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정부는 수만 명의 노인들이 아직 세금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 혜택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연방 자유당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보장된 소득보조금(GIS: Guaranteed Income supplement) 지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가능한 한 빨리 소득 신고를 제출해 줄 것을 공개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노인 약 63000명이 세금 신고를 빨리 하지 않으면 혜택 지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정부는 소득신고를 통해 노인들의 자격조건을 결정한다. 소득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제출이 될 때까지 지불이 되지 않는다.

2017년의 경우 105000여 명의 노인들이 지급이 중단됐고, 이후 2018 75000여 명, 지난해에는 73000여 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노인이 세금신고를 하지 않아 지급에서 제외되고 있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개인소득 세금신고는 4월에 제출하고, 이에 기반해 연간 급여 달력이 7월에 재설정되기 때문에 올해도 이미 지급여부가 결정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러나 COIVD-19상황을 감안해 신청 마감일을 10월로 연장한 바 있다. 미신고자를 제외한 소득 보조금 수혜자 21 4천 명에게는 12월까지 혜택이 중단 없이 계속 지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서비스 캐나다가 63천명에게 소득을 신고하거나 소득 정보를 제공하라는 안내를 보냈다고 밝혔다. 또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도 안내를 하고 있다.


‘과학과 예술’ ‘생태의 신비’ …사진공모전 수작들

● 토픽 2020. 10. 18. 03:41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카메라로 형상화생생한 표현의 세계
대상엔 형광물질에 담아낸 제브라피시

 

12위작 사람의 머리카락. 20배율 사진이다. 2020 Nikon Small World Photomicrography Competition

 

형형색색 빛나는 제브라피시의 비늘과 림프관, 샹들리에를 연상키는 달팽이의 혀, 뱀이 몸을 꼬은 것같은 사람의 머리카락....

예술적인 과학사진을 뽑는 유서깊은 현미경 사진 공모전 니콘 스몰월드 사진 콘테스트46회 수상작 20편이 선정됐다. 대상에는 형광물질을 이용해 어린 제브라피시의 몸 구조를 생생히 보여주는 사진이 선정됐다. 제브라피시는 잉어과에 속하는 길이 5센티미터 정도의 작은 열대어로 몸에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브라피시의 뇌와 림프관, 비늘 등을 파란색, 주황색 형광물질을 이용해 표현한 이 사진은 미 국립보건원(NIH) 연구원들이 350개 이상의 이미지를 합쳐 완성한 것이다.

니콘 스몰월드 컨테스트에서 1위를 한 제브라피시. 파란색은 뼈와 비늘, 주황색은 림프관이다. 4배율 사진.

연구원들에 따르면 이 사진은 과학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그동안 포유류에만 있다고 생각했던 두개골 내부의 림프관을 제브라피시에서도 확인했기 때문이다. 연구원들은 실험과 사진 촬영이 훨씬 쉬운 물고기에서 이를 발견함으로써 암과 알츠하이머 등 인간 뇌에서 발생하는 질환과 관련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위작 흰동가리의 배아발달 과정. 10배율이다.

2위는 영화 니모를 찾아서에 등장하는 물고기로 유명한 흰동가리(Amphiprion percula)의 배아를 1, 3(아침, 저녁), 5, 9일차에 찍은 네 컷짜리 연속 사진이다. 수정한 지 몇시간 후부터 부화하기 몇시간 전까지의 배아 발달 상황을 보여준다.

3위작 민물달팽이의 혀. 40배율 사진이다.

3위는 민물 달팽이의 혀를 클로즈업한 사진이다. 촬영자는 15세기 프랑스 로코코시대의 화려한 샹들리에 장식을 연상시킨다고 밝혔다.

9위작 뇌 해마 뉴런 간의 연결. 63배율 사진이다.

16위작 나일론 스타킹. 9배율 사진이다.

올해 공모전엔 전 세계 90개국 연구원과 현미경 사진작가들이 2000개 이상의 작품을 제출했다. 심사위원들은 예술적 비전, 독창성, 기술적 전문성 및 과학적 맥락을 기반으로 작품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5위작 보공나방. 호주에 서식하는 대형 나방이다. 5배율. 2020 Nikon Small World Photomicrography Competition 곽노필 기자

 

전나무 끌어안은 호랑이의 황홀경

2020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가 공모전

대상작 연해주 호랑이무인카메라 촬영

            

연해주 표범의 땅 국립공원에 설치한 무인카메라로 촬영한 암컷 아무르호랑이의 냄새 표지 모습.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가 공모전 대상으로 뽑혔다. 세르게이 고르쉬코프, 2020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가 공모전 제공

          

비스듬한 겨울 해를 받아 황금빛으로 물든 오랜 전나무숲에서 암컷 호랑이 한 마리가 굵은 전나무를 부둥켜안았다. 코를 나무에 들이대고 눈을 지그시 감은 표정은 황홀경에 빠진 모습이다.

이 모습을 촬영한 러시아의 야생동물 사진가 세르게이 고르쉬코프의 작품 포옹이 런던 자연사박물관에서 전시되는 2020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가 공모전의 대상작으로 뽑혔다.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이 공모전에는 490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고르쉬코프는 이 극적인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오랜 기다림과 함께 사람의 흔적을 지워야 했다. 그는 지난해 1월 두만강에 인접한 러시아 연해주의 표범의 땅 국립공원에서 아무르호랑이(시베리아호랑이, 한국호랑이)가 나무를 발톱으로 긁거나 오줌으로 냄새 표시를 한 나무 주변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했다. 이 사진을 얻은 것은 11개월 뒤였다.

낙엽 쌓인 암벽 위에 선 아무르호랑이를 담은 세르게이 고르쉬코프의 다른 출품작. 세르게이 고르쉬코프.

심사위원장인 로스 키드먼 코크스는 마법의 숲 깊숙이 숨겨진 내밀한 순간을 독창적으로 엿본 작품이라고 평했다. 그는 전나무를 끌어안은 거대한 암호랑이는 수피에 남겨진 다른 호랑이의 냄새를 맡고 자신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무르호랑이는 한때 한반도 전역을 물론 카스피해까지 유라시아에 널리 분포했지만 남획과 서식지 파괴로 1930년대 2030마리로 멸종 직전에 몰렸지만 보호조처에 힘입어 현재 러시아 연해주를 중심으로 중국 북동부와 북한에 550마리가 살아남아 있다. 심사위원인 팀 리틀우드 박사는 사진의 독특한 감성적 전달력으로 우리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것을 지켜야 할 책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올해의 젊은 야생동물 사진가 대상작 기러기를 잡은 여우’. 리이나 헤이키넨,

올해의 젊은 야생동물 사진가 대상작은 핀란드의 리이나 헤이키넨의 작품 기러기를 잡은 여우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은 사냥한 흰뺨기러기를 먹던 여우가 사진가를 향해 으르렁거리는 모습을 담았다.

수상작으로 뽑힌 덴마크 사진가 모겐스 트롤레의 포즈는 명상에 잠긴 듯한 코주부원숭이를 담았다. 모겐스 트롤레,

스페인의 호세 루이스 지메네스는 엄마 뿔논병아리 가족을 담아 수상작으로 뽑혔다. 품속에서 아빠가 건네준 물고기를 새끼가 먹으려는 순간이다. 호세 루이스 지메네스,

프랑스 사진가 프랑크 디샨돌의 수상작인 두 마리 말벌’. 기생벌의 일종인 나나니(왼쪽)와 다른 말벌에 탁란하는 뻐꾸기말벌을 담았다. 프랑크 디샨돌,

영국 사진가 폴 힐튼의 수상작은 중국 광시족자치구 놀이공원에서 찍은 눈먼 반달곰을 이용한 관광을 담았다. 곰에 대한 고문이 분명하다. 폴 힐턴, 2020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가 공모전 제공

공모전의 출품작과 수상작은 런던 자연사박물관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조홍섭 기자


페북·트위터·구글 CEO, 미 상원 청문회 증언대 선다

● WORLD 2020. 10. 18. 03:34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콘텐츠 규제 관련 오는 28일 화상회의 청문회에 출석
                                         

상원 상무위  통신품위법 230조 부작용 논의할 기회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 등 정보기술(IT)업계 '공룡'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콘텐츠 규제 정책과 관련해 미국 상원 청문회 증언대에 서게 됐다.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는 16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잭 도시 트위터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오는 28일 화상회의로 열릴 이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다고 밝혔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청문회는 통신품위법(CDA) 230조를 중심으로 진행돼, 의원들은 이들 기업이 자사 플랫폼에서 어떻게 콘텐츠를 규제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전망이다. 구글의 경우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플랫폼 유튜브를 보유하고 있다.

이 조항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이용자들이 올린 콘텐츠에 대해서는 소셜미디어기업들에 법적 책임을 묻지 못하도록 면책 특권을 줘 법적 보호막이 돼왔다.

또 소셜미디어들은 이 조항을 근거로 해롭거나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콘텐츠를 삭제·차단하는 등 자율적으로 규제를 해왔다.

그러나 공화당은 소셜미디어들이 이를 이용해 보수적인 견해를 검열한다며 불만을 제기해왔다. 반대로 민주당 쪽에선 허위 정보 단속에 더 선제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다.

상원 상무위는 이번 청문회가 230조의 책임 면제 조항의 의도치 않은 결과와 함께 열린 논의를 위한 토론장으로 인터넷을 보전할 최선의 방안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위는 공화당이 주도하는데, 위원장인 로저 위커(공화·미시시피)는 이들 CEO를 상대로 소환장 발부를 주도하는 등 대선 전 청문회 성사를 압박해왔다.

공화당은 또 이와 별도로 상원 법사위를 통해 페이스북과 트위터 CEO를 이달 23일 청문회 증언대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최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과 관련한 의혹을 보도한 뉴욕포스트의 기사를 차단하자, 공화당은 이들 회사 CEO 소환에 나섰다.

뉴욕포스트는 관련 이메일을 입수했다며 바이든 후보의 아들 헌터가 우크라이나 기업인을 부통령 시절의 부친에게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관련 링크 공유를 제한하고 경고 문구를 삽입하는 식으로 확산을 막았다. 연합뉴스