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몸값 자랑하는 게릿 콜 상대로 올 시즌 두 번째

 

템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오른쪽)31일 미국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투런 홈런을 날린 뒤 동료 얀디 디아즈와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최지만(29·템파베이 레이스)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또 홈런을 터뜨렸다. 상대는 ‘3억 달러의 투수게릿 콜이었다.

최지만은 31일 미국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3호 홈런. 상대는 리그 최고 몸값의 투수 게릿 콜이다.

1회초 21루 상황에 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1-2스트라이크까지 몰렸지만 4구째 시속 143.7의 슬라이더를 강하게 때렸고, 공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지난달 20일에도 양키스를 상대로 시즌 2호 홈런도 터뜨린 바 있다. 당시 최지만은 2회초 첫 타석에서 게릿 콜의 체인지업을 받아내며 역시 오른쪽 담당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은 콜을 상대로 통산 성적 11타수 7안타(타율 0.636) 3홈런 8타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게릿 콜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액인 932400만달러(3846억원)을 받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양키스로 이적했다. < 이준희 기자 >


프라임 에어서비스, 2.3이하 배송 실험 계획

알파벳, UPS에 이은 미국 세번째 드론 배송 승인

 

미국 아마존이 물품 배송에 사용할 드론. AP 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배송용 드론(무인기) ‘프라임 에어운항 허가를 받았다고 <AP> 통신 등이 31일 보도했다.

아마존은 연방항공청의 승인이 중요한 진전이라며 고객을 상대로 한 드론 배송이 아직은 시험 운영 단계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번 승인 획득을 위해 엄격한 훈련을 거쳤고, 검사관 앞에서 드론 배송 기술 시범을 보이는 등 드론 배송이 안전하다는 상세한 증거들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가 201312“5년 안에 드론이 고객의 집앞까지 날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한 이후 아마존은 지금까지 드론을 통한 배송 실험을 진행해왔다.

아마존은 지난해 8월 배송용 드론 승인을 신청하면서 인구밀도가 낮은 곳에서만 드론을 운행하고, 무게가 약 2.3이하인 소포만 배송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30분 안에 소포를 고객의 앞마당까지 배달할 능력을 갖춘 드론 모형을 공개했다.

아마존의 프라임 에어 부사장 데이비드 카본은 이번 승인은 자율운행 드론 배송을 안전하게 운용할 아마존의 기술에 대한 연방항공청의 신뢰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카본 부사장은 ‘30분 배송을 실현하기 위해 배송용 드론 기술을 더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4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소유한 윙이 드론을 이용한 상업적 배송을 처음으로 승인받았고, 지난해 10월에는 물류업체 유피에스(UPS)도 드론 배송 승인을 받았다. < 신기섭 기자 >


아랍에미리트·중국·미국, 첫 항로 조정 성공

미국, 중국 탐사선과 3천만km 떨어져 비행중

 

화성 궤도에 진입하는 아랍에미리트 화성탐사선 아말 상상도. EMM 제공

              

지난 7월 하순 잇따라 지구를 출발한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 미국의 화성 탐사선은 한달여가 지난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아랍에미리트와 중국이 최근 화성 탐사선이 비행거리 1km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49300km에 이르는 여정 가운데 5분의1 구간을 지난 것이다. 마지막으로 떠난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의 화성 탐사선 마스2020은 중국 탐사선과 3천만km 이상 떨어져 날아가고 있다. 세 탐사선은 또 각기 8월 중 첫 항로 조정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순항중이다.

아랍에미리트 화성탐사선 아말의 비행 여정. EMM 제공

720일 가장 먼저 떠난 아랍국가 첫 화성탐사선 아말(Al Amal, 희망이란 뜻)817일 첫 항로 조정을 마친 뒤 현재 시속 121000km의 속도로 화성을 향해 순항중이며 앞으로 몇차례 더 항로를 조정할 것이라고 에미리트화성탐사(EMM) 프로젝트팀은 밝혔다. 아말은 내년 2월 초 화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궤도 진입 직전 약 30분간 속도를 연료를 절반 정도 소모하면서 시속 18000km로 줄인다.

아말의 첫번째 항로 조정 지점.

옴란 샤라프(Omran Sharaf) 프로젝트 총괄은 보도자료를 통해 첫 항로 조정 지점으로 선정한 1km 지점을 돌파했다는 것은 탐사선의 추진 및 항로 조정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작동중이라는 걸 뜻한다탐사선에 탑재된 추진기 6대가 21초간 작동하면서 탐사선을 화성쪽 궤도에 올려놓았다고 말했다.

아말은 화성 대기층의 기후 변화 데이터를 관측해 사상 처음으로 화성 연간 기후도를 작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이 데이터를 전 세계 200개 이상의 대학교와 연구 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아말 프로젝트는 샤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마크툼 총리의 공식 발표에서 발사까지 6년이 걸렸다.

중국의 화성탐사선 톈원 1호가 727일 지구에서 120km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한 지구와 달. 중국국가항천국 제공

아말보다 3일 늦게 출발한 중국 화성탐사선 톈원 1(하늘에 묻는다는 뜻)28일 오전 108분께 1km를 돌파했다고 중국국가항천국(CNSA)이 밝혔다. 1km를 돌파할 당시 지구와의 거리는 1075km였다. 톈원 1호는 궤도선, 착륙선, 로버(탐사차량)로 이뤄진 사상 첫 `트리플 화성탐사선'이다. 내년 2월 화성 궤도에 도착해 2개월간 궤도를 선회한 뒤 4월 하순에 화성 착륙을 시도한다.

중국 화성탐사선 톈원1호의 첫번째 항로 조정 지점.

앞서 톈원 1호는 82일 아침(중국시각 기준) 지구와 300km 떨어진 지점에서 첫번째 항로 조정을 마친 데 이어 9월 중 두번째 항로 수정에 들어간다. 중국국가항천국은 톈원 1호가 화성에 도착할 때까지 총 네 차례 항로 조정을 할 계획이다. 총 비행거리는 47천만km로 예상한다.

나사 마스2020’의 현재 위치. 나사 웹사이트 갈무리

지구~화성 5500km일 때 출발2km일 때 도착

2021218일 화성 도착 예정인 나사 마스 2020’의 탐사로버 퍼시비어런스(인내라는 뜻)는 사상 처음으로 화성 흙과 암석을 수집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나사의 실시간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91일 오전 현재 지구와 1080km 거리에서 시속 113347km의 속도로 화성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현재 화성과의 거리는 6450km.

지난 814일 첫 항로 조정 작업을 마친 데 이어 앞으로 4차례 더 항로 조정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두 번(930, 1218), 내년 초 두번(210, 216)이다. 마지막 항로 조정을 하고 이틀 뒤에 화성 착륙을 시도한다.

화성과의 거리가 5500km일 때 지구를 출발한 세 탐사선은 내년 2월 지구와 화성 간 거리가 2km에 근접할 때 화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 곽노필 기자 >

 


파업 방지법발의한 홍준표 의사 파업 옳다

통합당 어정쩡 양비론기득권층과 절연 못해

 


많은 사람들을 선동으로 호도해 코로나 시국에 의사들의 파업을 밥그릇 투쟁이라고 매도하지만 나는 의사들의 파업이 옳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계 파업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민경욱 전 의원과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보수 유튜버 등 주로 강경 보수층에서도 공개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소 파업의 만 나와도 경기를 일으키던 강경 보수 정치인들이 파업을 공개 두둔하고 나선 것은 다소 이례적입니다. 이번 파업을 지지한 홍 의원은 지난달 강성·귀족 노조 방지 3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법안에는 파업 중 대체근로를 허용하고, 사업장 점거를 금지할 뿐 아니라 파업 결정 시 직장을 폐쇄할 수 있게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사실상의 파업 방지법입니다.

그런데 이런 그가 의사 파업에 적극 찬성하면서 내놓은 발언들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합니다. 홍 의원은 이제 의사도 능력도 안되는 3류들이 좌파 시민단체의 추천으로 되는 3류국가가 된다면 이 나라는 희망 없는 나라가 된다고 했습니다. 정부가 하나의 예시일 뿐이라고 밝힌 공공의대의 시민단체 추천전형을 파업 지지의 이유로 들고 있는 것입니다. 홍 의원은 의료인의 이번 투쟁은 좌파 적폐 척결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의사파업을 철저하게 문재인 정부 반대투쟁이라는 정략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민경욱 전 의원도 자유시장경제 체제 아래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간섭하지 말라는 게 의사들의 단순한 요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인 공공의대 설립이나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조차 없습니다.

미래통합당의 입장은 모호합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31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부의 입장 변화가 이번 의사집단 휴진 사태 해결의 핵심이라면서도 의료계에도 동시에 조속히 파업 중단하고 각자 자리로 복귀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습니다. ‘양비론에 가까운 셈입니다. 문제는 코로나 종식 이후 의료계 다수와 여··정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원점부터 재논의를 하자고 말할 뿐, -정 갈등의 직접적 계기가 된 공공의대 설립이나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당의 입장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탈진영중도 확장을 시도하면서도 뿌리 깊은 친 상류계급 정서와 절연하지 못한 통합당의 한계가 이번 의사파업 국면에서 어정쩡한 양비론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의약분업 때부터 의료계를 대변해오던 통합당의 기존 정체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의사파업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 정서 때문에 의사들을 공개적으로 두둔하지는 못하면서도, 이번 파업을 정부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려다 보니 모호한 양비론만 내놓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장나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