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주 원탁회의 시민 아카데미온라인 화상으로 121720차 강좌

민주당 박주민 의원 특별 강사로 초대- 검찰개혁 등 한국 정치현안 대담

 

민주 진보인사와 단체들의 모임체인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가 나눔과 익힘의 장으로 개설한 월례 시민 아카데미의 제20차 강좌가 COVID-19 상황으로 대면회합이 제한됨에 따라 온라인 화상모임으로 1217() 오후 6시부터 열린다.

이번 아카데미는 특히 초청 강사로 한국의 여당 유력 국회의원인 박주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을 초대해 한국의 정치상황과 검찰개혁 등 시국현안에 대해 강연을 듣고 질문답변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100년을 딛고 100년을 향해라는 올해 연간주제의 일환으로모국의 정치상황과 개혁과제, 민주정권 재창출등을 주제로 한 이번 아카데미는 박 의원과 함께 참가자들이 다방면의 성찰과 행동계획들을 모색하는 강론과 토론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박주민 의원은 서울 은평갑 출신 20대 및 21, 2선 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당 검찰개혁 특위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의원은 공수처법 제정과 개정 등을 앞장서 추진해오는 등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에 열의를 쏟아 왔으며, 정치 입문 전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사무처장으로 사회적 약자 대변과 인권보호에 매진해왔다. 박 의원이 특히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족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해온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내년 4월 실시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박 의원의 출마설이 돌면서 그의 행보에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기도 하다.  

온라인 시민 아카데미 참여는 범민주원탁회의 회원을 중심으로 관심이 있고 뜻을 같이하는 한인동포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온라인 프로그램은 접속이 쉽고 보안성도 좋은 ‘Jitsi Meet’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시사 한겨레신문사와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하며,참여를 원할 경우 이메일 혹은 전화로 사전 문의하면 접속방법을 안내한다. < 문의: canadaminju@gmail.com, 416-773-0070 >


캐나다 경찰, 뉴욕남부연방지검 기소따라 14일 체포

피터 니가드...뉴욕 검찰, 기소하고 범죄인 인도 추진

 

지난 2005년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피터 니가드

 

미성년자를 포함해 여성 수십명을 성적으로 착취한 혐의를 받는 캐나다의 거물 패션 사업가가 붙잡혔다.

캐나다 경찰은 14일 위니펙에서 '니가드 인터내셔널'의 창업자인 피터 니가드(79)를 체포했다.

이번 체포는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검이 니가드를 성적 인신매매, 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한 데 따른 것이다. 뉴욕 검찰은 니가드의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검찰은 니가드가 최소 25년 동안 "자신과 동료들의 성적 만족을 위해" 패션업계에서의 영향력과 부하 임직원들을 활용,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피해자들 모집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다수는 빈곤층 또는 학대 경험이 있는 취약 계층 여성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니가드와 그의 사업상 동료들은 이들 여성에게 모델이 될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해 바하마의 저택으로 데려간 뒤 약물과 술을 먹이고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1415세 미성년자를 포함한 57명의 여성 피해자도 미국 법원에 니가드 등을 상대로 비슷한 혐의를 주장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니가드 일당이 바하마에 온 피해 여성들의 여권을 빼앗아간 뒤 성적 행위를 해주기 전까지는 돌려주지 않았고, 회사 컴퓨터 서버에 잠재적 피해자 수천명의 데이터베이스를 저장했다는 주장도 담겼다.

니가드의 성범죄 의혹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2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의 니가드 인터내셔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그러나 니가드 측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핀란드 태생인 니가드는 50여년 전 캐나다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스포츠웨어 회사를 설립해 북미에서만 170개 매장을 거느린 대형 유통업체로 키웠다.


윌리엄 바 장관 “23일 떠날 것깊은 영광

선거사기 주장과 바이든 아들 수사 공개에 이견

지난달에는 마크 에스퍼 장관·선거 고위인사 해임

 

윌리엄 바 미국 법무부 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최근 불화를 빚어온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물러나기로 했다. 자진 사퇴의 모양새를 갖췄지만, 임기를 한 달여 남긴 트럼프 대통령의 칼부림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4(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바 장관과 백악관에서 아주 좋은 만남을 가졌다바 장관은 연휴를 가족과 보내기 위해 크리스마스 직전에 떠날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우리의 관계는 매우 좋은 것이었고, 그는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다고 적었다. 제프리 로즌 부장관이 장관 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덧붙였다.

바 장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을 수신자로 한 공개 서한에서, 오는 23일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주에 정부에 중요한 몇가지 남은 일을 마무리하고 23일 떠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법무장관으로서 당신의 행정부와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불러줘서 깊은 영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2월 트럼프 정부의 두 번째 법무부 수장으로 취임한 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충복으로 여겨져 왔으나 지난 113일 대선 뒤 트럼프 대통령과 엇박자를 내면서 해임 관측이 나왔다. 최근 바 장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아들 헌터에 관한 당국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실을 대중에 공개하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뒤 트럼프 대통령은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는 다른 이의 트위트를 공유하고 큰 실망!”이라고 적기도 했다. 바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대선 사기 의혹과 관련해 지난 1<에이피>(AP) 통신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선거에서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규모의 사기를 보지 못했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의 격분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즌 법무장관 대행에게 헌터 바이든의 세금 의혹 등을 수사할 특별검사 임명을 압박할 수 있다고 <더 힐>은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37일 뒤인 120일 정오까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 장관 사임 소식을 공개한 것은 이날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에서 조 바이든 당선자가 과반(270) 득표를 돌파해 승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직후다. 자신의 패배 소식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9일에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 대응 등에서 이견을 보여온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해임했고, 17일에는 이번 대선이 미국 역사상 가장 안전한 선거였다고 밝힌 크리스토퍼 크렙스 국토안보부 사이버·기간시설안보국(CISA) 국장을 쫓아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재무·상무부 이어근래 최악 수준 해킹 가능성

미 대선·코로나 백신 개발정보 등 광범 타깃 관측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말에 터진 대규모 미국 정부망 해킹 사건의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미 재무부와 국무부 등 주요 부처가 러시아 정부와 손잡은 해커들의 피해 대상이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피해가 상당히 광범위해 근래 들어 최악의 해킹 사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14일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에 이어 국토안보부 내부망도 러시아 정부가 배후인 것으로 보이는 해커들에게 뚫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 러시아 정부와 손잡은 것으로 보이는 수준 높은 해커 팀이 국토안보부 내부망 접근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는 재무부와 상무부 내부망을 뚫은 해킹 작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국토안보부는 국경보안뿐만 아니라 사이버보안도 책임지는 부처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한 배포와 관련한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국토안보부는 물론 국무부, 국립보건원(NIH)도 피해 대열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WP도 사안을 잘 아는 당국자들을 인용, 러시아 정부를 배후로 지목하면서 피해를 본 부처와 기업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해킹이 적어도 3월부터 시작됐을 수 있으며 최근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킹으로 인해 탈취된 정보들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미 대선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겹쳐있던 시점이라 미 대선 상황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정보 등이 광범위하게 타깃이 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국방부와 군 당국도 해킹 피해를 봤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은 군과 국방부 등 다수의 미 연방 기관 및 포천 500대 기업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가 해커에 장악된 사실을 알게 된 뒤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해킹에 활용된 '오라이언'(Orion)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업체 솔라윈즈는 해커들이 지난 36월 사이에 해당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패치에 악성 프로그램을심었다고 밝혔다. 해커들이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기관의 시스템에 최장 9개월 가량 침입할 수 있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솔라윈즈는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275천여 고객 중 최대 18천 곳 가량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전날 러시아 정부와 협력하는 것으로 보이는 해커들이 재무부와 상무부의 이메일에 침입했다고 보도했다.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산하기관 한 곳이 해킹을 당했다고 인정했는데 대통령에게 통신 관련 정책을 자문하는 통신정보관리청(NTIA)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이번 해킹의 동기와 범위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지만 근래들어 최악의 수준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해킹의 피해 범위나 배후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러시아 정부는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미 워싱턴DC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전날성명을 내고 "미 정부기관에 대한 해킹에 있어 러시아를 비난하려는 미국 언론의 근거 없는 시도"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러시아 정부 연계 해커집단, 미 재무부·상무부 등 해킹

미 언론 러 대외정보국(SVR) 위해 일하는 APT29 소행

미 보안업체도 해킹 당해코로나19 백신 연구 탈취 시도도

 

미국 워싱턴 재무부 건물.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이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 등 정부 기관들을 해킹해왔다고 미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러시아대외정보국(SVR)을 위해 일하는 해커 집단 에이피티(Advanced Persistent Threat)29’가 최소 몇 달 동안 미 정부 기관과 사이버 업체를 상대로 벌여온 해킹에 대해 연방수사국(FBI)이 수사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해커 집단은 민간 보안업체들 사이에서 코지 베어로 불리기도 한다.

상무부는 산하기관 중 하나가 해킹을 당해 사이버·기간시설안보국(CISA)과 연방수사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미 언론은 해킹 당한 상무부 산하기관이 인터넷 관련 정책 결정을 돕는 기구인 통신정보관리청(NTIA)이라고 전했다. 해커들은 통신정보관리청이 사용하는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365’의 인증 제어 장치를 교란해 직원들의 내부 이메일을 수 개월 동안 감시해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재무부 또한 해커의 공격을 받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엔비시>(NBC) 방송에 확인했다. 앞서 지난 9<워싱턴 포스트>APT29가 미국의 대형 보안업체인 파이어아이를 해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백악관은 이 사태를 인지하고 지난 12일 국가안보회의를 열었다. 존 울리엇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이 상황과 관련해 가능성 있는 어떤 문제도 확인하고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해커 집단이 해킹한 정보가 어떤 것들인지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미 정부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APT29의 해킹이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이건 한 기관보다 훨씬 큰 얘기다. 미국 정부와 이익을 겨냥한 거대한 사이버 스파이 행위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해킹은 솔라 윈즈라는 미국 회사의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을 통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회사의 고객에는 미국 상위 500개 기업과 주요 통신 업체들은 물론이고 백악관, 국무부, 국가안보국(NSA), 미 육··공군 등이 포함돼 있다. 이 회사는 성명을 내어, 지난 3~6월 사이 배포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특정 국가의 매우 정교한 공격으로 파괴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와 상무부, 민간업체 파이어아이 외에도 추가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APT29는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백악관과 국무부 해킹을 한 적 있다. 지난 7월에는 미국·영국·캐나다의 정보당국이 “APT29가 코로나19 백신 연구자료 해킹을 시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이터>는 대규모 사이버 수사는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까지 걸릴 수 있다면서, 이번 러시아의 해킹 사건이 120일 출범하는 조 바이든 새 행정부에 큰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