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옥토버페스트가 열린 독일 뮌헨의 거리. 뮌헨/AP 뉴시스

 

세계 최대 규모의 맥주 축제인 독일의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가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의 수상 마르쿠스 쇠더는 이날 기자들에게 옥토버페스트 같은 대규모 행사는 재정적 부담이 막대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에 올해도 취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적인 맥주 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쓰기 같은 수단들이 실행될 수 없다”고 말했다.

 

매년 옥토버페스트가 독일 바이에른주의 주도 뮌헨에서 열리면, 전 세계에서 6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독일에서는 지금까지 인구의 28%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했으며, 백신 보급이 속도를 냄에 따라 지난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곧 완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옥토버페스트는 9월 18일부터 10월 3일 열릴 예정이었다. 박병수 기자

1988년 '칵테일' 촬영때도 여주인공 헬기날개에 부딪힐 뻔한 사고 막아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노스요크셔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7'을 촬영하는 제작진 [AP=연합뉴스]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58)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 7' 촬영 중 움직이는 기차 위에서 추락할 뻔한 카메라맨을 구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크루즈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노스요크셔 지역에서 움직이던 기차의 객차 지붕 위에서 스턴트 장면을 찍던 중이었다.

기차벽 난간을 밟고 그를 촬영하던 카메라맨이 순간 발을 헛디뎌 중심을 잃었다. 이 직원은 안전 장비를 착용했지만 대형 카메라를 들고 있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연기 중이던 크루즈는 순식간에 자세를 낮춰 이 직원을 붙잡고 다시 위로 끌어올려 줬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이날 크루즈는 와이어에 의지한 채 기차 위 지붕을 질주하는 등 아찔한 장면을 다수 찍었다고 한다.

 

크루즈는 과거에도 영화 촬영 중 목숨을 잃을 뻔한 동료 배우를 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최근 전해졌다.

1988년 개봉한 영화 '칵테일'에서 카메라 직원으로 일했던 빌 베넷은 최근 한 페이스북 그룹에서 관련 일화를 소개했다고 영국 더선이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 촬영팀은 공중 장면을 찍기 위해 헬리콥터를 띄울 준비 중이었는데, 회전하던 날개를 향해 주연배우인 엘리자베스 슈가 갑자기 달려갔다.

날개에 닿았으면 즉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지만 크루즈가 몸을 날려 슈를 땅으로 넘어뜨려 사고를 피했다고 브렛은 회고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노스요크셔에서 '미션 임파서블' 촬영 중 팬들에게 인사하는 톰 크루즈 [AP=연합뉴스

근처 호숫가 거니는 모습 마지막으로 목격

댈러스 대표로 텍사스 미인대회 출전 앞둬

 

아침에 조깅하러 나갔다 실종된 라션 매시의 댈러스 미인대회 우승 모습. [매시 페이스북]

 

미국의 지역 미인대회 우승자가 아침에 조깅하러 집을 나섰다가 종적을 감춰 그를 찾기 위해 경찰은 물론 누리꾼들까지 나서고 있다.

30일 미 폭스뉴스, CBS 방송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댈러스 카운티의 어빙시 경찰은 지난 27일 새벽 조깅을 위해 집을 나선 여성 라션 매시(38)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초등학생인 두 자녀의 엄마이자 '미세스 댈러스 미인대회' 우승자인 그는 평소와 달리 아이들 등교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아 남편이 경찰에 신고했다.

몸 관리를 위해 꾸준히 운동해온 매시는 토목공학 박사 학위도 갖고 있으며 올 연말에는 댈러스 대표로 '미세스 텍사스주 미인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사람들은 매시가 사고 당일 오전 5시 반∼7시 사이 근처 공원의 작은 호숫가에 있었다고 전했다.

매시가 조깅 당시 들고 있었던 휴대전화도 추적이 불가능한 상태다. 경찰은 배터리 부족, 전원 꺼짐, 침수 등 때문으로 보고 있다.

공원 측도 현지 경찰과 함께 각종 장비를 동원해 매시를 찾아 나섰으나 동선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범죄 가능성은 아직 제기되지 않았다. 다만 매시가 주변을 거닐었다는 호수는 깊이가 최고 30m까지 달해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도 있다.

한 구급대원은 "목격자들이 호수 근처를 걷고 있던 매시에게 '괜찮냐'고 물어봤고, 그가 괜찮다고 답해 가던 길을 갔다고 전했다"면서 "몇 시간 뒤 또 다른 사람도 매시가 물가를 지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목격담에 따라 구조대원은 호숫가도 함께 수색하고 있다.

이번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누리꾼들이 매시의 사진과 인상착의를 공유하며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아침에 조깅하러 나갔다 실종된 라션 매시 [트위터 캡처].

고속도로서 과속하다 단속돼…소변보는 사이 트럭이 경찰 치어

구조 대신 휴대전화 촬영… "정의 구현" 조롱 발언 등 대중 공분

 

풍기문란 등의 혐의로 징역 10개월이 선고된 리처드 퓨지 [AP=연합]

 

리처드 퓨지(42)는 지난해 4월 자신의 포르쉐 승용차를 몰고 호주 멜버른 이스턴 고속도로를 거침없이 질주했다.

시속 100km 제한 도로에서 퓨지는 무려 시속 149km로 달리다 경찰에 적발됐다.

그는 타액 검사에서 불법 약물인 엑스터시와 대마초 양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잠깐 소변이 마려워 도로 뒤편 덤불 속으로 간 퓨지는 갑자기 큰 충격음을 듣고 뒤를 돌아봤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한 트럭이 비상 정차로에 있던 단속 경찰과 자신의 포르쉐, 2대의 경찰차와 잇따라 충돌하면서 굉음이 울린 것을 알게 됐다.

이로 인해 경찰관 4명이 즉사했고, 나머지 한 명의 경찰관은 숨은 붙어있었지만 큰 부상을 입었다.

 

퓨지는 그러나 부상자를 돕기는커녕 자신의 휴대전화로 현장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영상에는 "그가 박살 났네", "정의 구현", "완전히 놀랍네", "아름다워"라고 외치는 소리가 생생히 담겼다.

그는 "내가 보기엔 모두 청소가 된 것 같네. 음 집에 가려면 우버를 불러야겠는걸"이라고 말하는 모습도 기록됐다.

 

주변에 있는 사람 중 한 명이 경찰관을 돕자고 말하자 퓨지는 "이미 죽었다"며 촬영을 계속했다.

경찰에 구금된 그의 휴대전화에 촬영된 현장 모습이 알려지면서 퓨지는 대중의 큰 분노를 샀고, 결국 풍기문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2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호주 빅토리아주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판사는 퓨지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풍기문란 혐의로 기소돼 처벌을 받은 것은 1963년 이후 처음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판사는 퓨지의 행동이 "냉담하며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신의 행동은 무정하고 잔인하며 수치스럽다"면서, 언론 기사를 보면 "대중은 당신을 악마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판사는 인격장애가 그의 행동을 어느 정도 설명할 수는 있지만, 분명히 대중의 분노를 불러온 심각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퓨지에게는 징역형과 별개로 과속 및 마약 복용 등의 혐의로 1천 호주달러(약 86만원)의 벌금과 함께 2년간 면허 박탈 조치가 내려졌다.

퓨지는 사고 직후부터 296일을 구속된 만큼 징역 10개월 형은 곧 끝날 예정이다.

 

AP 통신은 그러나 이와 관련 없는 혐의로 인해 퓨지가 당분간 더 감금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퓨지와 별도로 당시 경찰관들을 친 트럭 운전사는 과실치사와 마약 밀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뒤 징역 22년형이 선고됐다.

그는 약물 복용과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