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C 카나다노회 빌라델비아교회서 

KPAC 동노회 토론토 영락교회서 개최

온타리오 한인 주요 교단들의 봄 정기노회가 3월중 열린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카나다 노회(노회장 정창송 밀톤한인교회 담임목사)가 오는 3월7일(월) 제77회 2022 정기노회를 개최하며, 해외한인장로회(KCPA) 캐나다 동노회(노회장 노희송 큰빛교회 담임목사)는 3월21일(월)~22일(화) 제80회 정기노회를 여는 등 각 교단들이 정기노회를 열 예정이다.

 

미주 한인예수교장로회 카나다 노회 대면으로

KAPC 카나다 노회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빌라델비아장로교회(담임 김치길 목사: 8 Codeco Court, North York, ON M3A 1A2)에서 제77회 정기노회를 개최한다.

노회는 COVID-19 상황 호전에 따라 대면행사로 연다. 오전 10시에 개회예배를 드리고 성찬예식도 가지며, 10시45분부터 회무처리에 들어가 새 임원진 선출을 비롯한 각종 청원과 헌의안 등 회무를 처리할 예정이다.

 

KAPC 노회는 소속 교회 목사와 장로 등 총대들은 빠짐없이 참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카나다 노회에는 현재 동부 및 중부와 서부 등 3개 시찰회에 모두 34개 교회가 소속되어 있다. < 문의: 613-921-3269, paul6409@gmail.com >

 

해외한인장로회 캐나다 동노회 온라인 겸해 열어

제80회 정기노회를 이틀간 열 예정인 KPAC 캐나다 동노회는 토론토 영락교회(담임 송민호 목사: 650 McNicoll Ave. Toronto, ON, M2H 2E1)에서 온라인을 겸해 대면행사로 진행한다.

동노회는 3월21~22일 봄 노회 기간 중 목사안수식을 가질 예정이며, 소그룹 특별 세미나도 계획하고 있다.

동노회는 21일(월) 오후 6시부터 개회예배를 드리며 앞서 5시부터 저녁식사를 갖는다. 회무처리는 개회예배 후 진행한다.

 

이날 특별히 마련하는 소그룹세미나는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사모들과 소그룹에 관심 있는 일반 성도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세미나는‘뉴노멀 시대의 소그룹’이라는 주제로 백은실 글로벌 커피 브레이크 대표가 강사로 진행한다.

22일(화)은 회무처리와 함께 목사안수식을 거행한 뒤 폐회하게 된다.

 

동노회는 회원교회 신임목회자 가입 및 직분자 안수와 장립, 증원청원을 비롯한 각종 청원 및 헌의안 등 회무를 논의하고 처리할 계획이다.

동노회는 온라인 참여는 물론 영락교회 노회 현장에 총대들 모두 빠짐없이 참석해 화목하고 은혜로운 정기노회로 마무리 되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KPCA 캐나다 동노회에는 현재 산하에 38개 교회가 소속돼 있다. < 문의: 416-889-8904 >

 

진실 · 화해를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2기

‘한국전쟁 전후 기독교 탄압과 학살 연구 보고서’ 발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로고.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인천 상륙작전 이후 퇴각하는 과정에서 1000명이 넘는 개신교·천주교인이 집단학살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서울신학대 박명수 교수팀에 의뢰해 진행한 ‘한국전쟁 전후 기독교 탄압과 학살 연구 보고서’를 보면, 당시 북한 인민군이 개신교인 1026명, 천주교인 119명을 학살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문헌조사와 관련자 증언, 피해 교회 방문 확인 등 세단계를 거쳐 희생자 명단을 확보했다.

 

보고서를 보면, 유엔군의 인천 상륙작전이 성공한 이후 유엔군과 국군의 부상으로 본격적으로 퇴각하던 1950년 9월 말을 전후로 가장 광범위하고 집중적인 집단학살이 이뤄졌다. 북한 당국은 이 시기 전세가 불리해지자 ‘반동세력을 제거하고 퇴각하라’고 명령했다. 연구진은 “명령에 따라 며칠 동안 전국적으로 피비린내 나는 학살이 이뤄졌으며, 기독교인에 대한 학살도 이런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북한군이 개신교·천주교도에 대한 집단학살을 벌인 이유로 △반공 사상을 지닌 기독교인을 적대 세력으로 간주 △기독교인의 우익 단체 활동 △미국 선교사와 밀접한 관계로 친미세력으로 간주된 점 등을 꼽았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지역은 전남 영광군으로, 영광 내 염산교회(77명), 야월교회(65명), 백수읍 교회(36명), 법성교회(7명) 등 모두 186명이 학살됐다. 이 밖에 충남 논산 병촌교회(66명), 전남 신안 진리교회(48명), 전남 영암 상월교회(26명)에서도 많은 희생자가 나왔다.

 

연구진은 “보도연맹이나 여순사건 못지 않게 한국전쟁 가운데 한국 기독교의 피해도 조사해야 한다”며 “한국사와 기독교사의 학제 간 연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또 “정부는 한국전쟁을 전후해서 피해를 입은 유가족들의 실태를 조사하고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혜미 기자

개신교인 1천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보수 개신교 지도자들 반대 의견과 대조

 

 

보수 개신교계 지도자들의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신교인들 사이에선 법 제정에 찬성하는 의견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소(기사연)에 따르면, ‘제20대 대선정국과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개신교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한 응답자가 42.4%로 반대(31.5%)보다 10%포인트 이상 많게 나타났다.

2020년 7월 조사 때는 찬성 42.1%, 반대 38.2%였다. 1년6개월 만에 반대 의견의 6.7%포인트 내려간 대신 판단을 유보한 응답자는 19.7%에서 26.1%로 증가했다.

 

개신교인 응답자들은 올해 대통령선거 이후 정부의 최우선 해결과제로 ‘부동산 안정’(22.6%)을 꼽았고, 다음으로 ‘경제성장’(16.7%), ‘일자리 창출’(11.4%) 등 경제 분야를 들었다.

 

현 정부가 추진해온 ‘한국전쟁 종전 선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3.2%가 찬성한다는 뜻을 나타냈고, 반대는 21.3%에 그쳤다. 이 문제에서도 보수 개신교 목사들과 개신교 신자들 간의 괴리가 선명하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기사연 쪽은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에도 개신교인 절반 이상이 남북 간 평화체제 구축을 염원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소득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반대가 43.3%로 찬성 34.7%보다 많았다. 보편적 복지정책인 기본소득제와 선택적 복지정책인 취약계층 복지확대를 두고 우선해야 하는 것을 묻는 말에 응답자의 65.6%가 후자를 택했다.

 

‘자신이나 가족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을 때 주위 사람이나 사회,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가 40.4%로 ‘그렇다’ 29.0%보다 많아 경제적 고립감 정도가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에 참여한 개신교인 1천명은 자신의 정치성향을 중도 47.3%, 진보 30.4%, 보수 22.3%로 답했다.

 

이런 내용은 기사연이 1월19∼24일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연구’에 포함됐다. 조현 기자

‘사이비 주술 정치 노름에 나라가 위태롭다’ 성명

 

지난해 10월 티브이(TV) 토론회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손바닥에 '왕’(王)자가 새겨진 장면이 포착되면서 무속 논란이 일었다. 이후 부인 김건희씨 녹취록 속 ‘도사’ 발언, 무속인 건진법사의 선대위 활동 등이 잇따라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유튜브 갈무리

 

개신교 신학자들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 관련 주술 논란이 벌어지는 사태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성명을 발표했다.

 

2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이정배 감신대 전 교수, 채수일 한신대 전 총장 등 신학자 28명은 지난달 30일 ‘사이비 주술 정치 노름에 나라가 위태롭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어 “오늘날 세계의 어느 문명국가에서 정치가들이 주술에 의지하여 국사를 논하고 있는가”라며 “우리의 정치판이 주술에 휘둘리고 있음은 통탄할 일”이라고 개탄했다.

 

이들은 “무릇 정치란 합리적 이성과 역사의식 그리고 투명한 의사소통과 합의의 문화에 의거해야 한다”며 “우리 정치가 문제였다면 이러한 기본적 태도를 상당 부분 결여했기 때문이고, 그 피해는 언제나 국민의 몫으로 고스란히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술은 오랜 세월 우리 평민의 아픔과 한을 위로하며 그 일상을 종교적 깊이에서 뜻깊게 동행해 왔던 무교(巫敎)를 말함이 아니고, 사사로운 관심에서 미래를 엿보도록 한다거나, ‘정체를 알 수 없는 바깥의 힘’에 기대어 소원의 성취를 돕는 사이비 종교 술(術)을 의미한다”며 “주술에 예속된 채로 대선에 나가서 국정을 논하고 이끌겠다고 하는 이가 있으니 그대로 묵과할 수 없는 것은 국정이 그 점술에 의해 농단당할 때 올 수 있는 끔찍한 혼란과 위험한 사태를 심히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치가들과 점집의 은밀한 거래와 관련해 “정치가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철학의 빈곤 때문이요, 점술가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그들의 권력 친화적 태도 때문”이라며 “이 공생관계는 마땅히 타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교회와 종교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을 묵과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지지와 연대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으니 그들의 신앙은 얼빠진 것이고, 그들의 신은 사실상 우상임에 틀림없다”며 “그들은 성경을 헛 읽었고, 기독교 신앙을 크게 오해했으며, 기독교 신앙을 정치적인 이데올로기로 만들어버리고, 반기독교적인 세력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들은 “교회가 부여한 지위와 영적 권위를 앞세워서 때로는 ‘구국 성회’라는 이름으로, 때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신도들을 미혹하는 사람들을 경계한다”며 “우리에게는 우리 사회가 더욱 민주화되고, 자유와 정의, 평등과 평화가 편만하도록 힘써야 할 사회·정치적 의무가 주어져 있다”고 밝혔다. 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