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양키스전 6⅔이닝 비자책 1실점
박찬호 이어 한국인 두번쨰 60승 고지
타자들과 수 싸움 늘고 구속 빨라져
심판 볼판정 존 이용 두뇌싸움도
백신도 맞아 시즌 최다승 길 탄탄

 

 

‘코리안 몬스터’는 시즌 15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까. 일단 출발은 꽤 좋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세 번째 등판 만에 올린 시즌 첫 승이다. 박찬호(통산 124승)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역대 두 번째 메이저리그 통산 60승 고지도 올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89(종전 2.92)로 뚝 떨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류현진만의 독특한 피칭에 더해 타자들과의 수 싸움,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을 이용하는 두뇌 싸움 등도 경지에 올랐다는 평가다. 경기 초반 구속도 92마일에 달하는 등 몸 상태도 지난 시즌 초반보다 훨씬 나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키스와의 천적관계도 끝낸 모습이다. 다저스 시절부터 양키스는 류현진의 천적으로 꼽혔지만, 올 시즌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번 시즌 류현진은 양키스와 두 차례 맞붙었는데, 피홈런 1개를 제외하고는 자책점이 없다. 과거 류현진은 양키스와 세 차례 맞붙어 승리 없이 2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ERA)이 8.80. 피홈런은 7개에 달했다.

 

변화의 배경으로는 류현진의 투구가 상대 타자들이 예측할 수 없도록 다양화됐다는 점이 꼽힌다. 민훈기 <스포티브이> 해설위원은 “전통적으로 체인지업은 오른손 타자 바깥으로, 커터는 오른손 타자 몸을 파고들게 던진다면 올 시즌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몸쪽으로 떨구고, 커터도 바깥으로 던진다. 도저히 타자들이 읽을 수 없는 방식이다. 과거 주도권 싸움에서 양키스 타자들이 자신이 있었다면, 이제는 그 처지가 완전히 뒤바뀐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이날 류현진은 상대 타자의 약점에 맞춰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으며 양키스 타선을 압도했다. 류현진의 변화무쌍한 구질 앞에 양키스 타자들은 맥없이 무너졌다. 특히 루그네드 오도어가 타석에 서면 상대 약점인 바깥쪽 빠른 공을 이용해 완벽하게 제압하는 모습은 일품이었다. 류현진은 경기 뒤 “커터의 변화 각도를 약간 줄이고 스피드를 끌어올리기 위해 연구했다. 앞으로도 좋은 커터를 많이 던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 단계 성장한 류현진은 이번 시즌 얼마나 많은 승리를 거둘까. 민훈기 해설위원은 “시즌 초반부터 류현진의 몸 상태가 아주 좋아 보인다. 이 정도 페이스라면, 올 시즌 개인 최다승도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류현진의 최다승 기록은 현재 14승(2013년, 2014년, 2019년)이다.

변수는 토론토 타선이 얼마나 살아나느냐에 있다. 올 시즌 류현진은 세 차례 선발로 나와 모두 호투했지만, 팀 타선 부진으로 1승밖에 챙기지 못했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는 7점을 내는 등 타선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민 해설위원은 “부상 선수들이 복귀를 앞둔 만큼, 앞으로 타선도 더 강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류현진은 “처음에 백신을 맞은 뒤 이틀 정도 어깨가 뻐근했는데, 그것 외에는 전혀 문제 될 게 없었다”고 했다. 이준희 기자

 

‘에이스 본색’ 류현진, 양키스전 비자책 호투… 시즌 첫 승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비자택 1실점

  메이저리그 통산 60승달성…한국 선수 두 번째

 

류현진이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안방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로이터/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안정적인 호투였다. 류현진은 상대 타자진의 약점에 맞춰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가며 양키스 타선을 압도했다. 류현진의 변화무쌍한 구질 앞에 양키스 타자들은 맥없이 무너졌다.

 

출발은 완벽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로 나선 디제이 르메이휴에게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흔들림 없이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곧바로 2아웃을 만들었다. 다음 타석에 오른 애런 저지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류현진은 11개의 공을 던져 10개를 스트라이크존으로 집어넣는 호투를 선보였다. 게리 산체스, 에런 힉스, 루그네드 오도어를 차례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는데, 특히 오도어를 상대할 때는 상대 약점인 바깥쪽 빠른 공을 이용해 완벽하게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류현진은 이후 양키스 타선을 상대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이며 4회까지 출루 없이 경기를 진행했다. 류현진이 호투를 보이는 동안 토론토 타선은 2회말 2점, 3회말 1점, 4회말 2점을 내며 5-0으로 앞서갔다.

 

5회에는 힉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류현진은 침착하게 다시 한 번 병살타를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에는 2아웃을 잡아낸 뒤 제이 브루스에게 2루타를 내주고 러메이유에게 볼넷을 내주기도 했지만, 이윽고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류현진은 팀이 6-0으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는데, 체력적 부담 때문인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 실책으로 인해 출루를 허용한 상황에서 힉스에게 2루타를 맞았고, 결국 다음 타자 타석 때 실점을 허용했다. 다만 내야수 실책이었기 때문에 자책점으로 인정되진 않았다. 류현진은 모두 95개 공을 던지고 7회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토론토는 8회초 2실점을 허용했지만, 8회말 1득점을 추가하며 다시 달아났고 결국 경기를 7-3으로 마무리 지었다. 최근 5경기 1승4패를 기록하던 토론토 입장에선 꿀맛 같은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앞선 두 경기에서 류현진은 호투를 보였지만 토론토 타선의 부진과 피홈런이 발목을 잡으며 첫 승 신고가 미뤄졌다. 메이저리그 통산 60승. 한국인으로서는 박찬호(통산 124승)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89(종전 2.92)로 뚝 떨어졌다. 이준희 기자

 

통산 60승 거둔 류현진 "구속 올린 커터…만족스러워"

"60승 기록 신경 안 써…코로나 백신 부작용도 없었다"

 

인터뷰하는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MLB 화상 인터뷰 캡처]

 

시즌 첫 승과 함께 빅리그 60승 고지를 밟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컷패스트볼(커터) 구속 상승이 투구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탈삼진 7개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끈 뒤 "커터의 변화 각도를 약간 줄이고 스피드를 끌어올리기 위해 연구했다"며 "오늘 좋은 공을 던진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커터를 많이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류현진은 올 시즌 3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고, 2013년부터 쌓은 빅리그 통산 승수를 60승으로 늘렸다.

통산 60승 고지를 밟은 소감을 묻는 말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며 "다만 시즌 초반 3경기 안에 첫 승리를 거둬 기분 좋다. 선발 투수가 해야 할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 오늘 경기에서 어떤 볼 배합을 펼쳤나. 커터를 많이 썼는데.

▲ 경기 준비는 예전처럼 했다. 경기를 진행하면서 좋은 구종을 섞는 방식으로 던졌다.

-- 양키스는 우타자가 많은 팀인데, 자신감이 생겼나. 시즌 개막 후 출전한 3경기 성적이 모두 좋은데.

▲ 자신감은 개막전 때부터 있었다. 올 시즌 준비는 잘했다. 그래서 시즌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양키스는 강한 타구를 만드는 선수가 많아서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 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팀 내 방역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나.

▲ 모든 선수가 조심해야 한다. 마스크를 잘 써야 한다. 본인 몸 관리는 각자 알아서 잘 신경 써야 한다. 우리 팀 선수들은 다들 마스크를 잘 쓰고 있다.

-- 커터 구속이 잘 나왔는데 만족하나.

▲ (스트라이크존) 양쪽(구석)을 다 사용했는데 제구가 괜찮았던 것 같다. 구속도 잘 나왔다. 그동안 변화 각도를 줄이고 빠른 구속의 커터를 던지기 위해 연구했다. 예전엔 그런 커터를 많이 던졌다. 오늘 경기에선 예전처럼 잘 된 것 같다. 그런 공을 좀 더 많이 던져야 한다.

-- 메이저리그 통산 60승 소감은.

▲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래도 첫 3경기 안에 첫 승을 거둬 기분 좋다. 선발 투수가 해야 할 역할을 한 것 같다.

--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는데, 부작용은 없었나.

▲ 이상할 정도로 멀쩡하게 지나갔다. (웃음) 감사하다. 처음에 백신을 맞은 뒤 이틀 정도 어깨가 뻐근했는데, 그것 외에는 전혀 문제 될 게 없었다. 잘 지나간 것 같다.

-- 팀 동료 트렌트 손튼에게 한국말을 많이 알려줬다고 하던데.

▲ 기본적인 것을 가르쳐줬다.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 '배부르다' 같은 말을 알려줬다. 손튼은 한국말을 잘 배우고 있다.

-- 토론토로 이적한 뒤 클럽하우스에서 베테랑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 같은데.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뛸 때는 베테랑 선수가 매우 많았다. 내가 그 선수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지금은 팀 분위기가 좋다. 젊은 선수들이 활기차게 잘 지내는 것 같다. 난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팀 내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

-- 오늘 경기에서 심판 판정이 다소 오락가락했는데.

▲ 선발 투수에겐 1, 2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 2회 때 (심판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리면서) 손이 올라가는 쪽에 공을 던지려고 노력한다. 그런 걸 빨리 인지해야 선발 투수에게 좋다.

-- 최근 3경기에서 안정적으로 잘 던지고 있다. 어떤 부분이 잘 되고 있나.

▲ 모든 구종의 제구가 생각처럼 잘 되고 있다.

 

'거함' 양키스를 또다시…외신도 놀란 류현진의 완벽투

 MLB닷컴 "류현진, 양키스를 압도했다"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거함'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또 한 번 눈부신 호투를 펼치자 외신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해 세 번째 도전 만에 시즌 첫 승리와 개인 통산 60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양키스는 류현진이 올 시즌 개막전에서 맞붙었던 팀이다.

 

당시 5⅓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패 없이 물러난 류현진은 12일 만에 다시 만난 양키스 강타선을 이번에는 완벽하게 제압했다.

외신들은 류현진이 리그에서 손꼽히는 양키스 타선을 또 한 번 농락한 사실에 주목했다.

캐나다 매체 TSN은 "류현진이 양키스를 다시 한번 돌려세웠다"며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DJ 러메이휴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이후 12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등 7회까지 순항했다"고 설명했다.

         기립박수 받는 류현진 [AFP=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류현진이 7회까지 자책점을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며 "토론토 타선은 2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류현진을 뒷받침했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한때 류현진의 '천적'으로 불렸다. 지난해까지 류현진은 양키스를 상대로 4차례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6.04를 기록했다.

류현진 개인의 설욕전을 떠나 팀으로서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맹주로 불리는 양키스는 반드시 넘어서야 할 대상이었다.

류현진은 그런 양키스를 올 시즌에는 두 차례 만나 모두 빼어난 피칭을 펼치고 새로운 기억을 써내려갔다.

거포들이 즐비한 양키스 타선을 상대로 2경기에서 홈런을 1개만 허용한 점도 고무적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류현진이 양키스를 압도했다"고 한마디로 이날 경기를 정리했다.

토론토 구단은 경기 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SensACEional'(센세이션+에이스)이라는 표현으로 에이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연합뉴스

토론토 지구촌교회 고영길 목사 COVID-19감염 소천

● 교회소식 2021. 4. 14. 13:22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온주서 한인 담임목사 코로나 감염 희생은 처음

가족도 투병... 동료 목사들 도움모색- 위로 기도

 

                                                고 고영길 목사

토론토의 현역 목사가 COVID-19에 감염돼 세상을 떠났다. 지난 2월 은퇴 선교목사인 김정규 목사가 코로나 확진 후 완치되지 못하고 하늘나라에 간 적은 있으나, 온타리오에서 현역 담임목사로 시무중인 목회자가 COVID-19에 희생된 것은 고 목사가 첫 사례여서 교계와 목사들의 충격이 크다.

 

미주 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캐나다노회 소속 토론토 지구촌장로교회(43 Forest Grove Dr. North York)의 고영길 목사(50, 사진)가 지난 4월9일 소천했다. 고 목사의 유족은 사모와 1남1녀를 두었으나, 함께 거주해 온 사모와 딸도 감염돼 현재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은 영국에 유학 중이었다. 이런 가운데 고인의 장례도 COVID-19 상황으로 인해 2주 이후에나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 목사는 최근 코로나에 감염돼 병원에서 2주간 입원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위급한 상황을 넘겼다는 의사들 권유에 따라 퇴원해 집에서 격리치료를 계속해오다 9일 갑자기 증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이 때문에 최근 중증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원치료가 상대적으로 소홀했거나 퇴원조치가 너무 일찍 이뤄진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토론토 노스욕의 윌로데일 베이뷰빌리지 소재 포레스트 그로브 연합교회(Forest Grove United Church) 성전을 임대해 예배를 드려 온 지구촌 교회는 교인이 10여명이어서 보건당국의 방역지침 허용범위에 따라 대면예배를 드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 목사는 건장한 체격에 건강도 좋았으나, 지난 달 한 고령성도를 집에 데려댜 준 뒤부터 코로나 감염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 같다고 주위에서 전했다.

        포레스트 그로브 연합교회 성전

20년 전 목회의 꿈을 안고 캐나다에 이민 온 고 목사는 지구촌교회를 개척해 전도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나, 교세가 크게 확장되지는 않아 많은 어려움 속에 헌신해왔다고 지인 목사들이 전하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교회인근의 월세 아파트에서 살아왔으나, ‘투잡’을 감당하는 등 생활도 넉넉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목사의 비보에 KAPC 교단 소속 동료 목사들은 물론, 타 교단 목사들도 “남의 일 같지 않다”고입을 모으면서 동병상련의 아픔을 함께 하는 한편 유족을 도울 방법을 찾으며 기도하고 있다.

KAPC 캐나다노회 K 목사는 “고 목사님은 참 겸손한 모습으로 세심하고 충성스럽게 섬기시던 분이셨다.”고 고인을 추모하며 “목회자로 더 많은 사역들을 감당하실 수 있는 귀한 목회일꾼이셨는데 정말 안타깝다”고 마음 아파했다. 또 다른 목사는 “뜻밖의 슬픔을 당해 고통 가운데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면 어찌 위로해야 할지 답답하고 막막하다”며 “사모님과 가족들이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평강가운데 용기를 얻어 아픔을 딛고 이겨나가게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13일 열린 온타리오 한인목사회 ‘새봄맞이 위로회’ 온라인(유튜브) 예배에서도 토론토 영락교회에 모인 김용식 회장(온누리연합교회 담임목사)과 임원들은 중보기도 순서를 진행하며 소천한 고 목사와 유족을 위해 회원목사들과 성도들과 함께 위로와 평강을 간절히 합심 기도했다.

 

캐나다에서 최초로 퀘벡의 한 여성이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혈액 응고(혈전) 반응을 일으킨 사례가 보고됐다. 이 여성은 코비쉴드(Covishield)로 알려진 인도의 세럼 연구소에서 생산된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퀘백 보건부과 연방 공중 보건부는 1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 같은 첫 부작용 사례를 발표하고 해당 여성은 현재 적절한 치료를 받고 집에서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유럽에서 혈액 응고 현상이 보고된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위험성 평가에 대해 조사 이후 부작용 사례는 극히 드물며 여전히 백신의 장점이 일부 부작용으로 인한 위험을 능가한다고 말했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는 70만 회분 이상의 백신이 투여되었는데, 전문가들은 COVID-19 바이러스에서 혈전을 얻을 위험이 백신을 맞은 후에 얻을 위험 보다 훨씬 높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캐나다 보건부는 미국에서 발생한 존슨&존슨 백신(얀센)과 관련된 혈액응고 사례도 조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3일 오전 6건의 유사한 혈전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존슨&존슨 백신의 사용을 중지시켰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보건부도 제약 회사 측에 백신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요청한 상태이다.
캐나다는 2월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월5일에는 존슨&존슨 백신을 승인했지만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사용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금까지 약 200만 회분이 국내에 들어왔으나, 존슨&존슨의 선적량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존슨&존슨의 얀센 백신은 앞으로 몇 주 동안은 공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어캐나다와 연방정부는 12일 LEEF(대규모 고용주 긴급 자금조달 프로젝트)를 통해 59억 달러 규모의 지원 계획에 합의함에 따라 승객들에게 환불이 시작됐다. 계약 내용 중에는 항공사가 Covid-19으로 인해 비행기가 취소된 승객들에게 환불을 해줘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약 14억 달러가 항공사들이 고객에게 환불을 처리하고 발권할 수 있도록 적립되어 있는데, 계약에 따르면 항공사는 늦어도 4월30일까지는 이 서비스를 시작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에어캐나다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고객이 4월13일부터 즉시 환불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오는 6월12일까지 에어캐나다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어캐나다 측은 도 여행사를 통해 항공편을 예약한 고객은 여행사 에이젼시에게 직접 연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조치는 에어 캐나다 휴가 패키지 여행(Vacation Package)에도 적용된다.

환불 조치 적용 대상은 항공사나 고객이 어떤 이유로든 취소한 항공편으로 2021년 4월 13일 이전에 구매한 티켓이나 에어캐나다 바캉스 패키지이다.

고객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3시간 이상 일정이 변경되는 경우 에어캐나다는 환불 또는 에어캐나다 여행권(ACTV), 또는 동등한 가격의 항공기 포인트와 65% 보너스로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한다.
ACTV 또는 항공기 포인트를 이미 수락한 고객은 발행된 ACTV의 미사용 부분 또는 부분 환불을 포함한 원래 결제 형태로 환불을 교환할 수 있다.
비행 날짜가 2020년 2월 1일부터 2021년 4월 13일 사이인 항공편은 환불 가능하다.
한편 에어캐나다는 지난해 3월 이후 12억 달러 이상을 고객에게 환불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