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한 필 미컬슨(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필 미컬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시즌 최종전인 찰스 슈와브컵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미컬슨은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의 성적을 낸 미컬슨은 2위 스티븐 알커(뉴질랜드)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44만 달러(약 5억1천만원)다.

 

미컬슨은 만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챔피언스투어 대회에 지금까지 6차례 나와 4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스투어 사상 첫 6개 대회에서 4번 우승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81·미국)와 미컬슨 두 명뿐이다.

 

최경주(51)는 9언더파 275타로 공동 24위에 올랐다.

 

                 시즌 챔피언 트로피를 받은 랑거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2020시즌과 2021시즌을 통합 운영한 챔피언스투어 2020-2021시즌의 최종 승자는 베른하르트 랑거(64·독일)가 됐다.

 

랑거는 한 시즌 챔피언스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찰스 슈와브컵을 2010년과 2014년, 2015년, 2016년, 2018년에 이어 통산 여섯 번째로 수상했다.

 

랑거는 시즌 최종전에서는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으나 3라운드에서 자신의 나이보다 적은 63타를 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60대 중반인 랑거는 50세를 갓 넘긴 10살 이상 차이 나는 선수들과 경쟁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대화 · 기도 · 투표’ 캠페인

 

 15일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기독교윤리실천 관계자들이 공명선거센터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기윤실 제공

 

개신교 엔지오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은 15일 20대 대통령 선거기간 동안 ‘공명선거감시센터’(본부장 이상민)를 통해 교회 내 불법선거운동을 감시하고, 위반사례를 수집해 공개적으로 경고하기로 했다.

 

기윤실은 이날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후보자와 관계된 허위사실이나 지지·비난이 담긴 글을 작성·유포하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반복하면 직접 선관위와 검찰에 고발해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직선거법을 준수하고 깨끗한 선거문화를 만드는 데 동참할 수 있도록 ‘교회가 지켜야 하는 공직선거법’ 포스터, 일문일답 영상을 제작해 교회, 신도들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기윤실은 ‘대화(Talk)·기도(Pray)·투표(Vote)’의 약자인 ‘티피브이(TPV) 캠페인’을 통해 교회 신도들이 선거와 후보, 정책에 대한 대화를 하고, 대한민국이 갈 방향을 위한 기도도 하면서 투표에 꼭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윤실은 “개신교가 정직과 성실로 선거에 참여하고 아름다운 민주사회의 일원이 되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문화 만들기에 앞장서 달아라”고 요청했다. 조현 기자

 

와타나베 스미코, 한국저항시인 시집 서평에서

 

            와타나베 스미코 일본 다이토분카대학 명예교수. 일본 무로사이세이기념관 누리집 갈무리

 

일본 원로 문학연구자가 한국 저항시인의 시집을 소개하며 자국의 우경화를 비판했다.

 

15일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 말을 종합하면 올해 9월 문병란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위원회)가 일본에서 펴낸 시집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조선시인 독립과 저항의 노래>에 대해 와타나베 스미코(91·사진) 다이토분카대학 명예교수가 일본 서평 전문지 <슈칸도쿠쇼진>(주간독서인) 3415호(11월 12일 발행)에 서평을 게재했다.

 

이 책은 고 문병란 시인(1934-2015)이 생전 따랐던 윤동주·이육사·한용운·심훈·이상화·조명희 등 각 저항시인의 주요 작품 10편과 생애를 간략하게 정리했다. 편역은 김 교수가 맡았다.

 

와타나베 교수는 ‘민족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일본의 30년대를 살며 투쟁한 저항시인들'이라는 제목의 서평에서 “기시다 정권에 지식인들이 경종을 울리고 있지만, 지금 일본은 문화탄압이 있던 1930년대 모습과 같다. 위기 상황인 현재, 이 책의 간행은 시의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와타나베 교수의 글이 실린 신문

 

와타나베 교수는 “책에 나온 시인 6명 중 3명(윤동주·이육사·조명희)이 옥사하거나 형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 그들은 식민지민으로서 굴욕, 울분을 품고 민족 존엄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저항했다”며 “총독부 탄압과 감시 아래 은유적 표현에서 식민지 조선 민중의 고뇌가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면의 한계로 시 전체를 인용하지 못하지만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초구, 결구인 ‘지금은 남의 땅-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와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만큼은 인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와타나베 교수는 식민지 시절 조선에서 행해진 권력 남용과 조선의 문화통제 상황을 고발한 저서 <식민지 조선에서의 잡지 ‘국민문학'>과 양심적 작가로 알려진 마쓰다 도키코 평론집 <기골의 작가 마쓰다 도키코 백년의 궤적> 등을 출간한 진보적 문학평론가다. 김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