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들 부활절 예배 - 온주교회협의회, 온라인 연합 새벽예배 드려

 

 

지난 4월4일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신 부활절. 전세계 각지의 교회와 성도들은 이날 부활절 예배를 드리며, 그리스도 부활의 소망과 능력이 코로나로 고통받는 이들과 온 땅에 소생과 회복의 역사로 나타나기를 기도했다.

교협회장 이요환 목사

온타리오 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요환 소금과 빛 염광교회 담임목사)는 이날 아침 6시 연합 새벽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렸다. 교회협의회 부활절 연합 예배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드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날 예배는 교협 회장이며 이날 예배를 인도한이요환 목사가 기도함으로 시작했다. 찬송에 이어 교협 부회계인 이채원 장로(하늘 씨앗교회)가 대표 기도하고, 한인 목사회장인 김용식 목사(온누리 한인연합교회 담임)가 마태복음 28장 1절에서 10절을 본문으로 ‘두려움에서 기쁨으로’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마태 마가 누가 요한 4복음서가 공통적으로 모두 예수님의 부활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는 부활이 바로 복음의 결론이며, 핵심이고, 완성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부활하신 예수님은 가장 먼저 친밀하게 지냈던 사람들에게 나타나셨는데, 그들은 처음에 두려워했으나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기쁨과 감격을 누렸다”고 강조하고 “우리도 늘 주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며 부활의 큰 기쁨과 감격을 나누고 경배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을 전했다.

예배는 연합기도 순서에 들어가 장성환 목사(런던 한인교회 담임)가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서’를 주제로 기도를 인도하고, 김성근 목사(미시사가 우리교회 담임)는 ‘캐나다와 조국 대한민국의 회복을 위해서’, 그리고 황성광 목사(킹스턴 교회 담임)는 ‘코로나 종식과 고통받는 세계인을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예배는 소금과 빛 염광교회 정무성 목사가 부른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특송으로 헌금시간을 가진 뒤 교협 부서기인 문경옥 목사(주찬양교회 담임)의 헌금기도와 총무 고승록 목사(참좋은 복된교회 담임)의 광고, 그리고 부총무인 남궁권 감리사(제일 감리교회 담임)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날 예배는 유튜브로 중계됐으며, 녹화영상은 유튜브에서 ‘온타리오 교회협외회’를 입력하면 볼 수 있다.

한편 교회협의회는 이날 연합예배 헌금은 무궁화요양원 인수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라면서 헌금에 대한 기부금영수증도 발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교협은 아울러 각 교회에도 부활절 헌금의 1%를 교회협의회에 보내주기를 요망했다.

 

헌금은 E-Transfer를 활용 (ckcodonate@gmail.com) 하거나, 수표로 보내면 된다.

수표는 Pay to: CKCO (The Council of Korean Churches in Ontario)를 기입하고 기부자의 영문 성명과 주소를 기재하여 수신처 주소: 2850 John St, Markham, ON, L3R 2W4. Tel 905-415-9115 (토론토 소금과 빛 염광교회 내)로 보내면 된다.       < 문의: 647-886-9020 >

김용식 목사 설교
정무성 목사 특송
고승록 목사 광고
남궁권 목사 축도

 

 

주교돈 목사

다운스뷰 장로교회 담임

 

여인들이 무덤에 도착했습니다. 역시나 저 멀리 보이는 무덤 앞에는 큰 돌이 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큰 돌이 자리해야 할 곳이 아닌 옆으로 움직여져 있지 않습니까? 큰 돌로 막혀있을 무덤을 생각하며 어떻게 예수님의 시신에 향품을 발라 드릴 수 있을까 염려하며 걷던 그들의 무거운 발걸음에 희망이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내 그 발걸음이 무거워집니다. 예수님의 시신이 있어야 할 그 자리, 하지만 그 곳은 빈 무덤이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이 보내신 것 같아 보이는 흰 옷 입은 천사가 말합니다. ‘예수님은 여기에 계시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살아나셨습니다.’ 이 말 자체에 엄청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부활이라는 것은 막연한 바램이었던 하나님 나라의 통치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하는 사건이었습니다. 부활이 사실이라면 그들이 기대해온 완벽한 시나리오가 이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절망을 털어낼 수 없는 사실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그건, 이들 눈에 부활하신 예수님은 없고, 그저 빈무덤만 남아있다는 겁니다. 빈 무덤, 사라진 예수님, 그리고 그가 살아나셨다는 천사의 이야기… 이 가운데에서 두 가지 상징이 함께 떠 오릅니다. 절망과 소망, 애통과 환희, 죽음과 부활… 함께 공존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이 두 가지가 함께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모순적 공존, 하지만 이는 분명한 외침과도 같습니다. ‘너희가 절망의 자리에 있으나 이곳에 소망이 있다고, 너희가 애통의 순간을 마주했으나 거기에서 환희가 다가오고 있고, 너희가 죽음을 보았으나 너희는 곧 부활을 확인케 될 것’이라고 말이지요.

 

미국 감리교 신학교인 에즈베리 신학교의 신약학 교수인 벤 위더링턴 교수의 이야기입니다. 2012년 1월 11일 늦은 밤, 위더링턴 교수는 서른 세 살 된 딸 크리스티의 남자친구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딸의 남자친구는 전화기에 대고 말없이 울기만 했습니다. 연락이 되지 않아 문을 뜯고 들어간 집 안에서 크리스티는 쓰러져있었고, 구급차가 왔지만 이미 숨을 거둔 후였다는 것이지요. 사인은 폐색전증, 곧 혈전이 폐동맥을 막아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병이었습니다. 벤 위더링턴 교수는 열정어린 자신의 강의 말미에 딸을 잃은 아픔에 대해 고백합니다. 그 이야긴 자신을 지탱하고 있는 ‘희망’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희망을 가진 사람처럼 슬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또한 모순적인 표현같습니다. 그는 이를 두고, 슬픔 중에도 눈 하나를 종말론적인 지평 곧 역사의 끝에 고정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 역사의 끝에는 무엇이 있길래 그렇게 이야기했을까요? 거기엔 세상의 어떤 절망과 위기도 침범할 수 없는 회복과 승리의 순간, 곧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사신 부활의 능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삶 속에서 절망을 봅니다. 슬픔을 보고 불가능을 봅니다. 소망이 꺾이는 아픔을 겪고, 여전히 감당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인생의 무게 앞에 힘겨워합니다. 더욱이 지금과 같은 팬데믹의 거대한 음지 속에선 어느 누구도 앞날을 알 수 없어 답답합니다. 하지만, 이런 우리 삶의 자리에도 분명 부활은 소망의 향기를 풍깁니다. 갈릴리로 제자들보다 먼저 찾아오신다고 하셨던 것처럼, 소망 없는 것 같은 우리 일상의 자리, 아직은 해결되지 않은 그 절망의 문제 속에서도 소망을 품으라 하시는 그 딜레마의 일상 속으로 우리 주님, 부활하신 예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찾으시기 위해 오십니다. 그것이 바로 부활의 생명력입니다. 때론 천둥 같은 힘찬 소리로, 때론 내 가슴을 찡하게 움직이는 따스한 속삭임으로… 너희에게 소망이 있다고, 너희에게 다시 살아난 내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빈 무덤 앞에서 듣는 부활의 소식 앞에 망설이거나 흔들리지 마십시다. 빈 무덤과도 같은 당황스럽고 절망스러운 일상도 현실이지만, 그 가운데 일어난 부활은 영원히 변함없는 사실이요, 능력입니다. 그래서 주님 앞에 이렇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내 삶의 아픔을 더 큰 아픔으로 느낄 수 있게 하심 조차 감사합니다. 또한 그 아픔을 이기고 영원한 소망을 품을 수 있음이 더 큰 은혜임을 깨닫게 하심 또한 감사합니다. 아픔이라는, 애통함이라는 견고한 알을 깨고 소망과 영원한 삶이 그 안에 있음을 보게 하신, 그리고 확인케 하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전 온라인 예배드리고 오후 영락교회서 현장 선물나눔

 

 

온타리오 한인목사회(회장 김용식 온누리연합교회 담임목사)가 오는 4월13일(화) ‘새 봄 맞이 위로회’를 갖는다.

매년 새해 초에 목회자들이 모여 신년예배를 드리고 새해인사를 나누는 신년 하례예배를 주최해 온 목사회는 올해의 경우 COVID-19로 인해 신년예배도 드리지 못하고 부활절을 맞기까지 목회현장에서 수고하는 회원 목사들을 위해 위로하고 격려하는 모임을 계획, 부활절 예배를 드린 이후 행사를 갖기로 했다.

목사회는 여전히 COVID-19 방역 규제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 ‘새봄맞이 위로회’는 오전 온라인 비대면 예배와 오후 오프라인 현장 선물나눔 순서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4월13일 위로회는 먼저 오전에 온라인 ZOOM을 이용한 영상 예배를 11시부터 드리고 난 후, 오후에 선물 나눔 순서를 갖는다. 선물 나눔은 토론토 영락교회(담임 송민호 목사)에서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으로 진행한다. 선물나눔은 직접 현장에서 대면행사로 진행하지만 방역안전을 위해 시간대별로 구분해 1시부터 2시까지는 은퇴목사, 2시부터 3시까지는 일반 회원목사들을 대상으로 탑승한 차량에 전달하게 된다.

목사회는 선물나눔을 위해 쌀과 영양제, 생필품 등으로 개별 패키지를 만들어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문의: 416-822-3039 >

고난주간 -성금요일-부활절... 교회와 성도들 경건의 한 주

예수님의 마지막 행적 그려보며 절제와 경건 실천의 결단

 

부활절 새벽 교회협의회 주최로 온라인 Youtube 연합예배

 

이번 주 각 교회들은 기독교 최대의 절기인 부활절을 앞두고 고난주간을 지나며 수난을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 대속의 은혜와 부활의 소망을 묵상하고 결단하는 경건의 한 주를 보내고 있다.

COVID-19로 인해 예배당 대면예배가 소규모 인원으로 제한을 받음에 따라 교회와 성도들은 온라인 영상을 이용한 특별새벽기도회로 삶의 성찰과 부활신앙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 있다. 많은 성도들은 참회의 기도와 릴레이금식 및 미디어금식, 고난당한 자들을 위한 기도 등으로 고난체험에 동참하려 힘을 쏟고 있다.

2일 저녁에는 역시 온라인 위주의 성금요 예배를 드리며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죽음을 기념한다. 교회와 성도들은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상함과 찔림의 수난을 당한 예수님의 마지막 행적을 그려보며 절제와 경건을 실천하려는 각오들이다.

예년처럼 예배당에서 칸타타 혹은 성찬식과 성극공연 등 풍성한 행사는 엄두를 못내지만, 몇몇 교회는 성전 대면예배와 경건 이벤트에도 정성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서부장로교회(담임 박헌승 목사)의 경우 매일 새벽 고난주간 특새는 물론 성금요예배도 오후 7시30분에 베들레헴 성전에서 온라인을 겸한 대면예배로 드린다. 순복음영성교회(담임 김석재 목사)도 매일 고난주간 특새와 성금요 찬양예배를 본당에서 드린다. 윈저 제일장로교회(담임 박영덕 목사)도 고난주간 특새를 ‘십자가의 고난과 은혜’를 주제로 본당에서 열고 있으며, 성금요일 중보기도 및 찬양예배도 역시 본당에서 드린다. 런던한인교회(담임 장성환 목사) 역시 성금요일 저녁 예배를 교회 교육관에서 한-영 합동으로 드린다.

본 한인교회(담임 고영민 목사)는 ‘예수,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는 주제로 각 가정에서 성금요 촛불예배를 드리며, 밀알교회(담임 노승환 목사)는 온라인 성금요 예배에 애찬식도 함께 갖기로 했다.

한편 캡스톤장로교회(담임 최정근 목사)는 릴레이금식 기도와 함께 성도들이 고난주간에 요한복음 필사에 동참하고 있다. 또 큰빛교회(담임 노희송 목사)는 교구별 온라인 기도집회를 매일 여는 한편 COVID-19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된 이웃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이웃돕기 물품을 수집해 나누는 행사도 벌이고 있다.

교회와 성도들은 이어 4일 부활주일 예배를 온라인을 겸한 성전예배로 주님의 부활을 찬양하고 경배한다. 인원제한으로 인해 일부교회는 예배 참석자의 예약을 받기도 한다.

 

한편 온타리오 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요환 소금과 빛 염광교회 담임목사)가 주최하는 부활절 연합 새벽예배는 올해 처음 온라인으로 유튜브(Youtube)를 활용해 4일 부활주일 새벽 6시부터 드리게 된다.

온라인 새벽 연합예배는 온타리오 한인목사회장인 김용식 목사(온누리 연합교회 담임)가 설교를 하고, 연합기도 순서로 장성환 목사(런던 한인교회 담임)가 ‘팬데믹을 지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서’, 김성근 목사(미시사가 우리장로교회 담임)가 ‘캐나다와 조국 대한민국의 회복을 위해서’, 황성광 목사(킹스턴 교회 담임)는 ‘코로나 종식과 고통받는 세계인을 위해서’ 라는 제목으로 합심기도를 인도한다.

온라인 예배 참여는 유튜브 검색창에 ‘온타리오 교회협의회’라고 입력하고 검색한 다음 상단의 ‘교회협의회’ 로고를 클릭하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웹사이트 풀 주소( https://www.youtube.com/channel/ UCHHGc31vd5yFzZTmU0VDtyw )를 입력해도 된다고 교회협의회가 안내했다.

교회협의회는 이번 부활절 연합 온라인 새벽예배의 헌금을 전액 무궁화 한인요양원 인수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라며 성도들의 부활절 헌금을 요청했다. 아울러 각 교회에도 부활절 헌금의 1%를 교회협의회에 보내주기를 요망했다.

헌금은 E-Transfer를 활용 (ckcodonate@gmail.com) 하거나, 수표로 보내면 된다. 수표는 Pay to: CKCO (The Council of Korean Churches in Ontario)를 기입하고 기부자의 영문 성명과 주소를 기재하여 수신처 주소: 2850 John St, Markham, ON, L3R 2W4. Tel 905-415-9115 (토론토 소금과 빛 염광교회 내)로 보내면 된다. < 문의: 647-886-9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