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25~29일 두 차례

정부 “사실관계 확인 뒤 법에 따라 대처”

 

2020년 6월22일 밤 경기 파주에서 탈북민단체가 보낸 대북전단 풍선이 다음날인 6월23일 강원 홍천군 서면 마곡리 인근 야산에 떨어져 경찰이 수거하고 있다.

 

북한민주화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했다. 지난달 말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이 시행된 뒤 첫 사례다. 정부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법률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5~29일 비무장지대(DMZ)와 인접한 경기도·강원도 일대에서 두 차례에 걸쳐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미화 1달러 지폐 5천장을 대형풍선 10개에 실어 북한으로 날려보냈다고 30일 밝혔다.

이 단체는 정부가 이른바 ‘대북전단금지법’을 추진한 데 대해 “최악의 법을 조작해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 인류 최악의 세습 독재자 김정은의 편에 서서 북한인민의 자유 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탈북자들을 가혹하게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3년 징역이 아니라 30년, 아니 교수대에 목매단대도 우리는 헐벗고 굶주린 무권리한 이천만 북한 동포들에게 사실과 진실을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단 살포는 미국 내 북한인권운동을 해온 수전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후원했다고 한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전단 살포와 관련해 “남북관계발전법 개정 법률은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법”이라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개정 법률의 입법 취지에 맞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된 남북관계발전법에서는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단을 살포하면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규정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이스라엘 유대교 종교행사 45명 압사 참사

● WORLD 2021. 5. 1. 02:08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네타냐후 총리 "중대한 재난…일요일 '애도의 날'로 지정"

 

이스라엘 붕괴사고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경찰: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메론산에서 열린 유대인 성지순례 행사에서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와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수만 명의 초정통파 유대인들이 전통 축제인 '라그바오메르'를 즐기기 위해 이곳에 모였으며, 사고는 스탠드가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수십 명이 사망했으며, 100명 이상이 중경상을 입었다. (메론 로이터=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메론 지역에서 열린 유대교 전통 축제 중에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 희생자가 45명으로 늘었다.

현지 매체 예루살렘 포스트와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 긴급 대응 당국은 이번 사고로 총 45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됐다. 부상자 21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4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당국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행사 참가자들이 이동하던 중 계단에서 수십 명이 넘어지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축제 참가자 아브레이미 니빈은 "이동하는 인파 중에 앞줄에서 몇 명이 미끄러져 넘어졌고, 이어 뒤따르던 사람들이 쓰러진 사람 위에 깔리기 시작했다"면서 "(축제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증언했다.

참사는 29일 밤 12시께 '톨돗 아론 하시딕' 종파가 모인 축제장에서 등불 점화식 직후 벌어졌다.

 

이스라엘 압사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사망자 시신들

 

등불에 불을 붙이자 축제장에 빼곡히 들어찬 인파가 춤을 추기 시작했고, 이후 사람들은 출입구 쪽으로 이동했다.

현지 언론은 축제장 출입구가 경사가 지고 좁은데다 금속 재질의 바닥이라 미끄러웠다고 전했다.

폭이 좁은 출입 통로에 인파가 가득 들어찬 상태에서 앞서가던 유대인들이 넘어졌고, 연이어 뒤따르던 사람이 쓰러졌다고 하레츠는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당국이 축제 참가 인원을 제한했지만, 허용 인원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린 게 화근이 됐다.

올해 이스라엘 당국은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된 점을 고려해 이번 행사에 1만명이 모일 수 있도록 허가했지만, 이스라엘 전역에서 버스 650대를 타고 3만명이 메론 지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날 메론 지역에 9만명이 운집한 것으로 추산했다.

 

최소 44명 숨진 이스라엘 성지순례 행사장 붕괴 현장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불법으로 라그바오메르 행사가 열렸고, 경찰이 이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폭동이 일어나 수백 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압사 사고는 중대한 재난이며 "일요일(5월 2일)을 '애도의 날'로 지정하고 모든 관공서에 조기를 게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 북부 메론산에는 유대교 전통 축제 '라그바오메르'를 맞아 수만명이 운집했다.

라그바오메르는 신비주의 유대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랍비 시몬 바 요차이를 기리는 축제다.

라그바오메르날 유대인들은 '영적인 빛'을 상징하는 등불 점화식을 한 뒤 춤추고 기도하며 밤을 보낸다.

 

참사 벌어진 이스라엘 초정통파 전통축제 행사장: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메론산에서 열린 유대인 성지순례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있다. (메론 로이터=연합뉴스)

1988년 '칵테일' 촬영때도 여주인공 헬기날개에 부딪힐 뻔한 사고 막아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노스요크셔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7'을 촬영하는 제작진 [AP=연합뉴스]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58)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 7' 촬영 중 움직이는 기차 위에서 추락할 뻔한 카메라맨을 구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크루즈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노스요크셔 지역에서 움직이던 기차의 객차 지붕 위에서 스턴트 장면을 찍던 중이었다.

기차벽 난간을 밟고 그를 촬영하던 카메라맨이 순간 발을 헛디뎌 중심을 잃었다. 이 직원은 안전 장비를 착용했지만 대형 카메라를 들고 있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연기 중이던 크루즈는 순식간에 자세를 낮춰 이 직원을 붙잡고 다시 위로 끌어올려 줬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이날 크루즈는 와이어에 의지한 채 기차 위 지붕을 질주하는 등 아찔한 장면을 다수 찍었다고 한다.

 

크루즈는 과거에도 영화 촬영 중 목숨을 잃을 뻔한 동료 배우를 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최근 전해졌다.

1988년 개봉한 영화 '칵테일'에서 카메라 직원으로 일했던 빌 베넷은 최근 한 페이스북 그룹에서 관련 일화를 소개했다고 영국 더선이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 촬영팀은 공중 장면을 찍기 위해 헬리콥터를 띄울 준비 중이었는데, 회전하던 날개를 향해 주연배우인 엘리자베스 슈가 갑자기 달려갔다.

날개에 닿았으면 즉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지만 크루즈가 몸을 날려 슈를 땅으로 넘어뜨려 사고를 피했다고 브렛은 회고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노스요크셔에서 '미션 임파서블' 촬영 중 팬들에게 인사하는 톰 크루즈 [AP=연합뉴스

첫 초청 출전...군산CC 오픈 2R 17오버파

같은 조 이름으로 KPGA에 3천만원 기부

            박찬호. KPGA 제공

 

‘코리안 특급’ 박찬호(48)가 1~2라운드 합계 29오버파 최하위로 탈락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3천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아마추어 자격의 박찬호는 30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4개, 퀸튜플(5의 뜻) 보기 2개를 묶어 17오버파 88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 12오버파를 합쳐 1~2라운드 29오버파 171타를 친 박찬호는 153명 중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찬호는 경기 뒤 “오늘 목표를 버디 2개와 10오버파 이하의 성적으로 잡았는데 그래도 버디 2개는 했다. 동반한 선수들이 저 때문에 방해가 됐을 텐데 수고를 많이 해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성(41), 박재범(39)과 한 조로 이틀간 경기한 박찬호는 “제가 우리 세 사람 이름으로 3천만원을 KPGA에 기부하기로 했다. KPGA에서 좋은 일에 써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제가 감히 1부 투어의 좋은 경험을 했고, 동반 선수들이 이틀간 너무 수고해 주셨다”고 기부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형성은 KPGA 코리안투어 3승,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4승을 기록했고 박재범 역시 한국과 일본에서 1승씩 따낸 정상급 선수다.

김형성은 이틀간 1오버파, 박재범은 3오버파를 기록하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박찬호는 향후 계획과 관련해, “골프 선수를 준비하고 있는 딸에게 해줄 말이 더욱 많을 것 같다.(웃음) 미국으로 넘어가 본업인 야구에 집중하고 싶다. 우선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 선수의 경기를 보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동민(23)이 8언더파 134타로 선두에 나섰고, 디펜딩 챔피언 김주형(19)은 1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는… 보기…트리플 보기…더블 보기…

 

 

앞서 1라운드에서 ‘골퍼’ 박찬호(48)는 사뭇 어색했다. 스코어도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다.

29일 전북 군산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 박찬호가 골프 프로 무대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 김형성, 박재범 등 베테랑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18홀을 돌았지만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트리플 보기, 더블 보기 포함 12오버파 83타. 그나마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것이 위안거리였다.

 

박찬호는 경기 뒤 쑥스러운 표정으로 “특별한 경험이었다”면서 “긴장도 했고 유명한 선수들과 동반 라운드하면서 방해될까 봐서 부담스러웠다.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했다. 30일 열리는 2라운드에 대해서는 “내일은 후반 9홀부터 시작하는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겠다. 함께 한 선수들이 어드바이스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국 프로골프협회 초청…아마추어 자격 출전

 

그에 앞서 한국프로골프협회는 박찬호가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다고 27일 밝혔다.

아마추어 선수가 코리안투어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국가대표 상비군 이상 △대한골프협회 주관 전국 대회 5위 이내 입상 경력 △공인 핸디캡 3이하의 자격 요건 중 한 가지를 충족해야 한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박찬호는 이번 달 대한골프협회로부터 공인 핸디캡 3이하에 대한 증명서를 수령해 군산CC오픈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리안투어 규정 제2장 4조의 ‘대회별 추천 선수’ 카테고리에 따르면 타이틀 스폰서는 출전 선수 규모 10% 이하로 프로 또는 아마추어 선수를 추천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4승을 거둔 박찬호는 2018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김영웅(23)과 함께 우승했고, 개막전 열린 장타 대결 이벤트에서도 331야드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019년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도 참가한 바 있다.

 

또 올해 2부인 ‘스릭슨 투어’의 1~4회 대회의 예선전에 출전했다. 스릭슨 투어 2회 예선에서 4오버파 75타로 공동 84위, 3회 예선에서는 3오버파 74타로 공동 58위를 차지하는 등 70대 초·중반의 점수가 나왔다. 하지만 한번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런 까닭에 박찬호가 코리안투어 정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기는 쉬워 보이지 않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농구 선수인 스테픈 커리나 풋볼 선수 토니 로모 등이 2부 투어 대회에 출전한 예가 있지만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프로 최연소 우승(18살 21일) 기록을 세운 김주형(19)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주형은 “작년에는 7월 대회였고 올해는 4월이라 코스 상태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린이 더 딱딱하고 스피드도 빨라져 상황에 맞는 코스 공략법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올해 코리안투어 개막전 디비(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한 문도엽(30)이 2연승에 도전하고, 지난해 코리안투어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에 오른 김태훈(36), 지난해 신인왕 이원준(36) 등도 출전한다. 김창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