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통계청은 올해 캐나다 대학들이 COVID-19 대유행으로 인해 34억 달러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계청은 이번 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0-2021학년도 대학 예산 손실을 추산, 최소 3억7천만 달러에서 34억 달러까지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등록금이 대학 수입에서 점점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해, 2013~2014년 학교 지원금의 24.7%를 차지했으나, 2018~2019년에는 29.4%로 늘어났다. 대학 수입의 가장 큰 부분은 여전히 45.8%에 달하는 정부 기금에서
나온다.
통계청은 수입에서 등록금 비율의 증가는 등록금을 더 많이 내는 외국인 학생들이 캐나다 시민들보다 거의 5배나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7~2018년의 경우 외국인
유학생이 전체 등록금의 약 40%를 부담했다.
그러나 2020년에는 58%나 유학생 등록 인허가
발급이 줄었고, 9월에는 유학생 입국이 줄면서 추가로 13%의
인허가 발급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다. 이로 인해 올해 대학들이 최소 3억7천7백만 달러에서 34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 즉 총 수입의 0.8%에서 7.5%를 잃을 수 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통계청은 캐나다 내 외국인 유학생의 수에 해당하는 ‘스터디 퍼밋}(Study Permit)’ 허가 건수를 근거로 이 같은 수치를 추정했다.
통계청은 아울러 올해 캐나다 학생의 등록 수도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지난 3월에 학교에 있었던 17세에서
24세의 학생들의 20%가 올해에는 복귀할 계획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캐나다 대학의 대외 관계 및 연구 책임자로 일하는 웬디 테리엔은 “COVID-19가
대학 예산이나 등록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방정부의 캐나다 비상 대응 혜택(CERB)이 학생들과 가족들이
올해 학교로 돌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왔으며 대학들은 전염병으로 인한 여행 제한에 적응하며 외국인 학생들이 원격으로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 아직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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