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줄어 울상 대한항공, 화물로 ‘웃음 꽃’

● COREA 2020. 7. 21. 02:46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짐 싣고 매출 날갯짓여객기 좌석 뜯어낸다

9월 운항 목표로 B777-300ER 2대 전용 추진

   

인천공항에서 미국 시카고로 향하는 여객기 KE037편에 기내 좌석에 카고 시트백’(Cargo Seat Bag)을 장착한 화물이 실려있다.

 

대한항공이 여객기의 좌석을 뜯어내고 화물기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객수요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대신 화물 부문은 꾸준하게 매출을 올리면서 나온 조처다.

대한항공은 B777-300ER 여객기 두 대의 좌석을 뜯어 화물기로 전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여객기로 허가받은 항공기를 화물기로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국토교통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와 협의 중이라며 제조사(보잉)와도 논의하고 있다. 9월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대한항공은 여객수요가 급감한 대신 화물운임이 높아지면서 화물 실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객기 운항 중단이 길어지면서 밸리카고(여객기에 실리는 화물) 공급도 급감해 화물운임은 전년 대비 3~4배로 높아졌는데, 항공 유가는 낮아지면서 화물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대한항공 화물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올릴 거란 전망도 하고 있다. 이한준 케이티비(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일 리포트에서 “(대한항공의) 화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14천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이 예상된다긴급수요가 일단락되며 전년 대비 3~4배 수준의 비정상적인 운임은 지속하지 못하겠으나, 화물운임 초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물량도 기대 요인이라고 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최근 비용절감 차원에서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구주지역본부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동남아지역본부를 없애는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경영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직 슬림화 차원이라며 다국가로 구성된 구주지역본부 및 동남아지역본부를 폐지하고, 본사와 지점이 직접 협업하는 업무체제를 구축해 신속하고 간소한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 신민정 기자 >


‘독립운동기념관’ 건립 시민들이 나섰다

● COREA 2020. 7. 21. 02:42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대구는 기념관, 부산은 기념공원, 독립운동가 후손·전문가 등 참여

        

20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 추진 발기인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대구와 부산에서 민간 주도로 독립기념관과 독립기념공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시민들 스스로 지역사를 복원해 역사의식을 드높이려는 자발적인 시도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는 20일 오후 3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기념관 건립 추진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 조환길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김태오 대구은행장,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문희갑 전 대구시장 등 학계, 종교계, 경제계, 정계 등에서 수백명이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 14명은 고문을 맡기로 했다.

김능진 추진위원장은 기념사에서 대구가 과거 독립운동의 중심에 있었는데 대구시민들조차도 이를 잘 알지 못하고 있다.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리고 알려야 할 때가 되었다. 우리의 힘을 모아 대구에 독립운동기념관을 만들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919년 경북 안동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김병우(1879~1936) 선생의 손자다.

추진위는 팔공산 자락인 대구 동구 용수동 산67-1 일대 47516터에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 터는 추진위 고문과 추진위원장을 맡은 우대현 독립운동계승사업회 상임대표가 내놨다. 우 대표는 대구에서 대한광복회를 결성한 독립유공자 우재룡(1884~1955) 선생의 장남이다.

추진위는 이렇게 마련한 터에 대구형무소역사관과 대구독립운동역사관, 체험학습관, 야영장, 관리동을 지을 계획이다. 역사관은 전시실과 교육관, 연구관리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추진위는 건축과 전시 공사비 등을 모두 합쳐 522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념관은 직원 14명으로 운영할 계획인데 한해 들어가는 운영비는 77천만원으로 추산된다. 추진위는 조만간 기념관 건립을 위한 모금을 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도 시민의 힘으로 부산항일독립기념공원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광복회 부산지부와 부산발전시민재단은 지난 17일 발기인 총회를 열어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부산항일독립기념공원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기념공원 후보 터로 중구 중앙동 수미르공원, 부산진역사, 부산 북항1부두, 부산시민공원, 동래구 명장공원 등을 꼽고 있다. 기념공원에는 독립기념관과 독립기념탑, 위패 봉안소, 참배 공원, 학습장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새달 15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과 모금 운동을 벌여 부산시에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국가보훈처, 청와대 등에 기념공원 건립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추진위는 부산은 일제의 수탈에 맞서 항일운동이 거세게 타올랐던 거점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부산에는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를 위한 기념관이 없었다. 지금이라도 독립운동을 기리기 위해 기념공원 건립 추진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정희 부산발전시민재단 공동이사장은 기념공원 건립에 부산시와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부산시민의 긍지를 높이는 상징적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일우 김영동 기자 >

 

 


북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나서…“임상시험 시작”

● COREA 2020. 7. 19. 01:23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의학 수준 고려할 때 성공 여부는 미지수

               

평양시 대성구역 려명소학교에서 노란색 아동용 마스크를 쓴 학생이 가슴에 꽃 장식을 단 채로 일어서 있다. (평양/통일의 메아리 누리집 갈무리, 연합뉴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자체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북한 내각 산하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웹사이트 '미래'에 올라온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후보 왁찐(백신)을 연구 개발'이란 제목의 글을 보면 북한에서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관련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의학연구원 의학생물학연구소가 개발한 이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침입할 때 사용하는 숙주세포의 수용체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2'(ACE2)를 활용한 것이다. ACE2에 결합하는 바이러스 외막 돌기 단백질의 유전자 배열자료에 기초해 백신을 재조합했다고 한다.

이 글은 "동물시험을 통해 후보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확인됐으며 7월 초부터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0'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백신 개발마지막 단계인) 3상 임상시험은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 국가과학원 생물공학분원에서도 코로나19 후보 백신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글이 올라온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김정일 1기 체제 당시 내각 과학원(현 국가과학원)에 통폐합됐다가 2009년 부활한 독립부처다. 국가과학기술의 거시적 행정과 조정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한의 의학 수준과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실제로 백신이 순탄하게 개발되고 있을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코로나 방역·진단 물품이 부족해 올해 초부터 러시아, 스위스 등 국제사회로부터 진단키트와 소독제 등을 지원받은 바 있다.


법원 혐의사실 중대하고 증거인멸 광범위

수사팀, 한동훈 검사장 공모 여부 입증 주력

      

·언 유착의혹 수사의 피의자인 이동재 전 채널에이(A)기자가 17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언 유착의혹의 당사자인 이동재 전 <채널에이(A)> 기자가 구속됐다. 법원이 이 전 기자의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제동으로 한달 넘게 멈춰섰던 수사는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피의자가 특정한 취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하여 피해자를 협박하려 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 이러한 혐의사실은 매우 중대한 사안임에도 피의자와 관련자들은 광범위하게 증거를 인멸하여 수사를 방해했고, 향후 계속적으로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높다고 보인다며 이 전 기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이어 실체적 진실 발견, 나아가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3시간 넘게 이어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은 이 전 기자가 수사를 앞두고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초기화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크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전 기자 쪽은 수사에 착수하기 전에 취재원 보호를 위해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초기화한 것이 구속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지만, 법원은 수사팀의 손을 들어줬다.

이 전 기자는 지난 2월 이철 밸류인베스트코리아 전 대표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의 비위를 제보하지 않으면 가족에게 형사상 불이익이 있을 것처럼 협박성 취재를 한 혐의(강요미수)를 받고 있다. 이 전 기자가 현재 수감 중인 이철 전 대표에게 보낸 편지에는 수사는 강하게 돌아가고 결국 타깃은 대표님과 정관계 인사들이 될 것이다”, “가족까지 처벌을 받게 된다면 집안을 완전히 망가뜨리게 된다검찰 고위층에게 대표님의 진정성을 직접 자세히 수차례 설명해주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정진웅)는 이 전 기자를 구속 수사하게 되면서 한 검사장과의 공모 여부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 계속·기소 적정성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오는 24일 열리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법원이 이미 영장을 발부할 정도로 혐의가 입증됐다고 판단한 상황에서 수사심의위가 이를 뒤집기는 사실상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 임재우 기자 >

검찰 내부 견제받던 '검언유착' 수사 탄력받을 듯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가 17일 결국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공범으로 보는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 검사장으로까지 수사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법원은 이 기자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취재 목적 달성을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증거인멸로 수사를 방해할 우려가 크다고 적시했다.

또 법원은 실체적 진실 발견, 나아가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이 기자에 대한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는 의견을 이례적으로 밝히기까지 했다.

이에 따라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범죄성립 가능성을 낮게 보고 이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반대해온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검 간부들의 입지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권한이 없는 이 기자 측의 진정을 받아들여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강행해 최측근인 한 검사장을 비호하려 한다는 의심을 샀던 윤 총장은 비판 여론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윤 총장이 이 수사에서 손을 떼라는 취지로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특임검사 수준으로 수사의 독립성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한 수사팀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수사팀은 일단 이 기자를 구속한 만큼 오는 24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 수사에 최대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소환에 불응한 한 검사장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사건 수사와 이 기자 등 기소 타당성에 대해 검찰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하는 수사심의위는 권고적 효력만 있지만 수사에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결과에 따라 수사에 힘이 더해지거나 빠질 수 있다.

법원이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이 기자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내린 결론은 수사심의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법원이 이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에 대해 "특정한 취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하여 피해자를 협박하려 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 이러한 혐의 사실은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명시적으로 내린 판단을 수사심의위원들이 참고할 수 있다.

만약 수사심의위가 이 기자 등에 대한 계속 수사와 기소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리면 검찰 내부에서 적잖은 견제와 비판을 받았던 수사의 정당성을 어느 정도 인정받게 된다. 이 기자뿐만 아니라 한 검사장 수사도 마찬가지다.

반면 수사심의위가 수사 중단이나 불기소를 권고할 경우에는 수사팀이 복잡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

대검은 24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40분까지 수사심의위 절차를 진행한 뒤, 오후 6시부터 숙의 및 표결 절차를 거쳐 오후 늦게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이 기자와 한 검사장, 이철(55)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가 직접 출석해 의견을 진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