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집권당인 ‘통합 러시아당’이 최근 총선에서 온갖 선거부정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틀째 모스크바에서 벌어졌다.이 과정에서 반정부 시위자 5백여명이 체포됐고 악화된 여론에 당황한 러시아 정부가 1만명 규모의 진압부대를 주요 도시에 배치했다.
 
미국과 유럽 등 국제사회도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이끄는 통합 러시아당을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푸틴 총리는 자신이 재선될 가능성이 높은 내년 3월 대선 이후 개각을 단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인 무덤 지키는 황구 중국서 화제

● WORLD 2011. 12. 4. 20:22 Posted by SisaHan

중국의 작은 마을에서 개 한마리가 이달 초 숨진 주인의 무덤을 여태껏 떠나지 않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미국 CNN 등이 보도했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판자툰 마을에 살다가 올해 68살로 숨진 라오판에게 유일한 가족은 작은 누렁개(황구) 한마리였다. 라오판이 숨진 뒤 개가 사라졌으며, 일주일 뒤에 마을 사람들이 라오판 무덤 옆에서 개를 발견했다. 누렁개는 마을 사람들이 발견할 때까지 식음을 전폐한 채 무덤을 지키는 파수꾼인 양 꼼짝하지 않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누렁이를 구슬려 마을로 데려왔으나, 사람들이 준 음식만 먹고 다시 주인의 무덤 곁으로 돌아가버렸다.
누렁이의 충성심에 감동한 마을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음식과 물을 갖다주었고, 무덤 근처에 개집도 지어주기로 했다.
트위터 등 전세계 소셜미디어에선 중국의 누렁개를 19세기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전설적인 ‘충견’ 보비와 비유하며 퍼나르고 있다. 보비는 목사였던 주인의 무덤을 14년간 지켰으며, 에든버러의 그레이프라이어스 교회 앞에는 보비의 충성심을 기려 동상까지 세워져 있다.

미 야심적 화성탐사선

● WORLD 2011. 12. 4. 20:17 Posted by SisaHan

 

미 NASA는 26일 1톤의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내년 8월 화성에 착륙할 탐사로봇 ‘큐어리오시티’(Curiosity·호기심)를 탑재한 아틀라스5호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 편찬자들이 올해의 단어로 ‘쪼들린 중산층’(squeezed middle)을 뽑았다.
BBC 등 영국 언론들은 옥스퍼드사전이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가 처음 사용한 이 단어를 올해 경제위기를 드러내는 말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옥스퍼드는 이 용어를 “경제위기에서 물가상승, 임금동결, 공공지출 삭감 등에 특히 영향받은 사회계층으로, 주로 소득 수준이 낮거나 중간층인 사람들로 이뤄졌다”고 정의했다. 언론들은 ‘쪼들린 중산층’이 올해 중동지역을 휩쓴 민주화운동인 ‘아랍의 봄’을 누르고 올해의 단어가 된 것은 의외라고 지적했다.

정치사회적 목적 달성을 위해 컴퓨터파일이나 네트워크에 불법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뜻하는 ‘핵티비즘’(Hacktivism)과 ‘월가를 점령하라’ 운동에서 나온 ‘점령하라’(Occupy)도 후보로 올랐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난잡한 파티를 일컫는 ‘붕가붕가’(bunga bunga) 등도 후보로 오른 단어들이라고 옥스퍼드사전 쪽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