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적용 꼼꼼히…집 비울 땐 난방·수도 체크
[부동산 거래 조언]

부동산 중개인으로서 보험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이 무언가 엇박자인듯 하지만, 주택등과 같은 부동산 소유주들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문제이므로 간략하게 언급하고자 한다.
사례) 몇년전 부동산 시장이 약간 침체되어 있던 시기였다. John씨 부부가 팔기위해 내놓은 집이 몇개월째 팔리지 않고, 애를 태우던 중 뜻밖에 꽤 괜찮은 오퍼를 받게 되었고, 매매가 성사되었다.
매매계약서에 싸인을 마친 John씨 부부는 이를 기념하기위해 따스한 Caribbean 해안으로 2주일간의 꿈 같은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여기에서부터 악몽과 같은 상황이 전개되기 시작한다. 여행에서 돌아온 이들 부부를 맞이한것은 물난리가 나서 엉망이 되어버린 집안이었다.
그 꿈같았던 여행기간중에 공교롭게도 Furnace(난방기)의 휴즈가 나가버렸고, 수도파이프들이 동파되어 지하실은 물이 차올라 Pool장이 되어버렸고, 1층 역시 홍수를 겪은 후 물이 빠진듯한 처참한 몰골 이였다. 그 집을 사기로 했던 Buyer는 이를 알고 계약을 취소하고 계약금을 되찾아버린다.
John씨 부부는 보험회사에 연락하여 도움을 청하였으나 돌아온 답변은 그들이 전혀 알지 못하던 이야기 들이었다. 보험 Policy에 의하면 주택 소유주가 4일이상 집을 비울때는 메인 수도 발브를 잠그고, 수도관 내의 압력을 빼냈어야 하며, 아니면 보험회사에 미리 집을 비우는 것을 통보하고, 수시점검을 받도록 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보험에 가입했으니 모든 것이 해결될 줄 알았던 John씨 부부에게는 피해갈 수 없는 크나큰 경제적 손실과 정신적 고통이 뒤따르게 된다.
해설) 주택 혹은 다른 부동산을 구입하는 어느 누구도 보험가입 자체는 당연시 하면서도, 그 보험의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하고, 무관심한것을 종종 보게 된다. 보험은 대략 3가지 등급으로 나뉘게 되며, 보험료에 약간의 차이가 있게 된다.
 
1. Basic Coverage: 몇가지 기본적인 위험요소만이 적용대상이며, 가장 보편적인 보험이라 할 수 있다. 즉, 비행물질 및 차량에 의한 훼손, 누전, 화재, 낙하물질, 번개, 폭동, 도둑, 타인에 의한 고의적인 훼손, 창문파손, 바람에 의한 훼손 등이다. 그러나 자연재해, 전쟁, 흰개미 등 곤충, 쥐, 너구리 등에 의한 피해는 적용대상이 아니다. 여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사항은 Water damage from flood(물의 범람 혹은 홍수로 인한 피해), Sewer backup(하수구의 역행에 의한 피해)이 보험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필자가 알고있는 몇몇 한인분들 께서도 이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게 된 경험이 있다. 비교적 지대가 낮은곳에 주택을 가지신 분들은 이에 유념하여 1년에 몇십불만 더 내면 이를 커버해주는 Policy에 가입 할 수 있다.

2. Mid-price Policy: 특별히 나열된 위험요소를 제외한 거의 모든 위험이 보험적용 된다.

3. Comprehensive Policy: 특별히 기술되어 있는 위험이 아닌 한, 좀 더 포괄적인 모든 위험이 적용대상임.

결론) 제법 쌀쌀해진 공기가 옷깃을 스친다. 재삼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
1. 며칠동안 집을 비울때에는 *난방을 켜서 최소한의 실내온도를 유지시킨다. *수도관 메인밸브를 잠그고, 모든 수도꼭지를 열어 공기압력을 다 빼낸다.
2. Water damage from flood, Sewer backup등 water damage에 대한 조항은 Policy에 필히 포함시키도록 한다.
                                            
<김종욱 - 부동산 리얼터 / Century21 New Concept>
문의: 416-409-9039

 


12개 농협, ‘팔도농협 특판전’ 홍보·생산품 지속 공급협의


한국 12개 농협 조합장들과 농협의 무역 담당자가 갤러리아 슈퍼마켓에서 진행중인 ‘팔도농협 특판전’홍보를 위해 지난 28일 방문했다. 
방문단의 일원으로 온 서원농협 이규삼 조합장은 갤러리아 담당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내 손으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판매되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농협제품은 원재료까지 순수 100%한국산으로 만들어져 상품의 품질과 맛이 타 제품보다 월등하다”며 많은 홍보와 판매를 당부했다. 방문한 조합장들은 앞으로 본격 수출을 위해 농협무역과 함께 영어 표기, 상품 포장 디자인 등을 적극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갤러리아측는 이번 행사를 통해 농협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동포들에게 농협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 일 에는 경북축협 22 곳의 조합장들이 갤러리아를 찾아 매장을 견학하고 간담회를 통해 캐나다 정육 시장에 대해 듣는 등 시장조사를 하고 돌아갔다.
 
< 문의: 647-352-5004 >


“1% 부자들 탐욕,99%가 막자”

● WORLD 2011. 10. 11. 18:11 Posted by SisaHan


자본 탐욕에 항거 자연발생‥「월가 시위」

‘월가 시위’는 애초 온라인 잡지 <애드버스터스>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민주화 시위가 열린 이집트의 ‘타흐리르 광장’이 모델로, 특정한 지도자나 주도하는 조직 없이 마치 ‘플래시 몹’처럼 시위대의 뜻에 동의하는 누리꾼들이 자연발생적으로 모여 형성됐다. 처음에는 20대 젊은층 수백명이 모이는 정도에 그쳤으나, 시위가 2주일을 넘어서면서 이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중년층도 많이 참가하는 등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지고 있으며, 노조와 좌파 단체들도 속속 결합하는 추세다. 이들은 “우린 공화당도, 민주당도 아니다”라며 특정 정파로 구분되는 것을 거부하면서도 부자, 금융권·기업 등의 탐욕이 미국 빈부 격차의 주요 원인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이들이 장악한 뉴욕증권거래소 인근 주코티 공원은 ‘해방구’처럼 운용되고 있다. 이들은 그리스의 아고라처럼 누구나 발언할 수 있는 총회를 매일 두차례 열어 시위 계획을 결정한다. 식사 때가 되면 기부받은 음식을 함께 나눠 먹는다. 
시위대의 구호에는 금융권의 탐욕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가장 많으나, 지구 온난화, 사회 불평등 등 다양한 구호가 섞여 있다. 1일 브루클린 다리에선 브루클린에서 맨해튼 쪽으로는 유전자 변형 식품 반대 단체와 지지자들이, 반대 방향인 맨해튼에서 브루클린 쪽으론 빈부 격차를 비판하는 시위대가 각각 다른 방향으로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


[한마당] 사상 최고의 성공

● 칼럼 2011. 10. 11. 18:05 Posted by SisaHan
2009년 8월 일본에 간 버락 오바마는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히로시마에 가 보려 한 모양이다. 갓 취임한 그해 4월 체코 프라하에서 ‘핵 없는 세계’를 역설한 오바마의 히로시마 방문에 대한 기대가 일본에도 있었다. “여기 와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보세요.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지난 7월 87살에 세상을 떠난 누마타 스즈코는 그렇게 소망했다. 
1945년 8월6일, 21살이었던 스즈코는 히로시마 체신국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그날 거기서 1㎞ 남짓 떨어진 곳에서 원자폭탄이 터졌다. 왼쪽 다리를 허벅지까지 잘라냈고, 약혼자는 전사했다. 스즈코는 1980년대부터 히로시마 피폭 참상을 세계에 알리는 증언자로 나섰다. 가해자로서의 일본 책임도 얘기하고 사죄했다.

하지만 오바마는 히로시마에 가지 않았다. 며칠 전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문서에는 당시 일본 외무성 야부나카 미토지 차관이 주일 미국대사에게 오바마의 히로시마 방문이 ‘시기상조’라며 말렸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시기상조라니? <아사히신문>은 오바마가 히로시마에 갔다면 원폭 투하가 정당했다는 미국 보수세력이 반발했을지 모르고, 또 아시아에 대한 일본의 전쟁책임 논란이 새로 불거졌을 수도 있다며, 어느 쪽이든 일본 정부는 피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사설에 썼다. 아사히는 그러면서 히로시마를 둘러싼 미-일 간의 대립은 양국 관계의 심층부를 찔러대는 ‘역사의 가시’라며, 그때 그 방문이 실현돼 양국이 그 문제에 좀더 정면으로 맞섰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과거사에 참으로 집요하다. 그 자체는 좋다. 문제는 그게 주로 ‘피해자 일본’ 쪽으로만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흘 전 일본 외무성 스기야마 신스케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일본군 위안부(성노예) 문제와 관련해 “청구권 문제는 이미 완전하고도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매뉴얼을 또 읽었다. 예컨대 아사히가 이런 자세를 문제 삼으면서 정면대응으로 한-일 간의 역사적 가시를 뽑아버리자고 한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조선 사람도 히로시마에서 수만명이 죽고 세대를 이어 피폭 후유증을 앓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사할린으로 동원당한 수만명의 조선 사람들을 일본은 버려둔 채 자국민들만 데려갔다.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선 지금도 성노예로 끌려갔던 할머니들이 울고 있다.

일본 ‘천황’이나 총리가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가서 스즈코의 소망처럼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들이 어떻게 당했는지 알아보고 정면대처하라고 일본 언론은 쓴 적이 있나? 저 을미사변의 야만과 우금치 등 조선 천지를 피로 물들이고 만주와 중국의 조선 사람들까지 무차별 살육하고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강제연행하고 무책임하게 내버린 제국 일본의 만행을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가서 확인해보라고 한 적이 있나? 히로시마는 일본에만 있는 게 아니다. 스기야마 국장의 얘기는 거짓이다. 일본의 전쟁책임을 묻는 도쿄 전범재판과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 조선침탈 문제는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미-일의 전후처리 과정에서 일본이 근대 이후 한반도에서 자행한 범죄행각에 대한 단죄는 완전히 누락됐다. 샌프란시스코 조약에서 남북한이 배제되는 과정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는 미·일이 공모한 합작품이다. 그렇게 해서 한반도는 식민지배 뒤 분단당했고 미국의 냉전전략에 몰입한 이승만과 친일파가 권력을 잡았다. 식민지근대화론을 주장하면서 이승만을 건국의 영웅으로 세우려는 자들의 소망대로 미국이 각본을 쓰고 일본이 공모한 한반도 분단체제는 완벽하게 성공했다. 이게 역사상 최고의 근대화 성공 사례라고 그들은 자화자찬하고 있다.

<한승동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