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엄포에 캐나다 달러 ‘전전긍긍’

● CANADA 2018. 3. 13. 18:19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US $1 = CD $0.77
미 의존 큰 경제, 통상압박에 약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등을 통한 통상 압력을 가속화하면서 캐나다 경제에 미칠 부정적 전망이 커지자 캐나다 달러화 가치가 계속 추락하고 있다.


캐나다 달러는 5일 토론토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1달러 당 미화 0.77달러를 하회하다 간신히 유지하는 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 수준은 6일에도 이어져 0.77달러 선을 오르내렸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미국의 통상 압력이 가중되면서 대미 의존도가 절대적인 캐나다 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결과로 풀이됐다. 캐나다 달러는 지난달 1달러 당 미화 0.81달러 수준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나프타 재협상을 파기할 수 있다는 강공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최근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통상 공세를 강화했다. 캐나다는 철강 수출의 90%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미국의 철강 수입에서 캐나다산은 16%를 차지하고 있어 캐나다가 보복 조치를 경고하는 등 긴장하고 있다.


한 금융 전문가는 “통상 및 관세 갈등이 캐나다 통화 가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까지 캐나다 달러화는 올해 중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강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전망치를 밑도는 1.7%에 그치고 1월 중 10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하는 등 저조한 경제 지표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캐나다 달러는 일본 엔화와 멕시코 페소화 등 다른 통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O Canada’ 성중립 개사

● CANADA 2018. 2. 13. 20:59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108년 만에‥ ‘모든 아들들’ → ‘우리 모두’

캐나다 국가(國歌)가 109년 만에 성중립적 표현으로 개사됐다.
연방상원은 지난달 31일 국가 ‘오 캐나다(O Canada)’의 가사 내용 중 남성으로 표현된 구절을 성중립적으로 수정하는 내용의 국가 수정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했다.
새 가사는 세 번째 소절 중 기존의 ‘모든 그대의 아들들(all thy sons)’이 ‘우리 모두(all of us)’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내달 열리는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캐나다 국가 대표 선수들은 새 국가를 부르게 될 전망이다.
국가 개사는 자유당 모릴 벨랑제 하원 의원의 발의로 처음 상정돼 지난 2016년 6월 하원을 통과했으며 이날 상원에서 의회의 입법 절차를 마쳤다. 벨랑제 의원은 2015년 총선 직후 근육이 마비되는 루게릭병의 병세가 악화하자 법안 상정을 서둘렀고 당시 하원은 이를 감안해 신속히 국가 수정안을 처리했다. 당시 벨랑제 의원은 휠체어에 앉은 채 표결에 참여해 박수 속에 법안 통과를 지켜봤으나 결국 두 달 뒤 별세했다.


개사를 두고 보수당은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으며 이날도 상원 표결 실시에 반대,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유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나서 구두 표결을 거쳐 통과됐다.현행 캐나다 국가는 지난 1980년 공식 국가로 채택됐으나 남성적 표현의 가사가 성차별적이라는 여성단체의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에 수정된 가사는 영어판 국가로 지난 1908년 로버트 스탠리 위어가 지었다. 프랑스어판 국가 가사는 영어판과 정확히 같지는 않다.


토론토 지하철 1호선, 40년만에 연장선

● CANADA 2017. 12. 28. 17:40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새로 개통된 토론토 지하철 1호 연장선.

쉐퍼드 W ~ 번까지 8.6Km 개통

TTC 지하철 1호선 다운스뷰(Sheppard West)에서 번 메트로폴리탄역까지 연장선(TYSSE: Toronto-York Spadina Subway Extension)이 12월17일 개통됐다. TTC는 거의 40년 만에 이뤄진 새 연장선 개통을 축하하는 의미로 17일 하루동안 TTC 버스와 스트리트카, 지하철 이용 요금을 무료로 전면 개방했다.


새로 개통된 1호선 연장선은 다운스 뷰에서 반 메트로폴리탄센터역까지 6개 역이 신설됐으며 총연장은 8.6Km로 약 14분이 걸린다. 번에서 다운타운 유니온역까지는 운행시간이 약 42분 걸린다. 새 연장구간 건설비용은 총 32억 달러가 투입됐다. 주정부가 9억7천4백만 달러, 토론토시 9억 4백만 달러, 욕 지역에서 6억 4백만 달러를 각각 부담했고 연방정부도 6억9천7백만 달러를 보탰다.


개통에 앞서 지난 15일 시운전에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캐서린 윈 온주수상, 존 토리 토론토시장 등이 참석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시운전에 탑승했다. 교통당국은 이번 1호선 지하철 연장으로 연간 약 3천6백만 명의 이용객이 탑승하고 약 3천만대의 차량 운행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원주민 인권유린 사과하시죠”

● CANADA 2017. 6. 6. 19:41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5월29일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고 있다.

트뤼도 총리, 교황 초청… 캐나다 방문 직접 사과 요청

기숙학교 강제수용 학대
“진정한 화해를” 강조

쥐스탱 트뤼도 연방총리가 29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가톨릭교회가 캐나다 원주민 어린이들을 100여년 동안 기숙학교에 강제 수용해 인권을 유린한 것에 대해 교황이 사과할 것을 요청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있는 트뤼도 총리는 이날 바티칸에서 교황과 만난 뒤 “캐나다인들에게 원주민들과 진정한 화해를 이루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교황에게 설명하고, 교황이 사과를 함으로써 이를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를 방문해 직접 사과할 수 있도록 교황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기숙학교는 이누이트족 등 원주민 어린이들을 강제로 입학시켜 주류 사회에 동화시키기 위해 1883년 처음 설립됐으며 1996년에야 완전히 폐지됐다. 모두 139개 시설이 운영됐다. 15만명의 원주민 자녀들은 대여섯살 무렵에 강제로 기숙학교에 보내져 원주민 언어 사용 등을 금지당한 채 신체적 학대를 당했다. 기숙학교 생활 중 6000여명의 어린이들이 숨졌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가톨릭교회 등이 기숙학교를 운영했다.


원주민 기숙학교 생존자들은 2007년 정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냈고, 법원의 화해 조정으로 이듬해 캐나다 진실화해위원회(TRC)가 출범해 기숙학교의 진상을 조사했다. 6년여 동안 진상을 조사한 진실화해위는 2015년 6월 활동을 마치며, 원주민 어린이들을 기숙학교에 강제 수용한 것은 ‘문화적 학살’(cultural genocide)이라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보고서를 통해 “기숙학교는 원주민 어린이들을 교육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문화와 정체성을 파괴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94개항의 권고를 했는데, 이 가운데는 “어린이들에 대한 정신적·문화적·감정적·신체적·성적 학대”에서 가톨릭교회가 한 역할에 대해 교황이 기숙학교 생존자들과 후손들한테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것도 포함됐다. 원주민 기숙학교의 60% 이상을 가톨릭이 운영했기 때문이다.

바티칸 쪽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트뤼도 총리가 36분 동안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교황은 자신의 삶이 전 세계의 소외된 이들을 돕고 그들을 위해 싸워왔다는 사실을 나에게 상기시켰다”며 “교황은 함께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기 위해 나와 캐나다 주교단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캐나다 주교단은 교황이 내년께 캐나다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티븐 하퍼 전 총리는 2008년 정부를 대표해 원주민들에게 공식 사과를 했으나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자리에서 기숙학교에 대한 사과를 요청하지 않아 비판을 샀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009년 캐나다 원주민들이 가톨릭 기숙학교에서 겪은 비참한 대우에 대해 “비애”를 표시한 바 있으나 사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 황상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