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 영상에 출연

 

AFC의 인종차별 반대 영상에 출연한 박지성

 

멋지게 날아오른 박지성(39)의 기막힌 시저스킥 한방에 '인종차별(RACISM)'이라는 글씨가 순식간에 박살 난다. 그리고 강력한 메시지가 떠오른다. "우리는 인종차별을 차버릴 수 있습니다.(#WeCanKickRacism)"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축구계 인종차별 철폐에 앞장서고 나섰다.

아시아축구연맹(AFC)1일 공식 트위터 계정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WeCanKickRacism(우리는 인종차별을 차버릴 수 있다)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캠페인의 첫 주인공은 박지성이었다.

영상 시작과 함께 붉은색 상·하의 유니폼을 입고 달려 나온 박지성은 다양한 인종차별 문구가 벽 앞에 멈추어 선다.

벽에는 'CHINESE VIRUS(중국 바이러스), 'CHING CHONG(칭총·아시아인 비하 발언) 등의 인종차별적인 문구가 흐르고, 박지성은 'RACISM(인종차별)'이라고 쓰인 벽을 향해 멋진 시저스킥을 시도한다.

박지성이 찬 볼이 벽면의 '인종차별' 문구를 깨트리자 '#WeCanKickRacism'이라는 문구가 나타났고, 곧이어 '축구는 물론 어느 곳에서나 곧바로 인종차별을 차버릴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흐른다.

AFC"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인종차별에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라고 강조했다.

오스트리아서 영·····이란 대표 모여 공동위원회 개최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란 핵합의 공동위원회

 

미국을 제외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서명국들이 1일 핵합의 유지를 위해 가능한 한 모든 것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AP, dpa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이란 대표들이 모여 핵합의 공동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헬가 슈미트 유럽연합의 대외관계청(EEAS) 사무총장은 트위터에 "참가국들이 이란 핵합의를 유지하고 현재의 도전들에도 합의의 완전한 준수를 보장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단결하고 있다"고 적었다.

중국의 최고 군축 담당 관료인 푸총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핵합의를 파괴하고 죽이려고 하고 있다""대표들은 핵합의에서 탈퇴한 미국이 스냅백(대이란 제재 복원) 절차를 시작할 법적 권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더불어 최근 이란이 핵 활동이 의심되는 미신고 시설 2곳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접근을 허용하기로 한 데 대해 "핵합의 유지를 위해 잠재적 인화점 중 하나를 제거한 매우 중요한 합의"라고 높이 평가했다.

다만 5개국은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핵합의 허용치 이상 비축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이란에 핵합의 준수를 재차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자국의 국영 방송 IRIB에 출연해 미국의 제재 요구에 대한 5개국의 입장이 "향후 협력의 길을 명확히 하기 위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란 핵합의는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러시아, 중국 등 6개국이 2015년 이란과 체결한 것으로, 이란은 핵 개발을 포기하고 6개국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20185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자 이란은 핵합의 이행 범위를 축소하는 단계적 조처를 해왔다.

이후 미국은 지난달 핵합의에서 규정한 스냅백 절차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공식 요구했다.


케네디 서베를린 연설 차용 민주주의지지 뜻 밝혀

 

1일 대만 입법원에서 연설하는 체코 상원의장 [로이터=연합뉴스]

         

대만을 방문 중인 체코 상원의장이 1"나는 대만인"이라면서 대만의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밀로스 비르트르칠 의장은 이날 대만 입법원에서 냉전 시기인 1963년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유명한 서베를린 연설을 차용해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당시 케네디는 공산주의 소련에 맞서 서베를린 시민들에게 "나는 베를린인이다"(Ich bin ein Berliner)라고 선언했다.

비르트르칠 의장은 케네디의 연설이 자유를 위한 중요한 메시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만과 자유의 궁극적 가치에 대한 나의 지지를 표명하고 싶다"면서 "나는 대만 사람"이라고 말해 의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는 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쓴 채 연설했는데 마스크에는 체코와 대만의 국기가 새겨져 있었다.

그는 정치인과 기업인 등 90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찾았다.

체코 상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놓고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유럽 순방 중 "반드시 막중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중국 외교부는 체코 대사를 초치했다. 체코도 왕 국무위원의 발언을 놓고 중국 대사를 초치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체코 상원의장이 분열 세력을 공개 지지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했다면서 "중국은 반드시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을 방문 중인 왕 국무위원은 독일 베를린에서 비르트르칠 의장에 대해 "그가 대만을 독립국으로 지정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하길 원한다면 이것은 공개적 모욕이자 도전 아닌가?"라면서 "그것은 우리가 '당신은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었다'고 말해야만 하고, 체코 상원 의장에게 말해온 이유"라고 비판했다.


  NYT 결혼란에 총각 행세했던 전 남편 사연 실려

"그가 현재 신부를 만날 때 나의 남편이었다" 폭로

 

니키나 모레노의 전 남편 로버트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과 새 아내 로렌의 결혼 사연을 소개한 뉴욕타임스 글을 공유한 게시글 [로버트 팔머 인스타그램 갈무리]

 

전 남편의 외도 사실을 신문을 통해 3년 만에 알게 된 미국 여성의 분통터지는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니키나 모레노(30)는 최근 일반 시민들의 결혼 사연을 소개하는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맹세' 란에서 전 남편 로버트의 소식을 접했다.

신문에는 로버트가 20171월부터 로렌이라는 여성을 만나 이달 초에 결혼했다고 소개돼 있었다. 로버트는 그전까지 결혼 경험이 없다고도 적혀 있었다.

화가 난 모레노는 이후 다른 매체인 뉴욕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사실 20171월 당시 로버트는 자신의 남편이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우리는 20173월 말에 갈라섰고 이듬해 1월에 공식적으로 이혼했다""우리가 이혼하게 된 이유를 명확히 이해할 수 없었다. NYT 글을 읽기 전까진"이라고 밝혔다.

로버트가 자신과 결혼한 상태에서 로렌과 외도했으며, 그로 인해 결국 이혼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모레노는 로버트와 2015년에 결혼 신고를 하고 20178월에 결혼식을 치를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해 3월에 로버트가 갑자기 이혼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뭔가 다른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다"면서 "그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의심했지만 이에 관해 물어볼 때마다 그는 제대로 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레노는 같은 달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됐으나, 5월에 유산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트레스가 유산의 원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모레노의 사연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대체로 로버트를 비난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모레노의 뉴욕포스트 인터뷰가 공개된 후 NYT는 문제의 글에서 로버트가 이전에 결혼한 적이 없다는 대목을 삭제했다.

로버트는 뉴욕포스트에 "니키타와 나는 서로 합의해 원만하게 이혼했다""문제가 있다는 점을 몰랐고 이 모든 일이 놀랍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