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8~19일 LA세계소망교회 본부로... 새 총회장 오세훈 목사

이번 총회 새 임원진과 목사고시 합격자에 캐나다노회는 없어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제45회 정기총회가 "하나님이 기억한 시대의 영웅(삼하11:6~7)"을 주제로 5월18일~19일 2일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열렸다. 총회는 부총회장 오세훈 목사가 시무하는 LA 세계소망교회를 본부로 한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됐다.
 

북미동부 시간 오후 7시에 시작한 개회예배는 총회장 조문휘 목사가 인도, 기도 백운영 목사(필라노회), 성경봉독 고승경 목사(가주노회), 찬양 세계소망교회 4중창, 그리고 설교에 부총회장 오세훈 목사에 이어 광고 서기 이준우 목사, 축도 송찬우 목사(서북미노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총회는 줌 채팅창을 이용한 영어번역이 제공되어 이중언어로 진행됐다.

설교에서 오세훈 목사는 사무엘하 11장 6~17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이 기억한 시대의 영웅’이라는 이번 총회 주제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오 목사는 "하나님 중심의 사람은 자기의 유익을 돌보지 않는다. 자신의 일만이 아니라 이웃을 배려하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에 충실해야  쓰임받는 시대의 영웅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교회만이 아니라 같은 마음으로 노회와 총회를 다 잘 살피는 총회원이 되어야 한다"면서 "우선순위를 하나님의 일에 두고 더 집중해 달라"고 참석 총대들에게 당부했다.

 

이어진 회무는 조문휘 총회장의 사회로 진행, 서기의 회원호명, 총회장 개회선언, 총회 준비위원장 박대원 목사의 환영사, 서기 절차보고, 고시부 보고 등에 이어서 임원 선거와 신구임원 교체, 취임인사 등이 진행됐다.

서기 이준우 목사는 이번 45회 총회에 역사상 가장 많은 총대들이 참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번 총회 총대는 목사 316명과 장로 33명 등 총 349명으로, 회원 호명시 목사 279명, 장로 32명 등 311명이 참가했다.

고시부 보고에서는 13명이 목사고시를 치루어 12명이 합격했다고 보고했다. 합격자 명단은 이대헌(북미노회), 원정필(중부노회), 김성은(뉴욕노회), 이승엽(뉴욕동노회), 전은호(뉴욕노회), 이기찬(중부노회), 박동민(북미노회), 이상익(뉴욕동노회), 백승준(필라노회), 박운(필라노회), 최진권(뉴욕동노회), 남명호(북가주노회) 등이다.

 

공천위는 보고에서 총회장에 현 부총회장 오세훈 목사를 공천했다. 다른 임원은 서기 장성철 목사(뉴잉글랜드노회), 부서기 이재덕(뉴욕남노회), 회록서기 이영진 목사(동남노회), 부회록서기 문석호 목사(가미노회), 회계 김영석 장로(북가주노회), 부회계 김원도 장로(뉴욕노회) 등이 공천됐다. 

부총회장은 홍귀표 목사(68세, 시카고 다민족교회)와 한세영 목사(54세, 메시야장로교회) 등 2명이 출마해 투표를 앞두고 소견발표가 진행됐다. 

홍귀표 목사는 "35년간 총회 일원으로 섬겨왔다. 기회를 준다면 그동안의 경험과 개인적은 열정을 다해 선배 목사들이 닦아 온 총회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 제가 당선되면 20년만에 중부노회 부총회장이 된다.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했다.

한세영 목사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음세대를 준비하라고 하시는 것으로 알고 기성세대와 다음세대의 가교역할을 하겠다. 총회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 규모가 작은 교회를 위해 디지털 예배를 도울 수 있는 팀을 구성해 돕겠다. 세계선교회를 섬긴 경험을 살려 선교사들을 도우며, 다른 교단과의 교류가 잘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투표결과 229명이 투표했으며 홍귀표 목사 71%, 한세영 목사 29%를 얻어 홍귀표 목사가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신구임원 교체후 신임 총회장 오세훈 목사는 직전 총회장 조문휘 목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조문휘 목사는 그동안의 총회원들의 협조에 감사하며 “총회가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우며, 하나님의 영광을 힘있게 증거하고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새로운 회기를 축복했다.

오세훈 총회장은 취임인사를 통해 지난 1년간 부총회장으로 있으며 어떻게 총회를 섬겨야 할지 고민하는 가운데 마태복음 22장에서 주님이 첫째 계명으로 사랑에 대해 하신 말씀을 받고 그 적용에 대해 기도해 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죽어 하나의 밀알이 되라”는 응답을 통해 총회장으로 섬기는 동안 “주님의 마음으로 따뜻한 밥이 되어 총회원들을 대접하고 섬기는 것이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 총회장은 또 “사랑의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총회를 위해 좋은 반찬도 제공할 수 있도록 좋은 임원들을 위해 기도해 왔는데 좋은 일꾼들을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여 총회에서 진정한 행복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축원했다.  이어 “말로만이 아니라 사랑의 실천을 위해 총회 등록비를 현실적으로 낮추고, 정기총회 개최에 총회 재정을 사용하지 않으며, 그동안 분실되었던 총회기도 자비로 만들었고, 총회원들이 LA에 오면 소유하고 있는 광야쉼터에서 따뜻한 밥과 방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총회장들의 당선 축하와 기대에 대한 영상이 상영됐다. 또 예장 대신총회 총회장 이상재 목사와 예장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의 영상 축하인사가 있었다. 소 총회장은 “척박한 땅에서 미나리같이 끈질긴 삶을 살아 오늘을 일구어 낸 한인 이민교회 목회자들에게 고개를 숙인다”고 격려하고. “반기독교 세력과 악법 때문에 미국과 한국이 어려운 가운데 양 교단이 힘을 합해 교회를 지킬 뿐만 아니라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협력을 부탁했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에는 현재 31개 노회, 523개 교회에 720명의 담임목사와 부목사, 51명의 원로공로 목사, 208명의 선교사 및 기관 목사, 24명의 군목과 234명의 무임목사가 소속돼 있으며, 509명의 장로와 3만7,498명의 세례교인, 5,516명의 유아세례자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총회 세계선교회는 총회 파송 선교사가 105가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KAPC 총회는 보고자료에서 팬데믹을 맞아 어려운 교회 돕기에 나서 23개 노회 46개 교회에 4만6,000불을 지원했고, 80세 이상 총회은퇴 목사 10명에게 총 5천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차세대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교회학교(유치, 유년, 중고등) 운영이 어려운 교회들을 위해 테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자료를 총회 웹사이트에 업데이트했으며,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평등법의 총회적인 반대운동을 진행하고 총회장 서신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총회 은급 프로그램을 구체화하여 RBI(PCA를 비롯한 네이팍 교회들의 은퇴 플랜)에 가입을 총회에 청원했고 퀸즈장로교회가 발행한 <포스트 팬데믹 백서>를 총회 웹사이트에 실었다고 전했다.

 

KAPC 총회는 또 팬데믹으로 비대면 화상 사업을 진행, 지난 3월 그동안 각 지역별로 나누어 드렸던 목사 장로 기도회를 “기도해야 삽니다”라는 주제로 줌을 통한 화상으로 진행했고,교육부는 청교도 400주년 기념 웨비나를 지난해 11월 “미국 청교도 개혁신앙의 이민목회 사역 적용이라는 주제로 강사 조영천 목사와 김형익 목사가 맡아 진행했다고 보고했다.  

 

상임교육연구위원회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대소요리 문답>의  번역을 마치고 출판했으며, 두 차례 목회와 신학포럼을 지난해 8-9월에 “팬데믹 시대에 교회를 세우는 설교”라는 주제로 송태근 목사, 정민영 선교사, 강영안 교수, 김병훈 교수가 강사로 진행했고, 3차 목회와 신학포럼은 지난 4월에 "성경해석-고린도후서"라는 주제로 정성국 교수와 한병수 교수가 강사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총회는 둘째 날 회무처리에서 은급부가 보고한 은퇴 프로그램 3가지 안의 총회가 RBI (PCA를 비롯한 네이팍교회들의 은퇴플랜)에 가입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RBI는 PCA 교단의 은퇴연금 투자회사이다. PCA 목회자가 대표이고 현재 4,800여 교회가 가입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매년 총회 예산의 10%를 은급비로 책정하여 RBI에 가입한 사람에게 보조금으로 준다는 안도 통과시켰다. 예산의 10%를 나누어 혜택을 줌으로써 교회와 목회자들의 참여를 독려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각 지역에서 낸 총회비를 특정지역 목회자들만 혜택을 본다는 문제점들도 지적됐다.

하지만 앞서 2개의 안과 달리 매년 총회 결산후 남은 재정 일부를 선교사들을 위한 은급비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것은 1년을 더 연구하기로 했다.

 

임사부 보고 안건은 북가주노회가 헌의한 노회와 총회의 장로 부노회장, 부총회장 제도를 두자는 안은 받지 않고 이전대로 하기로 했으며, 임원회가 헌의한 역사편찬위원회 조직은 50년사 발행해 한하여 받기로 했다.

북가주노회가 헌의한 총회 은급부를 상임위원회로 대체하자는 안은 1년간 유보하기로 했으며, 공천위원회가 헌의한 상임위원회 6년 연한 제한은 조건을 붙여 종전대로 하기로 했다 임원회가 청원한 선거관리위원회를 해당 회기 임원회에 맡기기로 하자는 안도 이전대로 하기로 했다.

 

고시부는 내년 5월16-17일 총회장소에서 열리는 목사고시 일정을 발표하고 목사고시 지원을 늘리는 방안에 대해 연구하는 한편, 총회장과 임원들이 신학교를 방문해 다양한 방법으로 신학생들에게 교단을 홍보하고, 졸업후 목사고시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하기로 했다.

규칙부는 지난 총회에서 일임한 동성애 관련 문제에 대해 지난 회기 신학부 발표를 참고하기로 했다. 또 서북미노회가 질의한 은퇴목사, 부목사, 무임목사가 노회 상비부에서 가입하여 활동하는 것은 헌법에 준하여 노회의 결의대로 시행하도록 했다.

 

신학부는 연구모임을 오는 10월18~20일에 뉴햄프셔장로교회에서 열고 연구주제는 사도신경과 미셔널 처치 그리고 두 날개와 알파코스라고 보고했다. 지난 총회에서 영문 사도신경 ‘He descended into hell‘이라는 표현이 타당한가에 대한 연구는 1년 더 계속하기로 했다.

청소년지도부는 팬데믹 시대 청소년 신앙교육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다음세대 교육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상임위원회 준비를 하기로 했다. 청소년에게 적합한 기독교세계관, 성정체성, 창조론, 정신건강 등을 1년간 연구하고 같은 주제로 청소년들을 위한 특강을 하기로 했다.

 

군목부는 11월 베테런스 데이를 맞아 같은 달 군선교 주일을 지키도록 했으며, 세계선교회 선교사와 같이 총회 참석시 등록비 일부 혹은 전액 면제를 총회준비위에 맡기기로 했다.

내지선교부는 5개 미자립교회 재정지원, 미자립교회를 위한 1대1 멘토 지원,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통당한 교회들을 위한 특별헌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연례사업인 목사장로 기도회를 미국 3개 지역 등 6개 권역으로 나누어 하기로 했으며 교육부위원들을 실행위원으로 각 노회장과 함께 추진하도록 했다.

이밖에 상임교육연구위원회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대소교리(요리)문답’를 번역하여 올해 출판하고, 다음 사업으로 스폐인어판 발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교재 개발 출판과 개정 및 증거 성구 확인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진안건 처리에서 공천부에는 모든 노회장들이 들어가기로 했으며, 총무는 임원회에서 신임한 김성일 목사 선임을 통과시켰다. 아멘넷 참조

한국 기독교 사회문제연구원 분석 결과
기독교 51건·천주교 2건·신천지 1건·불교 0건
감염자 수는 4714명으로 신천지가 가장 많아

 

지난해 8월20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역학조사를 하면서 경찰과 교회관계자들이 충돌하고 있다.

 

국내 종교시설 가운데 개신교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타종교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기사연·원장 김영주 목사)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2월24일까지 질병관리청 통합관리시스템 종교시설 집단감염(5명 이상 감염) 사례를 서영교 국회의원을 통해 질병관리청에서 받아 분석한 결과, 개신교 51건, 천주교 2건, 신천지 1건, 불교 0건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종교 집단감염자 수는 모두 7866명으로, 이 가운데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4714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개신교로 2953명이었다.

 

코로나19 종교별 집단감염 사례. 자료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제공

 

집단감염 사례를 교인수 단위로 비교해보면 100명 이하 소규모 교회가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소형(100~500명)이 10건, 중형(500~1000명)이 1건, 대형(1000명 이상)이 8건으로 조사됐다.

 

기사연은 대형보다 소형이나 중형 규모 교회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더 많은 것을 두고 체계적인 방역을 위한 전문 인력이나 행정체계, 비대면 예배를 위한 기술적 구조, 목회자와 교인들의 문제 인식 정도, 신앙 형태 등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개신교 집담감염사례 가운데 교인수별 통계.

 

그러나 감염자 수를 기준으로 볼 때 대형 교회 감염자 수가 중소형 교회 감염자 수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1906명으로 집계돼, 대형 교회 집단감염 사례의 폭발성이 현저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 집단감염을 교단별로 보면, 예수교장로회 합동이 13곳으로 가장 많았고,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4곳, 통합·감리교·침례교가 각각 3곳씩, 기독교장로회와 고신은 한 곳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교단 가운데 예수교장로회 명칭을 사용하는 곳이 10곳이고, 어느 교단인지 알 수 없는 곳이 5곳으로 집계됐다. 기사연은 “이 5곳은 주요교단에 들지 않는 자생적인 군소 교단일 가능성이 높고, 교회 규모도 작으며, 한국교회 연합기관과의 관계 및 소통에서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추정했다.

 

개신교 교단별 코로나19 집담 감염 건수.

 

또 기도원이나 방언·신유 집회를 하는 은사주의적 성향을 가진 교회의 사례가 14곳으로, 다른 어느 교단보다 더 높은 비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지난 1월 대전을 비롯한 집단감염으로 물의를 빚은 아이이엠(IEM)국제학교 같은 사례는 제외됐다. 이에 대해 기사연은 “만약 종교단체 모두를 포함시키거나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사례를 다 모은다면 (개신교는) 훨씬 더 많은 집단감염 사례들로 무거운 사회적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그동안 개신교 쪽 일부에서 “개신교 집단감염자 수가 정부와 언론에 의해 실제보다 부풀려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힘을 잃게 됐다.

 

기사연은 이번 조사 기간 동안 언론에 노출된 이른바 ‘교회발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이번 통계 자료에 누락된 교회들이 23곳 더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23곳은 교회발 집단감염 사례인데도 아예 보도 자체가 되지 않은 셈이다.

 

개신교 집담감염자수별 사례.

 

기사연은 이와 관련해 “일부 교회에서 규모와 상관없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집회가능 인원을 정하는 것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대규모 집단감염으로의 확산 가능성 측면에서 볼 때 불공평의 문제가 아니라 더욱 주의가 필요한 경우로 해석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봤다.

 

기사연은 “그러나 개신교 집단에 대한 불필요한 혐오나 사회 갈등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일부 개신교회의 또 다른 반감으로 이어져 방역 위기 관리 및 현 정부에 대한 반작용적 에너지로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개신교도 집단감염의 사례들을 교회의 일탈이나 사고 정도로 보는 것은 무책임한 자세로,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자세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조현 기자

4월25일 주일 오후... 16년 목회 회고하며 사명감당 위로, 앞날 축복

 

            은퇴인사하는 강성철 목사

 

해외한인장로회(KPCA) 캐나다 동노회 소속 우리장로교회(800 Burnhamthrope Rd. Etobicoke ON. M9C 2Z3)의 강성철 담임목사(65) 은퇴 감사예배가 4월25일 주일 오후 2시 교회본당과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은퇴예배는 보건당국의 방역지침에 따라 교회본당에는 10명이내만 참석해 대면예배로 드리고, 다른 교인들과 하객은 교회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인으로 혹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함께 했다.

우리장로교회에 부임해 16년간 시무해 온 강 목사는 정년을 5년여나 남겨두고 은퇴를 결행해 교단 안팎에서 용기있는 결단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예배에 참석해 순서를 맡은 목사들... 왼쪽부터 이요환, 박태겸. 강성철. 노희송 목사.

 

이날 예배는 임시당회장인 이요환 목사(소금과 빛 염광교회 담임)의 사회로 예배의 부름과 찬송으로 시작해 이용술 장로가 기도하고 이 목사가 성경 고린도전서 16장 15~18절을 봉독한 뒤 박준태 장로가 특송을 불렀다.

말씀은 박태겸 목사(캐나다 동신교회 담임)가 ‘이런 사람을 알아주라’는 제목으로 조기 은퇴하는 강성철 목사의 지난 목회와 사명 감당을 칭송하며 남은 사역과 여생의 하나님 동행을 축원하는 말씀을 전했다.

 

이어진 은퇴식은 강 목사의 16년 목회를 회고하는 동영상이 상영되고, 노회장인 노희송 목사(큰빛교회 담임)가 은퇴패를 증정해 노고를 위로하고 축사도 했다. 교회에서는 박기봉 장로가 대표로 은퇴예우 감사예물을 증정하고, 각 선교회와 교인들도 감사 화환과 선물을 전하며 재임 중 목회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각계에서 보내 온 축하메시지가 동영상으로 상영됐다.

 

마지막 순서로 인사의 말을 전한 강성철 목사는 은퇴까지 동행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성도들의 뜨거운 사랑을 품고 떠나 행복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강 목사는 앞으로 후임 목회자와 함께 교회가 더욱 부흥 성장하여 주의 사명을 잘 감당하며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복되고 아름다운 믿음의 길을 걸어가기 바라며 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는 찬송 384장을 함께 부른 뒤 한춘희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가족 및 목회자들과 함께

앞서 은퇴 한 주일 전인 지난 18일 주일 예배에서 강성철 목사는 ‘바울의 작별인사’(행 20:31~38)라는 제목으로 고별설교를 했다. 강 목사는 “우리장로교회에서 가장 오래 사역한 목회자였고 또한 가장 어려웠던 목회자였지만, 가장 축복받은 목회자이기도 했다”고 지난 목회를 회고했다. 강 목사는 이어 바울사도의 선교 여행 고별인사를 인용하며 “나를 필요한 곳으로 보내 주옵시고, 내가 떠난 이후에 성도들 믿음이 더욱 건강하고 성숙해지게 하시고, 화평케 하는 자들이 되게 하시며, 어려울 때 그만두지 않게 하시고, 교회가 더욱 부흥하게 하셔서 하나님의 역사가 이뤄지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교회와 성도들을 축복했다.

강 목사는 은퇴 후 한국에 돌아가 신학교 강의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로한 부친을 돌보며 틈틈이 목회를 회고하는 글을 써서 칼럼집을 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우리장로교회는 앞서 후임 담임목사 청빙을 공고, 4월17일까지 서류 응모를 받아 청빙위원회에서 인선 절차를 진행 중이다. < 문의: 416-294-1147 >

서부장로교회, 4월16일부터 사흘간 봄 심령 부흥사경회,

최성열 목사 "스스로 진단하며 건강한 신앙인 거듭나야"

 

 

“팬데믹은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테스트 기간입니다. 알곡 인지, 쭉정이 인지, 양 인지 염소인지, 가짜인지 진짜 믿음인지 영적인 건강상태를 스스로 진단하는 기회로 삼아 건강한 신앙인으로 거듭난 삶을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서부장로교회(담임 박헌승 목사: 3637 Grand Park Dr. Mississauga, L5B 4L6)가 COVID-19 팬데믹 외중에 처음 마련한 봄 심령부흥사경회 강사로 말씀을 전한 최성열 목사(남양주 그 교회 대표목사)는 코로나로 인한 봉쇄기간에 건강검진처럼 믿음의 강도를 분야별로 자가 진단하는 기회로 삼아 신실한 믿음의 길을 걸어가라고 권면했다.

 

지난 4월16일부터 18일 주일까지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갈 6: 1~4)는 주제로 본당 대면집회와 온라인으로 진행된 사경회에서 최성열 목사는 첫날인 16일 저녁 ‘믿음을 살피라’(히 11: 6)는 말씀을 시작으로 ‘기도를 살피라’(딤전 2: 1~4), ‘예배를 살피라’(요 4: 24), ‘관계를 살피라’(엡 6: 1~4), ‘물질을 살피라’(고후 9: 6~9), ‘말씀을 살피라’(딤후 3: 14~17)라는 제목으로 6가지 분야별 ‘진단’기준과 방향을 제시하는 은혜로운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는 ‘믿음을 지키라’는 설교에서 “믿음은 종교적 활동만이 아닌 전인격적 개념으로, 가정이나 직장에서도 교회에서 처럼 성경적 가치관과 영성으로 살아 통합적으로 예수님 닮은 모습을 모이는 것”이라며 “이중적이고 이기적인 종교활동에 치우친 성도들의 교회는 교회만 커지는 메가처치가 될 것이나, 타인을 위하는 영성이 깊은 교회는 메타처치로 세상을 주도하고 변화시키는 빛과 소금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우리는 하나님 형상대로 창조된 만큼 하나님 뜻과 생각으로 살아 세상에 성령 충만을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또 ‘말씀을 살피라’는 설교를 통해 “골수와 관절까지 찌르고 쪼개는 말씀의 능력은 우리 안에 들어와 치유의 베데스다 연못을 움직이게 한다”면서 “코로나 시대에 이런저런 백신도 있지만, 말씀의 백신을 맞고 말씀으로 울타리를 쳐야 한다, 말씀이 건강이고 말씀이 능력이다. 말씀을 사모하고 배우고 들으며 말씀대로 순종하면 이긴다”고 환난을 이겨낼 말씀의 능력을 역설했다. < 문의: 905-803-8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