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에 대해 아직도 단순한 수면 습관으로만 인식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코골이는 고혈압, 돌연사, 심장병을 비롯하여 발기부전과 성욕감퇴를 일으키기도 하며 단체 생활 중에 동료 사이에서 큰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수면 건강의 최대 적신호다. 이유는 수면무호흡증 동반 가능성 때문이다. 실제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의 일부이거나 초기증상이다. 코골이 중 호흡이 멈추는 질환인 수면무호흡증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만들어 일상생활과 학업능력에 막대한 지장을 주며 각종 치명적 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수면건강 적신호… 수면무호흡증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인식할 수 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수면 중 자주 몸을 뒤척거리고, 엎드린 자세를 취하거나 화장실을 자주 간다면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10초 이상 지속되는 무호흡이 1시간에 5번 이상 반복 될 때 임상적으로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하루 중에 얼마나 피곤했는지 여부도 고려되어야 할 중요한 요인이다.

★ 유형과 증상
수면 무호흡증에는 폐쇄형과 중추형, 그리고 혼합형의 세 가지 형태가 있으며, 그 중 폐쇄형이 가장 흔하고 중추형은 드물다. 
폐쇄형은 상부 기도의 폐쇄 또는 무력증으로 잠자는 동안 숨이 반복적으로 정지되는 것으로, 숨쉬기 위해 수면 중에 자주 깨어나게 된다. 
중추형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에 모든 호흡성 노력을 중단시키는 신경학적 장애로 뇌중추가 차단되면 노력성 호흡이 줄어들어 숨을 쉬지 않게 되고, 따라서 자율성 호흡반사에 의해 잠에서 깨어나며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게 된다. 비유를 하자면 진공 청소기의 구멍을 막는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폐쇄형이고, 중추형 수면 무호흡증은 진공 청소기의 플러그를 뽑는 거와 같다고 할 수있다. 
혼합형 무호흡증은 폐쇄형과 중추형의 조합형이라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중추형으로 시작되지만 폐쇄형으로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폐쇄형 무호흡 이 치료되면 중추형은 그다지 힘들지 않다고 전문의들은 전한다.
 
★ 원인과 진단
수면 무호흡증의 원인은 대부분 비강에서 시작되어 인후두까지 이어지는 상기도의 공간이 좁아져 발생하는 것으로, 비만으로 목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거나 혀, 편도 등의 조직이 비대해진 경우에도 목 안의 공간이 줄어들고 상기도가 좁아져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이 나타날 수 있다. 또 턱이 비정상적으로 작거나 목이 짧고 굵은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이밖에 인두의 기도 확장근의 힘이 횡격막에 의한 흉곽 내 음압을 이겨내지 못할 때에도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이 발생한다.
수면무호흡증이 진행되면 아무리 잠을 많이 자도 개운치 않으며 낮에도 피로하다. 환자 자신이 수면무호흡증 증세를 불면증으로 착각한 채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만일 불면증이라는 착오가 길어져 수면제를 복용한다면, 수면제의 호흡 억제 작용으로 인해 수면무호흡증이 더욱 심해져 드물게는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수면무호흡증이 장기간 이어지면 만성 산소 부족으로 인해 고혈압·부정맥 등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 커지며 이차적인 생리적 변화를 유발하여 정신신경학적 이상, 뇌혈관계 이상, 그리고 대사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수면무호흡 정도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검사가 요구되며 코골이 정도, 혈중 산소포화농도 변화, 수면 단계별 시간 측정 데이터를 통해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지의 여부와 수술 이후 증상이 호전된 정도를 판단하게 된다. 검사는 병원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수면의 전 과정을 조사한다. 자는 동안 호흡, 맥박, 움직임, 코골이, 혈중 산소 포화도, 뇌파 등을 측정하고, 이 밖에 기도의 폐쇄 부위를 파악하기 위한 검사 등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

★ 치료와 시술
수면 무호흡증의 치료 방법에는 수술과 호흡보조 장치가 있지만, 기도 폐쇄 위치와 형태 그리고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달려 있다. 기도 폐쇄는 코와 비강, 목젖과 편도선 등 상부인두, 긴 혀와 짧은 턱을 포함한 하부인두 등 어느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일반적인 코 수술(Nasal surgery)은 비강 내 통로를 열어 주고, 휘어진 비중격(코 안을 두 부분으로 가르는 세로벽)을 바로 잡거나 지속적 양압호흡을 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시술된다. ‘UPPP 수술법’ 의 경우 목젖을 제거하여 인두와 연구개를 단단하게 조이는 것으로, 대략 50%의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신 마취에 따른 후유증과 기도 부종, 출혈과 통증 등 때문에 권장되지는 않고 있다.
레이저에 의한 구개 성형술(LAUP)은 목젖과 연구개에 대한 UPPP 수술법을 레이저로 시술하는 신기술로 위험은 덜하지만 효과 면에서는 아직 충분한 검증이 되어있지 않다. 일부에선 코고는 것에 효과적일 수는 있지만 수면 무호흡증에 대해서는 큰 효과가 없다는 분석도 있다. 이 때문에 코고는 일이 사라지면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으로 잘못 알게 돼, 경고 신호라고 할 코골이가 없어지면 수면 무호흡증은 치료되지 않은 상태로 더욱 위험하다는 지적도 있다. 어떻든 수술이 만능은 아니라는 견해도 많다. 의사와 신중한 상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호흡 보조장치는 가장 많이 사용하고 효과적인 것이 지속적 양압호흡(CPAP) 장치이고 바이팹(BiPAP)과 디팹(DPAP)은 지속적 양압호흡(CPAP)의 변형이다. 
코를 통한 지속적인 양압호흡 장치는 폐쇄형, 혼합형 수면 무호흡증 치료에 첫 번째로 선택되고 권장되는 방법이다. 산소 마스크처럼 수면 시 공기를 불어넣는 장치가 호스와 같은 관을 통해 코로 연결되어 있어 불어넣은 공기가 기도 내 공기 압력을 증가시켜서 기도가 폐쇄되지 않도록 한다. 
바이팹은 환자가 필요로 하는 공기 양을 감지하여 이에 알맞게 공기의 압력을 조절하는 장치다.


아프리카를 돕자! ‘Ghana Night’

● 교회소식 2014. 10. 21. 14:54 Posted by SisaHan

국경없는 음악인들, 24일 충현교회서 음악회

캐나다 국경없는 음악인들(Musicians Without Borders CANADA)이 올해도 아프리카인들을 돕기 위한 기금마련 음악회 ‘Ghana Night’을 토론토 충현장로교회(담임 김영선 목사: 2440 Fifth Line W., Mississauga L5K 1W1)에서 10월24일(금) 저녁 7시30분에 개최한다.
 
2012년 페루 극빈지역의 조산 신생아들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인큐베이트 기금마련’ 음악회를 열었고, 지난 해에는 ‘우간다 문맹퇴치’를 지원하기 위한 기금마련 음악회를 개최한 바 있는 국경없는 음악인들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가나를 비롯한 아프리카 불우인들을 돕기 위한 기금을 모을 예정이다. 
음악회에는 캐나다 어린이합창단을 비롯, 다수 음악인들이 동참해 무대에 선다. 
김영선 목사는 “그리스도의 은혜, 감사, 그리고 감동의 선율과 함께 생명을 살리는 일에 손길을 나누는 음악회에 많은 관심과 참석를 바란다”고 밝혔다.
 
< 문의: 905-820-6653, 416-316-7958 >


세계 청년선교축제 ‘GKYM’
12.28~31 토론토 콩그레스 센터

‘눈물의 씨앗’ 주제‥ 10월31일 1차 등록마감

2세 청년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고, 전세계 미전도 종족 선교 사역자로 헌신을 결단케 하는 젊은이들의 선교와 복음잔치인 세계 청년 선교축제(GKYM: Global Kingdom Young-adults Missions Festival) 제9회 2014년 대회가 토론토 콩그레스 센터(Toronto Congress Centre: 650 Dixon Rd., M9W 1J3)에서 12월28일 주일부터 31일(수)까지 3박4일간 열린다. 지난 2008년 캐나다 나이아가라에서 2천명이 참가한 첫 집회를 가진 뒤 다시 캐나다에서 열리는 것은 6년만의 일로 토론토에서는 처음으로 청년선교의 부흥을 기약하게 된다. 지난 해에는 미국 로체스터와 한국의 서울에서 동시에 열렸었다.
 
2014 GKYM대회는 「눈물의 씨앗」이라는 주제와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편 126:5~6)는 주제성구로.‘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차세대 청년들을 선교의 일꾼으로 세워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하는 종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개최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각지에서 초청된 강사들의 주제강의와 성경강해, 저녁집회, 그리고 선교사들이 현장을 간증하는 체험 선교현장, 문화사역자들의 특별공연, 소그룹 모임, 미전도 종족 소개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진다. 대회 중 참가자들은 전세계 크리스천 청년들의 참된 예배와 참가자들의 성령충만, 639개 미전도 종족 선교책임 감당과 헌신, 청년들이 다음세대를 품고 선교사로 헌신하도록 등을 기도제목으로 합심 중보한다.
 
이번 GKYM의 등록비용은 18세 이상 청년 및 대학생, 13~17세의 지킴 유스가 1차 마감인 10월31일까지 $150, 이후 2차 마감인 11월30일까지는 $200, 그리고 개막 직전인 12월26일까지는 $250이다. 4~12세의 지킴 키즈는 기간에 따라 각각 $75, $100, $125이고 목회자는 $100, $150, $200이다. 모두 음식이 포함된 참가비이며, 호텔은 주최측이 정한 호텔들 중에서 개인이 예약해야 한다. 선교단체의 부스는 테이블당 $250이다. 
GKYM은 2008년 나이아가라에 이어 2009년 뉴욕 로체스터 2회 대회에서 참석자 2천7백명 가운데 1천여명의 청년이 장ㆍ단기선교, 중보기도, 후원 등으로 세계선교 헌신에 참여한 것을 비롯, 2010년 샌디에고, 2011년 샌디에고와 로체스터, 2012년 시카고, 그리고 2013년에 서울과 로체스터에서 열려 청년 세계선교 운동으로 자리매김했다.
 
< 문의: 647-969-7729, 647-828-0515 / GKYM.Toronto@gmail.com, www.gkym.org >


[한마당] 권력의 진흙탕 방치하면…

● 칼럼 2014. 10. 21. 14:35 Posted by SisaHan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의혹을 제기한 일본 <산케이신문>의 가토 다쓰야 전 서울지국장이 결국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이로써 박 대통령의 명예는 온전히 회복되고 7시간 미스터리에 대한 오해는 깨끗이 해소됐는가? 유감스럽게도 사안의 본질은 별로 크게 변한 게 없는 듯하다. 정아무개씨와 만나지 않았다는 것이 곧바로 박 대통령이 참사 당일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했음을 입증하는 보증수표가 되지는 못한다. 대통령이 세월호 사건에 신경을 쓰지 못한 ‘말 못할 이유’를 둘러싼 수군거림은 여전히 멈추지 않는다.
7시간 미스터리 논란의 불씨를 지핀 김기춘 비서실장의 7월7일 국회 발언 역시 내부 권력투쟁의 관점에서 더욱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비서실장이 대통령 일거수일투족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다” 따위의 발언으로 긁어 부스럼을 만든 이유가 무엇인가는 그동안에도 또 다른 미스터리였다. 그런데 최근 기무사령관 및 국가정보원 기조실장 인사 파동으로 권력 내부 알력설이 불거지면서 김 실장의 발언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대통령께서는 또 부속실이 있어 가지고요, 저희 비서실도 있지만 또 부속….” 김 실장이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의 문답 과정에서 한 발언의 한 대목이다. 청와대 직제표상 총무비서관, 제1·제2 부속비서관은 모두 비서실장의 지휘계선상에 있는 조직이다. 
그런데도 김 실장은 ‘비서실’과 ‘부속실’을 대등한 위치로 표현했다. 이는 두 가지 점에서 주목된다. 첫째는 총무비서관(이재만), 제1부속비서관(정호성), 제2부속비서관(안봉근) 등이 평소 김 실장의 통제권 밖에 있었음을 공식화하는 것이고, 둘째는 노회하기 짝이 없는 김 실장이 이런 민감한 내용을 공식 석상에서 언급한 것 자체에 뭔가 의도성이 느껴진다는 점이다.
상황이 이쯤 됐으면 박 대통령이 우선 신경을 써야 할 일은 집안 단속이었다. 청와대 내부의 매끄럽지 못한 의사소통, 비서실 조직의 기강 붕괴, 이에 따른 내부 알력이 김 실장의 말 한마디에 응축돼 있기 때문이었다. 내부의 곪은 상처는 결코 산케이 보도에 대한 분풀이 따위로 해소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아니나 다를까, 최근 청와대 담장 너머로 들려오는 고함 소리는 점점 커져만 간다. 김 실장 연말 경질설이니, 문고리 권력 3인방의 인사 전횡이니, 3인방 내부의 분화설 등이 한꺼번에 어지럽게 터져나오고 있다. 구중궁궐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일반 국민이 속속들이 알 길이야 없지만 이런 보도들 하나하나에서 치열한 권력다툼의 냄새가 물씬 풍겨난다. 권력투쟁의 속성상 김 실장의 ‘부적절한 해명’ 그 자체도 내부의 새로운 시빗거리로 등장했을 가능성이 크다.
 
박 대통령은 논란을 빚은 국정원 기조실장 사표를 반려하면서 ‘화를 냈다’고 한다. 3인방 인사 전횡이니 비선 인사니 하는 말이 보수언론에까지 활자화되는 상황에 화를 냄 직도 하다. 그렇지만 따져보면 박 대통령은 지금 남에게 화를 낼 계제가 아니다. 현 정권 아래서 기관장들이 자기 조직 인사권 하나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번에도 기무사령관 경질과 국정원 기조실장 교체 시도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나 이병기 국정원장의 뜻이었다는 이야기는 들려오지 않는다. 박 대통령 스스로 비선 인사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지내오다 이제 와서 화를 낸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가 아닐 수 없다.
권력은 언제나 치열한 내부 다툼을 속성으로 한다. 특정 세력의 전횡과 국정농단 역시 역대 정권에서 비일비재했다. 그때마다 권력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손사래를 쳤으나 훗날 밝혀진 내용을 보면 그 실상은 훨씬 심각했다. 그 점에서 현 정권은 어느 정권보다 병증이 더 심각해 보인다. 국정운영의 방향을 둘러싼 노선 다툼도 아니고 그저 더 많은 권력을 향유하기 위한 진흙탕 싸움일 뿐이라는 느낌도 강하게 다가온다. 
국정운영 실패의 적은 언제나 내부에 있는 법이다. 박 대통령은 ‘남 탓’을 하기에 앞서 더 늦기 전에 내부 정리부터 서두를 일이다.
< 김종구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