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장로교회, 추수감사절 전예랑 교수 찬양 간증집회


우리장로교회(담임 강성철 목사: 800 Bunhamthorpe Rd., Etobicoke)는 추수감사 주일을 맞아 9일 오후 태신자 전도주일을 겸해 소프라노 전예랑 교수 초청 찬양간증 집회를 열어 은혜로운 주일예배를 드렸다.
강성철 목사의 환영과 축복의 인사로 시작한 예배는 한춘희 목사가 기도를 드리고 강 목사가 ‘즐거운 찬송을 부르자’(시 100: 1~5)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강 목사는 “찬양도 강한 메시지”라며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마음을 열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귀하고 은혜로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이어 등단한 전예랑 교수는 “온 맘과 온 몸을 다해 찬양을 드리면 은혜를 주신다”며 ‘내가 힘든 삶에 지쳐’, ‘주여 이 죄인이’, ‘하나님의 은혜’ 등 곡들을 열창해 은혜를 주었다. 그는 “여러분, 죄 지어 본적 있으세요?””인생의 사명 받으셨어요?라는 물음을 던지며 자신의 걸어온 삶을 간증했다. 시골의 가난한 목회자 딸로 태어나 어려운 생활과 엄한 신앙지도에 반항심을 키웠고, 하나님을 원망하며 보낸 13년의 이태리 유학시절은 불평과 불만으로 마음이 너무 피폐해 힘들었다고 회고한 전 교수는 “주님이 내 맘에 들어오신 뒤 인내와 사랑으로 용서하며 불평을 유익으로 알게 하시고 기다려주신 하나님께 제일 죄송하고 너무 감사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전 교수는 영화 ‘하모니’에서 감명을 받아 기도드린 찬양사역을 시작해 안양소년원생들을 위해 열심히 합창지도를 한다고 전하고, 찬양을 하나님이 기뻐하심을 알게 한 두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구원의 확신을 갖지 못했던 한 권사가 폐암으로 죽기 이틀 전 하나님께서 찬양을 기쁘게 들었다고 하셨다며 기쁨으로 소천한 일과, 남편 사업실패로 집안이 어렵고 지쳐있을 때 초등학생 아들이 ‘엄마 힘내세요!”라고 부른 노래에 눈물의 감동이 일면서 “찬양은 잘 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자녀이기에 올려드리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도 일일이 응답하시는 것”이라고 찬양의 삶을 강조했다. 이날 전 교수와 함께 정성호 전도사(바이올린)와 최혜영 집사(첼로) 등 우리장로교회 트리오와 기드온 찬양대가 협연, ‘You Raise Me Up’, ‘살아계신 주’ 찬양으로 참석 성도들이 큰 은혜를 누렸다.
우리장로교회는 이날 예배 후 친교실에서 태신자 축하행사도 가졌다.

< 문의: 905-272-2752 >


장로성가단「자선 찬양의 밤」

● 교회소식 2011. 10. 18. 14:12 Posted by SisaHan
창단 17돌, 장로성가단 11월 5일「자선 찬양의 밤」
염광교회에서 저녁 7시30분

토론토 장로성가단(단장 박원조 디모데장로교회 장로)이 창단 17주년을 기념하는 자선공연 ‘찬양의 밤’을 11월5일(토) 저녁 7시30분 염광교회(담임 이요환 목사)에서 개최한다. 장로성가단은 이번 공연을 맹인후원회와 한인여성회 후원행사로 갖는다. 
장로성가단의 찬양의 밤은 신현덕 장로 지휘와 배윤주 씨 반주로 열리며, 30명의 단원이 남성합창단 특유의 중량감과 아름다운 화음으로 성가곡과 찬양곡들을 둘려준다. 염광교회 권사찬양대(지휘 고혜숙)와 최재형 교수가 찬조 출연한다.
 
장로성가단은 교단을 초월해 각 교회 현역 및 은퇴장로들이 ‘하나님 찬양’을 위해 모여 만든 합창단으로, 정기적인 연습을 해오면서 주요행사에 출연해 찬양하고 매년 정기공연도 열고있다.
 
< 문의:  416-275-6960 >  


연방정부 “세계적 신장 목표로” … 일부 “기독교 선교에 활용” 지적

연방정부가 종교의 자유를 외교정책 목표에 반영키로 하고 외교부 내에 ‘종교자유국’을 신설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존 베어드 외교부 장관은 최근 종교자유국 신설 방안에 대해 종교지도자 등이 참석하는 내부 정책검토 회의를 잇달아 갖고있다.
신설될 종교자유국은 1990년대 후반 미국 국무부가 의회의 ‘종교 박해로부터의 자유법’ 통과에 따라 설치한 국제종교자유국을 모델로 하고 있다. 미국의 종교자유법은 종교적 박해를 지지, 조장하는 국가에 대해 정부가 경제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수당 정부는 지난 5월 선거 기간 이집트 내 소수 종교 보호 방안으로 기독교의 일파인 콥틱 교회를 지원하는 방안을 예를 들며 외교부에 종교자유국을 설치, 세계적으로 종교의 자유를 신장할 것이라고 공약하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종교 자유를 모니터하고 종교 자유 신장을 캐나다 외교정책의 주요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약은 또 “종교적 다양성의 존중은 민주주의 발전과 불가분의 관계”라면서 “종교 커뮤니티가 단순히 믿음을 이유로 고통을 당할 때 대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베어드 장관은 외교부 웹사이트의 배경설명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캐나다는 할 말을 하고 원칙적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며 “원칙과 정당한 바를 옹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유엔 총회 연설에서도 종교의 자유가 캐나다 외교정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외교전문가들은 미국의 종교자유국 설치 당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종교적 자유의 외교정책화는 “인권의 서열화”라고 주장하며 반대하는 입장이었다면서 종교문제의 정책화로 캐나다가 국제사회에서 ‘지뢰밭’으로 들어서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종교학자들은 종교 자유의 개념이 사실상 기독교의 전도를 위한 구실이 될 소지가 크다면서 종교자유국이 선교, 특히 기독교 선교에 활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기쁨과 소망] 감사하는 마음

● 교회소식 2011. 10. 18. 14:08 Posted by SisaHan
감사절을 지나면서 살아온 날들을 감사함으로 돌아보고 우리가 마땅히 있어야 자리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되어 좋았습니다.
지난 주일은 24절기 가운데 한로였습니다. 이제 겨울 채비를 해야 할 때입니다. 이민 와서 살면서 저는 습관처럼 24절기를 의식하며 삽니다. 
절기라는 말은 ‘마디 절 節’과 ‘기운 혹은 숨 氣’가 결합된 말입니다.
옛 어른들은 유장하게 흐르는 자연의 순환과 숨결을 나름대로 구획지어 놓고 철에 따라 사셨습니다. 그 숨결을 거스르지 않으니 삶이 여유로웠고 푼푼했던 것 같습니다. 이 맘 때가 되면 나뭇잎도 떨어지고 고니는 끼룩거리며 높이 납니다. 월동준비는 바삐 서두르지 않으면 추운 겨울을 더 춥게 보낼 수 밖에 없었지요. 여성들은 무와 배추로 김장을 담그고, 남자들은 독이나 바탱이 항아리를 짚으로 감싸 땅에 깊이 묻었습니다. 겨울을 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참 많았습니다.  장난꾸러기 아이들이 뚫어놓은 창호문도 새로 해야 했고, 쥐구멍도 막아야 했습니다. 소나 돼지가 사는 외양간에는 떼적을 쳐주고, 땔 나무도 준비해야 했습니다.
 
아득한 추억이 되어버린 지금, 어느 시인의 고백처럼 “낙엽이 이렇게 서럽게 지는데도 도무지 그리운 게 하나 없다.” 정말 그렇습니다. 그리움이 없다면 정말 심각한 일입니다. 세상만사에 다 심드렁해지면 우울해지기 쉽습니다. “그리운 것도 없고, 쓸쓸하기만 할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나 제시하자면 아주 처절하게 고독해 보십시오.”라고 쓴 어느 분의 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혼자 길을 떠나 며칠이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라는 것입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제 가슴을 설레게 하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순례’입니다.
순례란 물론 종교인들이 자기들의 정체성의 뿌리가 될 만한 곳을 찾아가는 여정을 뜻하지만, 사실은 자기를 찾아가는 먼 여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지순례라 하여 패키지로 몰려다니는 순례 말고, 정말 철저히 고독한 순례를 해보고 싶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의 숨결이 머물고 있는 갈릴리나 지상에서 마지막으로 걸으셨던 고난의 길(via dolorosa)을 걷고 싶어 합니다. 순례란 자기 정체성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종교라는 말은 어원인 ‘religare’는 우리를 근원과 다시 연결시킨다는 뜻입니다. 팔레스타인 인근에 살고 있던 유대인들은 일 년에 세 차례, 유월절(Pascha), 칠칠절(Shavuot), 초막절(Sukkot)에 예루살렘으로 순례를 떠나야 했습니다. 그 절기들은 원래는 농사력과 관련되어 있었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것을 자기들 역사적 경험과 결부시켰습니다.
 
니산월(우리의 경우 3-4월)에 있는 유월절은 보리와 아마 수확을 기념하는 절기였는데 나중에는 출애굽 사건과 연결되었습니다. 이른 무화과와 포도 수확을 기념하는 절기인 칠칠절은 시내산에서 맺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기념하는 절기라는 의미가 덧입혀졌습니다. 대추야자와 여름 무화과를 수확한 후에 즐기는 초막절은 이스라엘의 광야생활 경험과 결부되었습니다. 각각의 절기마다 자연의 리듬을 배경음으로 깔고, 역사적 경험을 주선율로 연주했던 것입니다.
저는 순례의 축제를 가진 나라를 부러워합니다. 시편 기자는 “축제의 함성을 외칠 줄 아는 백성은 복이 있습니다. 주님, 그들은 주님의 빛나는 얼굴에서 나오는 은총으로 살아갈 것”(시89:15) 이라고 노래합니다. 좋은 나무에서 딴 열매를 가져오고, 종려나무 가지와 갯버들 나무를 꺾어들고 그들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찬양을 통해 그들은 더 깊이 하나로 엮여집니다. 김현승 선생님의 시 <감사하는 마음>의 마지막 연은 언제 보아도 감동적입니다. 감사하는 마음-그것은 곧 아는 마음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그리고 主人이 누구인지를 아는 마음이다. 그렇습니다. 감사할 줄 아는 이는 자기가 누구인지, 자기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아는 사람입니다.
이 가을에, 우리가 잃어버렸던 감사의 마음을 되찾는 행복을 맛보시기를 기원합니다.


<박피득 목사 - 임마누엘 감리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