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49.5도’…이게 실화냐

● CANADA 2021. 7. 1. 08:00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평균 16.4도’에서 3배 높은 기록, 기온 측정 이후 100여년 만의 최고

밴쿠버에선 평소 사망자 2배 발생…미 서부 오리건·워싱턴도 불볕더위

‘최고 수준’ 가뭄 경고, 산불도 시작 “온난화로 폭염이 더 길고 잦아져”

 

    거리의 분수대에서 시민들이 물을 맞으며 열을 식히고 있다.

 

캐나다 남서부 밴쿠버 근처의 작은 도시 리턴의 6월 일평균 최고기온은 섭씨 16.4도다. 29일 측정된 최고기온은 이보다 3배 높은 49.5도였다. 전날 기록 47.9도를 하루 만에 깬 것이다. <CNN>은 이 지역에서 기온 측정이 시작된 1800년대 후반 이래 100여년 만의 최고 기록이라고 전했다. 북위 50도 이상 지역에서 측정된 온도 중 가장 높은 기록이기도 했다.

 

이런 더위는 리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폭염이 북상하면서 미국 서부 연안 캘리포니아주와 오리건주, 워싱턴주가 설설 끓고 있고, 캐나다 남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태평양 연안의 북미 서부 지역은 냉방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맑고 건조한 기후가 특징인데, 유례를 찾기 힘든 폭염에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가 동나고 더위를 먹은 시민들이 병원으로 실려가는 사례가 속출했다.

 

인명 피해도 커지고 있다. 밴쿠버 지역에서는 폭염 시작 뒤 사망자가 평소의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폭염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급증했다. 고령층과 기저질환자가 대다수였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검시관은 “평소 나흘 동안 130여건의 사망신고를 받는데, (폭염이 시작된)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는 최소 233명의 사망신고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CTV>가 전했다.

 

폭염은 일상생활과 방역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밴쿠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가 문을 닫았고,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명물인 노면전차는 전선이 녹으면서 운행을 잠시 중단했다. 일부 야외수영장은 폭염으로 문을 닫았다. 워싱턴주 시애틀에선 식당들이 문을 닫았다.

 

폭염으로 인한 극심한 가뭄과 대형 산불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가뭄감시기구(NIDIS)는 지난 24일 미 서부 지역의 절반(49.7%)이 극심하거나 예외적인 최고 수준(D3, D4)의 가뭄 위험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통상 더위가 본격화하는 7월 말부터 산불이 시작되는데, 올해는 벌써 캘리포니아 지역에 산불이 발생해 1만3300에이커를 태웠다. 미 전역으로 보면 12개 주에서 48개 대형 산불로 66만1400에이커가 불탔다. 미 국립기상청은 돌풍과 낮은 습도에 대비하라며 이 지역에 적색 깃발 경보를 발령했다.

 

과학자들은 이번 폭염을 기후변화의 결과로 분석한다. 구체적으로는 북미 서부에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뜨거운 공기를 대지에 가두는 열돔(Heat Dome) 현상이 미 북부와 캐나다까지 북상하면서 발생했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의 기후학자 마이클 맨은 <뉴욕 타임스>에 “인간이 초래한 지구온난화로 폭염이 더 덥고 길고 잦아졌다”며 “현재 폭염은 연평균 6회로 1960년대보다 3배 더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열돔의 강도는 수천년에 한번꼴로 발생할 정도인 통계적으로 매우 드문 현상”이라며 “인간이 만든 기후변화가 이런 예외적인 현상의 발생 가능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최현준 기자

 

온주, 7월7일부터 장기요양시설 제한 완화

● CANADA 2021. 6. 30. 21:53 Posted by 시사한 관리자

온타리오 주는 재개방 전략의 2단계에 맞추기 위해 7월7일부터 주 전역에 있는 요양시설의 공중 보건 규제를 좀 더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2단계 완화는 10명까지 야외 모임이 가능하고 일반 방문객 2명, 간병인 2명까지 실내 방문을 할 수 있게 허용한다. 미용실과 같은 장기요양시설 내 개인 서비스도 재개된다. 또한 거주자나 대체 의사 결정권자에 의해 간병인으로 지정될 수 있는 인원 제한도 해제될 예정이다.
이 새로운 규정은 온타리오 주가 경제 재개방의 2단계에 들어가고 일주일 후인 7월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온주 로드 필립스 장관은 29일 주정부 장기요양분야의 수장으로 취임한 후 가진 첫 공식 회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필립스 장관은 7월 말 온타리오 주의 재개방 계획 3단계에 들어가면 공중 보건 규제가 더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3단계는 집 방문자 수의 제한 철폐, 뷔페와 가족 식사 허용 등이 포함되며 면역 상태에 관계없이 모든 주민들은 집을 나설 수 있게 된다.

온주 교육부, 가을 수업재개 계획 곧 발표 다짐

● CANADA 2021. 6. 30. 21:47 Posted by 시사한 관리자

온타리오 교육부 스티븐 레체 장관은 여름학기가 마무리되고 가을학기가 되면 정부가 아이들을 교실로 돌려보내는 것에 초점을 맞춘 "세부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타리오 학교들은 지난 4월부터 대면 학습을 하지 않고 있지만 포드 정부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가을에 교실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시스템이 어떻게 구성될지 그리고 아직 백신 접종을 받을 자격이 없는 12세 이하 학생들 사이에 COVID-19가 확산되지는 않을지 등 많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예방책이 취해질지에 대해서는 거의 밝히지 않았다.
레체 장관은 이에 29일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학교 측에 어느 정도 가이드를 제공했지만 온타리오 아이들이 정상적인 학교 생활로 돌아오는 것에 초점을 맞춘 더욱 상세한 계획이 곧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계획을 통해 학생들이 그 동안 중지 되었던 보충 수업, 클럽활동, 스포츠 등을 경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곧 최고 의료 책임자로부터 마지막 조언을 받기를 고대하고 있으며, 우리는 모든 아이들을 학교로 돌려보내기 위해 계획을 세워서 공개할 것이다. 우리는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고 이것을 기다리고 있는 부모들의 편”이라고 덧붙였다.
레체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자유당과 NDP 양측이 각각 가을 수업 재개에 대한 계획을 추궁한 이후에 나왔다.
야당은 NDP의 경우 학급 크기를 15명으로 제한하기를 원하는 반면, 자유당은 학급 크기를 20명으로 제한하고 대신 환기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5억 달러를 투자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견에서 레체 장관은 "올해 9월 모든 아이들을 정규 수업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확고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고, “대면 학습이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5억 달러의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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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타워, 캐나다 데이 원주민 추모 뜻 조명쇼 취소

● CANADA 2021. 6. 30. 21:45 Posted by 시사한 관리자

7월1일 캐나다 데이에 토론토 명물인 CN타워에서 해마다 화려한 조명 쇼를 보였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특별 이벤트를 하지 않는다. 이는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에서 수많은 희생 어린이들의 유골이 발굴되고 있는데 따른 추모분위기에 동조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캄룹스에 있는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에서 215구의 아이들 유골이 발견된데 이어 지난 주에는 사스캐처원 주 카우세스에 있는 옛 매리벌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에서 다시 751구의 유골이 발견돼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이에 많은 국민들이 캐나다 데이 행사를 취소해야 한다면서 추모하고 반성할 때라는주장이 나오고 있는 점을 감안, CN타워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캐나다 원주민 공동체와 연대와 지지를 표시하는 의미로 캐나다 데이 하루 동안 조명 쇼 대신 주황색 빛으로만 장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론토 시도 당초 예정했던 불꽃놀이 공연 또한 취소하기로 했다. 토론토시는 그러나 불꽃놀이 취소는 COVID-19 예방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더그 포드 온주 수상은 일부에서 캐나다 데이 국경일 행사를 취소하라고 주장하는데 대해 “올해 캐나다 데이는 온타리오인들이 과거 캐나다에서 원주민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돌아보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BC주 캄룹스의 원주민 기숙학교에서 215구의 아이들 유골이 발견되었을 때 많은 지방 자치 단체들이 예정했던 행사들을 취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