지고 예수님만 거기 계시는 놀라운 일이 앞으로 이 밀알교회에, 또한 저의 여정 가운데에도 함께 하시리라 믿는다. ‘지나고 보니 오직 예수만 거기 계셨다’고 고백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설교에 이어 송별식은 노성진 집사의 축복송 ‘때로는 너의 앞에’에 이어 정영자 권사가 성도들을 대표해 감사선물을 전하고 눈물을 보이며 노 목사 내외를 힘껏 포옹했다. 또 박정길 장로는 감사의 글을 낭독,“목사님은 부임 이후 2년여 만에 새 성전 건축을 마쳤는데, 다른 목회자들처럼 성도를 늘리는 부흥을 도모하는 게 아니라 분립개척으로 두 교회를 세우셨다”고 회고하고 “이에 안정되어 전통을 세워갈 줄 알았는데 갑자기 가신다니 서운하고 배신감도 들지만 그동안 베푸신 노고에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고 아쉬움을 담아 축원을 전했다. 이어 임명락 장로는 성도들의 이름으로 감사패를, 성도들을 꽃다발을 안겨주었다.

노승환 목사는 감사인사에서 “과분하고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어디를 가든지 밀알교회를 마음의 첫사랑으로 간직하며 기도하겠다. 성도님들도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안올거야, 그 사람’이라는 시를 두어 줄 읽고는 “밀알교회에 두었던 재 마음이 제 자리를 찾아오려면 한참 걸릴 것 같다”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쏟았다. 노 목사 부부는 재임 중의 사역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는 가운데‘은혜’를 듀엣으로 부르며 성도들과 석별의 아쉬움 속에 은혜를 나눴다.

 

지난 2007년 부임해 14년여를 시무한 노 목사는 목회현장을 떠나 오는 12월까지 안식을 갖으며 당회장 역할을 계속하다 올해 연말 교회를 떠나 미국 동부지역의 새 사역지 교회에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 문의: 416-226-4190 >

회기 바꾼 뒤 처음... 새 임원진 선출 예정

 

 

온타리오 한인목사회(회장 김용식 온누리 한인연합교회 담임목사)가 오는 10월26일(화) 제48회 정기총회를 열고 새 임원진을 선출한다. 목사회는 COVID-19 팬데믹 이전 매년 4월에 총회를 열어왔으나, 지난해 총회에서 회기연도를 바꿔 앞으로는 매년 10월 추수감사절 이후 정기총회를 열기로 한 바 있다.

 

목사회 정기총회는 26일 오전 11시 기쁨이 충만한 교회(담임 양요셉 목사:1100 Petrolia Rd., North York. M3J 2X7)에서 열릴 예정이다. 총회 참석자들은 개회예배에 이어 총회를 개최하고 기쁨이 충만한교회가 마련하는 점심을 함께 하게 된다.

 

목사회는 “팬더믹의 영향으로 활발한 활동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해 목사회를 이끌었다.”고 지난 한해를 회고하고 “이제 정기총회를 가지면서 온타리오 한인 목사회에 대한 비젼을 새롭게 하고자 하오니 모든 회원 목사님들께서도 힘을 보태주시고,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목사회원들에게 당부했다. < 문의: 647-889-4714 >

"주님 안에 거하며 친밀해지도록 힘쓰는 임직자들 되길”

 

밀알교회(담임 노승환 목사: 405 Gordon Baker Rd. M2H 2S6)는 9월26일 주일 오전 10시30분 2부 예배 시간에 장로 2명과 안수집사 8명, 권사 13명의 임직식을 거행했다.

 

이날 목상수 · 최호진 안수집사가 장로로, 금동호 · 김일권1 · 김태우 · 김형렬 · 이명진1 · 이상혁 · 이성윤  ·이원호 집사가 안수집사로 각각 장립했다. 또 강경인 · 김리연 · 김복원 · 김진희 · 박찬미 · 박혜경 · 양은혜 · 유은경1 · 이지나 · 장애진 · 장현정 · 최지숙 · 황희진 집사가 권사로 임직했다.

 

이날 예배에서 노승환 목사는 ‘뽑힌 사람들’(막 3:13~1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노 목사는 예수님이 12제자를 택해 복음전파 사역을 맡기는 과정을 직분자 임직에 비유해 먼저 원하시는 사람을 부르셔서,그들이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려 했으며, 말씀을 전하면서 귀신을 쫓아내는 권능을 주어 사역하도록 하신 세 순서가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두 번째 주님과 함께 있는 것으로, 주님과 친해지고 의지하고 사랑하는 친밀한 관계로 하나님 형상을 회복하게 되면 말씀전파 사역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인 만큼 항상 주님 안에 거하며 친밀해지도록 힘쓰는 임직자들이 되라”고 말씀을 주었다.

 

이어진 임직식은 장로-안수집사-권사 순으로 선서와 안수 및 기도, 임직패 전달, 공포 등 순으로 이어졌다. 이번 임직 대상은 지난 4월 항존직 선거에서 선출된 피택자들이다. < 문의: 416-226-4190 >

이글스필드 장성훈 담임목사 취임 예배 드려

● 교회소식 2021. 10. 9. 04:52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지역과 열방 복음과 그리스도 사랑으로 섬기는 교회 위해 충성 다하겠다”

 

 

이글스필드 한인교회(2501 Eaglesfield Dr., Burlington, L7P 3Z7) 제4대 장성훈 담임목사 취임 감사예배가 지난 9월26일 주일 오후 5시 교회가 소속된 해외한인장로회(KPCA) 캐나다 동노회 주관으로 드려졌다.

교회의 많은 성도들과 노회소속 목사 및 임원들, 축하객 등이 참석한 이날 예배와 취임예식은 노회서기인 유은상 목사(하늘씨앗교회 담임)가 사회를 맡고 노회장 노희송 목사(큰빛교회 담임) 집례로 거행됐다.

 

예배는 이글스필드 당회 서기인 김형덕 장로의 기도와 ‘축복하노라’여성2중창 특별찬양에 이어 노희송 목사가 ‘건강한 교회’(엡 4:11~16)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목회자와 함께 제직과 성도가 모두 각기 맡은 바 사명과 역할을 감당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 가운데 평안하고 서로 화합하고 사랑하면서 영적으로 성숙한 교회가 주님이 말씀하시는 온전케 되는 건강한 교회라고 상기시켰다.

 

설교 후에는‘이글스필드의 발자취’동영상이 상영돼 교회 35년사를 간략히 돌아보게 했다.

이어 취임예식이 진행돼 유은상 서기가 장성훈 목사를 소개하고 노희송 노회장이 장 목사와 교우들에게 차례로 서약을 받은 뒤 참석 목회자들이 등단해 성도들과 함께 장 목사를 위한 축복기도를 했다. 노회장의 취임선포와 취임패 수여, 그리고 교회 성도들이 장 목사에게 선물을 전한데 이어 장 목사가 사역했던 토론토 한인장로교회의 손명수 담임목사가 축사, 박태겸 목사(캐나다 동신교회 담임)는 권면의 말로 북돋웠다.

 

장성훈 목사는 취임인사를 통해 감사를 전하고“선교와 영성의 두 날개로 날아올라 우리가 고대하고 환대하며 연대하는 이글스필드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의 꿈의 씨앗 속의 사과 같이 셀 수 없이 많고 풍성한 하나님 나라의 열매를 맺어 가기를 소망하며, 지역과 열방을 복음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는 교회를 위해 충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기도를 당부했다.

 

예배는 노영석 장로의 광고안내에 이어 찬송가 ‘부름받아 나선 이 몸’(323장)을 다함께 부른 후 안상호 목사(동산장로교회 담임)의 축도로 마쳤다. < 문의: 905-332-1110,www.eaglesfield.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