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유권자, 대상자의 6.1%그쳐
영구명부 포함 3,107명
대선 때 10.8%보다 낮아
해외 전체 16만‥ 8%선
4·13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를 신청한 재외국민이 15만8천135명으로 대상자의 8%선이 등록한 것으로 잠정 발표됐다. 이는 19대 총선에 비해선 27.1%가 늘어난 것이다. 등록자 가운데 유학생·해외 파견자 등 국외부재자는 69.1%(10만9천281명)이며, 정당별 비례대표만 투표할 수 있는 영주권자가 대상인 재외선거인은 30.9%(4만8천854명)로 집계됐다.
토론토 재외선관위의 경우 등록자는 모두 2천290명(영구명부 포함시 3천107명) 이었다. 이중 국외부재자는 1천970명, 재외선거인은 320명이었다. 이는 토론토 지역 전체 예상 선거인수 3만8천390명의 8.1%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 이미 등록한 817명은 영구명부 등록자로, 이번에 등록하지 않아도 되는 인원이어서 이번 등록대상 예상 실 인원은 3만7천573명이며, 이를 기준으로 한 등록신청률은 6.1% 수준에 그쳤다. 선관위는 영구명부자가 (이중)등록한 경우도 있어 최종집계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토론토의 이번 등록률은 지난 19대 총선 선거인등록률 4.96 %(1,578명) 보다는 높아졌으나, 대선 10.08%(2.901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편 밴쿠버는 대상자 3만8천572명 중 1천958명이 등록, 등록률 5.08%였으며, 몬트리올 총영사관은 4천575명 중 321명이으로 7.02%, 그리고 오타와 대사관은 788명의 대상자중 326명이 등록해 41.37%의 높은 등록률을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로써 캐나다 전체는 8만2천325명의 대상자중 5천676명이 등록, 6.89%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재외선거 신고·신청 접수는 지난해 11월15일부터 지난 13일까지 91일 동안 토론토를 포함한 169개 재외공관과 252개 구·시·군청에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만769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 2만9376명, 중국 2만1637명 순이었다. 공관별로는 주일본 대사관(9884명), 중국 상하이 총영사관(7604명), 미국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7349명) 순이었다.
이는 2012년 19대 총선 때보다 늘어난 것이다. 19대 총선 때는 재외선거 신청자가 12만4424명으로, 전체 재외국민 198만여명 중 5%가량이었으나, 이번 총선에는 전체의 8%로 증가했다.
그러나 4년 전 재외선거 때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가 등록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총선에서도 재외선거 투표율은 4%를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 때는 투표율이 더 올라가기는 하겠지만 투표 참여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재외선거의 ‘고비용 저효율’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번 20대 총선 재외선거는 오는 3월30일부터 4월4일까지 투표하며, 종료 후 곧바로 모국에 회송된다. 모국에서 선거일은 4월13일이다. 재외선거는 2007년 재외국민의 참정권 제한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19대 총선 때 처음 실시된 이후 2012년 18대 대통령선거를 거쳐 이번 총선이 역대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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