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322석 넘어 2015390석 이상도 목표"'문민정부 2' 예상

 

미얀마 집권당 NLD 지지자들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사진을 들고 서있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집권 민주주의 민족동맹(NLD)8일 치러진 미얀마 총선에서 재집권을 위한 의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NLD는 또 의회 다수당 의석 확보를 넘어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고도 주장했다.

로이터·AFP 통신은 9일 묘 니윤 NLD 대변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묘 니윤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NLD가 의회 다수당을 차지하기 위해 필요한 322석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묘 니윤 대변인은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는 "전국의 당 관계자들 전언에 따르면 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 구성을 위한 322석 확보에 그치지 않고, 2015년 총선 당시 390석 기록을 깨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NLD 공보실 대변인도 AP 통신에 "(의회 다수당이 되는) 322석 이상을 확보했다"면서 "377석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더 많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러지면서 투표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외신은 예상외로 많은 유권자가 투표소를 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

NLD'압승' 주장에 대해 군부와 연계된 최대 야당 통합단결발전당(USDP)측은 현재 정보를 수집 중인 만큼,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연방선관위(UEC)는 아직 공식적인 개표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헌법에 따라 166명이 군부에 사전 할당된 가운데 상원의원 161, 하원의원 315명 등 총 476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NLD가 재집권하기 위해서는 322석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앞서 UEC가 치안 불안을 이유로 지난달 16일 서부 라카인주 대부분 지역 등에서 선거를 취소하면서 선출 의원 수가 기존 498명에서 22명 줄었다.

NLD는 직전 2015년 총선 당시 군부가 의석 25%를 할당받은 상태에서도 전체 의석의 59%(390)를 차지하는 '압승'을 거둬 50년 이상 지속된 군부 집권을 종식하고 문민정부를 수립했었다.


세계인구 3분의 1 규모RCEP, 15일 정상회의 후 서명 예정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 협상이 타결돼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을 포괄하는 거대 경제권 탄생이 임박했다.

RCEP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총 15개 국가가 참여하는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애초 인도도 참가하려고 했으나 대()중국 무역 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 등으로 작년에 불참을 선언했고, 각국은 인도 참가를 계속 권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를 포함하면 세계 인구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인도가 빠지더라도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을 포괄한다.

응우옌 꾸옥 중 베트남 외교부 차관(가운데)9일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는 1215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 등을 밝혔다.

응우옌 꾸옥 중 베트남 외교부 차관은 9일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오는 1215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RCEP 협상이 끝나 각국이 국내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베트남 외교부 관계자는 "각국이 국내 승인 절차를 끝내면, 오는 15로 예정된 RCEP 화상 정상회의 직후 서명식이 개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다.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기간 한국과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이 참여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는 첫날인 12, 한국과 메콩강 유역 5개국(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정상이 참여하는 한·메콩 정상회의는 13일에 각각 열린다.

14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이어 아세안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18개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이 개최된다.

이어 15RCEP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존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캠프가 만든 빌드 백 배러누리집 화면

 

존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가 대선 승리를 확정지을 매직넘버’ 270에 가까워진 가운데, 바이든 캠프가 대통령 당선 확정 전 인수위원회 누리집을 미리 개설했다고 4<폭스 뉴스>가 보도했다.

바이든의 공약 대표 문구였던 빌드 백 배러’(https://buildbackbetter.com/)를 주소로 하는 누리집에 접속하면 바이든-해리스 이양이라고 적힌 화면이 나온다. 누리집에는 미국 국민이 누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지를 결정할 것이다. 개표는 미 전역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우리나라는 팬데믹(코로나19의 전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경기 침체, 기후 변화, 인종 불평등에 이르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인수위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당선) 첫날부터 의욕적으로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계속할 것이라고 적혀 있다.

바이든은 현재 선거인단 253명을 확보, 당선을 확정지을 선거인단 숫자인 270명에 근접했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든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20), 조지아(16), 노스캐롤라이나(15), 애리조나(11), 네바다(6) 5개 주 가운데 선거인단 17명을 추가로 얻으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 현재 개표 진행 상황을 보면, 애리조나·네바다에서 바이든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종 당선인이 가려지기까진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캠프 쪽에서 미시간·조지아에선 개표중단 소송을, 위스콘신에선 재검표를 요구하는 등 개표 결과를 본격적으로 문제 삼고 나섰기 때문이다. 김미나 기자


지난달 5일 이미 코로나 19로 사망했지만

주 법무장관 당선시 사퇴로 해석의견에

노스다코타주 8지역구서 35.53% 얻어 당선

 

지난달 5일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데이비드 안달이 3일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노스다코타 주 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안달 누리집

              

코로나19로 이미 세상을 떠난 후보가 미국 주 하원의원에 당선되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달 5일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데이비드 안달 후보가 3일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노스다코타 주 하원의원(8 지역구) 선거에서 당선됐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사업가 출신인 그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노스다코타 주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투병하던 중 선거 한 달을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2명을 뽑는 이 선거에서 35.53%의 득표율을 받아, 같은 공화당 후보 데이브 네링(40.72%)과 함께 당선됐다.

사망한 후보가 당선까지 될 수 있었던 건, 노스다코타주 법무장관이 죽은 그가 당선될 경우 사퇴·은퇴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안달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자리를 채울 대리인을 공화당이 임명하면 된다고도 했다.

사망한 후보가 선거에서 당선된 사례는 드물긴 해도 처음은 아니다. 2018년 데니스 호프 후보도 사망 3주 뒤 치러진 네바다주 의회 선거에서 당선된 것을 비롯해, 2000년 이후 최소 5명 이상의 후보가 사망 뒤 당선됐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정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