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유골 장녀인 장은숙 씨 품 안겨 토론토에

통일되면...고향 평남 성천 선친묘역에 안장 계획

 

                                       고 장정문 신부

토론토 한인성공회 교회 초대 담임신부를 역임하고, 모국 민주화 운동을 뒷받침한 캐나다 민주인사들의 단체인 ‘민건’의 창립 멤버이며 세계 한민련 캐나다 대표 등을 역임한 장정문 신부가 지난 2월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향년 90세를 일기로 소천했다.

고인의 유족은 부인 박행임 여사와, 장녀 은숙, 아들 대영, 차녀 혜숙 씨 및 5명의 손자녀가 있다.

 

1930년 평안남도 성천군 영천면 상하리에서 태어난 고 장정문 신부는 성공회 목회자로 뿐만 아니라 작가를 길러내기도 한 문학평론가로, 또한 민주와 통일운동에 열정을 쏟은 활동가로 평생의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고 장 신부는 토론토 한인성공회 초대 담임목사로 시무했고, 사스캐처완에서는 캐나다 성공회 교회에서 영어목회를, 그리고 미국 뉴저지에서도 목회자로 헌신했다. 한국에서는 연세대와 목원대 등에서 후학을 가르쳤으며, 미국의 뉴저지 성공회 신학교에서도 강단에 선 적이 있다. 그는 또 다재다능한 문학적 소양으로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면서 평론 뿐 아니라 시인과 작가를 길러내고, 직접 시와 소설 등 다수의 문학작품을 직접 출간해 문학상을 받기도 한 독특한 삶의 궤적을 남겼다.

 

조국 분단의 실향민으로 살아 온 고 장 신부는 특히 뜨거운 모국 사랑의 열정을 쏟아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앞장 서왔다. 토론토에서 여러 민주인사들과 함께 모국 민주화 운동단체인 ‘민건’, 즉 ‘토론토 민주사회건설협의회’를 창립했고, 통일연대’도 만들어 대표를 지냈다. 또한 미주민련과 세계 한민련 창립에도 캐나다 대표로 참여한 적극적인 활동가였다고 지인들은 기억한다.

 

고 장 신부의 장례는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지난 22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마친 후 경기도 용인에서 화장됐다. 고인의 애정과 발자취가 남아있는 토론토에는 장녀인 은숙 씨가 오는 4월께 유골을 안고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숙 씨는 앞으로 남북의 길이 열리고 통일이 되면 생전 소원하신대로 고향인 평남 성천의 대동강 상류 비류강이 내려다 보이는 선친묘역에 모시고 유지에 따라 묘비에 ‘Emmanuel!’을 새겨드리겠다고 밝혔다.

3.18까지 접수, 캐나다 4명 6월중순 선발

 

 

모국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은 2021년 정부초청 외국인 대학원 장학생(GKSP, Global Korea Scholarship Program)을 캐나다에서 퀘벡(2명)을 별도로 한 3명과 해외입양인 1명을 포함한 4명을 3월18일(목)까지 지원서를 접수받아 선발한다.

외국인 학생에게 한국의 고등교육기관에서 수학할 기회를 부여해 국제 교육교류를 촉진하고 국가간 우호증진을 위해 해마다 선발하는 GKSP는 총 4년 과정인 박사 및 3년 과정인 석사과정을 모집한다. 각 과정에는 한국어 연수기간 1년이 포함된다.

지원 자격은 만 40세 미만으로 본인과 부모가 모두 외국국적이어야 하며, 한국국적을 가진 이중 국적자는 지원을 받지 않는다. 또 학사학위나 석사학위를 받았거나 8월31일 기준으로 학위를 받을 예정인 학생으로 전학년 성적 평균이 80% 이상이어야 한다. 한국어 능력시험(TOPIK) 혹은 영어 능력성적(TOEFL, TOEIC, IELTS) 취득자와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 은 우대한다.

선발되면 왕복 항공료, 월 생활비 및 연구비, 한국어연수비, 등록금 전액, 건강보험료 등을 지급한다. 희망자는 모집 요강을 GKS 홈페이지(www.studyinkorea.go.kr)에서 확인한 후 지원서를 작성해 3월18일까지 우편으로 오타와 한국대사관(150 Boteler St., Ottawa, ON Canada, K1N 5A6)에 보내면 된다.

대사관은 지원서를 접수받아 심사를 거쳐 6월 중순에 캐나다 지역 장학생후보자를 추천한다.< 문의: 613-244-5010, canada@mofa.go.kr >

 

 

 

토론토 한인회가 COVID-19로 인해 활동이 부족한 시니어들을 위해 온타리오 주정부 지원으로 개설하는 시니어 프로그램을 진행할 강사진을 모집한다.

강사는 각 과목별 1~2명으로, 다양한 경력과 봉사 정신을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하며, 3월15일부터 5월31일까지 매주 1~2시간씩, 10주 동안 최대 20시간 봉사를 하면 소정의 교통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자격증 소지자나 전-현직 강사, 실버강사 및 미디어교육 강사 및 유경험자 등과 수상경력자 등은 우대한다.

프로그램에는 규방공예, 난타, 라인댄스, 요리, 스마트폰 등 모두 12개 과목이 진행될 계획이다.

응모 희망자는 3월5일까지 한글 혹은 영문으로 작성한 이력서와 프로그램 수업계획서를 토론토 한인화 사무국에 제출하면 된다. 여타 사항은 한인회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 문의: 416-383-0777, admin@kccatoronto.ca, www.kccatoronto.ca >

11.18 한반도 평화통일에 캐나다 어떤 역할? 발표와 토론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회장 김연수)가 지난해 11월18일 북미 각지역 협의회와 함께 화상으로 개최한 ‘캐나다의 역할’(Why Canada Should Care?)이라는 주제의 한반도 평화포럼(Korean Peace Forum)을 기록한 동영상에 한글자막을 삽입해 유튜브(https://youtu.be/JD4EJyjwv28)를 통해 배포했다.

한인 동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글자막을 삽입한 이 영상포럼은 장경룡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가 기조 연설을 하고 도널드 리커드 토론토 대학 선임연구원이 사회를 맡아 영어로 진행된 행사였다. 패널로는 마리우스 그리니우스 (전 한국과 북한 주재 캐나다 대사), 폴 에반스 브리티쉬 컬럼비아대학 교수 그리고 에릭 오인가트너 전 국제교회위원회 사무총장이 맡아 토론과 발표가 있었다.

포럼에는 정세현 평통 수석부의장이 영상 축사를 했고, 마틴 상원의원과 넬리 신 하원의원 등 전-현 정치인과 수전 리치 First Steps(캐나다 북한아동지원단체) 등 북한관련 단체 대표, 평통 북미 각 지역 협의회장과 회원 등 1백여 명이 참가했다.

포럼에서 장 대사는 ‘캐나다가 75년간 분단된 한반도 문제에 보다 더 관심을 기울일 수 있겠는지, 가장 효과적인 캐나다의 지원 방책은 무엇인가’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패널로 나선 폴 에반스 교수는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한 캐나다 역할의 과거와 미래 전망’에 대해 의견을 밝혔고, 마리우스 그리니우스 전 대사는 ’주변강국들에 둘러쌓인 분열된 한반도에서 캐나다가 왜 한국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하는지‘를 강조했다. 또 에릭 와인가트너 전 총장은 WFP 파견 평양 경험을 토대로 캐나다의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한반도 평화구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김연수 평통 토론토 회장은 "많은 동포들이 한글자막이 삽입된 이 평화포럼 동영상을 시청하며 캐나다의 한반도 전문가들 의견을 듣고 평화통일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문의: 416-737-6500, nuactorontoofficial@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