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 기록영화 상영에 앞서 손팻말을 들고 거리시위를 하고있는 세기토회원들.


야유·박수 등 적극 공감

세월호 참사 이후 유가족들의 1년 발자취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나쁜나라’가 해외 도시에서는 3번째로 지난 1월30일 오후 세기토(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사람들) 주최로 노스욕 시청 대회의실에서 예상 외의 250여명의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 무료 상영됐다.


관객들은 세월호 청문회에서의 여야정치인 발언과 가족들의 진상규명 활동, 그에 대한 정부측의 방해 등을 지켜보며 때론 야유를 보내고 박수를 치는 등 영화에 몰입해 적극적인 공감을 표시, 여전히 식지않은 관심과 유가족 지지를 보여주었다. 세기토는 “최근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교과서 국정화, 일본군 위안부 졸속 협상, 세월호 유가족과 시위 참가자 탄압 등 고국의 문제들에 해외 동포들도 뭔가 하지않으면 안된다는 인식과 절박감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기토는 이날 영화 상영 전 지난 2년여의 활동과 작년 세월호 유가족 토론토 방문 및 간담회 영상 등을 보여주었고, 영화 상영 후에는 ‘나쁜 나라’를 연출한 김진열 감독의 감사·축하 영상도 띄워 관객과 호흡을 나눴다.

세기토는 오는 4월16일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다른 해외 도시들과 연대하며 토론토에서도 범동포 문화 행사와 길거리 행진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문의: sewoltoronto@gmail.com >



오후 2시 노스욕 시빅센터

세월호 참사 이후 1년여 동안의 피해자 유족들의 아픈 세월을 생생히 그려낸 다큐멘터리 ‘나쁜 나라’가 미국 LA와 달라스에 이어 해외에서는 세번째로 토론토에서 상영된다.
‘세기토’(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는 오는 1월30일(토) 오후 2시 노스욕 시청 대회의실(Council Chamber, North York Civic Centre: 5100 Yonge St. M2N 5V7)에서 김진열 감독 작품 다규영화 ‘나쁜나라‘를 무료로 상영한다고 밝혔다. 영화는 영어자막도 제공된다.


독립영화로 한국에서 2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 모으고 있는 ‘나쁜 나라’는 세월호 침몰 직후의 구조 작업이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보여준 ‘다이빙 벨’과는 다른 시각에서 접근한 고발영화다. 특히 ‘나쁜 나라‘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삶과 진실규명을 위한 피눈물 나는 투쟁의 현실을 시간 순서대로 보여주면서 정치와 행정 등 후진적이고 비인간적인 권력의 행태와 국가의 민낯을 통해 뼈아픈 성찰을 불러일으키는 휴먼다큐 필름이다.


‘세기토’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는 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싶은 마음으로 영화를 상영키로 했다”면서 “다시금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하고 같이 싸워갈 긴 투쟁의 길에 우리 모두를 같이 겹쳐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


< 문의: sewoltoronto@gmail.com >



한인회 신년하례

● 한인사회 2016. 1. 9. 13:05 Posted by SisaHan


새해를 맞아 토론토 한인회가 마련한 신년하례식이 1월1일 낮 한인회관에서 열려 이기석 한인회장은 ‘화합과 협력’을 다짐했다. 이날 무궁화합창단이 까치까치 설날을 선창했고 한인회는 떡국을 대접했다.



토론토 한인회관 앞에 세워진 일제 군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이 졸속합의 소식에 더욱 쓸쓸해 보인다.


토론토 등 전세계 수요시위

일제 군대위안부 관련 한-일 정부간 ’합의’에 대한 반대 및 무효촉구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수요시위)가 1월6일로 24년을 맞는다. 1992년 1월8일부터 매주 이어져온 수요시위는 이날 특별히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과 한국내 각지는 물론 토론토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동시다발로 열린다. 5일까지 미국 LA·워싱턴·뉴욕, 독일 뮌헨·베를린 등 해외 10여곳에서 동참의 뜻을 밝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한인 진보네트워크 희망21은 전세계 연대 수요집회에 동참, 6일 오후 토론토 한인회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희망21은 5일 “한일 정부간 졸속 타결된 합의에 반대하고, 이의 정의로운 해결을 요구하기 위해 전세계 연대 수요집회에 함께 한다.”며 뜻있는 한인 동포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집회에 대해 일부 안보단체에서 맞불집회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희망21의 한 멤버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는 여성인권과 명예, 민족의 자존심과 역사정의에 관한 문제인데 안보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안보단체 회원분들은 굴욕적인 외교에 민족적 자존심도 없는지 궁금하다”면서 일본정부와 졸속타결 규탄대열에 함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한국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세계 각국의 위안부 문제 해결을 돕는 단체가 모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 정의로운 해결 세계행동’이 제안한 ‘전세계 연대 수요시위’ 의 하나로열린다.


세계행동은 이번 정부간 합의가 일본정부의 사실 인정과 진상 규명, 공식 사죄, 피해자 배상, 책임자 처벌 그리고 추모비 건립과 교과서 기록 등 제대로 지켜진 요구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용기를 내서 전쟁 피해여성 문제를 세계적 이슈로 만들고, 세계 각지의 지지를 이끌어온 할머니들의 지난 24년은 헛되지 않았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 문의: hope21.ca@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