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문대통령에 "한국이 세계모범백신개발 협력"

25분간 통화문대통령 "한국, 코로나 완치자 혈장 등 많은 자료 확보"

빌 게이츠 "여러나라에 진단키트 지원 사실이 대응성공 뒷받침하는 것"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와 통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및 백신개발 관련 논의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게이츠 이사장의 제안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25분간 통화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통화에서 "대통령을 직접 만나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노력에 감사드리고 싶었다""한국이 코로나19를 잘 관리해서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지도력을 보여줬고, 저도 한국의 대응을 보고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 대응을 높이 평가해줘 감사하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 정부는 아시아 지역 국가로는 최초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공여했고 올해부터는 감염병혁신연합(CEPI)에도 기여할 계획"이라며 "게이츠 재단이 국제백신연구소 등 국제기구를 후원하고 있고, 우리 정부와도 함께 '라이트펀드'에 공동출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세계백신면역연합은 개발도상국 백신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민관협력 파트너십이며, 감염병혁신연합은 백신 치료제 개발연구를 지원하는 국제 공공-민간 기구다.

라이트펀드는 게이츠 재단과 한국 보건복지부, 국내 생명과학기업의 공동출자로 설립된 기금이다. 한국 정부는 250억원, 게이츠 재단은 125억원을 투입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라이트펀드에 대해 "올해 두배 이상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이 단체들은 글로벌 보건과 코로나 사태 극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백신 개발에 대해 "감염병에 취약한 나라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백신 개발 및 보급 등의 분야에서 재단과의 협력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백신 개발 노력에 못지않게 치료제 개발 노력도 중요하다. 한국은 여러 연구소와 제약회사가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한국은 코로나 완치자의 혈장을 비롯해 많은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자 게이츠 이사장은 "전적으로 공감한다""치료제는 백신보다 빨리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사망자 수를 줄일 수 있고 의료진의 과부하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진단키트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개도국 상황이 염려스러워 취약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한국산 진단키트 지원 요청이 많아 가능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대단히 감사하다""여러 나라에 진단키트를 지원한다는 사실 자체가 한국이 코로나 대응에 성공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코로나 백신을 세계적 공공재로

전세계 특별기고…G20에 코로나19 공동대처 촉구
구호 장비 효율적 배분, 백신 개발 기금 투자 등 호소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멀린다 게이츠 재단이사장이 12일 코로나19 대응에는 전세계적 협력이 중요하다며 주요 20개국(G20) 등에 구호 장비의 효율적 배분, 백신 연구개발 기금 투자, 백신 생산·물류 투자계획 마련 등을 촉구했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 언론에 보낸 특별기고문에서코로나19는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며 부유한 나라들의 책임감 있는 공동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종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람들이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하는 것뿐이라며각국 지도자들이 할 일은 백신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 기금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요하게 다룰 문제가 백신의 가격이라며어떠한 코로나19 백신이든세계적인 공공재로 다뤄져야 하고 적정한 가격으로 모두가 접근 가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재단과 웰컴트러스트재단이 여러 나라와 협력해 출범한 감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백신 개발 현황도 소개했다. 그는 감염병대비혁신연합이 최소 여덟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중이라며연구자들은 18개월 안에 최소한 하나가 준비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혁신연합에 최소 20억달러가 필요하며, 이와 별도로 백신 생산과 배송비 등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재원 대부분을 한국 정부와 게이츠 재단이 기여하고 있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도 5년간 74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세계백신면역연합이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과 협력해 개도국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금액이다. 그는 이런 규모의 기금이 당장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면역 구축의 실패로 질병 유행 기간이 길어지는 데 따른 비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주요국 정상들을 향해 마스크, 장갑, 진단키트 등의 효율적 배분도 촉구했다. 그는공중보건의 관점과 의료 수요를 바탕으로 자원을 배치해야 한다에볼라와 에이즈 바이러스(HIV) 퇴치의 최일선에서 싸워본 베테랑들이 이러한 자원 배치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선진국 및 개발도상국 지도자들이 세계보건기구 등과 협력해 가이드라인을 문서화하고 모든 참가국이 이 가이드라인에 공식 동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에 앞서 1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통화를 제안해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인 한국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백신 및 치료제 개발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 신기섭 기자 >


록밴드 ‘U2’ 보노, 문 대통령에 아일랜드에 의료장비 SOS 서한

문 대통령당국과 협의 조치하겠다

한국에서 생산하거나 재고가 있는 개인보호장비 또는 여타 의료장비, 진단키트 등이 있다면 제가 직접 구입해서 아일랜드에 기증하고 싶습니다.”

세계적인 록밴드 유투(U2)의 리더인 보노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코로나19가 번지는 아일랜드에 도움을 부탁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2보노가 최근 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서한에서 보노는현재 아일랜드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통찰력과 지식, 무엇보다 가용한 장비를 나눠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드리고 싶다위기 상황에서의 한국의 경험과 리더십을 감안해 최선의 방법에 대한 대통령의 고견을 매우 소중하게 받아들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매체들은유투가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지원하려고 1000만유로(132억여원)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아일랜드는 12일 오후 530분 현재 8928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320명이 숨졌다.

보노는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대통령과 한국의 선도적인 역할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한다매우 중요한 시기에 한국이 보여주고 있는, 생명을 구하는 리더십에 전세계가 감사하면서, 또 감명을 받으면서 지켜보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저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대통령의 팬이다라며문 대통령은 지난 20년간 제가 만난 정상 중 당면한 업무가 아닌 노래 가사에 대한 언급으로 대화를 시작하신 유일한 분이다.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9일 청와대에서 보노와 면담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보낸 답장에서요청한 의료장비 구입 건에 대해서는 우리 관계 당국과 협의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앞으로도 전세계적인 평화의 메신저로서 큰 활약을 해주시기 기대한다고 했다. < 성연철 기자 >


문 대통령, WHO요청으로 5월 세계보건총회 연설

문 대통령, 5월 세계보건총회 기조연설한다

WHO, 문 대통령에 전화걸어 요청

WHO 총장, "한국의 포괄적 전략 주효" 아프리카 방역지원도 요청

문 대통령 "방역 노하우와 방역물품, 형편 허용하는 대로 적극 지원"

문대통령에 20여국 정상 전화 걸어와- 120여국 지원요청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방식을 세계 정상들에게도 공유해달라"5월 세계보건총회 화상회의에서 기조 발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25분간 통화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오늘 통화를 요청한 것은 문 대통령께서 코로나19 사태에 발휘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며 "적극적인 검사와 진단, 확진자 동선 추적 등 한국의 포괄적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께서 전세계 정상들이 한국의 이런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면 좋겠다. 문 대통령이 직접 목소리를 내시는 것이 중요하다""그러면 각국이 적극적으로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부탁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어 "특별한 제안을 하고 싶다"며 세계보건기구의 최고 의결 기관인 세계 보건 총회에서 기조 발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5월에 화상으로 열릴 세계보건총회에서 아시아 대표로 문 대통령께서 기조 발언을 해달라""현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라마포사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이 유럽과 아프리카를 대표해 발언하기로 한 상태이며, 각국이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 한국이 진단 키트 등 방역 물품 현물 지원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초청해 주어 감사하다""강경화 외교장관 등 외교채널을 통해 구체적으로 협의해 가겠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20명 안팎의 국가 정상들과 통화하면서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각국에서 요청하는 방역 노하우와 방역 물품에 대해 형편이 허용되는 대로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 우리 정부는 세계보건기구 뿐 아니라 유엔 주도의 코로나19 대응 프로그램 등에도 기여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일관되게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3대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 권고에 따라 인적 물적 이동의 불필요한 제한을 최소화하고 있다""각국에서 요청하는 방역 노하우와 방역 물품에 대해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월 말부터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의 전문성을 공유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이틀에 한 번꼴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이 세계적으로 호평받으면서 외국 정상들의 도움 요청이 줄을 잇는 모양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지난 220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상통화가 모두 20회였다주말을 제외하고 평일 기준으로 하면 평균 이틀에 한 번꼴이었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전 세계적인 연대가 중요하다는 점, 우리나라의 우수한 방역 체계에 대한 경험 공유, 국내산 진단키트 및 관련 의료 기기 지원 요청 등이 대통령의 정상통화가 빈번하게 이뤄진 요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상통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에게 최근 한달 동안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정보 공유를 요청하는 외국 정상들의 서한도 6차례가 있었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을 비롯해 라오스, 카자흐스탄, 브루나이,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정상이 서한을 보냈다한국이 보건 위기에 대처하는데 있어서 모델이 되고 있고, 전염병 예방 및 통제 분야에서의 전문성 공유를 희망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들이 문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전염병을 이겨내고 시련을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내용이 담긴 서한이었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지난달 31일까지 외교 경로를 통해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수출 또는 인도적 지원 해달라는 나라가 90개국이었고, 민간 경로를 통한 요청까지 합하면 121개국에 이른다고 했다.

청와대는 코로나19에 공동대응하려 아세안+3(, , ) 특별 화상 정상회의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 성연철 기자 >

문 대통령, 5월 세계보건총회 기조연설한다

WHO, 문 대통령에 전화걸어 요청

WHO 총장, "한국의 포괄적 전략 주효" 아프리카 방역지원도 요청

문 대통령 "방역 노하우와 방역물품, 형편 허용하는 대로 적극 지원"

문대통령에 20여국 정상 전화 걸어와- 120여국 지원요청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방식을 세계 정상들에게도 공유해달라"5월 세계보건총회 화상회의에서 기조 발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25분간 통화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오늘 통화를 요청한 것은 문 대통령께서 코로나19 사태에 발휘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며 "적극적인 검사와 진단, 확진자 동선 추적 등 한국의 포괄적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께서 전세계 정상들이 한국의 이런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면 좋겠다. 문 대통령이 직접 목소리를 내시는 것이 중요하다""그러면 각국이 적극적으로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부탁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어 "특별한 제안을 하고 싶다"며 세계보건기구의 최고 의결 기관인 세계 보건 총회에서 기조 발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5월에 화상으로 열릴 세계보건총회에서 아시아 대표로 문 대통령께서 기조 발언을 해달라""현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라마포사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이 유럽과 아프리카를 대표해 발언하기로 한 상태이며, 각국이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 한국이 진단 키트 등 방역 물품 현물 지원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초청해 주어 감사하다""강경화 외교장관 등 외교채널을 통해 구체적으로 협의해 가겠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20명 안팎의 국가 정상들과 통화하면서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각국에서 요청하는 방역 노하우와 방역 물품에 대해 형편이 허용되는 대로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 우리 정부는 세계보건기구 뿐 아니라 유엔 주도의 코로나19 대응 프로그램 등에도 기여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일관되게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3대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 권고에 따라 인적 물적 이동의 불필요한 제한을 최소화하고 있다""각국에서 요청하는 방역 노하우와 방역 물품에 대해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마르틴 알베르토 비스카라 코르네호 페루 대통령과도 통화했다. 비스카라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좋은 성과를 낸 것을 축하드린다세계가 한국의 사례를 모범으로 삼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페루는 지금이 가장 어려운 상황이며, 앞으로 더 어려운 시기가 다가올 수 있어, 한국이 내린 결정을 따라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한국이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던 것처럼 페루도 신속하게 대량의 진단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러려면 한국의 기술력, 특히 진단키트가 필요하다대통령님이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주신다면 페루도 한국에 버금가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단키트 등의 의료물품 외에 한국의 코로나19와 관련한 경험, 기술력과 노하우도 공유 받고 싶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의 방역 및 치료 경험과 임상데이터 등을 페루 정부와 적극 공유하겠다요청하신 사항(치료 경험, 임상데이터, 진단키트 지원 등)에 대한 적절한 지원과 함께 페루 측에서 구매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의료기기 등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이에 비스카라 대통령은 대통령님의 좋은 말씀이 페루에는 희망이라면서 감사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월 말부터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의 전문성을 공유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이틀에 한 번꼴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이 세계적으로 호평받으면서 외국 정상들의 도움 요청이 줄을 잇는 모양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지난 220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상통화가 모두 20회였다주말을 제외하고 평일 기준으로 하면 평균 이틀에 한 번꼴이었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전 세계적인 연대가 중요하다는 점, 우리나라의 우수한 방역 체계에 대한 경험 공유, 국내산 진단키트 및 관련 의료 기기 지원 요청 등이 대통령의 정상통화가 빈번하게 이뤄진 요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상통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에게 최근 한달 동안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정보 공유를 요청하는 외국 정상들의 서한도 6차례가 있었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을 비롯해 라오스, 카자흐스탄, 브루나이,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정상이 서한을 보냈다한국이 보건 위기에 대처하는데 있어서 모델이 되고 있고, 전염병 예방 및 통제 분야에서의 전문성 공유를 희망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들이 문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전염병을 이겨내고 시련을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내용이 담긴 서한이었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지난달 31일까지 외교 경로를 통해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수출 또는 인도적 지원 해달라는 나라가 90개국이었고, 민간 경로를 통한 요청까지 합하면 121개국에 이른다고 했다.

청와대는 코로나19에 공동대응하려 아세안+3(, , ) 특별 화상 정상회의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 성연철 기자 >



출처: https://sisahan.com/4187?category=14133 [시사 한겨레 ⓘ한마당]


'코로나19 온상' 크루즈 8대 아직도 바다에6천명 이상 탑승

크루즈선 2척은 WHO 코로나19 팬데믹 선포 이후 출항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미국 플로리다주 등 수사 착수개인소송도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번져나간 와중에도 크루즈선 8대가 6천명이 넘는 승객을 태운 채 운항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9(현지) 보도했다.

가디언은 선박 추적 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퍼시픽 프린세스, 퀸 메리, 아르카디아, 아스토르, 마그니피카, 콜럼버스, 코스타 델리지오사, 그레그 모티머 등이 아직도 바다 위를 떠다니고 있으며 여기에는 승객이 최소 6362명이 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중 6대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크루즈선 여행 금지를 권고한 이후 출항했으며, 여기서 2대는 심지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선포한 다음에도 배를 띄웠다.

10일 우루과이에 닻을 내릴 예정인 그레그 모티머를 제외한 나머지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지만, CDC21일 이후 크루즈선을 타고 여행한 승객 수천 명이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 24일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71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크루즈선 그레그 모티머에서도 탑승객의 60%에 달하는 128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감염병 전문가 피터 친훙 박사는 "지금 상황에서 크루즈선이 세계를 떠돌게 놔두는 것은 전적으로 무책임한 일"이라며 탑승객이 안전하게 배에서 내릴 수 있도록 관련국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에서 출발한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자 항구 문을 열어줬던 국가들은 크루즈선 운항에 문제가 없었는지 수사에 착수했으며, 크루즈선을 타고 여행을 떠났다가 코로나19에 걸린 확진자들은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은 지난달 19일 하역한 크루즈선 루비 프린세스 운행과정에 무리는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고, 미국 플로리다주 수사당국도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이 코로나19 위험성을 과소평가한 채 출항한 게 아닌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크루즈선 코스타 루미노사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커플을 대리하는 마이클 윙클먼 변호사는 크루즈 업계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얼마나 많은 확진자가 나와 사망했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애초에 출항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크루즈선을 소유한 카니발 코퍼레이션은 코로나19가 세상에 처음 알려진 지난해 12월 이후 회사가 소유한 크루즈선 105척 중 7척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설명하며 "평소보다 더 많은 주의와 조치를 했다"고 선을 그었다.

크루즈선 업계 최대 모임인 세계크루즈선사협회(CLIA)는 가디언에 "WHO의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업계 최초로 전 세계 회원사가 자발적으로 크루즈선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탈출 해외 한국인 '고국행 러시'

전세계 57개국서 1만명 넘게 귀국

 캐나다도 4월22일 대한항공기 운항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해외에서 발이 묶였거나 현지 확산세와 감염 및 치료에 불안을 느낀 한국인들의 모국 귀국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 2만명이 넘어서 날로 급증하고 있는 토론토에서도 오는 422일 모국행 특별기가 뜰 예정이다.

캐나다 한인들의 모국행은 불안을 느낀 일부 동포들의 요청으로 토론토 총영사관이 지난 8일부터 희망자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대한항공 측에 운항을 요청, 답변을 받아내 오는 22일 오후545분 피어슨공항에서 첫 전세기가 출발할 예정이라고 총영사관이 밝혔다.

토론토총영사관은 아울러 한국행 전세기에 탑승하려는 캐나다 시민권자 등은 한국의 무비자 입국 일시 정지에 따라 사전 사증을 발급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천공항 입국 이후 14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 해야하며, 거주지가 불명확할 경우 정부가 마련한 격리시선에 입소, 자비부담으로 14일간 격리생활을 해야한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캐나다시민권자의 경우 관광, 친족 방문등의 목적으로 기존에는 비자없이 입국가능했지만, 4월13일부터는 사증을 받아야 항공권 발매와 입국이 가능하며, 이 경우 의료기관에서  비자신청일 전 48시간 이내에 검사를 받아서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권자가 비자없이 입국을 시도하는 경우 법무부가 운영 중인 '탑승자 사전확인시스템(IPC)'에 따라 탑승권 발권이 자동 차단되며, 추가적으로 항공사도 탑승권 발권 단계에서 탑승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또한 모국내 입국심사 단계에서도 심사관이 다시 한번 확인, 입국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총영사관은 그러나 유효한 재외동포비자(F4) 소지자의 경우 이미 장기비자를 가지고 있는 상태이므로 해당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토론토 총영사관의 설명 요지는.
- 4.5 이전 발급 단기비자 효력 잠정중단 (재외동포비자 F4는 제외)
- 비자발급 위한 의료기관 검사 시기는 비자 신청일 전 48시간 이내
- 코로나19 관련 증상 여부 검사(코로나19 음성판정 확인서는 아님): 의료기관은 일반병원 가능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토론토 총영사관 홈페이지(http://overseas.mofa.go.kr/ca-toronto-ko/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에서 우리 교민 등 280여명을 태운 대한항공 임시항공편이 11일 오전 9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한인 221명을 태운 인도발 첫 전세기는 뉴델리에서 출발, 지난 6일 인천에 도착했다.

호주에선 시드니에서 출발하는 임시항공편이 지난주부터 계속 들어오고 있다. 브리즈번 출발 대한항공 임시 항공편은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5일 연속으로 들어온다. 또 시드니발 아시아나 임시항공편도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14일을 제외하고 6편이 들어온다.

뉴질랜드 한인회 주도로 마련한 대한항공 임시항공편은 이날 오후 85분쯤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유학생과 한인 여행객 등 260여명이 탑승한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오클랜드를 경유해서 인천에 들어오는 에어뉴질랜드 임시항공편은 11일 도착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브루나이에서 못 들어오고 있어서 마닐라 경유해서 귀국할 수 있도록 요청해 허락을 받았다"며 총 14명이 마닐라를 경유해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팔 임시항공편은 11일 새벽 245분에 도착한다. 여기에는 170여명의 한인 여행객과 교민이 탑승한다.

키르기스스탄 교민 귀국을 위해선 티웨이항공 임시항공편이 운항되는데 11일 오후 750분쯤 인천 도착예정이다. 교민 140여명 정도가 귀국한다.

당국자는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 있는 미국 대사관측에서 요청해서 미 대사관 직원과 가족 10명이 이 항공편으로 인천에 와서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10일 기준, 정부의 직간접적 지원으로 귀국한 재외국민은 유럽과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전셰계를 망라, 57개국 1458명이며 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 또 해외에서 격리중인 국민은 현재 596명이며, 격리 해제된 인원은 827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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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열제 검역통과' 유학생 고발"국민들 안전 위협"

입국전 기침·가래 증상, 건강상태질문서에 '증상없음' 기재

"이기적·무책임한 행동"

자가격리 위반자 전국 9610명 기소 의견 송치

한국정부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숨기고 입국한 미국 유학생을 검역법 위반 혐의로 10일 고발했다.

이 유학생은 입국 전부터 기침, 가래 등 증상이 있었는데도 검역 당시 이를 알리지 않았고, 해열제를 다량 복용하고 검역망을 통과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인천공항검역소는 부산 110번 확진자인 18세 남성을 검역법 위반 혐의로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고발했다.

앞서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유학생의 고발 방침을 밝히며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해열제를 복용한 미국 유학생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검역을 통과했다. 이 유학생은 지난달 23일부터 기침, 가래, 근육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지만 해열제를 복용해 미국 출국과 국내 입국 시 검역대를 통과할 수 있었다. 입국 다음날인 26일 본인의 거주지인 부산시 자택 근처 보건소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됐다.

김 총괄조정관은 "미국에서 입국한 이 남성은 당시 특별입국절차 대상으로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하고 여기에 근거한 검역조사와 진단검사를 수행할 의무가 있었다""입국 당시 제출한 건강상태질문서에 '증상없음'이라고 고의로 허위기재를 한 것으로 판단해 인천공항 검역소가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미국에서 관련 증상이 있었는데도, 입국 과정에서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아 검역법 위반 사례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해열제를 복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증상을 숨기고 검역을 통과하는 사례는 같이 비행기에 탑승한 사람들, 또 이후 이동과정에서 접촉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감염의 위험을 전파하는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검역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임을 유념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미 방역당국은 유사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이 유학생에 대한 '일벌백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검역법 위반 시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현재까지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해 경찰이 수사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87, 96명에 이른다. 이 중 경찰은 9(10)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위치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놔둔채로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했다가 적발된 베트남 유학생 3명이 강제 추방된다. 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베트남 유학생 3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벌여 추방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전국의 자가격리자는 총 51836명이다. 이 중 해외유입 격리자는 43931(84.7%)을 차지한다.


 

한인회 COVID-19 비상상황 서로 도울 방안 제안 요청


캐나다의 COVID-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사회활동과 비즈니스가 거의 중단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토론토 한인회가 한인사회 각계 인사들에게 현 비상상황에 대처하고 동포들이 서로 어려움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해 달라며 의견수렴에 나섰다.

토론토 한인회 이진수 회장은 8일 각계 동포인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COVID-19로 인한 비상시국에 캐나다 전체 또는 한인 동포사회가 국지적으로 대처할 여러가지 어려움에 모두가 서로 도울 수 있는 귀한 의견을 수렴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천 가능한 일들을 찾아 실제로 한 두 가지 씩 해당 단체나 대표들이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 제안을 이메일(events@kccatoronto.ca)로 해달라고 덧붙이고 의견 제시를 희망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 사항들을 열거했다. ,

1. 도움을 주거나 도움을 받아야 될 사안 검토 및 제안(물리적 도움, 정신적 도움 등)

2. 각 단체나 교회, 학교, 친목단체 모든 동포들의 지원이 가능한 범위와 내용 설정

3. 모두가 협력 체제로 On Line 또는 Off line으로 지원체제와 수혜체제를 구축하는 방안

4. Smart Phone/I_Phone 등을 이용한(App 개발로 정보 제공) 전화, 영상을 통한 정신적 물질적인 지원과 수혜방법 모색

5. 특히 유학생이나 일시 방문자등 한국에 꼭 귀국을 해야만 되는 어려운 경우가 있는지를 파악 할 수 있는지, 한국 정부나 토론토 총영사관과 협의나 정책 결정이 필요한 만큼 긴박한 사항은 없는지?

6. 취약계층이나 소외계층에 대한 시급히 필요한 지원 방법 강구 및 실천 계획

7. " (가칭) 코로나 비상 극복 지원 도우미" 와 같은 팀 구성 등 구체적인 활동조직이 필요 (큰 범주의 그룹 몇개 팀)

8. 기타 광범위한 제안 사항.

등을 거론하고, 이들 제안은 할 수 있거나, 해야만 되는 제안 제안 안건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과 집행단체, 지도자 그룹 결성, 앞 두가지와 함게 의지와 제안에 대한 실천방안(인적조직과 소요 예산 예측 등)을 동시에 제안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인회는 이들 제안을 수렴하고 필요한 경우 각계 지도자 합동 화상 회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문의 416-383-0777, events@kccatoronto.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