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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김영권(22번) 선수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 전반 43분 상대의 자책골로 연결된 띄워주기를 해낸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1-0으로 이긴 한국은 4승2무1패 조 선두로 본선 티켓을 눈앞에 뒀다.


천금같은 동점골

● 스포츠 연예 2013. 6. 9. 19:05 Posted by SisaHan

한국축구가 레바논 원정에서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4일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최강희 감독의 한국대표팀은 레바논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도 심각한 골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1-1로 비기고 말았다.

한국은 이날 전반 12분 하산 마툭한테 기습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고, 후반 추가시간 7분 김치우의 기적같은 동점골로 힘겹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로써 한국은 3승2무1패 승점 11(득점 12, 실점 6)로 A조 1위에, 우즈벡이 동률 2위. 이란이 3위를 달리고 있다.


‘세리 키즈’인 이일희(25·볼빅)가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 발을 들여놓은 지 4년, 프로 데뷔 7년 만에 지난 25일 첫 우승 감격을 맛보고 펑펑 울었다.
 
이일희는 이날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클럽에서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3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26타로 정상을 차지, 마침내 LPGA 한국낭자들의 우승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는 폭우로 골프장이 물에 잠겨 3라운드로 축소됐고, 매 라운드 12홀 경기로 치러지는 등 파행을 겪었다.
 
박인비(25·KB금융그룹), 신지애(25·미래에셋) 등에게 가렸던 이일희가 처음 얻은 값진 트로피였다. 마지막 날 강풍을 뚫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챔피언다운 면모를 보였다. 우승상금 19만5천달러.
이일희는 경기 뒤 “개인적으로 첫 우승의 의미도 있지만, 국산 볼 볼빅이 한국과 유럽을 넘어 미국 무대에서 태극기를 꽂은 것이 또다른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 첫 주자가 돼서 영광”이라며 좋아했다. 
이 선수는 볼빅의 노란색 컬러볼(Vista iS Yellow)을 사용한다.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250야드 남짓.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교과서적인 스윙과 공격적 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김경무 선임기자 >


한국인 3번째 PGA정복

● 스포츠 연예 2013. 5. 24. 15:43 Posted by SisaHan

배상문 “LPGA 휘젓는 코리안 낭자들만 아셨나요?”

배상문(27·캘러웨이)이 드디어 미국 프로골프 무대를 정복했다.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상금왕을 차지하고, 미국에 간지 2년만에 우승이다. 
배상문은 19일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166야드)에서 열린 바이런 넬슨 챔피언쉽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 키건 브래들리(미국)를 2타차로 제치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배상문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최경주(43·SK텔레콤),양용은(41·KB금융그룹)에 이어 세번째로 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계 교포 선수인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 존 허(23)까지 포함하면 다섯번째다. 배상문은 2012년에 도전한 PGA 출전 43경기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17만 달러(13억원). 지난해 3월 PGA 트랜지션스챔피언십에서 우승 기회를 맞았지만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훌훌 털어 버렸다.
브래들리에게 1타차 뒤진채 단독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배상문은 강풍이 불었지만 버디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첫 우승을 예감케 했다. 배상문은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기록하며, 보기를 기록한 브래들리를 단숨에 추월해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5번홀(파3)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배상문은 브래들리와의 격차를 4타로 벌리며 우승을 눈 앞에 둔 것 같았다.
 
그러나 9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로 날아간 뒤 나무를 넘겨 친 두번째 샷마져 그린을 지나쳐 워터해저드에 빠져 버리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1벌타를 받고 어프로치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배상문은 2퍼트로 더블보기를 기록했고, 10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2홀에서 3타를 잃었다. 2타차 단독 선두를 유지하던 배상문은 15번홀(파4·504야드)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브래들리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16번홀에서 상황은 역전됐다. 546야드의 파5에서 배상문은 2m 버디를 성공한 반면 브래들리는 1.5m 짜리 버디 퍼팅을 놓친 것 . 다시 배상문의 1타차 리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배상문은 두번째샷을 그린에 안착시킨뒤 파를 기록하며 역시 파를 기록한 브래들리를 2타차로 누르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배상문은 우승을 확인한뒤 두 손을 크게 들며 세계 정상 정복의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 이길우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