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주 정부는 COVID-19로 인해 휴가를 필요로 하는 정규직 및 시간제 근로자들이 최대 3일의 유급 병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 정부의 유급휴가 정책은 오는 9월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온주 몬테 맥노튼 노동부 장관은 28일 회견에서 사업체의 직원이 COVID-19로 인해 결근할 경우 고용주가 최대 3일의 휴가를 제공하도록 하는 법안을 29일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고 정부가 고용주들에게 유급휴가 직원 한 명당 하루에 200달러까지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정부의 유급휴가 프로그램은 ‘온타리오 COVID-19 근로자 소득 보호 혜택 프로그램’으로, 직장안전보험위원회(WSIB)를 통해 관리되며 연방정부의 캐나다회복 및 질병급여(CRSB) 만료일인 9월25일 동시에 종료된다.
유급휴가비 지불은 4월19일로 소급해 적용되고, Sick노트나 닥터노트는 필요하지 않다.
맥노튼 장관은 회견에서 "이제 창고 직원이 스스로 격리해야 한다는 명령을 받으면 월급을 잃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다. 만약 식품점 직원이 백신 접종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면 백신을 맞는 동안 돈을 받을 수 있다,"고 유급휴가 시행을 설명했다.
주 정부는 이번 유급 휴일제 프로그램이 CRSB 지급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기다림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시민들은 혜택을 받는데 너무 많은 장벽이 있고, 신청서가 승인될 때까지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했었다.
이에대해 맥노튼 장관은 포드 주정부가 CRSB 지급액을 500달러에서 1,000달러로 늘릴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도 연방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방정부가 이 제안에 대해 승인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한편 온타리오 과학자문 위원회는 미국이 도입한 임시 유급 병가 프로그램이 어떻게 COVID-19의 확산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유급 병가 프로그램 도입으로 이동성이 저하되면서 하루당 확진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50%나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온타리오의 유급 병가 프로그램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온타리오주는 오는 5월24일쯤부터는 모든 성인들이 포털을 통해 COVID-19 백신접종 예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 정부 보건 관계자들은 29일 발표를 통해 백신접종 예약제를 사용할 수 있는 연령이 이날(4월29일)부터 55세 이상으로 낮춰지며, 오는 5월3일에는 50세 이상, 5월10일은 40세 이상, 그리고 5월17일 주일부터는 30세 이상에 이어 5월24일 쯤에는 18세 이상까지 접종연령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임산부와 배우자, 필수 근로자, 특정 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5월10일까지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주 정부는 오는 5월 중에 화이자 백신을 매주 80만 회분 가까이 받게 되며, 6월에는 매주 94만 회분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5월10일까지 38만8천 회분의 모더나 백신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주정부의 고위 보건당국자는 이처럼 백신 공급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6월21일까지 온타리오 성인의 75%에게 최소 1회 접종량을 투여한다는 당초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계획에는 존슨&존슨의 얀센 백신은 포함되지 않았다. 존슨&존슨 백신은 30만 회분이 캐나다에 도착했으며 그중 11만6천 회분이 온타리오로 배분될 예정이지만 어떻게 배정할 것인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주 보건 당국은 이날 또 화이자 백신의 새로운 시범 프로젝트를 발표, 토론토와 필 지역의 16개 약국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약국들은 30일부터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이 백신을 접종하게 되며, 약국들은 3주 동안 매주 150회 접종량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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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라에서 입국 승객 중 COVID-19 확진자 급증따라

캐나다 연방정부는 최근 COVID-19 감염이 급확산하고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항공편으로 캐나다에 입국하는 승객들 가운데 확진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23일부터 한달 동안 두 나라에서 들어오는 여객기 운항을 중단시켰다.
오마르 알가브라 교통부 장관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COVID-19 확진자가 캐나다로 입국하는 사례가 너무 많아 4월22일 밤 12시 이후 양국의 모든 상업 및 민간 여객기 운항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신과 개인 보호장비의 수송은 계속될 수 있도록 화물운송은 계속 허용된다고 밝혔다.
인도는 22일에도 하루 33만2천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는 현재까지 하루 동안 집계된 것 중 가장 많은 수치이다.
패티 하지두 연방 보건부 장관은 이날 인도 항공편이 항공 교통량의 5분의 1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도착 후 COVID-19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들 중 절반이 인도에서 온 승객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파키스탄에서 오는 승객들도 평균보다 높은 비율로 양성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에는 지난 2주 동안 적어도 32대의 델리 항공편과 2대의 파키스탄 항공편이 도착했으며, 수십 명의 승객들이 검진결과 COVID-19 양성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도는 최근 COVID-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국내에서 위탁생산된 백신 반출을 제한하고 있어 인도에서 캐나다로 오는 백신 출하 역시 적어도 6월까지는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남자 봅슬레이 올림픽 챔피언 알렉스 코파츠 선수(31)가 COVID-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지난 21일에 런던대학 병원에 입원했고 산소 호흡기로 호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파츠는 병실에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끔찍하다. 이렇게 무덤에 가깝게 느껴본 적이 없다”고 실토했다.
온타리오 런던 출신의 코파츠는 한국 평창에서 열린 2018년 동계 올림픽 봅슬레이 2인승에서 저스틴 크립스와 함께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캐나다 팀은 당시 독일과 동점을 해 공동 금메달을 땄다.
코파츠는 토실리주맙 (Tocilizumab)이라는 약으로 고비를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4시간 동안 열이 나지 않고 기침이 줄었다”고 말했다.
병원에 입원하기 전, 코파츠는 열이 나고, 기침이 나고, 오한이 나서 며칠 동안 잠을 잘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전날과 똑같이 나쁘거나 더 나빠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건 장난이 아니다. 진짜 장난인 것은 과학자들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다. 마스크 반대 시위를 하는 사람들은 사회의 위험이다”라고 말했다.
코파츠는 며칠 더 병원에 있을 예정이며 바이러스가 장기적으로 그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코파츠는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유일한 장기적 효과는 내가 산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파츠는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에서 기계공학 학위를 받았다. 2013년 봅슬레이 캐나다 스켈레톤 선발 캠프에 참가하기 전에는 대학 포환던지기 선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