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 같다고 고백했다.

머스크는 14"코로나19 경증을 앓고 있는 것 같다"면서 "증상은 가벼운 감기와 비슷한데, 코로나19도 감기의 일종이니 놀랍진 않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머스크는 "(코로나19 증상에) 기복이 있다"면서 "일반 감기와 비슷하면서도 몸이 더 아프고 머리가 멍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감기약을 먹으면 기분이 끝내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코로나19 확산을 심각하게 보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여왔다.

그는 지난 3월 트위터로 "바이러스 자체보다는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더 해가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머스크는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같은 진단키트로 같은 의료진에게 네 차례 받았으나 양성과 음성 판정을 두 번씩 받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신속 항원 검사 방식의 정확성에 대한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190810명이고, 이 중 245585명이 숨졌다.

"감기약 먹으면 끝내줄 것 같다" 트윗 올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이방카 부부, 마스크 안쓰고 확진자 접촉 후 자가격리도 안해

트럼프 퇴임 후 뉴욕 복귀할지도 주목"환영받지는 못할 것"

 

이방카(왼쪽에서 세 번째쿠슈너(왼쪽에서 두 번째) 부부와 자녀들의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세 자녀를 3년 동안 다닌 학교에서 자퇴시켰다.

학교와 학부모 측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는 요청과 항의를 받고도 이를 무시해왔던 이방카와 쿠슈너 부부는 자녀들을 더는 해당 학교에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CNN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이 학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마련하고, 이를 책자로 만들어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학교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장했고,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할 경우 14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다. 대면 수업도 제한적으로만 실시했다.

하지만 이방카 부부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였으며, 이 때문에 자녀들을 자퇴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이방카 부부는 지난 926일 백악관 코로나19 전파 진원으로 지목됐던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식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행사 참가자들과 자주 접촉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14일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았다.

지난 9291차 대선 TV토론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참석했다.

지난달 2일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코로나19에 걸렸을 때도 이들 부부는 자가격리를 하지 않았다.

심지어 이방카는 지난달 11일 이후 애리조나, 네바다, 미시간, 위스콘신주 선거유세장 등에도 모습을 비쳤다.

한 학부모는 "이방카 부부는 노골적으로 학교 측이 마련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무시했다"면서 "일부 학부모들이 학교에 항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항의와는 별개로, 학교 측도 이방카 부부에게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따라달라도 요청했다.

보건교사는 이방카 부부에게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으면 검사를 받고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재공지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이방카 부부가 거주지를 어디로 옮길지 주목된다고 CNN은 보도했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방카 부부는 백악관에 들어오기 전에 거주했던 뉴욕 맨해튼 내 부촌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있는 아파트를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CNN은 전했다.

이방카 부부도 뉴욕으로 복귀할 경우 환영을 받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짚었다.

지난달 24일 뉴욕 타임스스퀘어에는 반()트럼프 성향의 공화당 보수단체 링컨 프로젝트가 코로나19 사망자 통계를 보고 웃는 이방카와 쿠슈너의 모습을 담은 대형 광고를 전광판에 띄우기도 했다.



PGA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63타 공동2, 상금 1012천달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상 최초로 아시아 국적의 신인상 수상 기록을 남긴 임성재(22)가 또 하나의 아시아 남자 골프에 이정표를 세웠다.

임성재는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72·7475야드)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5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1위 더스틴 존슨(미국)20언더파 268타와는 5타 차이가 났다. 공동 2위 상금은 1012천달러(112천만원).

임성재는 이로써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첫 아시아 국적 선수가 됐다.

아시아 선수로 이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지난해까지 20043위에 오른 최경주(50)였다.

3라운드까지 존슨에 4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임성재는 한국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로 이날 4라운드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에는 존슨을 1타 차까지 압박하며 역전 분위기까지 띄웠다.

존슨이 4, 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써냈고, 임성재는 2, 3번 홀에서 연달아 2가 안 되는 거리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특히 존슨은 현재 세계 랭킹 1위지만 메이저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였을 때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징크스가 있는 선수였다.

이 대회 전까지 2010, 2015, 2018US오픈과 올해 PGA 챔피언십까지 네 차례나 3라운드 선두를 마지막 날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임성재에게는 6번 홀(3)이 뼈아팠다. 이 홀에서 약 1.2짧은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쳤고, 반면 존슨은 그보다 조금 더 먼 2버디 퍼트를 넣고 순식간에 3타 차로 달아났다.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임성재는 7번 홀(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겨 벙커로 향하면서 또 보기가 나왔다.

1타까지 좁혔던 간격이 다시 4타로 벌어지면서 맥이 풀렸고, 결국 이 간격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다시 좁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아시아 국적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2019)에 이어 올해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 준우승까지 일궈낸 22세 임성재가 앞으로 어떤 업적을 더 쌓아나갈지 골프 팬들의 기대감이 커져간다.

 

존슨, 마스터스 사상 최초로 20언더파 우승임성재 2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사상 최초로 20언더파 우승을 달성했다.

존슨은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72·7475야드)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5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존슨은 생애 처음으로 마스터스 챔피언에게 주는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상금은 207만달러(23억원).

마스터스 사상 최저타 우승 종전 기록은 1997년 타이거 우즈, 2015년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가 세운 18언더파 270타였다.

임성재(왼쪽)와 존슨.

스피스가 2015년 대회 도중 19언더파까지 가 본 적이 있었지만 20언더파는 이날 존슨이 마스터스 사상 최초로 밟은 고지다.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4승을 달성했고,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66US오픈 이후 45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한국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경기한 임성재(22)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임성재는 아시아 국적 선수 가운데 마스터스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됐다. 종전 이 부문 기록은 20043위에 오른 최경주(50)였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4타 차로 앞섰던 존슨은 4, 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한때 임성재와 격차가 1타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6번 홀(3) 버디로 한숨을 돌렸고 추격하던 임성재가 6, 7번 홀에서 1타씩 잃은 덕에 다시 여유 있는 리드를 되찾았다.

131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위권과 격차를 5타 이상으로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1, 2라운드가 끝났을 때 공동 1위였고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이어 5타 차 우승까지 차지한 존슨은 2015년 스피스 이후 5년 만에 마스터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2002년 우즈 이후 18년 만에 세계 랭킹 1위가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남겼다.

4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20언더파로 우승한 것은 2015PGA 챔피언십 제이슨 데이(호주), 2016년 브리티시오픈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에 이어 이날 존슨이 통산 세 번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골프 황제' 우즈는 이날 4타를 잃고 최종 합계 1언더파 287, 공동 38위로 대회를 마쳤다.

 

준우승 임성재 "예선 통과 목표였는데편안하게 했다"

"6번 홀 퍼트 실수, 긴장해서 그런지 원한 대로 안 됐다"

 

아시아 국적의 선수 최초로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준우승한 임성재(22)"원래 예선 통과가 목표였다""오늘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는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끝난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0언더파로 우승한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5타 뒤진 임성재는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공동 준우승으로 자신의 첫 마스터스 대회를 장식했다.

3라운드까지 존슨에게 4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임성재는 이날 5번 홀까지 존슨을 1타 차로 압박하며 역전 분위기를 띄웠으나 6번 홀(3)에서 약 1.2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6번 홀은 어프로치 샷을 잘해서 4피트 정도 남았는데 긴장이 됐는지 원하던 스트로크가 나오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임성재는 7번 홀(4)에서도 연속 보기가 나오면서 존슨과 간격이 다시 4타 차로 멀어졌다.

그는 "7번 홀은 108정도 남긴 상황에서 바람이 생각보다 세서 공이 너무 멀리 가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신인상을 받은 그는 이날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다시 한번 아시아 남자 골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채웠다.

임성재는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이라 목표는 예선 통과였다""1, 2라운드를 상위권에 있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는지 이렇게 공동 2위로 마무리해서 오늘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왼쪽부터 존슨, 안세르, 임성재

그는 이날 존슨,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와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했다. 한국 선수가 마스터스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것도 이날 임성재가 최초였다.

임성재는 "존슨은 옆에서 보면 너무 골프를 쉽게 한다""드라이버는 멀리 똑바로 치고, 두 번째 샷도 항상 쇼트 아이언 같은 느낌으로 치니 너무 압도적인 상대"라고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을 예우했다.

그는 "6, 7번 홀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너무 욕심내지 말자는 생각을 했고 8번부터는 마음을 비우고 제 플레이에만 집중했다""존슨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출전 선수 가운데 퍼트 수가 가장 적었던 임성재는 "이번 주 퍼트가 너무 잘 됐다""사실 몇 주 전까지 퍼트가 너무 안 돼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이번 주 새 퍼터로 해서 그런지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선전 요인을 짚었다. "어프로치 샷도 원했던 만큼 잘 됐다"고 자평했다.

임성재는 "올해 마스터스에는 갤러리가 없어서 긴장은 덜 됐다""그래서 경기를 하면서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고 큰 부담감은 없었다고 밝혔다.

신임 라인펜슈툴 주한대사 인터뷰"표현의 자유는 매우 중요한 원칙"

"WTO 사무총장, 규칙 따라 선출해야""한국 한반도 평화 노력 공감"

 

미하엘 라이펜슈툴 신임 주한독일대사

 

미하엘 라이펜슈툴 신임 주한독일대사는 일본의 항의로 철거 위기에 처한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표현의 자유'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사안으로 규정했다.

라이펜슈툴 대사는 지난 11일 성북동 대사관저에서 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베를린 소녀상에 대한 독일 연방정부 입장에 대해 "독일에서 표현, 의견, 예술과 문화의 자유는 매우 매우 중요하며 이는 독일에 있는 모두에게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술과 표현의 자유는 때로는 내 기분을 나쁘게 하는 표현이나 표현 방식이라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는 독일에서 매우 매우 근본적이며 중요한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일본의 반대보다 소녀상이 상징하는 권리를 보호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간 베를린의 시민사회와 예술계 등은 표현과 예술의 자유를 강조하며 철거에 반대해왔다.

다만 라이펜슈툴 대사는 분권화에 따라 연방정부는 소녀상 문제에 개입할 수 없다며 "베를린시와 미테구청장이 결정할 사안이며 현재 이 문제는 베를린 법원에서 심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모두 매우 중요하고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라며 "양국이 역사에서 비롯된 문제를 해결할 방법과 수단을 찾기 위해 노력하기를 적극적으로 장려한다"고 말했다.

라이펜슈툴 대사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결선 진출에 대해 "회원국들이 유 본부장을 WTO를 정상화하는 데 필요한 매우 어려운 과제들을 해결할 능력이 있는 후보 중 상위권으로 여겼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사무총장 선출을 WTO 절차에 충실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우리는 회원국들이 사전에 합의한 규칙에 따라 사무총장을 선출하고 WTO를 강화할 해법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WTO 회원국 선호도 조사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사무총장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28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차기 사무총장으로 추천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전체 회원국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해 선출이 지연되고 있다. 독일은 다른 EU 국가들과 함께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펜슈툴 대사는 주요 7개국(G7) 확대에 대해 "G7 확대는 모든 구성원 간 논의와 동의가 필요하다""이런 논의와 동의가 없는 상황에서는 경우에 따라 특정 국가를 G7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것은 훌륭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종전 선언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속해서 북한에 손을 내미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독일도 분단 경험을 공유하는 국가라 북한과 대화를 위한 한국과 한국 정부의 노력에 많이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한국 정부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이와 함께 한반도의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이며 지속 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중 한국에 부임한 그는 "한국만큼 인상 깊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관리하고 대응한 국가는 거의 없다""한국과 한국 국민들에게 큰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 이민자 2세 출신의 독일인 부부가 설립한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최근 발표한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이민자가 독일 사회에 매우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개방적인 이민 정책은 국가를 더 강하고 혁신적으로 만든다"고 강조했다.

미하엘 라이펜슈툴 신임 주한독일대사


"소녀상 지켜줘 감사" 독일에 보낸 학생들 손편지 3600

 '독일 국민 고맙습니다' 서울 성북구 학생들 편지 영상 전달식

 

서울 성북구 관내 학생들을 중심으로 주민 3천여명이 독일 국민에게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손편지를 썼다.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지난 13일 오후 구청장실에서 학생 대표들과 성북동 명예동장인 한스 크나이더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독일 현지를 영상으로 연결해 편지 전달식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편지는 소녀상 철거명령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길음동에 있는 계성고 학생들이 쓰기 시작했다. 이후 인근 학교 학생과 어른들까지 동참해 3600여 통까지 불어났다.

성북구는 편지 가운데 일부를 골라 책자로 만들고 원본과 함께 독일에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서울 성북구청에서 성북구 아동청소년과 주민, 공무원이 베를린 평화의소녀상 철거 명령 철회를 위해 함께 힘써 준 독일 국민과 시민단체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쓴 3,600여 통의 감사 손편지의 영상 전달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한스 크나이더 명예 성북동장, 손편지 작성 학생대표 4명이 독일 현지 '코리아협의회' 한정화 대표와 영상으로 만났다.

 독일 현지에서 소녀상 설치를 주관한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의 한정화 대표는 영상 전달식에서 "학생들에게도 역사인식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손편지를 준비한 분들과 꼭 만나뵙고 싶다"고 말했다.

9월 말 세워진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 측의 항의로 지난달 철거명령이 내려졌다. 베를린 미테구청은 코리아협의회가 철거명령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자 철거를 보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