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가면역자문위원회(NACI)는 4월2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권고 나이를 30세 이상으로 낮췄다. 하지만 온타리오 크리스틴 엘리엇 보건부 장관은 NACI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당분간 40세 이상에게만 계속 투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엇 장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온타리오 주는 연령 기준을 낮추라는 권고를 환영하지만, 현재 백신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해 백신 확보량이 접종대상을 확대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을 들었다.
엘리엇 장관실은 "현재 약 33만7,000회분의 백신이 남아 있고 5월까지 향후 출하량이 예상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공급을 받을 때까지 약국에서는 40세 이상의 개인에게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투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NACI는 이날 캐나다의 30세 이상 시민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권장한다고 발표했다. 과거 NACI는 젊은 층에서 주로 발생했던 희귀 혈전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55세 이상 노인들에게만 이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었다.
한편 온타리오 주는 이날 한 60대 남성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된 희귀 혈액 응고(혈전) 사례를 처음으로 보고했다. 보건 당국은 그럼에도 백신으로 인한 혈액 응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온타리오 주는 최근 40세 이상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확대했으며 이후 접종 횟수가 연일 급증하고 있다. 현재 백신은 약국과 패밀리닥터를 통해 보급되고 있다.
온타리오 주는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90만800회분 받았다.
연방정부는 6월 말까지 410만 회분의 백신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라 밝혔지만 아직 지방 정부로의 배정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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