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한인회 ‘이기석 시대’

● 한인사회 2015. 4. 4. 19:27 Posted by SisaHan

왼쪽부터 노문선·신효범 부회장 당선자, 박준석 이사장,이기석 회장 당선자, 이진수 회장, 김세영 선관위장.


3.28 회장 선거서 예상밖 압승‥ 18일 취임

토론토 한인회 제34대 회장에 이기석 후보가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3월28일 치러진 한인회 정·부회장 선거 최종 집계결과 기호 1번 이기석 후보팀은 총투표자수 2천692명 가운데 1천784표를 득표, 896표를 얻는 데 그친 기호 2번 최재만 후보팀 보다 888표를 더 얻어 2배 가까운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앞으로 2년간 한인회를 이끌게 된 이기석 회장·노문선·신효범 부회장 후보팀은 이날 GTA지역 4곳에 분산 설치돼 진행된 투표소 가운데 한인회관 투표소에서 572표 대 173표로 3배가 넘는 표차를 낸 것을 비롯, 최대 한인 밀집지역인 노스욕(강림교회)에서 694표 대 483표, 서부지역(웨스트몰 실협조합)에서 349표 대 134표로 이겼으며, 블루어 한인타운(BIA사무실)에서 169표 대 106표로 63표 앞서는 등 4개 투표소 모두에서 최재만 회장·이영실·박건원 부회장 후보팀을 이겨 예상을 깬 대승을 거뒀다.
전체 등록선거인수가 사상 최다인 7천230명에 달해 투표참여 기대를 높이기도 했으나, 이날 총 투표수가 2천692표로 투표율 37.2%에 불과, 근래의 한인회장 선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권자를 제하고도 선거인등록에 허수가 많았음을 보여준다. 무효표는 12표였다.


승리가 확정된 뒤 당선소감을 밝힌 이 당선자는 “너무 감사하다. 많은 동포들이 도와주신 것 같아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는 한인회가 되도록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인회 김세영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저녁 9시30분경 현장에서 이기석 후보의 한인회장 당선을 선포하는 한편, 이진수 회장을 통해 당선증을 즉석 교부했다. 이기석 당선자는 이달 18일(토)로 예정된 한인회 51차 정기총회에서 공식 취임한다.
이날 회장단과 함께 투표로 선출된 이사선임위원은 김영환(653표), 이제니(511표), 방윤준(383표), 박진천(324) 후보 등 4명이 당선됐다. 이들 중 3위까지는 이기석 후보측 위원이며, 박진천 당선자만 최재만 후보측 위원이다. 나머지 낙선된 위원후보는 황준희 296표, 이건엽 138표, 김효선 후보 127표 등을 얻었다.


이기석 회장 당선자는 1967년생(49세)으로, 토론토대 약대를 졸업하고 현재 중앙악국-핀치 메디컬을 운영중이다. 그동안 한인회 부회장과 장학재단 이사, 세계 한인무역인협회 토론토지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회장 당선자는 선거기간에 ▲한인양로원을 증설하고 ▲한인회관에 아동 돌봄센터를 운영하며, ▲주류정치인 네트워킹 소사이어티 지원, ▲한인회 회원 증대 및 재무안정성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 문의: 416-383-0777 >




최재만 후보에 2배 표차 - 1784 대 896표 대승
투표율 37.07% 불과 이 후보 월말 총회서 취임

토론토 한인회 제34대 회장에 이기석 후보가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3월28일 치러진 한인회 정·부회장 선거에서 기호 1번 이기석 후보팀은 총투표자수 2천680표 가운데 1천784표를 득표, 896표를 얻는 데 그친 기호 2번 최재만 후보팀을 2배 가까운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앞으로 2년간 한인회를 이끌게 된 이기석 회장·노문선·신효범 부회장 후보팀은 이날 GTA지역 4곳에 분산 설치돼 진행된 투표소 가운데 한인회관 투표소에서 572표 대 173표로 3배가 넘는 표차를 낸 것을 비롯, 최대 밀집지역인 노스욕(강림교회)에서 694표 대 483표, 서부지역(웨스트몰 실협조합)에서 349표 대 134표로 이겼으며, 블루어 한인타운(BIA사무실)에서 169표 대 106표로 63표 앞서는 등 4개 투표소 모두에서 최재만 회장·이영실·박건원 부회장 후보팀을 이겨 예상을 깬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선거에 참여한 총 투표수 2천680표는 전체 등록선거인수 7천230명 가운데 절반에도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투표율이 겨우 37.07%에 불과, 근래의 한인회장 선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승리가 확정된 뒤 당선소감을 밝힌 이 당선자는 “너무 감사하다. 많은 동포들이 도와주신 것 같아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부담도 되는데…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나가겠다. 앞으로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는 한인회가 되도록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승인에 대해서는 “많은 팀원이 한마음으로 움직여 주어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면서 “팀웤과 전략의 승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개표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투표가 오후 6시를 기해 마감되고 투표함이 한인회관에 집결된 뒤 7시40분경부터 시작됐다. 4개 투표함 가운데 투표인수가 가장 적은 블루어투표소 집계가 30여분 만인 8시께 마무리 된 것을 시작으로 웨스트몰 투표소, 그리고 검표에 시간이 걸린 한인회관과 노스욕 투표함 순으로 개표결과가 나왔다.
개표 시작 전부터 한인회관에 나와 결과를 지켜보던 이기석 후보는 웨스트몰 투표소에 이어 한인회관 투표소 개표결과가 나오면서 승리가 거의 굳어지자 축하인사를 받으며 부회장 후보들과 서로 반갑게 격려의 악수를 나누고 언론의 사진 촬영에도 임했다. 최재만 후보는 이날 한인회관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영실·박건원 부회장 후보가 운동원들과 함께 나와 개표를 지켜보다 패색이 짙자 자리를 떴다.



한편 김세영 선거관리위원장은 9시30분께 최종 집계한 후보별 득표결과를 발표하고 현장에서 이기석 후보의 한인회장 당선을 선포하는 한편, 이진수 회장을 통해 당선증을 즉석 교부했다. 이기석 당선자는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한인회 정기총회에서 공식 취임한다.
이날 회장단과 함께 투표로 선출된 한인회 이사선임위원은 김영환(653표), 이제니(511표), 방윤준(383표), 박진천(324) 후보 등 4명이 당선됐다. 이들 중 3위까지는 이기석 후보측 위원이며, 박진천 당선자만 최재만 후보측 위원이다. 나머지 낙선된 위원후보는 황준희 296표, 이건엽 138표, 김효선 후보 127표 등을 얻었다.


이기석 회장 당선자는 1967년생(49세)으로, 토론토대 약대를 졸업하고 현재 중앙악국-핀치 메디컬을 운영중이다. 그동안 한인회 부회장과 장학재단 이사, 세계 한인무역인협회 토론토지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회장 당선자는 선거기간에 ▲한인양로원을 증설하고 ▲한인회관에 아동 돌봄센터를 운영하며, ▲주류정치인 네트워킹 소사이어티 지원, ▲한인회 회원 증대 및 재무안정성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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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범 이지성 씨.


세월호참사 유족 토론토 방문 간담‥ 많은 동포들 참석 위로·응원

세월호 참사가 난지 1년이 가까워 오는데도 여전히 9명의 실종자를 남긴 채 선체인양이 과제로 남아있고 국회 조사특위 조차 제대로 출범하지 못하는 등 상처치유가 요원한 가운데 희생자 박예슬 양 아버지 박종범 씨와 김도언 양 어머니 이지성 씨가 토론토를 방문, 간담회를 가졌다.

3월21일 오후 노스욕시청 챔버홀에서 열린 유가족 간담회에는 100명 가까운 한인동포가 참석, 여전히 규명되지 않고 있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과 은폐의혹, 유족들의 아픔을 서로 나누며 격려하는 시간이 됐다. 메인홀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라져간 아이들의 꿈’이라는 주제의 희생자 박예슬 양과 빈하용 군 등의 작품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모았다.
간담회를 주최한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세기토)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리본·배지 등 세월호 추모기념품을 나눠주기도 했으며, 일부 참석자들은 성금을 내 진행팀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먼저 세월호 참사 전말과 의혹 등을 취합한 ‘진실은 가라앉지 않는다’와 고 박예슬 양의 꿈과 생전 작품을 담은 전시회 소개동영상 시청에 이어 두 유족의 간담이 진행됐다. 박종범·이지성 씨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안전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한 노력에 동포들의 도움을 호소하기 위해 용기를 내 왔다”면서 “남의 일이 아닌 후손들을 위한 일로 생각하고 적극 동참해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그간 전해진 구조부실과 진상규명 소홀 및 은폐의혹 등 세월호 참사 이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과 진실을 밝히기 위한 가족대책위의 투쟁 등을 생생히 전했다.


이들은 앞서 20일 오후 토론토대 빙행턴대에서 열린 이윤경 교수의 참사관련 발표와 기자회견 등에 참석했다. 또 22일 오후에는 윈저 한인교회에서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25일(수)은 밴쿠버에서도 동포들을 만났다.
< 문의: 416-726-6606, sewoltoronto@gmail.com >



세월호 유족 간담회에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관심을 보이며 응원했다.


떳떳한 부모·정의로운 나라위해 도와달라
세월호 유족 토론토 간담 “부정부패 춤추면 진실은 숨어”

“해외에서 이런 말씀을 드리게 된 것에 부끄러운 생각도 들었다. 대한민국 국민도 하나가 되지 못하는 데 해외에서 도와달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 그러나 대한민국은 진실을 밝히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용기를 내 왔다. 캐나다 여러분이 도와달라” “4.16 참사가 언론이 제대로 보도하고 해경이 제대로 구조했다면, 아이들은 살았을 것이다. 우리도 여기 올 일이 없었을 것이다. 아직도 9명이 바다 속에 있다. 힘 없는 유가족을 도와달라”
세월호 참사로 졸지에 세상을 뜬 예슬이의 아빠와 도언이 엄마는 3월21일 노스욕 시청 챔버홀에서 열린 캐나다 동포와의 간담회에서 그렇게 말을 시작했다.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아이가 살아있는 것 같고, 막 집에 뛰어 들어오는 것 만 같다”고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이 가시지 않음을 전했다. 이들은 얼마 전 벌인 도보행진까지 지난 1년 가까운 세월동안,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몸부림 친 고통과 은폐·호도에만 급급한 정부와의 싸움으로 맺힌 한을 전하며 “떠난 아이들이 남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로 버티며 아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부정부패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살아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지난 1월1일 출범한 조사특위가 정부여당의 무책임한 태도로 여지껏 예산도 없이 전혀 활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진상을 밝혀달라는 우리 유족을 향해 종북 좌파니 빨갱이라고 까지 욕하는 사람들은 상관없는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러는지 모르지만, 그들도 엄마 아빠일 텐데 우리들 엄마 아빠가 빨갱이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빨갱이라는 얘기가 아니냐고 묻고 싶은 심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11반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250명이 희생된 단원고가 10반까지 있었기에 세월호 지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을 단원고 11반이라고 한다.”면서 “여러분 모두가 11반이 되어 응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도언 엄마 이지성 씨는 아이의 생존 친구들이 가끔 카톡을 보내와 “엄마 건강하세요. 밥 잘드셔야 해요” 하고 위로해 주기도한다고 전하고 “그 아이들은 세월호가 출항 당시부터 밥 먹을 때 국물이 넘칠 만큼 기울었었다고 증언했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출항부터 문제가 있었음을 밝혔다. 또 “침몰 때 물에 뛰어들어 해경을 향해 손을 흔들었으나 당시 123정이 외면하고 오지 않았고, 겨우 헤엄쳐 갔더니 먼저 탄 사람들로 자리가 없어 난간을 붙들고 살아왔다고 했다.”고 전하는 등, 두 유족은 해경의 외면과 다이빙벨 등 구조 방해, 국정원 관련의문, 수사기관과 정부여당의 진상규명 소홀 및 은폐의혹, 국정조사를 비롯한 후속작업 미흡과 및 책임회피 등을 집중 소개했다.
이날 여러 참석자들도 질문에 나서 격려의 말을 전하면서 참사 직후의 구조상황과 의혹, 휴대폰 데이터 및 각종 영상기록 삭제, 성금사용 여부, 향후 연대방법 등을 물었다. 이들은 국민 성금은 유족측은 받지 않았고, 사회복지단체가 받아 가지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유족들은 단 한푼 받은 적도, 사용한 적도 없고 금액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모든 유족이 참여하는 포괄적 사단법인이 출범할 예정으로 있고 국민성금은 개인이 아닌 사회를 위해 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사고경위와 처리는 달랐어도 비슷한 처지의 천안함 유족들과 연대하는 부분이 있다고 소개하고 “사고처리 이후 가슴 아팠고 놓쳤던 부분에 대해 실수를 줄이도록 도움을 받고있다”고 밝혔다.


정치 지망생이라고 밝힌 한 캐나디언도 질문에 나서 “감춰진 진실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지성씨는 “우리도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정부가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것은 CCTV 기록을 담은 PC 등 중요한 자료를 폐기용 자루에 넣어 놓은 것을 발견한 사실, 가족들이 압수신청을 하고서야 휴대폰 영상자료 등 중요한 자료를 확보한 것, PC에 국정원 자료가 뜨는 것 등 셀 수가 없다”고 공개하고 “정부와 언론은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았다. 해외언론이 먼저 5·18진실을 알렸듯이 해외에서 진실을 밝히는 것을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슬이 동영상이 TV에 방영된 이후부터 휴대폰이 전해지지 않았던 일을 전한 박종범씨도 “유족들은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제 1년이 다가오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은폐와 폐기는 늘어나며, 부정부패가 춤을 추면 진실은 뒤로 숨게 되어있다”고 지적하고 “세월호 인양과 진상규명을 위해, 떳떳한 부모,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가족대책위와 함께하며 적극 도와달라”고 눈물을 흘렸다. 유족들은 세월호 인양촉구 범국민 서명 동참(petition.sewolho416.org), 유족과 실종자 가족 활동 동참 및 알리기 등에 해외동포들이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 문의: sewoltoronto@gmail.com >



주말 투표‥ 3자들까지 공방

● 한인사회 2015. 3. 27. 12:10 Posted by SisaHan

두 회장후보 ‘역사관-도덕성’ 서로 맹공
한인회이사회 “최 후보 허위사실 유포” 성명
일부 보수인사, 광고로 이 후보 에둘러 비판

토론토 한인회 제34대 정·부회장을 뽑는 3.28 선거가 주말로 임박하면서 기호 1번 이기석-기호 2번 최재만 후보팀간 공방과 득표전이 첨예하게 전개되고 있다. 두 후보는 특히 지난 20일 선관위 주최 토론회에서 불거진 이른바 ‘친일파’ 발언과 ‘이사회 퇴출’논란으로 사퇴를 요구하는 등 서로 양보없는 일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인회이사회와 선관위가 ‘이사회 퇴출’ 의 진상을 공개하며 최 후보가 허위 발언을 했다고 반박과 경고를 발하고, 일부 보수인사들은 ‘친일파’논란의 이 후보 비난공세에 가세, 막판 선거전이 제3자로까지 번지는 전례없이 기묘한 양상을 보이며 난타전으로 치닫고 있다.

23일 회합을 갖고 논의한 바 있는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박준석)는 24일 성명을 내고 “선거가 흑색선전과 유언비어로 혼란스럽게 됐다”면서 “최재만 후보팀은 한인회 폄하와 허위사실로 이사회와 이사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수시로 하고 있다”고 비난,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공개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어 토론회에서 최 후보가 발언한 △투표자 회원비 30$을 반대하다 짤렸다. △투표장소를 4곳으로 늘리려고 싸우다 사퇴했다. △한인회는 회원증이 없어 회장되면 만들겠다 는 등은 사실이 아니며 △선거 때 한인회비를 받는 것은 논의하거나 결정한 적이 없으며 반대발언을 했다해도 그로인해 해고할 수 없고 △투표장소를 한인회관에서만 한다고 결정한 적이 없었고 △한인회는 현재 회원증이 발급되고 있다고 강조, 최 후보에게 사실확인 없는 허위사실 유포를 사과하고 재발방지에 노력하라고 요구했다. 선관위(위원장 김세영)도 이날 최재만 후보측에 경고장을 보내 같은 내용을 지적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였기에 경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22일 이기석 후보측도 최 후보가 토론회에서 답변한 내용들에 “사실과 판이하게 다른 주장”이라며, “한인회 명예는 물론 후보 도덕성과 자질에 관한 문제”라고 지적, 한인회에 사실공개를 요구했다.

한편 최재만 후보측은 23일 “이기석 후보가 박 대통령과 일본 거주 한인들을 친일파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공개사과와 후보사퇴 등 합당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최 후보측은 ”이 후보는 한인회장 후보로서의 역사인식과 국가관이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100만 재일동포와 대통령을 모욕한 죄를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0일 선관위 토론회에서 이기석 후보가 중국동포 등의 한인회 참여에 대해 답변하면서 재일동포와 박 대통령 등을 친일파로 잘못 표현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 후보측은 당시 발언에 대해 “TV 카메라 앞에서 긴장한 가운데, 그 분들이 친일파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말을 하려던 것이 잘못 나와 오해를 사게됐다”고 나중 언론에 적극 해명했다. 그러나 이 후보 발언을 호재로 판단한 최 후보측은 물론, ‘캐나다 애국동지회’와 ‘자유총연맹’ 등 4개 단체와 보수인사 10여명도 신문광고를 통해 “한인회장은 역사관과 국가관을 갖춰야 한다”고 성명에서 주장하는 등 최 후보 입장에 가세해 이 후보를 에둘러 비판하고 나서 선거분위기가 돌연 역사-이념 논란까지 번지고 있다. 이들은 이 후보가 ‘박 대통령’이라고 언급한 것을 신문성명에서 ‘박정희 전대통령’이라고 잘못 명기했다. 특히 성명에서 “우리가 원하는 한인회장은 한국어 구사 및 소통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 ‘친일’ 실언 문제와는 상관없는 이 후보의 자질을 문제삼는 듯한 표현으로 특정 후보에 편향적인 시각과 공개적인 반대운동아니냐는 ‘선거 부당개입’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선관위는 24일까지도 선거인등록자의 중복이 많다는 이유로 최종 유권자수 집계를 내지 못했다.
오는 28일 실시되는 선거는 ▲한인회관(1133 Leslie St. North York) 외에 ▲노스욕 강림교회 (53 Madawaska Ave.) ▲블루어 BIA Office(670 Bloor St. W. Unit #203) ▲협동조합 웨스트 몰(169-175 West Mall, Etobicoke) 등 4 곳의 투표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에 들어간다.
투표를 위해서는 여권이나 PR카드. 운전면허증, OHIP카드, 공과금고지서 등 주소지를 증명할 수 있는 ID(신분증) 가운데 2개로 신분을 증명하면 된다. 선관위는 4개 투표소 통합 전산망으로 투표진행을 관리하며, 종료 직후 투표함을 한인회관으로 이송해 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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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정-부회장 입후보자 토론회 모습. 뒷쪽 왼쪽부터 김세영 선관위장과 패널들, 이기석 팀-사회자-최재만 팀.


“공개 아닌 제한토론, 검증도 한계”
한인회장 후보 선관위토론… 사회자가 질문자에게 되묻는 촌극도

3월20일 오후 3시부터 열린 토론토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정·부회장후보 토론회는 한인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약 70여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2시간가량 진행됐다. 현장에 참석못한 동포들은 1층 대강당에서 얼TV로 중계되는 모니터 화면으로 지켜봤다. 2층 현장 참석 청중의 질문도 선관위가 미리 질문요지를 받아 10명을 선정했으나 시간이 부족해 단 3명에 그쳤다.
이날 진행은 한인회장을 지낸 이춘수 전 회장이 사회를 맡고 서준경·백경락 전 회장과 박통령 무역인협회장 등 3명이 패널로 나서 상호반박은 없이 일문일답식으로 이뤄졌다.
결국 이날 토론회는 현장 참석자도 사실상 양측 지지자들이 대부분이었고, 형식이나 진행 모두 제한된 질문-답변에 그쳐 후보들의 자질 검증에 도움을 줄 실질적인 ‘공개토론’은 되지 못했다.


이날 토론 앞부분은 두 후보가 출마배경과 공약을 설명하는 모두 발언으로 시작, 페널이 두 후보에게 공통질문을 주고 답변하는 식이었고, 각 후보에게 다른 질문은 최재만 후보가 공약한 ‘문화회관’의 성격과 실현방안, 이기석 후보에게는 이사회 활성화와 차세대 네트워킹 방안을 묻는 정도였다. 두 후보는 비교적 차분히 답변했으나 일부 질문에는 동문서답을 하기도 해 실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뒷부분 상호질문 순서에서 양측이 신경전을 벌이고 잠시 소동이 일기도 했다.
최 후보측 박건원 부회장후보는 이기석 후보에게 ‘한글’의 원래이름과 뜻을 말해보라고 묻고 나왔다. 이에 이춘수 사회자가 나서 자신도 모르는 것이라며 질문을 차단, 역으로 박 부회장 후보에게 말해보라고 사회자가 되묻는 해프닝으로 최 후보측이 항의하는 등 소란이 일었다.
이 후보측 노문선 부회장후보는 시사한겨레 기사를 인용하며 최 후보의 이사회 퇴출건을 ‘도덕성 문제’라고 거론했다. 이에 최 후보는 자신이 선거인등록비를 받지 못하게 하려다 당한 일이라며 “내용적으로는 잘린거나 다름없다”고 길게 설명했다.


앞서 최 후보는 “중국동포 등의 선거참여 제한을 어떻게 보느냐“고 질문, 이 후보가 “그들은 독립운동했던 분들 후손들이고 참여시키는 게 좋다”면서도 “법과 규칙대로 해야한다”고 답변하면서 재일동포와 박대통령 등을 거론하며 ‘친일파’라는 표현 실수가 나왔다. 이에 최 후보는 즉각 이를 지적, “그들은 끌려간 분들이고 아픈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반박하는 장면도 있었다. 이 후보측은 “긴장 때문에 그들이 친일파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말이 잘못 나왔다”고 나중에 해명했다.
막바지 청중 질문의 첫 순서에 영어질문과 통역 여부를 놓고도 소동이 일었다. 사회자가 의견을 묻자 이 후보측 지지자들은 “영어로도 해야 한다”고 외친 반면, 최 후보측 지지자들은 “한인회니 한국말로 해야한다”고 외쳐 대립, 사회자가 질문내용을 요약소개하는 것으로 넘어갔다.
이날 두 후보측의 지지자들은 서로 후보발언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치며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