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평통 통일간담회에서 최진학 회장이 이야기하고 있다.


민주평통 토론토 협의회(회장 최진학)는 지난 5월15일 오후 오타와 한국대사관 강당에서 토론토,오타와,몬트리올 지역 평통 자문위원과 오타와 지역 한인단체장 및 대사관 직원들이 함께 한 “한반도 통일을 위한 해외동포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통일 간담회를 가졌다.


토론토에서 최진학 회장 등 3명과 7월 출범할 제17기부터 지회로 승격하는 오타와 지회 및 몬트리올 지회 등에서 25명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는 조국의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일제시대와 조국 민주화 과정에 해외동포들이 선도적 역할을 한 것 처럼 통일준비도 해외 동포사회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이루어 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이번 처럼 캐나다 여러 도시들이 함께 협력하는 사업과 활동이 필요하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최진학 회장은 “우리 동포들이 통일에 관심을 갖고 공감대를 확산 노력을 하면서, 북한인권 개선 및 탈북자 지원 사업 등 통일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대식 대사는 “캐나다내에서 한인 동포들의 역량을 극대화하며 위상을 높혀 나아가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통 토론토 협의회는 오타와와 몬트리올 지회를 포함해 80여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 문의: 905-580-6000 >



지난 3일 저녁 창립 36주년 기념 봄 정기공연을 가진 토론토 한인합창단 (지휘 김훈모)의 모차르트 진혼곡「레퀴엠」연주모습. 이날 연주회에는 창단 후 처음으로 한인이 아닌 주류사회 성악인 4명이 특별 게스트 독창자로 협연, 눈길을 모았다.


한인합창단에 데뷔한 솔로들이 김훈모 지휘자 소개로 인사하고 있다.


한인합창단 36돌 봄 공연
진혼곡·성가곡 장엄연주 6백청중 갈채

한인합창단이 창립 36돌을 맞으면서 한층 농익은 연주실력을 과시했다. 토론토 한인합창단(Toronto Korean-Canadian Choir: 단장 장해웅)은 5월3일 저녁 다운타운 그레이스 교회(Grace Church On the Hill)에서 가진 정기 봄 공연에서 모차르트 진혼곡과 여러 성가곡을 주제로 2시간여 무대를 장식, 객석을 메운 6백여 청중을 무르익어 가는 봄 저녁의 음향에 취하게 했다.
45인 규모의 합창단은 이날 김훈모 박사 지휘와 임은성 씨 반주, Sinfonia Toronto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모차르트의 미완성 유작이며 유일의 진혼곡인‘레퀴엠’(Requiem: D단조 K626)을 주 연주곡으로 구노 및 생상스, 엘가와 모차르트의 같은 이름 곡 ‘Ave Verum Corpus’(경배하나이다,진리의 성체여)와 구노의 ‘O Divine Redeemer’(참회자) 등 여러 성가곡들을 들려주어 청중의 갈채를 받았다.


이날 연주는 특히 그동안 관례적으로 한인 출신들이 게스트 솔로로 무대에 서 온 것과 달리 주류사회 성악가들인 소프라노 쉐일라 디트리히(Sheila Dietrich)를 비롯, 메조 소프라노 린세이 프로맨(Lyndsay Promane), 테너 로베르트 부시어키비츠(Robert Busiakiewicz), 베이스 미셀 니비(Michael Nyby) 등 신선한 얼굴들이 특별게스트로 등장,열창을 선보여 팬들 관심에 부응하며 중량감을 더해 주었다.
전반부 성가곡을 들려준 데 이어 장엄한 합창으로‘주여,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Requiem aeternam dona eis Domine)라는 가사로 막을 올린 레퀘엠은 모차르트가 직접 작곡한 ‘세쿠엔치아’(Sequentia, 연속된 노래들)와 ‘오페르토리움’(Offertorium, 봉헌미사) 등과 그의 제자 쥐스마이어(Franz Xaver Suessmayer: 1766-1803)가 작곡해 완성한 ‘생투스(Sanctus:거룩하시다), ‘베네딕투스(Benedictus:축복있으라), ‘애그너스 데이(Agnus Dei: 하나님의 어린 양)등으로 이어지며 영원한 안식을 노래한 모차르트 진혼곡의 감동과 진수를 유감없이 전달, 기립박수를 받았다.
합창단은 까다로운 라틴어 가사를 매끄럽게 소화해 땀흘려 연습한 성가를 빛냈으며, 김 지휘자는 모차르트 곡‘Ave Verum Corpus’와 ‘Lacrymosa’(슬프도다 애통의 날’을 연주해 청중의 환호에 보답했다.


한편 한인합창단과 쌍벽을 이루는 예멜합창단의 유인 이사장이 이날 이례적으로 연주회를 감상하고 격찬해 눈길을 모았다. 과거 20여년 한인합창단에 몸 담았기에 감회가 깊다는 유 이사장은 “성숙한 연주로 가슴 설레는 영적 감동과 황홀함의 벅찬 기쁨을 누리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훌륭한 4명의 독창자와 Orchestra 열연으로 연주가 한층 돋보였다. 특히 섬세한 표현의 해석과 정확히 돋보이는 지휘(Cuing)와 아름다운 드레스는 연주회를 더욱 빛내주었다.”고 최상의 칭송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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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석 집행부 출범

● 한인사회 2015. 4. 25. 18:21 Posted by SisaHan

임무교대…이진수 직전회장(왼쪽 3번째)과 이기석 신임회장(4번째) 등 신구회장단.


토론토 한인회‥ 이 회장 “공약 지키겠다”

토론토 한인회 이기석 새 집행부가 출범했다. 한인회는 4월18일 제51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구 회장단 이취임식을 거행, 2011년부터 4년간 재임한 이진수 회장과 최영석·장기태 부회장이 퇴임하고 지난 3.28선거에서 당선된 이기석 회장 노문선·신효범 부회장 등 신임 회장단이 취임, 임기를 시작했다.
이기석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광복 70주년의 해에 34대 회장에 취임하여 영광”이라며 “아동 돌봄센터 등 선거 때의 공약을 실천하도록 노력하며 어르신들을 섬기고 1세대와 차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자랑스런 한인공동체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이진수 전 회장은 이임사에서 그동안의 사업과 행사 등을 소개하며 “한인사회 역량강화와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회고하고 “한인회와 동포사회가 서로 신뢰관계가 되었다는 점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 전 회장은 이어 한인사회 장기발전 계획을 위한 ‘미래연구 2030컨퍼런스’와 ‘한인경재 활성화를 위한 포럼’ 및 새 이민자들을 위한 ‘교육운영센타’ 등을 추진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면서 새 집행부가 과제로 삼아 볼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2014년도 사업결산과 감사보고, 2015년도 예산안 인준과 사업계획 보고, 정관개정 논의 등이 있었다.
이날 보고된 지난해 수지결산에 따르면 수입은 기부금이 3만8,296$, 행사수입은 9만9,457$, 시설사용료가 12만92$ 등이었고 그랜트 12만6,014$, 문화교실 3만3,077$과 네바다기금 2만945$ 등 총43만8,209$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47만8,319$보다 4만$가량 줄어든 것으로, 기부금이 10만7천$가량 대폭 감소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회는 이 가운데 직원급여 13만802$과 행사비 11만781$ 순으로 사용해 38만7,008$를 지출, 정부 그랜트 포함 5만1,201$의 흑자를 냈다. 한편 대차대조표상 한인회의 작년말 현재 유동 및 고정 포함 총자산은 216만833$로 집계됐다.


이날 인준된 올해 예산안은 기부금 7만9천$과 그랜트 5만$, 행사수입 12만6,400$, 시설 사용료 13만2,600$ 등과 선거공탁금 4만$ 등 총수입 및 지출규모 48만$로 짜여졌다. 이날 총회에서는 정관(회칙)개정도 논의, 정회원 규정을 ‘소정의 연회비를 납부한 자로 한다’로 하고 ‘선거권과 피선거권은 제한받지 않는다’는 문구를 삭제해 선거·피선거권을 제한토록, 즉 회비납부자에게 선거·피선거권을 주도록 하는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으나 뒤늦게 부결로 발표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현장에서 정관개정위는 개정안이 출석 94명 중 찬성 59명 과반수로 통과됐다고 선언했으나, 이후 확인 결과 정관개정은 3분의2 찬성에 의하도록 되어있음을 발견, 공식적으로 부결됐음을 한인회가 밝혔다.


< 문의: 416-383-0777 >




토론토의 삭발연대

세월호참사 1주기를 맞아 해외동포 연대 추모행사에 동참한「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과「세월호참사를 추모하는 그리스도인들」주최 토론토 도심 던다스광장 행사에서 진상규명과 특별법 시행령 폐기 등을 요구하며 희생자 유족에 동조 삭발하는 행사 참가자들.



“진실은 침몰 않는다” 연대 다짐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토론토에서도 추모예배와 도심집회가 열려 모국과 전세계 한인사회 추모물결에 연대했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토론토사람들(세기토)’과‘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그리스도인’들 주도로 열린 토론토 1주기 추모행사는 4월17일 저녁 좋은나무교회(담임 염웅 목사)에서 추모예배를 드린 데 이어 18일 오후 2시부터 다운타운 던다스 광장(DundasSquare)에서 도심 거리집회로 이어졌다.
60여 성도가 참석한 가운데 드린 ‘세월호 참사 1년,시행령 폐기,선체인양,배·보상 일정중단 촉구를 위한 토론토 그리스도인 연합예배’는 풍물패 ‘소리모리’의 여는 소리 연주로 시작, 공동기도와 오동성 목사의 기도, 김윤정 목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서울에서 온 김영철 목사(기독교 사회문제연구원)가 ‘시대의 징조, 요나의 표징’(마 16:1~4)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희생자 가족들의 진상규명 노력과 근황, 정부의 무성의한 대처 등을 전하고 “5천만이 증인인 참사를 통해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요나가 고래 뱃속에서 새 힘을 얻고 달려갔듯이 우리 모두가 함께 달려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예배는 정해빈 목사(알파연합교회 담임)가 집례한 성만찬에 이어 김경천 목사 선창으로 성명서를 낭독하고 결단찬양 ‘사명’을 부른 뒤 정성민 목사(임마누엘연합교회 담임)의 축도로 마쳤다. 기독교원탁회의에서 작성해 전세계 한인 참여성도 공동으로 채택한 성명서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선체인양 즉각 결정,▲진행중인 배·보상 일정 즉각 중지 등 3개항을 촉구했다.
18일 오후 토론토 던다스 광장 집회는 2백여명이 모여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는 주제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헌화와 이름 부르기, 동조 삭발, 살풀이춤, 플래시몹, 풍물행진 등으로 두 시간 가량 진행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희생자 이름을 부르며 헌화하던 참가자 가운데는 눈물을 쏟기도 했으며, 행인들 눈길이 쏠린 김경천·오동성 목사와 나양일 씨의 유가족 동조삭발식은 살풀이춤이 곁들여져 비장감이 감돌았다. 김 목사는 “내가 선한 사마리아인 인지는 모르겠으나 유가족들이 강도만난 이웃인 것은 분명하다”고 외쳐 따뜻한 손길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오 목사는 “끝까지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고, 나 씨는 “해외에서 이렇게라도 힘을 보태야 될 거 같아서 결심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The Truth Never Never Sink’는 노래와 율동으로 플래시몹을 연출,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소리모리의 연주 속에 광장을 도는 행진으로 행사를 마무리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창욱 씨는 “생각해 보면 우리 모두가 유가족이다. 모국 소식에 분노만 할 게 아니라 미약하지만 이렇게라도 함께 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동조 단식 릴레이 등으로 세월호 아픔에 연대해오고 있는 ‘세기토’의 켈리 리 씨는 “처음에는 같은 엄마의 마음으로 너무 가슴이 아파 시작했는데, 갈수록 무능하고 잔인한 정부의 모습에 한탄을 금할 수가 없다. 이제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끝까지 연대할 것임을 다짐했다. 앞서 16일 블루어 한인타운의 한 가로등 밑에는 추모 꽃다발이 설치되어, 오가는 한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18일 도심집회 주변에는 ‘대한민국 호국 안보단체협의회’‘월남참전 고엽제전우회’라는 대형 플래카드와 태극기를 앞세운 보수단체 회원들이 ‘너무나 많은 보상 혈세낭비다’등 손팻말을 들고 맞대응 시위를 하다 돌아갔다.


< 문의: sewoltoronto@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