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전체 첫 이식 미국여성 12년 만에 사망

● WORLD 2020. 8. 3. 06:39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안면 이식 환자 중 가장 오래 생존

이식과 무관한 감염 합병증이 원인

 

미국에서 처음으로 안면 대부분을 이식받았던 여성이 12년만에 사망했다.

지난 2008년 미국 클리블랜드 병원에서 안면 이식 수술을 받았던 57세의 코니 컬프가 수술과는 무관한 감염증과 그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CNN1일 보도했다.

클리블랜드 병원 측은 "컬프는 지금껏 안면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중에 가장 오래 생존했다""믿을 수 없을 만큼 용감하고 활달해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여성이었다"고 밝혔다.

두 아이의 엄마였던 컬프는 지난 2004년 남편의 총격으로 얼굴의 중간 부분을 대부분 상실하는 중상을 입었다.

코니 컬프

이후 시각장애와 함께 냄새를 맡거나 말을 할 수도 없었으며, 목에 수술로 장치를 달아 겨우 숨을 쉴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2008년 사망자로부터 안면을 기증받아 22시간에 걸친 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 안면 조직과 뼈, 근육, 혈관, 신경 등을 접합하는 대수술이었다.

미국에서 거의 안면 전체를 이식하는 것은 컬프가 처음으로, 성형이 아니라 기본 신체 기능을 복구하는 게 의료진의 목표였다.

컬프는 2010년 얼굴을 기증한 여성의 가족을 만나기도 했다.

당시 컬프는 CNN과 인터뷰에서 "이제 냄새를 맡을 수 있어 행복하다""이제는 스테이크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딱딱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컬프는 자신의 경험을 전달하며 장기 기증의 전도사로 강연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 박물관서 유럽관광객 '셀카'찍다 200년 조각상 파손

● WORLD 2020. 8. 3. 06:38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경찰, CCTV로 오스트리아 관광객 인상착의 파악해 소재 추적

 

안토니오 카노바 박물관에 있는 '비너스로 분장한 파올리나 보르게세' 석고상. 빨간 원안이 파손된 부분.

 

이탈리아에서 200여년 된 유명 조각상이 유럽 관광객의 무모한 행동으로 파손돼 현지 문화재 당국이 분노하고 있다.

2일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일은 지난달 31일 북부 베네토주 트레비소 외곽에 있는 '안토니오 카노바 박물관'에서 발생했다.

신고전주의 양식을 대표하는 이탈리아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17571822)의 주요 작품들을 모아놓은 이곳에서 오스트리아 출신 관광객이 '비너스로 분장한 파올리나 보르게세'에 앉아 셀카를 찍다가 발가락 부분을 파손한 것이다.

1808년께 석고로 제작된 이 작품은 19세기 이탈리아 명문가인 보르게세 가문에 시집온 나폴레옹의 여동생 파올리나 보르게세를 형상화했다.

로마 보르게세미술관에 전시된 대리석 작품의 원형인데, 특히 쿠션의 질감을 생생하게 표현해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조각상으로 유명하다.

로마 보르게세 미술관에 전시된 '비너스로 분장한 파올리나 보르게세' 대리석 조각상.

오스트리아 관광객은 작품을 파손한 뒤 아무런 조처도 취하지 않고 그대로 박물관을 떠났으나, 관내 CCTV로 인상착의가 확인돼 경찰 추적을 받는 처지에 놓였다.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한 박물관 측은 문제의 관광객이 이탈리아를 그냥 떠나게 놔두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박물관 책임자인 비토리오 스가르비는 "이 무지몽매한 문화재 파괴 행위를 철저하게 규명하는 한편 범인이 처벌받지 않고 자기 나라로 돌아가게 허용하지 말 것을 경찰과 사법당국에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문화재 당국은 파손된 부분을 원래 상태로 복구할 수는 있겠으나 작업이 완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탈리아 의회에는 극우 정당 '이탈리아 형제들' 대표인 조르자 멜로니가 발의한 '문화재 훼손 처벌법안'이 계류돼 있다.

이 법안은 문화재를 파손한 사람에 대해 최대 8년의 징역형 또는 최대 10만유로(14천만원)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 ‘반 푸틴’ 4주째 시위

● WORLD 2020. 8. 3. 06:30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반푸틴 여론 강한 도시, 주지사 체포 압송에 촉발

                              

1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열린 반 정부 시위에서 한 남성이 푸틴 대통령 사임을 위해서라는 펼침막을 들고 있다.

         

러시아 극동 도시 하바롭스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가 4주째 계속되고 있다고 <모스크바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 접경 지역인 하바롭스크에서는 1일 지역 언론 추산 3만여명이 모여서 푸틴 없는 러시아” “자유” “푸틴 사퇴등이 적힌 펼침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시 당국은 이날 시위에 3500명이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AFP> 통신을 보면, 시위는 지난달 9일 이 지역에서 인기가 높던 세르게이 푸르갈 당시 주지사가 돌연 체포되면서 시작됐다. 푸르갈 전 주지사는 극우 민족주의 성향 야당인 자유민주당 소속으로 2018년 지방 선거 결선투표에서 69.57%를 득표해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후보(27.97%)를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러시아 중앙정부는 푸르갈이 15년여 전인 2004년께 살인 사건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적용해 관용차를 타고 있던 그를 전격 체포했고, 비행기에 태워 모스크바로 이송했다. 이틀 뒤인 지난달 11일부터 하바롭스크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4주째 계속되고 있다. 지지자들은 푸르갈의 체포를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푸르갈을 해임하고 이 지역과 연결 고리가 없는 39살 정치인을 주지사 대행으로 임명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장관이 하바롭스크에 찾아와 전기 요금과 기름값 인하 계획을 밝히며 주지사 대행에 힘을 실어주려 했다. 그러나 하바롭스크 시위는 잦아들지 않고 다른 극동 도시에서도 소규모로 번졌다.

러시아 안팎에서는 하바롭스크에서 유독 높은 반푸틴 여론 탓에 푸틴이 주지사 체포라는 강수를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1일 푸틴 대통령 5기 집권을 허용하는 헌법 개정 국민투표에서 이 지역 반대표가 전국 평균보다 10%포인트 높은 36.64%에 달했다.

하바롭스크 등 극동 지방에는 푸틴 정부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있다. 극동지방은 러시아 전체 영토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넓지만 인구는 전체의 4%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의료와 주택 사정도 중앙에 비해 열악하다. 가스와 석유 같은 천연자원은 풍부하지만 이익은 모스크바에 거점을 둔 대기업들이 가져가는 데 대해 지역민들의 반감이 크다.

러시아 지방정부 주지사 대부분은 집권 여당 출신이다. 푸르갈이 2018년 주지사 선거에 뛰어들었을 때만 해도 그가 당선되리라고 예측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현직이었던 여당 후보가 낙승하리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모스크바 중앙정부에 대한 불만이 예상 밖 푸르갈의 승리로 이어졌다. 주지사 취임 뒤엔 하바롭스크 지방 정부가 소유한 요트와 고급차량이 불필요하다며 매각해 대중적 지지를 끌어올렸다. 푸르갈의 인기는 이 지역에서는 푸틴 대통령을 능가할 정도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푸르갈은 정치에 뛰어들기 전 하바롭스크 지역에서 목재와 광물 거래 회사를 운영하던 사업가였다. 러시아 정부는 푸르갈에게 2004~2005년 사업가 2명 살인을 지시한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으며, 유죄가 확정되면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는 혐의를 부인했고, 진상은 확실하지 않다.

지역 주민들은 푸르갈이 유죄라고 하더라도 모스크바가 아닌 하바롭스크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역 주민 빅토리아는 최근 영국 <비비시>(BBC) 방송 인터뷰에 우리는 모스크바에 그가 우리 사람이고 여기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 뿐이라며 우리는 (그의 범죄 혐의를) 믿지 않지만 그가 설사 범죄를 저질렀더라도 그는 여기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조기원 기자 >


맥도날드·던킨 등 아침 방문객 줄면서 매출도 두자릿수 이상 감소

수익성 높아 집중해왔지만 재택근무·집밥 일상화되며 고민 깊어져

                  미국에서 판매하는 맥도날드 아침메뉴 베이컨, 에그&치즈 베이글’.

                  

아침에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이 줄면서 글로벌 패스트푸드 및 커피 체인이 고전하고 있다. 경쟁적으로 아침 고객들을 공략해왔던 업계는 고민에 빠졌다.

지난달 28일 맥도날드는 2분기(4~6)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376200만달러(44800억원), 순이익은 68% 감소한 48400만달러(5764억원)였다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전체 매출 중 아침 시간대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5~30%에 이른다. 맥도날드는 “2분기 내내 실적이 순차적으로 개선됐다면서도 아침 시간대에는 매출과 방문객이 마이너스 상태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던킨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5960만달러(710억원)에 그쳤고, 스타벅스는 아예 67840만달러(8080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글로벌 체인의 실적 하락엔 아침 매출 감소가 깔려 있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고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아침 손님이 적지 않았던 패스트푸드와 커피 업계의 매출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미국 레스토랑 체인의 아침식사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 점심(11% 감소)과 저녁(12% 감소)보다 감소 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1(현지시각) <시엔엔>(CNN)던킨과 스타벅스 모두 아침에 사람들이 많이 들르지 않아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맥도날드의 아침메뉴는 계속해서 매출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아침 고객이 줄자 수년째 아침 시장에 집중해왔던 업계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그동안 글로벌 체인들은 출근길에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고자 하는 수요가 적지 않다는 점 때문에 경쟁적으로 아침 시장에 진출해왔다. 고기 대신 계란 등을 넣어 단가를 낮출 수 있어 매출과 수익성 면에서 나쁘지 않다는 점도 아침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코로나19를 계기로 재택근무, 집밥 등의 문화가 정착되면서 아침 식사 시장이 단기간에 살아나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시이오(CEO)는 지난 6월 한 콘퍼런스에서 아침 식사는 습관과도 같다. 파괴되면 재건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통신사 <블룸버그>일부 체인은 배달로 활로를 찾으려 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배달료와 팁을 주면서 아침 식사 주문을 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 신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