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vs 야권 단일후보, 10월 판명

● COREA 2012. 8. 27. 15:18 Posted by SisaHan
12.19 대선 판도… 민주경선·안철수 출마 여부 최대 변수

박근혜 의원이 새누리당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박근혜 대 야권단일후보’로 예상되는 18대 대통령 선거의 구도가 가시권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경우의 수’는 두 가지다. 야권의 최대 변수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때문이다. 
첫째,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후보가 겨루고 안철수 원장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경우다. 둘째,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원장이 겨루고 민주당이 안철수를 지지하는 경우다. 정당정치의 상식으로 보면 첫번째 경우가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대선후보들에 대한 객관적인 지지율을 살펴보면 두번째 경우도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민주당이나 안철수 원장 어느 쪽도 각자 출마에 의한 ‘3파전’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4개월도 남지 않은 연말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의 경쟁자가 누가 될 것인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중요한 몇 가지 변수가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야권단일후보 결정에 직접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민주당 경선의 성공 여부다. 9월에 선출되는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안철수 원장을 넘어서면 12월 대선의 야권단일후보는 민주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안 원장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민주당 지도부가 최근 안 원장에 대한 언급을 삼가고 민주당 후보 독려에 주력하는 데에는 이런 분석이 배경으로 깔려 있다. 문제는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을 경우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 사정에 밝은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민주당이 자칫 상황에 계속 끌려다닐 수 있다”고 좀 다른 전망을 했다. 추석연휴가 지났는데도 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희박할 경우 민주당 의원들이 집단 탈당해 ‘안철수 신당’을 만드는 정계개편을 시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10월 정계개편’설이다. 
이 소장은 새로운 정당이 만들어지면 통합진보당 쇄신파와 시민사회, 학계는 물론이고, 총선 전 한나라당에서 탈당한 김성식·정태근 전 의원 등도 가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민주당 의원들의 탈당 규모가 커지면 안철수 후보의 기호가 2번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이 소장은 내다봤다. 
대선 구도의 두번째 중요한 변수는 안철수 원장 본인의 출마 결심이다. 안 원장은 지난 7월19일 <안철수의 생각> 출판과 7월23일 텔레비전 방송 이후 별다른 정치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책 서문을 통해 “앞으로 책임 있는 정치인의 역할을 감당하든, 아니면 한 사람의 지식인으로서 세상의 변화에 힘을 보태는 역할을 계속하든”이라고 밝혔지만, ‘정치인’과 ‘지식인’ 중에서 어느 쪽이든 분명한 길을 선택했다는 정황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사람을 모으는 흔적을 찾기 어렵고, 정당을 만들려는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
 
그의 측근 인사들은 최근까지도 “아직도 안철수 현상과 안철수 개인에 대한 지지가 일치한다고 볼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안 원장의 최종 선택은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이 마무리되고 그 후보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나오는 추석(9월30일) 전후가 돼야 내려질 것 같다. 
야권의 대선후보 결정 구도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몇 가지 변수도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경선 이후 외연확대를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추구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처럼 친박인사들에 둘러싸여 독선적 모습을 유지할 것인지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는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12월19일 대선을 앞두고 점점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난도 있다. 경제가 급격히 악화하면 정권교체 가능성이 부쩍 커진다.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이 인위적으로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 성한용 선임기자 >


100$ 인종논란, 중은총재 사과

● CANADA 2012. 8. 27. 15:15 Posted by SisaHan

마크 카니 성명 “특정 인종 도안 본의 아녀”


마크 카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20일 최근 불거진 100달러 신권 도안의 인종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카니 총내는 지난해 11월 발매된 100달러 신권의 뒷면 도안 중 현미경 관찰을 하는 여성과학자가 당초 아시아계 인물에서 변경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자 이날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도안의 초안은 캐나다 과학자가 최초로 발견한 인슐린 병 옆에서 아시아계 여성이 현미경을 들여다보는 모습이었으나 내부 자문그룹의 검토 단계에서 아시아계 여성이 캐나다 인구를 대표할 수 없다는 의견이 제시된 뒤 서양 여성의 모습으로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캐나다통신이 입수한 내부 자문그룹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고, 아시아계 단체의 반발과 비난을 샀다.
캐나다은행은 지난해 캐나다화 지폐 교체 작업 과정에서 도안 검토를 위한 8개 자문그룹을 운용했는데, 지난 2009년 100달러화 도안 초안에 대해 자문그룹 보고서는 “연구자가 아시아계로 보인다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이는 기술 과학분야에서 아시아인들이 우수하다는 선입감을 표출한다는 견해가 있다”며 “아시아인이 화폐도안에 표시될 유일한 인종이어서는 안 되며 다른 인종이 함께 표시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은행측은 이를 받아들여 초안을 수정했으며, 인쇄된 최종 도안은 서양 여성의 인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있다.
카니 총재는 “특정 개인을 묘사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인 것이 어느 특정 인종 집단을 대표하는 모습인 양 비쳐진 것은 본래 의도가 아니었다”며 “심려를 끼친 것에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북 김정은 이란 비동맹회의 참석

● WORLD 2012. 8. 27. 15:11 Posted by SisaHan
이란 언론 보도, 26~31일… “첫 공식 외국방문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는 26~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리는 비동맹회의(NAM)에 참석할 것이라고 걸프타임스와 dpa통신이 이란 언론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비동맹회의의 대변인인 모함마드 레자 포르카니는 김 제1위원장이 첫 공식 외국 방문지로 이란을 선택했다며 이번 회의에는 40여개국 정상이 회의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이란 인터넷 매체 ‘타브나크’는 전했다.포르카니 대변인은 또 김정은의 방문이 북한과 이란 양국의 관계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국가원수로서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 비동맹회의는 120개 회원국과 21개 옵서버 국가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정상회의에는 이란이 이집트에 이어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한마당] 소중한 언론혁명과 시민참여

● 칼럼 2012. 8. 27. 15:10 Posted by SisaHan
42년 전 동아일보사에 들어가 기자가 되었다. 입사해 보니 언론자유는 박정희 독재의 폭압에 압살당했음을 매일매일 온몸으로 느꼈다. 유신 이후는 더욱 참담했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절벽의 가장자리로 내몰린 우리들은 빼앗긴 자유언론을 찾아오기 위해 저항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결국 유신정권과 결탁한 동아일보사 경영진에 의해 쫓겨났다.
6월항쟁 이후 역사의 축복으로 <한겨레>가 탄생하기까지 언론 현장을 떠나 있었으나, 마음 한가운데는 늘 ‘언론’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살아오면서 기자인 것이 부끄럽지 않은 적이 거의 없었다. 군부독재 시절은 말할 필요도 없거니와 언론자유가 활짝 꽃핀 민주정부 시절에도 언론이라 불리는 무리들이 권력집단이 되어 수구 기득권 세력의 강력한 성채가 되었던 터다.
 
특히 자본의 힘과 시장 약탈로 성장해온 족벌 수구신문들은 신문시장을 독과점하면서 거대권력이 되어 수구·냉전·기득권 세력의 이익을 유지·강화하기 위해 별짓을 다 해왔다. 왜곡·과장은 기본이고, 주요 뉴스까지도 자기 세력에 불리하면 아예 무시해버린다. 날조와 거짓도 서슴지 않는다.
언론이 아니다. 조중동은 말할 필요도 없고, 경제지도 강자와 자본의 편에서 한쪽 논리만 편다. 이런 구조에서 건강한 여론을 위해, 아니 최소한의 여론 균형을 위해 방송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 들어 방송은 정권 친위대에 의해 완벽하게 장악되어버렸다.
이런 절망적인 언론 상황 속에 희망의 불빛이 보인다. 디지털 혁명 덕분이다. 과거에는 신문이나 방송을 하려면 상상을 초월하는 어마어마한 자본이 필요했다. 방송의 경우 정부 승인까지 필요하다. 디지털 혁명은 이 모든 조건을 바꾸어 놓았다. 큰돈 들이지 않고 방송도 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해직·파업 방송 저널리스트들이 시작한 <뉴스타파>는 조중동 같은 수구언론, 그들이 만드는 삼류 종편 방송, 정권 방송이 되어버린 지상파 방송에 일대 타격을 가할 수 있는 폭발적 가능성을 보였다. 뉴스타파 첫회분은 순식간에 90만명이 조회했다. 수천억원을 들인 조중동 종편의 시청자를 죄다 끌어모아 봐야 기껏 20만가구 안팎인 것에 비하면 뉴스타파의 폭발성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된다. 진정한 방송뉴스에 대한 갈증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지난 7월1일까지 21회 진행되던 뉴스타파에 변화가 생겼다. 노종면 앵커가 YTN 노동조합으로 복귀하게 되고, 파업 언론인들이 방송사로 복귀하면서 제작에도 어려움이 생기고, 재정적인 어려움도 겪게 되었다. 그래서 뉴스타파의 산파이자 제작의 중심역인 이근행 PD(전 MBC노조위원장, 해임 806일째), 박중석 KBS기자(언론노조 파견) 등은 40일 동안 쉬면서 시즌2를 준비, 마침내 지난주 금요일 시즌2의 막이 올랐다. 올림픽 열기에 묻힌 주요 뉴스들이 22회에 담겨 있다. 새 앵커는 용산참사의 기록을 담은 <두 개의 문> 연출자 김일란 감독이 맡았다. “진실을 찾아가고, 이를 우리 사회에 전달하는 작업은 그 형식이 영화장르든 언론이든 연계돼 있다고 판단해 참여를 결심했다”고 그는 인터뷰에서 밝혔다.
수구언론과 제대로 맞짱 뜰 수 있는 뉴스타파의 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제작인력과 제작비 때문이다. 디지털 혁명 덕분에 기존 방송사와 같은 어마어마한 인프라 구축비야 필요없지만, 방송은 여러 사람이 만드는 것이니 제작비가 만만치 않다. 결국 이 혁명적 방송의 성공 여부는 시민의 참여가 얼마나 적극적인가에 달려 있다.
 
비단 뉴스타파 뿐만이 아니다. 국내에서 소위 진보 언론들은 정부와 대기업 광고에서 소외되는 경영상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보수 극우세력들의 폄훼로 고난에 직면할 때가 많다. 해외에서도 열악한 환경속에서 언론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작지만 소중한 한인 신문·방송들의 사례가 많다. 
어느 곳에서든 참된 언론이 무시되는 사회에는 거짓과 불의가 기생하게 마련이다. 사회의 감시자는 언론이며, 언론의 감시자는 시민들이다. 시민들의 의식이 언론에 투영되고 시민들의 정성과 참여가 언론의 성쇠를 가름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 정연주: 언론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