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학술원 예산 전액 삭감에 이어 예산 축소 논란

 

이종찬 광복회장이 79주년 8·15 광복절인 지난달 15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광복회 주최 광복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국가보훈부가 2025년도 예산안에서 광복회관 관리비를 전년과 같은 규모로 동결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삭감이어서 광복회학술원 예산 전액 삭감에 이어 예산 축소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정부가 예산을 이용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한 광복회를 압박한다고 비판했다.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내년도 광복회관 관리비는 총 30억2700만원이다. 이는 2024년도 예산안과 동일한 규모로, 물가상승률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예산을 삭감한 조치로 평가된다. 이는 2023년도(30억9700만원)와 비교하면 오히려 줄어든 수치다.

국가보훈부가 제출한 2025년도 광복회관 관리비 지출계획안. 2025년도 예산 요구안은 36억9800만원으로, 조정안은 30억2700만원으로 명시돼있다.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보훈부는 당초 36억9800만원 규모의 내년도 광복회관 관리비 예산요구안을 마련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는데, 기재부와의 협의 과정을 거친 조정안은 6억7100만원이 줄어들었다.

광복회관 관리비는 순국선열애국지사사업기금을 활용해 집행한다. 해당 기금은 대일청구권 자금에서 조성된 원화 자금을 재원으로 하며, 친일반민족행위자의 국가귀속재산 등을 매각해 마련된 것이다.

보훈부는 ‘2025년도 예산안이 2023년에 비해 감소한 사유’를 묻는 김 의원의 질의에 “토지임차료와 건물관리비용(임대, 시설, 청소경비 등)의 주변 시세 및 비용 상승 등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으나, 정부안 편성 과정에서 미반영됐다”고 답변했다. 미반영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보훈부의 이 같은 예산안 책정은 보훈부가 제출한 예산안 산출 근거와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출 근거에는 예산을 늘려야 하는 이유를 적어놓고, 실제 예산은 동결했다는 것이다.

정부가 광복회에 지급하는 토지임차료의 경우 보훈부는 해당 토지의 최근 5년간 개별공시지가는 6.0%, 토지임차료는 11.4% 상승했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임차료를 동결하기로 했는데, 5년의 상승 추세에 비춰 임차료를 동결해야 하는 근거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청소용역비에서는 “중소기업중앙회 조사노임 평균인상률 3.0%를 적용”이라고 산출 근거에 밝히고 전년 대비 1000만원을 줄인 3억4800만원을 책정했다. 경비용역비도 같은 근거를 명시하고 1억200만원으로 전년과 같은 규모로 동결했다.

김용만 의원은 “보훈부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광복회를 손 봐 줄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며 “보훈부는 근거에도 없는 예산 삭감은 물론 광복회 소유의 토지임차료까지 후려치기해 돈 줄을 쥐고 압박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의 예산 심사를 통해 광복회 예산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최근 보훈부는 광복회학술원 사업비 6억원을 전액 삭감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된 바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달 28일 2023년 회계년도 결산안을 “정부안에서 삭감된 광복회 예산은 2025년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되살릴 것”이라는 시정 요구 사항을 담아 의결했다.  < 신주영 기자 >

 

생존 피해자 8명 평균 나이 95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달 13일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 세워진 고인이 된 피해 할머니들 흉상 앞에 꽃이 놓여 있다. 연합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명이 별세했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생존 ‘위안부’ 할머니는 8명만 남게 됐다.

정의기억연대는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ㄱ씨가 전날 별세했다고 밝혔다.

정의연에 따르면 ㄱ씨는 18살 때 바느질 공장에 취업하려 친구와 함께 중국으로 갔다가 일본군 ‘위안부’로 수난을 겪었다. ㄱ씨는 1945년 해방 뒤에도 귀국하지 못했고, 2000년대 초반에야 고국에 돌아와 가족과 상봉했다. ㄱ씨는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뒤 수요시위와 국외 증언 등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정의연은 유족의 뜻에 따라 피해자 인적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장례 또한 비공개로 치른다고 밝혔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이날 “또 한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떠나보내게 돼 매우 가슴 아프다”며 “고인이 가시는 길에 최대한 예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정부 등록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단 여덟 분에 불과하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이 편안한 여생을 보내도록 세심히 살피고, 피해자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기 위한 기념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모두 240명으로, 이날까지 232명이 사망하고 8명이 생존해 있다. 생존자 8명 모두 94∼96살로, 평균 95살이다. 거주 지역별로는 서울, 대구, 인천, 경북, 경남이 각 1명씩이고, 경기가 3명이다.     < 정인선 기자 >

국가기도회, 소망교회서 열려...4개 기도제목 성도들 통성으로 간구

"예수대행진 참여, 사악한 세력을 예수그리스도 사랑과 신앙으로 압도"

‘Jesus in The City’ 퍼레이드, 9월7일 퀸즈파크 “한인교회·성도들도 함께” 

 

 

캐나다 기독교계가 함께 하는 제11회‘국가 기도의 날(Canada National Prayer Day)’기도회가 한인교계 주도로 9월3일 저녁 토론토 소망교회에서 열려 캐나다 교회의 회복과 부흥, 토론토의 성시화 등과 ‘Jesus in the City’퍼레이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합심 기도했다. 토론토의 복음화를 외치며 다민족 성도들이 예배·찬양하고 다운타운을 행진하는 제25회 ‘2024 Jesus in the City’퍼레이드는 7일(토) 낮 12시부터 Queen’s Park ‘미스바광장’과 인근 도로에서 열린다.

올해 제11회 캐나다 국가기도회는 온타리오 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주엽 목사)를 비롯한 한인 5개 단체와 Jesus in the City를 만든 A.솔로몬 목사 및 캐나다 크리스천사역 교단(대표 마이클 목사) 등 교계 7개 단체가 주최하고 온주 한인목사회(회장 김영선 목사)가 주관해 ‘통곡하며 회개하자’(삼상 7:3, 7:5~16)는 주제로 소망교회(담임 박용덕 목사)에서 3일 오후 6시30분 저녁 식사에 이어 먼저 예배를 드린 후 합심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양요셉 목사(기쁨이 충만한교회 담임, 전 목사회장) 인도로 진행된 예배는 난타팀 공연과 예수행진찬양단 찬양으로 막을 올려 김주엽 교협회장(강림교회 담임)의 기도와 목사·사모합창단의 특송으로 이어졌다.

설교는 캐나다 오순절교단(PAOC) 토론토 감독인 Joel Spiridigliozzi 목사가 계시록 2장 1 및 8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하고 주권태 목사(토론토 순복음교회 담임)가 동시통역을 했다. Joel 목사는 “의로운 사람들의 의로운 기도는 능력이 있고 나라를 위해 역사하는 힘이 크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위대하신 능력과 힘을 믿고 나라의 변화와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역설했다.

이어 Jesus in the City 퍼레이드를 설립하고 이끌어 온 Ayanna Solomon 목사가 ‘비전 메시지’를 전했다. Ayanna 목사는 “오순절에 나타난 성령의 역사처럼 7일 Jesus in the City 퍼레이드에서도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위대한 행진이 될 것”이라며 “토론토와 사람들 삶이 변화되며 하나님이 도시의 주인이심을 알도록 모두 나와서 찬양하고 하나님 이름과 영광을 높여드리자”고 참여를 독려했다.

헌금기도는 김태현 목사(브랜치스 미니스트리)가 하고 스마일 싱얼롱이 헌금송을 한후 전도대학장 박웅희 목사(쏜힐 새빛교회 담임)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2부 합심기도에 들어갔다.

합심기도는 4개 기도 제목별로 목사들이 담당해 한-영 교차 진행했다.

먼저‘캐나다와 교회들을 위한 참회의 기도’는 목사회 부회장 김석재 목사(순복음영성교회 담임)와 Shirly Delos Santos 목사(Jesus Reign Forever International Ministry)가 맡아 진정한 회개운동을 통성으로 간구했다.

‘캐나다와 모든 교회들의 부흥을 위해서’기도는 지근우 목사(런던안디옥교회 담임)와 Carlos Ortiz 목사(South American Churches in Toronto 대표)가 부흥운동과 모든 영역의 형통으로 복된 나라가 되기를 기원했다.

세 번째 ‘토로토에 어둠의 권세가 떠나가고 복음화 성시화가 이뤄지길’위한 기도는 하영기 목사(아름다운장로교회 원로, 목사사모합창단장)와 Mike Santos 목사(Canada Christian Ministries 대표)가 선도해 통성기도했다.

마지막 4번째 기도제목은‘Jesus in the City 퍼레이드를 위한’기도로 유학생선교회 김지연 목사(커넥트교회 담임)와 Dudley Mayers 박사(Global Chaplaincy & Kingdom Bible Training Centre 설립자)가 “토론토 모든 교회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생명을 거는 열정으로 참석해 예수 그리스도가 이 도시의 주인이심을 선포하며 행진할 때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와 영광이 가득히 채워지게 하옵소서”라고 기도인도, 참석자들이 통성으로 기도함으로 모두 마쳤다.

 

Jesus in the City 퍼레이드, 7일 토요일 낮 12시 Queen's Park

 

 

7일 낮 12시 “미스바에서 모이자”

‘2025 Jesus in the City’퍼레이드는 토요일인 7일 낮 12시부터 온주 의사당 앞 퀸즈파크(미스바 광장)에서 먼저 예배를 드린 후 그 주변 도로를 행진하게 된다. 한인성도들을 포함해 토론토의 기독인 및 시민들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는‘주는 이 도시의 주’라는 주제가를 부르며 예배하고 찬양하며 시가를 행진한다,

한인교계와 성도들도 합동예배에 이어 행진을 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의 주인임과 토론토의 성시화 및 캐나다 복음화를 선포하며 시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신앙생활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한인성도들은 태극기를 앞세우고 행진하면서 예수 십자가 수난과 구레네 시몬, 천사, 로마병정 등을 성극으로 보여주고, 전통무용과 워십댄스, 태권도 시범 등도 시연한다. 또 전도팀은 주변 노방전도에 나설 예정이다.

한인교계 준비팀은 각 교회와 성도들의 적극적 참여로 십자가 예수대행진 체험의 은혜와 감동을 나누기를 당부하는 한편 준비와 진행에 필요한 행사기금 모금에도 힘을 모아 줄 것을 요망했다.

올해 국가기도회와 예수대행진은 온주 한인교회협의회와 한인목사회, 토론토 전도대학 외에 북미여교역자협의회(회장 김광숙 목사), 한인은퇴목사회(회장 문창준 목사), 토론토 유학생선교회(대표 김지연 목사) 등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해 진행하고 있다.

●헌금(후원)방법= ① Cheque Payable to: CKCO(the Council of the Korean Churches in Ontario: 53 Madawasca Ave., North York, M2M 2R2) ② e-Transfer: inheehuh40@gmail.com (허인희 장로).

< 행사·참가·후원 등 문의: 647-447-9776, 647-207-0702 >

9월16-17일, 목회자 세미나, 사모세미나, 목사안수식도

 

해외한인장로회(KPCA) 캐나다 동노회(노회장 함진원 순례길교회 담임목사)의 올해 가을노회인 제85회 정기노회가 9월16일(월)~17일(화) 이틀간 토론토 영락교회(담임 송민호 목사: 650 McNicoll Ave., Toronto, M2H 2E1)에서 열린다.

이번 노회는 16일 오후 4시부터 송민호 목사가 강사로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 세미나를 먼저 진행한 뒤 오후 5시부터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오후 6시 개회예배를 드린 후 회무 처리에 들어가게 된다. 이어 오후 7시30분부터는 사모세미나가 김찬형 목사를 강사로 열릴 예정이다.

회무는 회원교회 가입과 신임 목회자 가입, 담임목회자 위임예배 허락 및 직분자 안수, 장립, 증원청원을 비롯한 각종 청원 및 헌의안 등을 논의해 처리한다.

둘째날인 17일은 오전 노회를 속회해 11시30분부터 목사안수식을 거행한다. 안수식에서는 심정섭 전도사(토론토 영락교회), 유봉현 전도사(이글스필드한인교회), 이영리 전도사(소금과 빛 염광교회), 정시내 전도사(토론토영락교회) 등 4명이 목사안수를 받을 예정이다.

동노회는 목사와 장로 등 총대들은 빠짐없이 참석하여 화목하고 은혜로운 정기노회로 결실을 이룰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KPCA 캐나다 동노회에는 현재 산하에 37개 교회가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