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캠프가 만든 빌드 백 배러누리집 화면

 

존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가 대선 승리를 확정지을 매직넘버’ 270에 가까워진 가운데, 바이든 캠프가 대통령 당선 확정 전 인수위원회 누리집을 미리 개설했다고 4<폭스 뉴스>가 보도했다.

바이든의 공약 대표 문구였던 빌드 백 배러’(https://buildbackbetter.com/)를 주소로 하는 누리집에 접속하면 바이든-해리스 이양이라고 적힌 화면이 나온다. 누리집에는 미국 국민이 누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지를 결정할 것이다. 개표는 미 전역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우리나라는 팬데믹(코로나19의 전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경기 침체, 기후 변화, 인종 불평등에 이르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인수위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당선) 첫날부터 의욕적으로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계속할 것이라고 적혀 있다.

바이든은 현재 선거인단 253명을 확보, 당선을 확정지을 선거인단 숫자인 270명에 근접했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든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20), 조지아(16), 노스캐롤라이나(15), 애리조나(11), 네바다(6) 5개 주 가운데 선거인단 17명을 추가로 얻으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 현재 개표 진행 상황을 보면, 애리조나·네바다에서 바이든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종 당선인이 가려지기까진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캠프 쪽에서 미시간·조지아에선 개표중단 소송을, 위스콘신에선 재검표를 요구하는 등 개표 결과를 본격적으로 문제 삼고 나섰기 때문이다. 김미나 기자


지난달 5일 이미 코로나 19로 사망했지만

주 법무장관 당선시 사퇴로 해석의견에

노스다코타주 8지역구서 35.53% 얻어 당선

 

지난달 5일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데이비드 안달이 3일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노스다코타 주 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안달 누리집

              

코로나19로 이미 세상을 떠난 후보가 미국 주 하원의원에 당선되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달 5일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데이비드 안달 후보가 3일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노스다코타 주 하원의원(8 지역구) 선거에서 당선됐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사업가 출신인 그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노스다코타 주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투병하던 중 선거 한 달을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2명을 뽑는 이 선거에서 35.53%의 득표율을 받아, 같은 공화당 후보 데이브 네링(40.72%)과 함께 당선됐다.

사망한 후보가 당선까지 될 수 있었던 건, 노스다코타주 법무장관이 죽은 그가 당선될 경우 사퇴·은퇴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안달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자리를 채울 대리인을 공화당이 임명하면 된다고도 했다.

사망한 후보가 선거에서 당선된 사례는 드물긴 해도 처음은 아니다. 2018년 데니스 호프 후보도 사망 3주 뒤 치러진 네바다주 의회 선거에서 당선된 것을 비롯해, 2000년 이후 최소 5명 이상의 후보가 사망 뒤 당선됐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정애 기자

, GOP 이남 1.5km서 신병확보"귀순 의사 표명했지만 단정못해"

하루 전 감시장비 2회 포착설치된 과학화장비 "지형 탓 관측 불가"

 

북한 남성 1명이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군사분계선(MDL)GOP(일반전초) 철책을 넘어 월남했다가 14시간여만에 군에 발견됐다.

이 과정에서 과학화경계시스템이 설치된 철책의 감지 센서가 아예 작동하지 않거나 '감시 사각지대'가 확인되는 등 군의 경계감시 허점이 또 한번 속속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4"우리 군은 강원도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인원 1명을 추적해 오늘 오전 950분께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남성 A씨는 전날 오후 725분께 고성 지역 MDL 이남의 남측 GOP 철책을 짚고 넘어서 월남했다. 이 장면은 군 열상감시장비(TOD)에 실시간 포착됐다.

그러나 당시 해당 철책의 광망(철조망 감지센서)'먹통'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을 포함한 전 GOP 지역은 과학화경계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사람이나 동물이 철책에 닿으면 센서가 울리며 5분 대기조가 즉각 출동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아예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있으나 마나 한 '과학화 경계감시 장비'의 문제는 월남 상황이 벌어지기 이전에도 있었다.

A씨의 월남 하루 전인 지난 2일 오후 1014, 1022분께 등 두 차례 MDL 선상의 북측 지역을 배회하는 장면이 TOD에 찍혔으나 이후엔 관측되지 않았다.'지형에 따른 '사각지대'가 있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합참 관계자는 또 "(2일 최초 포착 이후) 다양한 우발 상황에 대비해 정보감시형태를 격상하고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비상주 GP 병력 투입, 기동 TOD 운용 등 감시를 강화했다"며 감시 장비와 병력을 총동원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럼에도 다음날 철책을 넘는 장면을 포착하기 이전까지 약 21시간 동안 어떤 장비로도 A씨를 포착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동부전선의 경우 겨울이지만 아직 수풀이 우거진 상태고, 지형에 따라 사각지대가 다소 있다"면서도 "관측 불가가 되고 나서도 (신병확보) 작전이 끝날 때까지 감시경계태세 강화했던 부분을 계속 유지했다"고 해명했다.

'지형의 어려움'이 있었다는 군 당국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각종 장비가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 A씨는 이날 오전 고성 남강(南江) 하천 인근 숲이 우거진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수색 및 탐색 작전을 벌이던 기동수색팀에 의해 철책을 넘은 지 14시간여만에 발견됐다. 위치상으로는 남측 GOP로부터 1.5km 남쪽 지점으로, 민가 주변은 아니었다고 군은 설명했다.

또 발견 당시 비무장 상태였던 A씨는 20대 후반30대 초반으로, 자신이 군인이 아닌 '주민'이며 귀순 의사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단정할 순 없다는 입장이다.

한 정부 소식통은 "발견 당시 건강에 이상 징후는 없었으며, (신병 확보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코로나19)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군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은 이 남성을 헬기로 압송해 신원 확인, 월남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은 작년 731일 북한군 1명이 중부전선 임진강을 통해 귀순한 이후 13개월 만에 발생했다.

2018121일에는 북한군 1명이 동부전선 MDL을 넘어 귀순한 사례가 있으며, 지난 20171113일에는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했다. 당시 오씨의 경우 당시 북한군 추격조의 총격을 받기도 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사안과 관련한 북한군 동향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북한군도 귀순자 발생하면 찾는 등의 특이징후가 있는데 (이번엔) 적의 특이 징후가 없었다"고 전했다.


"화재경보기 작동하기 전 앵무새가 주인 깨워"

 

          주인 깨워 목숨 구해준 앵무새 에릭

 

깊은 밤 집안에 불이 난 사실을 모르고 잠자던 호주 남성이 앵무새의 다급한 외침을 듣고 일어나 목숨을 구했다.

4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호주 동북부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의 한 2층 주택에서 불이 났다.

잠을 자던 집주인 안톤 응우옌은 누군가 다급하게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눈을 떴다.

자신이 기르는 앵무새 에릭이 "안톤! 안톤!"하며 굉장히 다급하게 쉬지 않고 부르는 것이었다.

그는 "앵무새 소리에 잠에서 깨보니 연기 냄새가 났다""방문을 열었더니 집 뒤쪽에서 불꽃이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응우옌은 곧바로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앵무새의 도움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영화 같은 순간이었다.

그는 "화재로 충격을 받기는 했지만, 나와 앵무새만 있으면 모든 것이 괜찮다""앵무새의 경고로 화재 현장을 벗어난 것은 행운"이라고 기뻐했다.

소방당국도 앵무새가 주인의 목숨을 구했다며 신기해했다.

퀸즐랜드 소방서 캠 토머스 조사관은 "앵무새가 잠자는 주인을 깨워 건물 밖으로 나가도록 했다""주인과 앵무새 모두 무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재경보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앵무새는 화재경보기가 작동하기 전에 주인을 깨웠다"고 설명했다.

불이 인근 주택으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응우옌의 집은 완전히 타버렸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앵무새 덕분에 목숨 구한 안톤 응우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