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 가득 ‘윤도현 밴드’

● 한인사회 2017. 10. 2. 16:35 Posted by SisaHan

지난 16일 저녁 소니센터에서 열린 윤도현밴드 토론토 공연 모습. 이날 3천명에 가까운 청중이 참석해 정열적인 YB 윤도현 밴드 멤버들 공연에 열띤 호응과 성원을 보냈다.


안민석 의원에게 행패를 부리는 수구인사들

LA서 안민석 의원 행사 방해, 경찰에 쫓겨나 “국제망신”

수구단체 한인들이 미국 LA에서 한국 국회의원 행사를 방해하는 추태를 부리다 경찰에 쫓기는 국제망신을 샀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최순실의 은닉 자금 추적기를 담은 책 <끝나지 않은 전쟁> 북토크쇼를 위해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했다가 박근혜 지지자들로 구성된 수구단체 회원들에게 봉변을 당했다. 안민석 의원은 로스앤젤레스 시민단체인 ‘내일을 여는 사람들’ 초청으로 로스앤젤레스 아로마 윌셔센터에서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시국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수구단체 회원들은 행사시간 한 시간 반 전부터 행사장 주변에서 집회를 시작했으며, 안민석 의원이 탄 차량이 건물에 들어서자 욕설과 폭언을 퍼부으며 행사장 진입을 막았다.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10여명은 안의원을 쫓아다니며 “왜 여기 왔어 빨갱이 XXX야 XX놈”, “저XX 죽여 버려”라는 등 폭언을 퍼붓고 피켓을 흔들었다. 잠시 안민석 의원과 차량을 운전했던 ‘내일을 여는 사람들’의 김미라 대표를 폭행하기도 했다.
주최쪽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이들을 행사장 건물 밖으로 몰아내고, 안민석 의원 일행을 행사장으로 인도하면서 상황이 진정됐다. 그러나 행사장에도 10여 명의 수구단체원들이 들어와 진행을 방해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경찰 4명이 행사장에 대기한 채 행사 진행을 도왔고, 강연회 도중 고함을 지르며 행사를 방해하던 3명은 행사장 밖으로 끌어냈다.
로스앤젤레스는 한국 수구단체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활발한 곳이다. 재향군인회나 해병전우회 등의 일부 수구적 회원들이 진보단체 회원을 공격하던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이 조직화하고 집회형식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국정원 댓글 사태를 기점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자유대한지키기 국민운동본부’라는 이름으로 조직화된 이 지역 수구단체는 박근혜 퇴진 집회에 늘 나타나 경찰이 출동하곤 했다. 수구단체의 사정을 잘 아는 한 한인은 이들이 과격해진 것은 내부의 분열과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어느 정도 금도를 지켰으나 박근혜 탄핵을 기점으로 여전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남가주애국동포연합회’라는 단체가 생기고, 탈북자들이 이 단체에 가입하면서 성향이 더 과격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안민석 의원의 북토크쇼는 250여명의 교민이 참석한 가운데 두 시간에 걸쳐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 LA= 이철호 기자>


토론토 한인회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 묵념하는 기림일 행사 참석자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가 한국과 국제사회 연대로 토론토에서도 광장과 평화의 소녀상, 그리고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나비 토론토’와 알파 에듀케이션 및 토론토 한인회 등이 공동으로 연 이번 기념행사는 먼저 ‘나비펀드’홍보 및 모금행사가 12일 오후 3시부터 노스욕 멜라스트먼 광장에서 다양한 야외 행사와 평화콘서트로 등이 이어졌다. 많은 인파가 찾은 행사장에는 직접 자전거를 타고 드링크를 만드는 부스와 페이스 페인팅의 부스가 튼 호응을 받았다. 6 시부터 진행된 콘서트는 8월6일 원폭투하, 8월14일 ‘위안부’ 세계 기림일, 8월15일 광복절 등 기억해야 할 중요한 기념일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이 진행됐고, 아시아 2차 세계대전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기념하기위해 종이배에 촛불을 띄워 모두가 묵념하고 분수대 물위로 띄우는 평화의 배 이벤트로 막을 내렸다.


기림일 추모행사는 8월14일 오후 7시 토론토 한인회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서 고인이 된 위안부 할머니들을 추모하고 헌화한 뒤 한인회관에서 기림일 추모식이 열려 선언문 낭독과 시낭송, 사월의 꿈 합창단 등 문화공연도 진행됐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1991년 8월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 공개증언을 통해 일제 위안부 피해를 고발한 날을 기억하고 그 용기와 투쟁을 기리기 위한 날로, 2012년부터 시작됐다.

< 문의: nabi.toronto@gmail.com, www.alphaeducation.org >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열린 72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만세삼창하는 참석자들.

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한반도 우리가 주도”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통한 분단 극복이야말로 광복을 진정으로 완성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는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을 것”이라며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고 누구도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외교적 노력을 통한 ‘평화적 해결’ 원칙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하면서 ‘전쟁 위기’에 대한 불안감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해 “어떤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북핵 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점에서 우리와 미국 정부의 입장이 다르지 않다. 굳건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안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우리의 안보를 동맹국에게만 의존할 수 없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북-미 담판’ 쪽에 무게가 쏠리고, 강경한 대결 구도만 부각되는 상황에 브레이크를 걸며, 우리가 ‘운전대’를 쥐고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 방법으로 풀겠다는 ‘베를린 구상’의 기조에는 후퇴가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서도 “적어도 북한이 추가적인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해야 대화의 여건이 갖춰질 수 있다”며 “즉각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핵 없이도 북한의 안보를 걱정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쉬운 일부터 시작할 것을 다시 한 번 북한에 제안한다”며 “이산가족 문제와 같은 인도적 협력을 하루빨리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